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썬플라워호운항 연장, 울릉주민 오늘부터 서명운동 돌입

울릉도 생활교통수단인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유지를 위해 내년에 선령이 만기 되는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운항 연장을 촉구하는 울릉주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이사장 백운학‧이하 운동본부)는 29일 울릉군 내 전역에 ‘썬플라워호 선종변경 울릉군민 청원서명운동’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내년에 선령이 만기 되는 썬플라워호를 최소한 오는 2020년에 새로 투입될 대형여객선이 취항할 때까지만이라도 선령을 연장해 달라는 주장이다.주민들은 만약 920명을 싣는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중단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울릉주민들의 육지나들이가 중단될 수밖에 없고 관광객 수송이 불가능해 울릉도 경제가 마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운동본부의 주장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 해운법 시행규칙 제5조 3항은 선령이 25년 초과한 여객선 중 강화플라스틱(FRP)재질의 선박 및 제1조의 2 제2호에 따른 여객 및 화물겸용 여객선은 제외돼 있어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25년 넘어도 가능하다.그러나 이 법 개정 전에 썬플라워호가 건조돼 선령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것. 해운법 시행규칙은 지난 2015년 7월7일 개정돼 적용되고 있지만, 개정 전에 도입된 여객선에는 매우 부당한 조항이다.운동본부는 따라서 해운법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 개정이 어려우면 썬플라워호를 현재 선령이 25년인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에서 선령이 30년인 여객선으로 선종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선종변경허가를 촉구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초 쾌속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불합리한 선령 규제로 운항이 중단,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 침해는 물론 육지 왕래에 심각한 타격과 연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입도 제한으로 울릉도가 막대한 경제손실을 입는다고 주장했다.따라서 관계 당국은 해운법 시행규칙 제5조 3항 개정 전 도입된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의 선령 기준 완화 법령개정촉구, 썬플라워호가 계속 운항하도록 관련 절차 간소화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 선종변경 절차를 조속히 처리되도록 관련 기관의 협조 촉구했다,운동본부는 주민들이 성명을 받아 청와대, 해양수산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 울릉도 주민들의 안전적 이동권 보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반드시 운항이 연장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9

울릉군 농약잔류기준 철저히 지켜주세요.

울릉군이 농산물 생산기술 및 최근 말썽 된 농약잔류기준강화(PLS)제도에 대한 교육을 하는 등 ‘2020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했다.최근 3일간(26~28일까지) 울릉읍, 서면, 북면 지역에서 농업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교육은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이듬해 농사준비를 위해 실시됐다.특히 새롭게 연구·개발된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에 이바지하고 지역 농민과 농업기술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이번 교육은 안수용 전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이 농민의 눈높이에 맞춘 ‘산채재배기술 및 토양관리방법, 병충해관리’‘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농민들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고 교육의 신뢰도를 높였다.교육에 참석한 울릉도 농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다양한 영농기술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농업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라 생각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전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농약의 올바른 사용법 교육과 친환경농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새로운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영농현장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울릉군 농업인 복지향상을 이끌어내고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8

울릉군 독도 해상 추락 소방헬기 실종 구조대원 바지 발견

울릉군 독도 인근해상에 추락한 119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8일째,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가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27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이날 해군 광양함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수중수색을 하던 중 낮 12시 5분쯤 실종자 배혁(31) 구조대원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했다.사고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789m 떨어진 지점이었다. 인양한 바지 주머니 속에는 장갑, 휴대용 랜턴, 보조 배터리, 나이프,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다.이후 수색 당국은 바지 발견 지점 반경 100m 구역을 정밀 탐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진 못했다. 해군 등은 이날 함선 17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수중·해상·중층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울릉군 독도 헬기장을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EC-225는 이륙 후 2분여 만에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타고 있었다.지금까지 시신 4구를 수습했고, 3명이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지난 21일 독도 해역에서 소방 헬기의 꼬리 동체를 인양해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원인을 밝혀줄 조종실 음성 기록과 비행 기록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7

울릉주민 육지나들이 2022년부터 쉬워진다

[울릉] 울릉~포항 항로에 아시아권 최초의 길이 80m급 (가칭)뉴-썬플라워호가 투입될 전망이다.이 여객선은 파고 4.2m 이내의 해상조건에도 운항이 가능해 결항률을 줄이고 멀미도 최소화할 수 있다.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대저건설은 최근 울릉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27일 대저건설과 울릉군에 따르면 대저건설이 540억~550억 원을 들여 길이 80m, 너비 21.2m, 높이 6.2m, 정원 932명, 무게(총톤수) 2,500t, 최고속력 41노트, 최대파고 4.2m까지 운항할 수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쌍동형 대형여객선을 건조할 예정이다.건조는 내년 3월께 세계적으로 건조 경험이 많은 호주의 조선소에 의뢰한다. 납품은 계약일로부터 20개월 이후 받아, 2022년 상반기 뉴-썬플라워호를 울릉~포항 항로에 투입한다.울릉군은 12월 중으로 대형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을 보조사업자로 지정할 예정이다.보조사업자로 지정되면 울릉군과 경북도로부터 운항에 따른 결손보조금 등을 지원 받게 된다.대저건설 임광태 대표는 여객선 길이가 80m인 것에 대해 “포항~울릉도 항로의 파장(波長·파도의 길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임 대표는 “포항~울릉도 항로의 경우 5~10월 평균 유의파도가 0.86m일 때 40~45m의 파장이 생겼고, 11월~다음해 4월 평균 유의파도가 2.1m 내외 일 때 70~75m의 파장이 나타났다”며 “선박의 길이가 파장보다 길 경우 선박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멀미가 덜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항률을 최소화하고자 파고 4.2m이내 해상조건에도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을 건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노선에 투입된 썬플라워호는 파고 3.4m 이하일 때 운항하고 있다.임 대표는 “여객선의 운항시간은 울릉도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매일 운항(1회 1왕복)하며, 오전 6시 울릉도를 출발하고, 오후 2시 포항에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여객선 내·외부의 교통 약자 편의시설 설치, 인터넷 좌석 지정제 구축과 여객선 이용 3일 전에 왕복발권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중 울릉에서 오전에 출항하면 포항에서 3시간 이상 체류할 수 있어 울릉도 개척 이래 처음으로 ‘주민 1일 생활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지역주민의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실 있는 협상을 통해 마지막까지 대형여객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27

울릉공항 건설 우선 협상 ‘대림산업’

울릉공항 건설은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부산지방항공청은 22일 국토교통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포스코(POSCO) 컨소시엄을 두고 울릉공항 건설 기술평가를 실시, 대림산업 컨소시엄(9개사)을 울릉공항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울릉공항 건설공사는 울릉(사동)항 방파제를 따라 바다를 메워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 가능한 길이 1천200m, 폭 30m 활주로를 건설하고 가두봉을 절개해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울릉공항은 6천633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공사로 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독도영토수호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항공청은 25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이후 평가 점수를 조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기술점수와 가격평가 등을 동시에 합산해 다음 주 중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업체를 결정할 방침이다.특히 대림산업을 울릉도 일주도로 유보구간(울릉읍 저동 내수전∼북면 섬목) 4.7km 공사(약 1천300억 원)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해 준공했고 울릉일주도로 2 공사(약 1천600억원)도 시행중이다.따라서 울릉도 현지 실정을 잘 아는 대림산업이 이번 입찰제안서에서 가두봉 절취 시 우회도로를 터널로 결정하는 등 울릉도 실정에 맞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부산항공청 관계자는 “기술평가 결과 대림산업이 포스코보다 점수를 좀 더 높게 받아 울릉공항 공사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기술평가와 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해 공항 공사를 위한 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마도 다음 주 중으로 공사를 맡게 될 회사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작은 공사가 아닌 만큼 국토부, 조달청 등과 함께 공사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울릉/김두한기자

2019-11-24

’독도 만들기’ 독도(울릉도)기념품·디자인 공모전 금상

어린 학생들이 직접 종이로 접고 풀로 붙여 만들 수 있는 ’독도 만들기’(종이입체조립) 작품이 ‘독도(울릉도)기념품 디자인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경상북도 주최,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주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갤러리서 21일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학생들이 직접 접고 붙이고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독도(울릉도)의 아름다움을 홍보,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증대시키고자 개최된 ’독도(울릉도)기념품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대식 (주)베스트포유 대표와 나형식 디자이너(페이퍼아트)가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이다.나 디자이너는 작품 설명에서 진정한 독도의 주인의식 강화를 강조하며 독도의 주인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독도의 주인이라면 당연히 독도의 지형, 지물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제품을 만들다 보면 독도 주변 부속도서 및 관련시설(23개)의 지명과 위치를 정확하게 습득(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석 위치, 독도등대 위치, 주민숙소 위치 등)하므로 진정한 독도의 주인의식을 갖추게 된다.그 결과로 당당하게 우리가 독도의 주인임을 알릴 수 있다. 독도사랑 구호만을 외치는 것보다 독도의 지형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한, 트랜디 한 DIY 제품이다는 것. 최근의 제품 소비 트랜드는 제품만을 사는 단순소비자에서 소비자가 직접참여 할 수 있는 체험 요소가 반영된 제품을 선호하고 구매를 한다.누구나 쉽게, 안전하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조각을 떼어서 바로 조립할 수 있는 방식(목형 금형)으로 제작하여 현대의 트랜드에 맞는 제품으로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이번에 ’독도(울릉도)기념품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갤러리에서 21일 시상식과 함께 24일까지 전시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4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가족 현장 방문 날 조종석 문 발견

울릉군 독도 119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 나선 동해해경 등 수색당국은 실종자 가족이 독도 해역을 방문한 날 기체 조종석 좌측 문’을 발견했다.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37분께 해군 광양함이 동체로부터 12m가량 떨어진 곳에서 조종석 좌측 문을 발견하고 인양을 완료했다. 24일 밝혔다.지원단 관계자는 “동체로부터 떨어져 나간 문이 다른 데 있다가 조류에 흘러 발견된 지점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기 동체 잔해물이 발견된 것은 지난 10일 8점을 찾은 이후 13일 만이다.지원단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11명은 23일 낮 12시30분께 헬기편으로 대구를 출발해 독도에 도착한 비교적 차분하게 수색 장비를 비롯해 수색 진행 과정, 향후 계획 등을 해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배혁(31) 대원의 아내는 광양함에 올라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하염없이 결혼반지를 만지작거려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종필(46) 기장의 아내는 “여보 애들 왔어. 여보 어디 있어. 우리 이제 어떡해. 여기를 왜 왔어”라며 울었다.광양함 구조반장 최철호 원사는 “동해는 큰 너울성 파도로 인해 장비 오작동이 발생할 경우 수중 잠수자에게 치명적인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추가 교대 인원까지 총 23명의 심해잠수사가 마지막 한 분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3년 경력의 최 원사는 참수리 357호정, 천안함, 세월호 등 큰 해난사고 발생 시 참가했던 베테랑이다. 실종자 가족은 이후 2시간가량 수중 무인탐사기(ROV)를 운용하는 해군 광양함에서 현지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이날 오후 5시쯤 대구로 돌아왔다.한편,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소방대원과 환자 등 7명이 탄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현재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 응급환자 보호자 박모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9-11-24

울릉도여객선 내 환자 발생 승무원 신속 대처, 생명 구해

울릉도에서 승객을 태우고 포항으로 나가던 ㈜태성해운 우리누리 1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승무원들의 신속대처, 생명을 구했다.23일 동해해경과 울릉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승객 147명을 싣고 울릉도 저동항을 출항, 포항으로 항해하던 우리누리1호 선내에서 9시 10분께 호흡이 안 되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환자는 아버지와 함께 육지로 나가던 김모군(19·울릉). 숨을 쉬지 않는다는 보호자의 다급한 목소리에 승무원이 심각하다는 판단을 하고 선장에게 알려졌다. 선장은 즉시 울릉도로 회항을 결정하고 선내방송을 통해 승객 중에 의사나 간호사가 있으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마침 여객선에 함께 타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 등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진행 환자를 소행시켰다. 특히 우리누리1호에 비치된 심장충격기(AED)기 큰 역할을 했다. 선장은 119에 상황을 연락하고 구급차 출동을 요청했다.우리누리 1호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저동항에 되돌아와 선착장에 대기 중이던 울릉119안전센터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한 후 9시30분 다시 포항으로 출항했다.이에 대해 승객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승무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선장은 “승객들은 시간이 지체됐는데도 불평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며“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협조해준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불편을 참아 준 승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김씨는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24

독도 추락헬기 블랙박스 통해 원인 규명, 실종자 수색 계속

울릉군 독도 해상에 추락한 119 소방헬기 블랙박스를 인계받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사고헬기의 꼬리 부분에 장착된 이 블랙박스에는 조종사의 헬기 조작 및 통신 기록 등이 담겨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2명이 인양된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스를 밖으로 꺼냈다.블랙박스는 부식을 방지하고자 민물 보관함에 담아 독도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김포공항 내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시험분석실로 옮겼다. 정보 분석은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걸릴 전망이다.사고헬기 블랙박스에는 조종실 음성 기록과 비행 기록 2가지 데이터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우선 블랙박스 외관 검사와 건조 작업을 하고 데이터 추출을 시도할 예정이다.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면 헬기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블랙박스를 가져가야 한다. 블랙박스 부식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데이터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이 손실됐을 가능성도 있다. 조사위 측은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사고 원인을 온전히 규명할 수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 동체 인양을 마치자 곧바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한편 21일 오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범정부 지원단 브리핑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청해진함을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대성호 사고 해역으로 보내달라고 했다.지난 19일 발생한 이 사고로 선원 12명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은 실종된 상태다. 범정부 지원단 측은 가족들에게 청해진함의 해역 이동을 건의했다.청해진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m 이상 심해까지 들어갈 수 있는 포화 잠수 장비가 있는 함정으로서 실종자 초기 수색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청해진함은 제주해역으로 이동하고 광양함(3400t)이 심해 9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표면 공급식 잠수장비(SSD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통해 수중 수색을 이어가게 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2

독도 헬기 추락 원인 규명되나… 블랙박스 인양 착수

독도 인근 해상에 119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에 수색 당국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블랙박스 인양에 착수했다.21일 독도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블랙박스가 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하고 있다.현재 꼬리 부분은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다. 수색 당국은 인양 후 곧바로 블랙박스를 회수해 헬기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다.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 인양을 마치는 대로 실종자 수색을 재개한다. 지원단 관계자는 “꼬리 부분 인양에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며 “신속하게 인양한 뒤 실종자 수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울릉군 독도인근 해상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달 31일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원 손가락 절단 사고 환자 싣고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해경 등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4명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3명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1

'독도 만들기' 독도기념품·디자인 공모전 금상

학생들이 직접 종이로 접고 풀로 붙여 독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한 ’독도 만들기’ 작품이 ‘독도(울릉도)기념품 디자인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독도(울릉도)의 아름다움을 홍보,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증대시키고자 개최된 ’독도(울릉도)기념품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대식 (주)베스트포유 대표와 나형식 디자이너(페이퍼아트)가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이다.경상북도 주최,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주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갤러리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 대상은 ‘독도를 담은 건강한 밥상’에 돌아갔지만 독도 종이입체 모형 만들기는 학생들이 직접 접고 붙이고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나 디자이너는 작품 설명에서 진정한 독도의 주인의식 강화를 강조하며 독도의 주인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독도의 주인이라면 당연히 독도의 지형, 지물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제품을 만들다 보면 독도 주변 부속도서 및 관련시설(23개)의 지명과 위치를 정확하게 습득(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석 위치, 독도등대 위치, 주민숙소 위치 등)하므로 진정한 독도의 주인의식을 갖추게 된다.그 결과로 당당하게 우리가 독도의 주인임을 알릴 수 있다. 독도사랑 구호만을 외치는 것보다 독도의 지형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한, 트랜디 한 DIY 제품이다는 것. 최근의 제품 소비 트랜드는 제품만을 사는 단순소비자에서 소비자가 직접참여 할 수 있는 체험 요소가 반영된 제품을 선호하고 구매를 한다.누구나 쉽게, 안전하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조각을 떼어서 바로 조립할 수 있는 방식(목형 금형)으로 제작, 현대의 트랜드에 맞는 제품으로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이번에 ’독도(울릉도)기념품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갤러리에서 21일 시상식과 함께 24일까지 전시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0

中 어선 싹쓸이에 울릉 어민들 “죽을 맛”

[울릉] 울릉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들의 오징어 싹쓸이 조업과 관련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중국 어선들이 남하하는 오징어의 길목인 북한 수역에서 그물로 싹쓸이하기 때문에 울릉도 등 동해까지 내려올 오징어가 없다”며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막아 달라고 15년을 외쳤지만 정부는 ‘나 몰라라’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이들은 오징어 성수기인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조업에 나서지 못하자 울릉수협 오징어 위판장 벽면에 ‘북한수역에서 싹쓸이하는 중국어선 때문에 울릉도 어민 다 죽는다’, ‘울릉도 오징어 못 지킨 정부, 울릉도 어민의 생계를 보장하라’란 현수막을 내걸고 분노를 표출했다.김해수 전국 채낚기 실무자 울릉어업인연합회장은 “2004년부터 15년 동안 줄기차게 북한 어장을 우리가 선점하자고 했지만 정부가 방치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작금의 현실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북한과 관계가 좋을 때인 2006년 우리가 입어료를 주고 채낚기 조업을 하자고 했지만 무산됐다”고 했다.울릉 어민들도 “북한은 수년전부터 오징어 어장 조업권을 중국에 팔아왔다”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대북제재결의안 2397호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중국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울릉도 어업인 관계자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우리 바다 살리기 중국어선 대책 추진위원회 정책 토론회를 보고 어민들의 행동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우리 바다 살리기 중국어선 대책 추진위원회 정책 토론회’는 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강석호·김성찬 국회의원의 주최로 열린다.토론회는 우리 바다 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수협중앙회, 동해 발전정책포럼이 후원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19

출산장려금 늘렸더니 아기소리 커졌다

[울릉] 울릉군의 출산정책이 톡톡한 효과를 얻고 있다.울릉군은 올해부터 아이를 낳은 가정에 대해서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했다.첫째 아기는 340만 원→ 680만 원으로, 둘째 아기 580만 원→ 1천160만 원, 셋째 아기는 820만 원→ 2천600만 원으로 올려 지원해오고 있다.‘아기를 낳으면 기르는 것은 울릉군이 책임진다’는 슬로건 아래 영유아 지능발달과 개발·창의력에 도움 주는 각종 장난감 및 놀이기구를 갖춘 한마음 꿈터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을 건립했다. 이로 인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던 마을에서 신생아 출산이 이어졌다. 군은 최근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순철)에서 출산장려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행사에서 첫째 아기, 둘째 아기, 셋째 아기를 올해 출산한 3가정 부모에게 4천440만 원이 전달됐다.김병수 군수는 아기 탄생을 축하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한 부모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출산장려금증서를 수여했다.행사는 아기 탄생 축하, 소통간담회, 출산장려금 지원 증서 전달, 다과회 순으로 이어졌다.김 군수는 “울릉군 미래를 밝혀줄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길 바란다”며 “출산가정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출산장려 사업과 관련된 여러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18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울릉도 어선도 나서

울릉군 독도 인근해상 119 소방헬기 추락 17일째인 16일 울릉도오징어채낚기 어선 20여 척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울릉군수협소속 채낚기 어선 광명호(20t·선주 김해수) 등 20여 척은 16일 오전 5시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 오전 10시께 독도 현지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에 들어갔다.울릉도 어선들은 육안 수색과 어탐을 이용해 해저까지 수색했다. 야간에는 척당 8만 kw이상의 오징어 집어 등을 대낮 같이 밝혀 수색을 도울 계획이다.광명호 김해수 선주 겸 선장은 "울릉도 최대 오징어성어기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항구에서 오징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자는 선주들의 의견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단장 이승우·이하 지원단)은 “독도 부근 바다 날씨가 16일부터 이틀간 양호, 17일 오후부터는 다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늘과 내일 이틀간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기상악화에 따라 블랙박스가 포함된 동체 꼬리부분 인양도 20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16일 수색에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참여한다.해군 청해진함 등이 실종자 및 동체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수중 무인탐색기(ROV)를 이용한 정밀 수중수색을 하며, 연안에서도 민간 잠수인력 18명을 포함한 64명의 잠수인력과 수중 다방향 CCTV 등을 이용한 수중수색이 진행된다.실종자가 수중에 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트롤어선 5척을 포함한 12척의 함선이 그물망과 수중 음파탐지기(소나) 등을 활용해 중층 부분 수색도 한다.해상수색에는 어선 20척, 관공선 2척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또, 항공기 6대가 항공수색을 하고, 독도 해안가에서는 독도경비대원 10명과 드론 4대가 참여해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17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위해 트롤선(그물) 동원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단장 이승우·이하 지원단)은 울릉군 독도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추가로 트롤선(그물 작업ㆍ저인망)을 투입 수색하기로 했다.동해해경 등 수색 당국은 울릉군 독도헬기 추락 15일째인 14일 해상과 수중, 항공, 독도연안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색을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추가 수색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지원단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중층 수색이 가능한 트롤선 7척을 확보했으며 기상이 호전되는 즉시 수중 탐색에 지장이 없는 독도 남방 1해리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해양수산과학원 시험 트롤선 2척과 동해구 트롤어선 5척을 확보했다. 트롤은 그물을 이용해 고기 등을 모으는 조업 방법으로 광범위 정밀 수색이 가능하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중앙구조본부장인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합동참모본부, 소방청, 경찰청 등 7개 관계기관 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개최했다.조 청장은“가능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서 수색활동을 강화하라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며“각 기관은 추가로 지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이 있는지 재차 검토, 지원해 주기 바라며, 기상이 좋아지면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또한, 민간 잠수인력 18명도 14일 밤 8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을 출발 15일 새벽 4시께 울릉군 독도 수색현장에 도착 기상이 호전되면 바로 연안 수중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색 당국은 14일에도 대형 해경경비함 3척과 군함 1척을 동원 실종자 발견 위치와 표류예측 결과 등을 고려 수색구역(가로 85해리× 세로 65해리) 내에서 수색을 했다.또 해양경찰 항공기 1대, 소방 2대, 해군 2대 등 항공기 5대를 동원 실종자 발견 위치 주변해역을 수색했고 대형 함을 중심으로 조명탄 270발을 발사하는 등 야간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14

독도 헬기 피해자 가족요구 따른 후속 조치 및 13일 수색 상황

독도 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단장 이승우·이하 지원단)은 울릉군 독도 소방헬기 추락 피해자 가족의 이낙연 국무총리 면담에서 요구한 조치에 대해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지원단은 지난 9일 이 총리와 가족과 면담에서 수색구조 범위 확대, 민간 잠수사 수색투입, 국내외 ROV 등 투입 검도, 민간 전문가 참여 가족 설명, 가족 실시간 수색상황전파체계구축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지난 11일 민간 전문가 자문단 10명 구성 운영 수색구조 현장 분석 등 수색 방안자문 및 실종자 가족에게 진행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또 수색상황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문자 망 구축 실시간 제공, 수색범위 해상 35x35마일에서 80X60마일, 연안 수중은 남방 수심 40m에서 전 방향 수심 40m로 확대했다.13일 민간 잠수사 6명 건강검진실시를 했고 곧바로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외 ROV 투입에 대해 민간어선 8척과 해군 3척 추가 배치하고 소방청 수중 다방향 CCTV 12대, ROV 2대 민자 운영요원 20명을 투입했다.헬기추락사고 14일째 수색에는 함선 29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이 진행 했고 12일 네 번째 실종자가 추가 발견됨에 따라 발견위치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했다.이에 따라 수중수색은 동체 발견위치 남방 및 실종자 발견 위치 중심으로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이 수중무인탐색기(ROV)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그 주변으로 이동식 음파탐지기(사이드스캔소나), 수중다방향 CCTV 등을 동원해 수색했다.독도 연안에서도 잠수사 36명(해양경찰 18, 소방 18)이 수중수색에 나섰다. 다만, 오후에 동해 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 예정으로 파고 등에 따라 야간 수색계획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실종자는 물론 헬기 잔해물(부유물) 등 13일 수색에서는 발견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13

울릉 오징어 위판장 새벽 종소리 멈췄다

[울릉] “40년째 오징어를 잡고 있지만, 올해처럼 오징어가 안 잡히는 해는 처음입니다.”김해수(61·광명호·20t) 오징어채낚기어선 선주의 하소연이다.김씨는 올 10월 들어 지금까지 한 번도 오징어 위판을 하지 못했다.성어기인 지난달 1일~11월 10일까지 울릉군 수협에 위판 된 오징어는 40척이 출어 1천91급(4천589kg)에 그쳤다. 금액은 4천7만8천207원이다.오징어 성어기인 40일 동안 출어한 어선 한 척당 평균 수익이 100만원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원 1명당 200여만 원의 월급을 주고 있다. 월급은 고사하고 유류대도 못 건진다.울릉도 오징어채낚기 어선은 150여 척. 어민 평균소득은 26만7천200원 정도다.울릉도 어선 90%가 오징어 조업만 하는 채낚기 어선이다. 울릉도 어민들은 이맘때 잡은 오징어조업으로 1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런데 이달 들어 지금까지 3척만 출어했다. 3척은 총 47급(244kg)의 오징어를 잡아 275만8천900원의 수익을 올렸다.바다에 오징어가 없다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2년 전인 2017년 10월 1일~11월 10일에는 1천249척이 출어해 25만7천183.5kg의 오징어를 잡아 26억4천761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올해보다 57배 많이 잡았고 수익도 66배나 많다.오징어가 안 잡혀 울릉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986척이 출어해 24만4천542kg을 잡아 24억9천375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과 비교해도 올해 오징어 씨가 말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의 울릉군수협오징어위판장에는 오징어 위판을 알리는 새벽 종소리마저 멈춰버렸다.울릉도는 10~11월이 오징어 성어기다. 저동항 울릉수협위판장에는 10~11월이 되면 오전 6시부터 수협판매과 직원들이 울리는 ‘땡그랑 땡그랑’하는 종소리가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저동리에 사는 주민들은 이 소리에 잠을 깨기도 했고, 이 소리를 듣고 물오징어를 사려는 수십 명의 중매인이 몰려들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어선에서 오징어를 하역하고 위판된 오징어의 배를 가르고, 씻고 운반하는 수백 명의 어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그야말로 위판장은 활기로 넘쳤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해라해도 이맘때는 풍어를 이뤘다. 오징어 성어기기 때문이었다.정해동(75·울릉읍 저동) 씨는 “오징어 성어기에 저동항 위판장에서 종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어민들이 이맘때 작업을 못하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걱정했다.박일래 저동어촌계장은 “중국어선이 철수하지 않으면 오징어를 잡을 수 없다”고 했다.박 계장은 “중국어선들은 100만kW~300만kw의 집어등을 밝혀 오징어를 모으고 있다”며 “반면 울릉에서 주종을 이루는 9.77t급 어선들은 8만1천kw의 집어등의 불을 밝혀 경쟁이 안 된다”고 푸념했다.어민들도 “중국어선들이 대화퇴에서 회유해 남하하는 오징어의 길목인 북한 수역에서 그물로 싹쓸이하기 때문에 울릉도 등 동해까지 내려올 오징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북한 수역에 들어간 중국어선은 올해 총 1천882척이며, 이중 992척이 남하했고 890척이 조업 중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13

울릉군 독도박물관 '독도는 한국 땅' 해외특별상설전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있었던 상해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증명하는 고지도 및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특별상설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중국 상하이 상해 한국학교에서 독도를 한국 땅 해외특별전시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전을 지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상설 개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지난 2016년 미국 댈러스를 시작으로 해외 독도 상설전시관 설립을 추진해 왔고 올해 상해 한국학교는 세 번째 해외 상설전시관이다.독도전시관이 설립되는 상해 한국학교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 여운형이 중심이 돼 설립한 인성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곳이자, 상해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곳이기이라 더욱 뜻 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이번 해외상설특별전시회는 크게 '독도의 역사'와 '독도의 오늘'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독도의 역사'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을 입증하는 각종 사료가 소개된다.'독도의 오늘'은 아름다운 독도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으로 구성, 독도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및 행사도 이루어지고 있다.또 최근 중국의 소주와 무석 한국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울릉군 독도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독도 특강이 진행됐고 전시회 개막 당일에는 상해 한국학교에서 특강을 했다.이재복 소주 한국학교 교장은 "독도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지만, 전문가 초빙에 어려움 겪는 상황에서 교육의 시간이 마련돼 너무나 감사하며 이런 기회가 다음에도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한, 상해 소재 한국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도 백일장 및 해외홍보 포스터 공모전의 시상식이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진행됐고 특히 시상식에는 울릉군수상이 마련돼 학생들의 노력을 격려함은 물론 전시회의 의미를 더 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인 상해에서 독도 특별전시회가 개최는 물론 지속적인 독도 교육의 장이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12

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대형함정 추가 투입

울릉군 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13일째인 12일 독도 인근해상의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지속적인 수색이 어려움에 따라 대형함정 등 추가 세력이 투입된다.독도 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단장 이승우)은 이날 오전 11시 수색상황을 설명하고 해상 및 수중수색을 하는 해군과 해양경찰은 최근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지속적인 수색이 어려움에 따라 대형함정 등 추가 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군은 12일 4천500t급 대조영함, 대청함, 천왕봉함 등 대형함정 3척추가 투입하고, 해양경찰은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1003함 등 대형함정 1척과 중형함정 1척을 독도 사고현장으로 추가 급파해 해상수색에 참여할 계획이다.천왕봉함은 진해, 대청함은 부산, 대조영함은 제주에서 12일 오전 출발하고, 해경 1003함은 포항해상경비구역에서 각각 출항, 12일 저녁 독도 근해에 도착,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투입된 전력은 현행작전 대기태세 유지 및 훈련 중이던 함정들로, 어려운 가운데 추가 투입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실종자를 발견하고자 전력을 더 투입한다고 말했다.특히 대형함 위주로 투입함으로써 기상 제한사항을 극복하는 등 중단 없는 수색을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양적 질적으로 모두 보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11일 야간에는 함선 9척 항공기 3대가 야간조명탄 138발을 하늘에 쏘아올려 국립해양조사원 표류예측결과 등을 고려 수색구역(55해리×55해리)내 수색했다, 수중수색은 ROV 와 사이드스캔소나 등으로 집중탐색구역 내 수색했다.12일에도 해경경비함 등 함선 23척, 항공기 6대를 동원하고 ROV이용 동체 발견위치 남방 확대탐색구역과 사이드스캔소나, 다방향 CCTV 등 이용 확대된 중점탐색 구역 내에서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독도 해안 연안은 잠수사 36명(해양경찰 18, 소방 18)을 투입 소형구조보트 이용 수심 40m 이내의 독도 연안해역 집중 수중 수색하고 앞으로 해양전문가, 독도 주변조업어민 등 의견을 토대로 실종자가 발견 가능성이 큰 해역(강치 출몰지역 등)을 중심으로 집중 수중 한다.해상에는 함선 14척(해양경찰 4, 관공선 3, 어선 7척) 동원, 국립해양조사원 표류예측결과 등 고려 수색구역을 확대해(가로 80해리×세로 60해리) 내 수색하고 민간어선 7척은 독도 북서쪽 해역 해상수색 예정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