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12명 중에 9명이 20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예비후보자는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 직무대리,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용선 전 경북도의원,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등 9명이다.
공원식 예비후보는 덕수공원 충혼탑 참배 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남구 해도동 소재 포스코 나눔의집을 찾아 무료급식봉사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공 예비후보는 “위기의 포항을 지켜낸 경험을 바탕으로 심각한 불황을 넘어 포항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선거운동 기간내에도 바쁜 일정가운데 틈틈이 봉사활동에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북구 장량동 두산위브 사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포항의 새로운 길과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포항미래캠프’로 명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은 지금 산업 구조 전환과 도시 재설계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전대미문의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 산업, 교통, 의료, 교육, 복지, 문화, 체육 관광 등 전 분야에 걸쳐 포항의 도시 구조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모성은 예비후보는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 포항의 전성시대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내놓은 정책공약의 타당성 검증과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포항시장 예비후보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지역경제가 비상국면에 놓인 만큼 포항시장에 당선되면 모든 역량을 투입해 포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등 ‘리셋 포항’을 통해 포항의 미래 지도와 시민의 미래 삶을 새롭게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포항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포스코를 살리고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며 “포스코 창업 1세대의 아들인 ‘철의 아들’ 박대기가 철강산업을 회복시키고 미래산업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쌓은 경험과 중앙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항을 다시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충혼탑 참배를 하면서 포항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진 뒤 박승호 예비후보는 “포항의 경쟁력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속도와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철강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구도심 상권을 되살리며,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전환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호소했다.
19일 도의원직을 사퇴한 박용선 예비후보는 민생 현장을 찾는 ‘현장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산업현장, 통학 안전 현장 등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공약과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출마의 핵심 기조로 ‘내 일 있는 포항, 내일이 있는 포항’을 제시하며,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산업과 일자리 중심의 시정 전환을 강조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공직 정년을 5년 남기고 고향 포항을 울산만큼 발전시켜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쌓은 행정경험과 중앙부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고향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철강산업의 재도약, AI·로봇·방위산업 등 신산업육성, 글로벌기업의 투자유치는 물론, 포항의 산업을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고”고 덧붙였다.
덕수공원 충혼탑 참배 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칠구 예비후보는 “포항의 미래를 책임지는 길에 나서는 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시민 앞에 서고, 시민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전환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배수의 진을 친 그는 “박태준 회장께서 포항제철을 세울 때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했듯, 저 역시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철강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고 수소·이차전지·해양에너지 산업을 키워 포항의 제2의 산업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