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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톨게이트 투쟁’ 보름째… 해법은 요원

[김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보름째 한국도로공사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농성 현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가졌다.민주노총은 23일 오후 2시 한국도로공사 정문 앞에서 6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민주노총의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농성이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따른 것으로, 도로공사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날 오전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499명 가운데 점거 농성 중인 민주노총 소속 47명은 도로공사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 측의 소집교육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도로공사는 499명 중 50명(한국노총)이 자회사 정규직을 선택하고 이날 소집교육에 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소속 수납원 대부분은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노총·한국노총은 도로공사 측에 교섭 요청서를 계속 보내고 있으나 공사 측은 입장이 바뀐 게 없다며 사실상 협의를 거부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한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은 지난 9일부터 재판이 진행 중인 1천여명의 수납원도 직접고용할 것을 요구하며 도로공사 본사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나채복기자

2019-09-23

‘대규모 산업 벨트’ 김천 일반산단 조성 순항

[김천] 김천시는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 공사를 내년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공정률이 45%인 일반산업단지 3단계는 총사업비 1천841억원을 들여 어모면 남산리·다남리와 응명동 등 115만7천㎡에 조성 중이다.녹지 등을 제외하면 산업용지 78만2천㎡를 기업에 분양한다.분양가는 3.3㎡당 44만원으로 저렴해 이미 60여개사가 130만㎡의 용지를 매입하고 싶다는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시는 내년 말까지 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5천여개를 창출하고 연간 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동형 김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지는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서 산업용지 분양시장에 기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일반산업단지 1·2·3단계 모두 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지원은 물론 설비투자 국비를 24%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3단계 우선사업지구에 도시락제조업체 (주)대정을 유치해 188억원의 투자 효과와 23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3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011년 준공된 1단계 일반산업단지(79만2천㎡), 2016년 준공된 2단계 일반산업단지(141만9천㎡), 90년대 조성한 김천 1·2차 산업단지(204만6천㎡), 4개의 농공단지(92만4천㎡) 등을 합쳐 모두 633만6천㎡의 대규모 산업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19-09-04

김천시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분쟁 해결

[김천]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되던 김천시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정규직 전환 분쟁이 대화를 통해 해결됐다.김천시와 노동조합(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지난 23일 노사간담회에서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의 정규직 전환방식과 절차에 대해 합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오는 9월 내 열어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그동안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전환 지침에 따라 기준인건비 범위내에서 단계적으로 정규직화를 추진해 왔으며 1차 심의위(2017)에서는 36명을 2차(2018)에서는 3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나 통합관제센터 관계요원은 제외됐다.시는 오는 10월부터 스마트관제시스템을 도입·시행함에 따라 종전 근무인원 36명보다 12명을 줄여 2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이번 합의에 따라 노동조합은 이날 시청 앞 도로 등에 설치한 현수막을 제거하고 농성천막도 자진 철거했다.시는 이번 분쟁사태의 해결을 위해 외부 노사전문가를 특별 채용하는 등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노사대립관계에서 법과 정부지침에 맞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화에 임했고 이번 타결도 기준인건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무기전환을 한다는 기존 입장의 범위 내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김충섭 시장은 “장기간 노사분쟁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민원인의 시청 이용 불편과 소음발생에 따른 인근 주민의 고통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2019-08-25

김천시 추모공원 조성 ‘난항’

[김천] 김천시가 도내 최대 규모 시립추모공원(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주민 반발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454억원을 들여 봉산면 신암리 임야 9만9천200㎡에 화장시설(화장로 4기), 봉안시설(2만위), 자연장지(1만위) 등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있다.하지만 추모공원 조성에 합의한 주민 가운데 일부가 ‘추모공원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공사장 진입로에 땅을 소유한 박우도 반대대책위원장이 진입로에 펜스를 치고 차량 통행을 막아 공정률은 5%에 그치고 있다.시는 당초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5∼6개월 미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 반대대책위원장은 “김천시가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완충저류시설, 시설 공원화 등을 협약해놓고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주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아 차량 통행을 막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이상동 김천시 사회복지과장은 “공사 현장에서 트집을 잡아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 등은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주민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1억여원을 투입, 인근 저수지를 메우고 임시도로를 개설해 공사를 강행할 예정이다.한편, 주민들은 박 반대대책위원장의 주장과 관련 음용수와 포도 농사에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어 수질오염 및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선 수질오염 저감시설(하수종말처리장·완충저류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에 20억원이 들어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락현기자

2019-08-25

김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사업 32건 건의

[김천] 김천시는 지난 9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지역현안사업을 건의했다.이강창 부시장은 이날 경북도 미래융합산업과, 균형개발과, 관광정책과 등을 방문해 담당 과장과 사업담당자와 잇달아 면담하고 사업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건의된 주요핵심사업은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강남북 개발핵 연결도로망 구축사업 △황악지옥테마체험관 조성사업 △김천시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율곡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 △영동군 지방상수도 김천시 연계사업 등으로 총 32건 560억이다.특히,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따라 중앙에서 도로 이양된 균특 지방이양사업 대해서는 도 예산담당관실을 찾아 내년도 신규사업 선정과 계속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존 균특회계에 상응하는 도비지원을 적극 요청했다.이강창 부시장은 “농어촌생활용수개발,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대규모 필수기반사업이 2020년부터 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지방이양 사업이 돼 시의 부담이 가중됐다”며 “경북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현안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천시는 매주 국도비 확보활동 점검회의를 열어 국도비 예산 반영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9-08-11

불볕 더위 경북지역온열질환 예방 비상

[고령·김천·청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지나간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최근 2주 만에 경북지역에서는 밭일 도중 온열 질환으로 4명이 잇따라 숨졌다.지난 4일 오후 7시 9분께 포항시 기계면 고추밭에서 A씨(71·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119가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소방당국은 A씨가 온열 질환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은 낮 최고기온이 34.1℃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3일 오후 5시께 고령군 밭에서 80대 여성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졌고, 2일 오후 7시 45분께에는 김천 한 대추밭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3일에도 청도군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이에 고령, 김천, 청도 등 경북 시군들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무더운 시간대에 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권장하고 있다.냉방시설이 양호한 읍·면 복지회관 및 마을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김천병원은 “일사병에 걸리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어지러움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약간의 정신 혼란이나 실신을 겪을 수 있는데 서늘하게 휴식을 취해주면 30분~1시간 이내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구미차병원은 “열사병에 걸렸을 땐 40℃ 이상의 고열과 함께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증상),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의식 장애가 수반된다. 이때는 즉각적인 냉각요법이 제일 중요하다”며 “우선 열사병의 원인이 되는 환경에서 환자를 멀리 이동시키고 의복을 제거한 뒤에 물이나 젖은 수건 등으로 환자의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유석 경북도의사회장은 “일사병과 열사병은 원인만큼이나 예방법도 간단하다”며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걸 피하는 게 중요하다.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작업이나 운동을 할 때는 그늘처럼 시원한 곳에서 자주 쉬어주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9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병휴·김락현·김재욱기자

201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