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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추위 매서울수록 이웃사랑은 `활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차가운 날씨 속에 불우이웃돕기로 몸을 데우고 있다.월성원전 직원들은 지난 18일 오후 주변지역의 어려운 가정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영하의 날씨 속에 진행된 사랑의 연탄 배달에는 이청구 본부장, 강영모 경영지원처장, 김관열 대외협력실장 등 경영 간부와 월성원자력 봉사대 20여명이 참가해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 7세대에 연탄 2천100장을 직접 배달했다.또 월성원자력은 연말까지 주변지역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54세대에 사랑의 난방유를 200리터(1드럼)씩 배달,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사랑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이와 함께 월성원자력 봉사대는 소외된 이웃들이 기후변화로 더 추워진 겨울에 외롭게 지내지 않도록 사랑의 집수리 `망치와 벽돌` 프로젝트를 비롯해 밑반찬 배달, 무료급식소 `이웃집` 지원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이청구 월성본부장은 “연탄배달 봉사를 하다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져 영하의 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면서 “추위가 매서울수록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의 손길이 더 절실하기 때문에 월성원자력은 겨울철 사회공헌 활동에 더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12-20

경주시의회의 `집행부 견제` 뚝심?

【경주】 경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내년 경주시예산 가운데 66억4천730만원을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심사를 통해 이같이 확정했다.삭감된 예산은 모두 44건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3개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때의 예비삭감액보다 건수로는 10건이 줄었지만, 금액으로는 4억5천만원이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시의회 예결특위의 이같은 의정활동은, 경주시와 일부 민간단체, 일부 언론의 비판적 보도 등 전방위적인 압박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시의회 예결특위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조례를 부결 했거나(최부자아카데미관련예산), 보류한 사업(시설관리공단 설립), 시민사회의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한 사업(종합운동장 조성 타당성조사용역비) 등과 관련한 사업비는 앞서 상임위 심사에서 삭감한 원안대로 `삭감`을 고수함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해 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특히 시의회 예결특위 삭감총액이 상임위별 삭감 예산 총액보다 증가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예산심사 결과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지난해 예산안 심사에서는 상임위 심사를 통해 80건, 84억4천500만원을 삭감해 예결특위에 넘겼지만 예결특위는 52건, 51억7천700만원을 삭감했었다. 상임위가 심사했던 것 보다 건수로는 28건, 33억원이 줄어 든 규모로 저정했던 것이다.따라서 올해 예결특위 예산 심사에서는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올해 시의회 예결특위 삭감조서를 보면, 상임위별 예비심사에서 삭감했던 예산 54건 가운데 26건은 되살렸지만, 16건은 새롭게 삭감했다.예결특위는 문화관광과에서는 불필요하거나 예산낭비 요인이 많다고 판단되는 12건을 삭감했다.에밀레공원조성(10억원), 신라차축제(1억), 경주떡축제 (2억)등의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상임위 심사에서 삭감했던 천년마중 벚꽃축제(2천만원), 경주보문단지 야간상품 운영(1억원), 금장대 앞 형산강 돛단배 제작비(5천만원) 등은 되살렸지만, 경주시관광실태조사 대행사업비(3천만원), 예술아카데미 운영비(3천500만원)등은 새롭게 삭감항목에 넣었다.역사도시과 예산에서는 최부자아카데미 홈페이지 제작비 700만원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운영비 3억2천500만원, 출연금 2억원, 교육공익시설지구 휴게공간조성비 1천50만원등 최부자 아카데미 관련 예산은 전부 삭감했다.체육청소년과에서는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는 종합운동장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비 7천만원도 상임위가 예비심사 그대로 삭감했다.시정새마을과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자본금 4억원등 관련예산 4개 항목을 전액 삭감했다.교통행정과 예산에서 떡축제 관련 주차장 임차료 및 조성비 등을 전액 삭감한 것 역시 문화관광과에서 떡축제 행사비 2억원 삭감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떡축제 개최에 한 시의회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최양식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분야 최부자아카데미, 시정새마을과 시설관리공단 설립, 종합운동장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비 굵직한 항목은 상임위에서 예비심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한 것으로 평가된다./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2-12-17

최부자 아카데미·시설공단 설립 예산 전액 삭감

【경주】 경주시의회가 3개 상임위별 내년도 경주시 예산안 심사를 통해 61억9천600만원을 삭감했다.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상임위별 내년 예산안심사를 통해 이같은 규모의 예산 54건을 삭감했고 이 가운데 문화관광과 예산이 13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경주 떡축제 예산요구액 2억원 전액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신라차축제. 벚꽃축제, 금장대 앞 형산강 돛단배 제작 및 운영비, 에밀레공원 조성 예산등을 삭감했다. 역사도시과 예산 가운데는 최근 경주시의회가 조례제정안을 부결한 최부자 아카데미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최부자 아카데미 홈페이지 제작비, 최부자 아카데미 운영비, 최부자아카데미 출연금 시비 2억원 전액 등 최부자아카데미 관련 예산은 전부 삭감한 것이다.체육청소년과 예산 가운데는 경주시가 추진중인 종합운동장 신축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경주시는 종합운동조성 타당성 조사를 위해 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의회는 전액 삭감했다.시정새마을과 예산에서는 최근 문화시민위원회에서 보류한 경주시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올해말 공단 설립을 전제로 편성한 시설관리공단 일반수용비, 공단본부 사무실 시설공사비 전액, 공단사무실 물품구입비 전액, 시설관리공단 설립 자본금 시비 4억원 전액을 삭감했다.이번 상임위별 예산안 삭감조서를 보면, 에밀레 공원,경주떡축제, 금장대 앞 형산강 돛단배, 최부자 아카데미, 종합운동장조성, 시설관리공단 등 최양식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당수 사업의 예산을 삭감한 것이 특징으로 분석된다.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경주시가 시민사회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하지 않고 당초 계획한 대로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는 것을 보면 시청 고위 간부들이 시민사회의 여론을 최 시장에게 가감없이 전달하는 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청 간부들이 시민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그게 아니라면 시정 최고 책임자인 최 시장이 시민사회의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별도의 예산안 심사를 통해 최종 삭감항목과 금액을 결정한다.따라서 삭감예산 일부가 부활할 가능성도 있고, 추가로 삭감할 예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한편, 경주시는 앞서 지난달 21일 1조 250억원 규모의 2013년 예산(안)을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김종득 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2-12-12

홈플러스 추가입점 찬반 논란

대형유통업체 홈플러스가 경주에 2호점을 추진하자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단체들과 소비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추가 입점이 필요하다는 찬성입장이 충돌하고 있다.26일 경주시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팅전문회사인 (주)밸류인사이트리테일이 지난 7일 경주시 충효동에 신청한 지상3층·지하 3층, 연면적 2만㎡ 규모의 점포 건축허가를 놓고 관련부서와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이에대해 경주 도·소매연합회가 지난 23일 홈플러스 신규 2호점 추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상인들과 재래시장 대표 100여명은 오는 29일 경주유통상생발전협의회를 발족해 반대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들 단체들은 홈플러스가 2011년 11월 경주 용강동에 1호점을 열어 하루 평균 4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경주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영세상인 보호차원에서 현재 추진 중인 홈플러스 2호점 입점은 결코 승인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찬성하는 시민들은 소비자들의 불편해소 및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현재 1개뿐인 대형마트의 추가입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채근 씨는 “대형마트가 입점하면 일자리가 창출 되고, 외지로 빠지는 소비층을 붙잡아 세수를 증대할수 있으며, 인근상권을 발전시킬수 있는 만큼 상생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부 정모씨(여)는 “경주는 대형마트 하나 제대로 없는 실정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외지로 왕래하는데 많은 돈이 들고 시민들이 불편한 만큼 경주에서 대형마트 하나 생기는게 좋다”고 주장했다.대형마트들이 지난 15일 지식경제부가 주재한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인구 30만미만 중소도시의 신규출점을 자제하기로 한 가운데 인구 27만 도시에 신규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일종의 꼼수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업체측은 중소도시 입점자제 발표 보다 앞선 시기에 추진한 만큼 자율결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2-11-27

경주 브랜드공연 `미소2` 누적관람객 10만 돌파

【경주】 (재)명동·정동극장(극장장 최정임)의 경주브랜드공연 `미소2-신국의 땅, 신라`(이하 `미소2`)가 지난 17일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2011년 7월1일 공연 개막 이후 14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정동극장은 17일 공연 전 관객 1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펼쳤다.10만번째 입장의 행운은 일본에서 여행을 온 호리우찌 마쯔오씨(61·일본 야마나시현)로, 호리우찌씨에게는 에어부산에서 협찬한 일본-한국 왕복 항공권 2매를 선물로 제공했다.10만명째 운을 놓친 9천999번째와 10만1번째 관객인 장미씨(25·대전)와 김경미씨(36·대구)에게는 경주여행 종합 선물세트를 선물로 제공했다.경주여행 종합선물 세트는 힐튼호텔 숙박권, 시티투어 탑승권을 비롯한 경주 여행에 필요한 각종 입장권을 모아 만든 경주여행 패키지다. 행사를 계기로 경주로의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것이 정동극장 마케팅팀의 의도다.최정임 정동극장장은 “10만 관객 돌파의 성과는 지금까지 공연장을 찾아 주시고, 입소문을 내 주신 관객 한 분, 한 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100만명 관객 돌파 등 앞으로 지역 상설공연의 흥행 신화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현재 정동극장이 서울에서 공연하고 있는 `미소-춘향연가`의 경우 이미 국내외 72만 관객 동원을 기록하고 있다./김종득객원기자imkjd@kbmaeil.com

2012-11-20

경주최부자 아카데미 설립 `진통`

【경주】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단법인 경주최부자 아카데미 설립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경주시의회에서 부결됐다.시의회를 무시하는 듯한 경주시의 일방적인 업무추진방식에 시의회가 크게 반발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이 조례는 400년동안 부와 명예를 이어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한국적 자본주의 모범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 가문의 철학과 정신을 연구·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경주시 출연금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한뒤 일반인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사상연구, 나눔정신 실천운동등을 펼친다는 것이 골자다.경주시는 지난 9월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80회 임시회에서 조례 제정안이 보류되자 이번에는 예산사용계획등을 일부 변경했지만 이 안건을 심의한 시의회 문화시민위원회(위원장 서호대)는 지난 14일 부결처리했다.시의회 문화시민위원회가 부결한데에는 지난 9월 시의회에서 이 조례를 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시가 잇따라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했다. 시의회는 지난 9월 경주시계획안이 재원확보 방안이 불투명한데다 일부 사용계획도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보류 처리했다.그러나 경주시는 이에 아랑곳 않고 10월 26일 한 경제신문사와 최부자 아카데미의 성공적인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0월31일 동국대경주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이같은 경주시의 태도는 시의회를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으로 비쳐졌고, 결국 이번 임시회에서 부결로 이어진 것이다.경주시의 일방적인 행정이 시의회의 불만과 비판을 초래한 전례가 적지 않아 시의원들을 더욱 자극했다는 분석이다.한편 경주시는 최부자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215억원을 들여 조성한 교촌 한옥마을의 신축 한옥 19동 가운데 6동을 교육공익시설로 지정했으며, 경주최부자 아카데미에 활용하기 위해 80~90명의 교육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교육관도 신축을 마친 상태다.그러나 조례 제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내년초까지 사무국직원 채용등 개원준비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3월 아카데미를 개원하려던 경주시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김종득 객원기자

2012-11-16

경주 `떡과 술잔치` 존폐 기로?

【경주】 경주 대표 축제인 떡과 술 잔치를 대체하는 새로운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회 개최된 경주지역 대표축제를 사실상 폐지하자는 주장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주장은 이 행사를 주관한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으로부터 올해 행사에 대한 평가용역을 의뢰받은 사단법인 경북정책연구원의 평가결과에서 제기됐다.12일 경주문화재단이 경주시의회에 보고한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북정책연구원은 축제의 소재가 떡과 술로 구성돼 상호 연계성과 조화에 많은 불합리한 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소재를 분리해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떡을 소재로 하는 축제는 쌀의 홍보와 소비촉진에 중점을 두고 농수산물 대축제등과 같은 행사에 편입하고, 전통주는 별도의 축제로 기획해 국내 및 지역 전통주 산업의 발전계기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구하는 등 축제의 특화와 정체성을 확보하는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떡과 술을 축제로 한 축제를 별도로 분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 축제를 사실상 폐지하자는 주장으로 분석된다.따라서 향후 논의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경북정책연구원은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황성공원 및 봉황대에서 개최한 제15회 떡과 술잔치에 대해서도 혹평했다.황성공원과 봉황대 일원으로 이원화돼 축제장이 너무 광범위한데 비해 개별행사를 안내할수 있는 종합안내도, 팜플릿 등 홍보물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방문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개폐회식과 주행사장을 이원한데 대해 홍보효과가 저하되고 관람객의 집객력이 떨어졌다며 향후에는 개폐회식을 동일장소에서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행사내용은 전반적으로 체험프로그램 부족했으며, 행사운영에 있어서도 자원봉사자및 아르바이트 인력의 사전교육 미흡에 따른 근무태도, 서비스 수준 부족등의 문젯점이 노출됐다고 평가했다.경주시의회는 12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엄기백 상임이사로부터 평가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발언에 나선 대부분 시의원들은 떡과 술 잔치의 장소 이원화, 홍보부족등을 강하게 질타했으며, 신라문화제와 떡과 술축제의 시기 중복에 대해서도 득보다 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김종득 객원기자

2012-11-14

`연수원 신축` 공방 시끌

【경주】 경주대학교와 신라고, 서라벌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원석학원과 경주시가 학교측의 연수원 신축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법인측은 연수원 건립계획안에 대해 경주시가 허가를 내주지 않자 경주시를 상대로 최근 대구지방법원에 `건축허가불허가 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재판부는 7일 현장답사를 실시했다.8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원석학원은 경주시 감포읍 전촌리 658-27번지 외 2필지 2천7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감포연수원을 신축하기로 하고 경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원석학원 임직원 및 산하 각급 학교 학생들의 연수를 위한 교육연구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그러나 경주시는 이를 불허했다.건축예정지가 전촌송림 및 해수욕장이 인접한 녹지지역으로, 국도(제31호선)와 해안선에 평행하게 건립할 경우 해안경관이 차단되고, 진·출입 차량으로 주변교통에 지장을 초래하며, 연쇄적인 개발로 자연경관이 훼손될 것이라는 이유다.그러자 원석학원측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불허가 처분이 위법하고, 또한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므로 불허가 처분이 취소돼야 한다는 것.원석학원측은 위법성과 관련 “건축허가 신청이 건축법등 관련법규에 정한 제한에 배치되지 않는한 당연히 허가를 해야 하고, 공익상 필요가 없음에도 건축허가를 불허한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한다.재량권 남용과 관련해서는 경주시가 제시한 불허가 이유가 타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상 3층 높이의 건물이어서 해안경관 차단효과가 극히 미미하며, 건물용도가 학교 연수원이므로 연중 계속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시점에 일시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또한 신축 예정지 주변에 이미 회집, 모텔 등 다수의 건물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연수원 신축으로 연쇄개발이 이뤄지게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원석학원 관계자는 “신축예정지 주변 다른 건물에 대해서는 이미 건축허가를 해놓고, 유독 이 건물만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며 무엇인가 다른 의도가 있는 부당한 행정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주변사정을 고려해 관련법에 따라 불허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최양식 경주시장은 2008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경주대 총장으로 재임했다. 당시 법인측과 갈등을 빚다 취임 1년여 만에 도중하차 했다./김종득객원기자

2012-11-09

`방폐장 지원금` 갈등 확산

【경주】 경주시가 최근 방폐장유치지역 특별지원금 3천억원 가운데 집행잔액 1천500억원을 전부 사용하는 계획안을 수립해 시의회와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대한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주시가 시민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관련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소환 및 낙선운동 등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밝히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경주경실련과 (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는 지난 2일 `민선5기 전반기 시정평가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방폐장 특별지원금 사용에 대한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방폐장 특별지원금은 27만 경주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남은 1천500억원은 그 의미를 오래 새길 수 있는 종자돈 선순환방식의 수익사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주시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현안및 국책사업 위주의 사용계획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계획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성명은 이어 “경주시는 사업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특정업체에 용역을 의뢰할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업안을 공모해야 한다” 면서 “합당한 사업이 결정될때 까지 남은 1천500억원은 사용을 동결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들은 “이번에도 만약 민의가 수렴되지 않고 무시된다면 이에 대해서는 관련주체를 상대로 주민소환이나 낙선운동 등으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경주시가 방폐장 특별지원금 1천500억원을 집행할 경우 2009년 7월이후 모든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원해온 TV수신료, 전기요금 기본요금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을 대표햐는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주시의 사용계획안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최양식 시장의 선거 공약및 현안사업 추진 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한 `민선전반기 시정평가`에서 경주경실련은 156개 사업을 총괄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68.72점의 평점을 부여했다./김종득 객원기자 imkjd@kbmaeil.com

2012-11-05

“`미소2` 경주공연 존속 방안 마련해야”

【경주】 중국 항주의 송성가무쇼, 파리의 `물랑루즈쇼` 모스크바의 `볼쇼이 발레`처럼, 세계의 유명한 관광지를 가면 그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이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재)명동·정동극장이 지난해 7월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복합문화센터에서 상설공연을 시작한 `미소2-신국의 땅, 신라`도 관광도시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관광상품이다.하지만 이 공연이 오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으로 존속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누적관객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외부공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내년말까지만 공연을 하는 것이 확정됐을 뿐 그 이후는 미지수다.미소2는 당초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을 통한 국내외 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시작, 올해말 종료하는 것으로 기획된 한시적 시범사업이었지만 문광부는 이 공연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해 내년 공연에 필요한 비용 44억8천만원 가운데 26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그러나 2013년말 이후의 공연지속 여부가 불투명함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행사들의 판촉활동에도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최정임사진 정동극장장이 지난달 29일 경주시의회 문화시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였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 극장장은 시의원들과 질의 답변을 모두 마친 뒤 약 10분동안 별도의 발언시간을 얻어 미소2 공연의 경주존속 방안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면서 경주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최 극장장은 “이 상설공연을 경주에 존속시키는 것은 정동극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주관광 진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정부예산지원이 확정돼 있는 만큼 일단 내년까지는 5억원 정도의 현 수준에서 경주시가 지원을 하고, 그후에는 경주에서 장기공연을 할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극장장은 이어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 평창,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 등 국내 많은 지자체에서 미소2 공연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공연을 영구히 경주에 존속하기 위해서는 전용극장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며 그렇게만 된다면 공연에 필요한 예산은 지속적으로 정부가 전액 지원을 하고 공연은 계속 경주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회의 협조를 간곡하게 요청했다.경주시는 내년에 미소2 공연지원 예산으로 5억원을 편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올해 3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삭감과 부활을 반복했던 시의회가 오는 12월에 있을 내년도 경주시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최 극장장의 요청에 어떻게 화답할 지 주목된다./김종득 객원기자

2012-11-02

경주시, 주민 TV수신료 지원 약속 어기나

【경주】 경주시가 모든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원해온 TV수신료, 전기요금 기본요금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31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최근 방폐장유치지역 특별지원금 3천억원 가운데 집행 잔액 1천500억원을 전부 사용하는 계획안을 수립해 시의회와 협의에 들어갔다.경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방폐장 특별지원금 사용계획 협의안은 원전 방폐장 인근지역 3개읍면에 500억원을 배정하는 것을 비롯해 양성자 가속기 사업지원 200억원등 총 12개 사업에 1천500억원을 모두 사용하는 계획안이다.경주시는 공청회등을 거쳐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뒤 이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경주시가 이 특별지원금 잔액을 모두 사용할 경우 3년째 모든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원해 온 전기기본요금, TV수신료 지원은 중단된다.경주시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경주지역 전기수용가 11만5천여세대, TV수신료 부과대상 8만5천여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매월 5천원씩 지원해 왔다.이에 투입된 예산은 매년 55억원 안팎으로, 이에 필요한 재원은 방폐장 특별지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 발생하는 이자수익으로 충당해 왔다.경주시 계획대로 1천500억원을 모두 집행할 경우 더 이상 특별지원금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게 되고 전기 기본요금, TV수신료 지원도 중단한다는 것이다.경주시 국책사업단 관계자는 “특별지원금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더 이상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매월 5천원을 지원하는 것은 시민들의 실생활에 미치는 지원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해서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주시는 지난 2009년 이 지원방안을 수립할 때만 해도 방폐장을 운영하는 동안에는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를 중단하면 시행 3년여만에 당시 약속을 위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특히 TV수신료와 전기요금 지원은 일반 서민들이 방폐장 경주유치의 경제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원책이었다는 점에서 이를 중단 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김종득 객원기자

2012-11-01

올 가을 경주는 축제 물결로 `들썩`

【경주】 경주가 가을 내내 축제 물결로 넘쳐난다.10일 (재)경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경주의 대표 축제인 `제40회 신라문화제`가 12일 오후 4시 23개 풍물단체가 참여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3일간의 막을 올린다.봉황대, 경주역, 경주시청에서 3개 코스로 나눠 출발하는 `길놀이`에는 시민풍물패 1천500여명이 참여해 경주 전역을 돌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이어 오후 5시부터는 개막제의 백미인 `신라 천년의 소리와 몸짓`이란 주제로 대규모 풍물공연이 열려 30여명의 무용단과 100여명의 합창단이 경주시내 곳곳을 축제 빛으로 물들인다.또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매소성 전투와 원술랑 이야기를 공연으로 구성한 대규모 전투재현극이 펼쳐져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소성 전투재현극`에는 국내 최정상급 무대와 음향, 조명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감 나는 전장면과 함께 풍물공연과 특수효과를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근·현대 국악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악행사인 `제31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열려 대한민국 명인·명창과 경주 국악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그리고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2 신라 소리축제-에밀레전`이 열린다.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통일신라시대 모형종 타종과 전시, 사물치기 체험, 신라문화 체험, 전통 등(燈)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이밖에 우리 고유의 떡·술·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12 경주 떡과 술잔치`.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인정받은 `경주 떡과 술잔치`는 `신명나는 잔치 한마당`이란 주제로 황성공원과 봉황대 일대, 실내체육관 등 경주 전역을 전통의 물결로 휘감는다.축제가 개막하는 이날부터 16일까지 4일간 경주 실내체육관에서는 전국 명주가 모이는 `제1회 대한민국 전통주 박람회`가 열린다.또 13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떡 명장을 가리는 `제6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가 `2012 경주 떡과 술잔치`의 개막행사로 마련돼 `맛의 향연`을 선사한다./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2-10-11

경주 체육시설 건립 `도마위`

【경주】 경주시가 체육활성화 명목으로 시민운동장을 철거하고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체육시설을 건립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황성공원내 시민운동장을 철거하고 인근 예술의 전당 북쪽 공원부지에 `스포츠 컴플렉스`를 건립한다는 것.이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시 측은 30년 이상 된 현재의 시민운동장을 철거하고 시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재정 부담이 적으면서도 가장 적합한 곳에 신설하겠다는 것.또 2020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와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서 주 경기장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도민체전 성적부진과 침체한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체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 체육활성화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와 관련단체 관계자 22명이 참여한 체육발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그러나 이 사업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찮다.경주시 재정자립도는 30%에도 못 미친다.그럼에도 경주시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체육시설을 건립을 강해하려는 의도에 대해 시민들의 눈총은 따갑다.시민 H씨(58)는 “지역경제가 최악인데 경제활성화에 대한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전시성 행정을 추진하는 의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이와 관련, 최근 경주시와 새누리당경주당협 정책간담회에서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기존 시민운동장이 노후됐고, 시설물이 규정에 맞지 않아 신설이 필요하다는 체육인들의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그는 또 “도민체전을 유치를 위해서도 기존 시설로는 불가능해 대체 시설 건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10-05

징콕스코리아, 2단계 확장공사 개시

【경주】 천북산업단지 입주업체 영국계 글로벌기업 징콕스 코리아가 한국 재활용 플랜트(KRP)의 제2단계 확장공사를 개시했다. 1일 징콕스에 따르면 제2단계 공장 건설은 현 공장의 처리 용량을 2배로 끌어올려 연간 40만t의 제강분진을 처리하는 시설이다.이 시설이 완공될 경우 총 15만t의 고순도 아연 산화 정광을 생산해 아연 제련 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특히 아연 외의 물질은 연간 약 18만t의 직접환원철로 생산돼 폐기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게 된다.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는 제2단계 공사는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제2단계공사는 EPCM(설계, 구매 및 시공관리) 제1기 공사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했던 Xmetech사다.2단 단계시설에서 재활용 공정의 핵심설비는 환형로 (RHF-Rotary Hearth Furnace)이며, 가스처리시설 (GHS -Gas Handling System)과 제품조달까지의 리드타임(lead time)이 가장 긴 설비다.징콕스 측은 지난 6월 이 환형로 제작을 위한 입찰서류를 적격 공사업체에 배포했으며, 현재 입찰 평가가 진행 중이다.배영철 대표이사는 “현재 1단계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2단계 시설이 가동되면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최고의 청정 아연 재활용 시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10-02

정동극장, 한가위 `미소2` 등 공연 이벤트

【경주】 경주엑스포내 (재)명동·정동극장은 한가위를 맞아 경주브랜드공연 `미소2-신국의 땅, 신라`(이하 `미소2`)을 비롯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극장측은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 시민이 가족과 함께 `미소2`를 관람하면 일행이 모두 1인당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가족을 맞이하는 경주시민과 귀성객들을 위해 정동극장이 제공하는 파격할인이다. 게다가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하는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또한, 28·29일 양일간은 공연장 로비에서 윷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참가자에게 `미소2` 캐릭터 상품, 윷놀이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관객 전원에게는 추석 송편도 나눠 줄 예정이다.`미소2`는 천년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한국 전통 가무악극으로 2011년 7월 공연 시작이후 현재까지 12개월 동안 약 9만 명의 관객을 유치한 경주 브랜드 공연이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 및 한가위 이벤트에 대한 문의는 정동극장 경주문화사업부(054~740~3800)로 하면 된다.`플라잉`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추석맞이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정가 5만 원 상당의 플라잉 공연을 `1인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플라잉의 이번 추석이벤트는 경주를 찾는 귀향객을 고려해 준비한 것으로 최대 80%까지 파격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9-27

경주 남산 36년만에 복원사업

【경주】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단절됐던 경주 남산과 도당산 문화유적이 36년 만에 하나의 문화유적으로 복원된다.두 곳은 모두 남산문화유적지였으나 지난 1976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경주IC와 7번국도를 잇는 서라벌대로가 건설되면서 단절됐다.이로 인해 남산과 도당산 국립공원 남산지구가 분리돼 도당산 문화유적 훼손이 가속화화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시민단체나 학계로부터 복원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경주시는 문화재청에 남산복원사업을 신청, 지난 12일 문화재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복원사업의 길이 열렸다.경주시 추산 총 6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남산복원사업은 오릉네거리에서 상서장 구간에 `생태터널`을 조성, 남산과 도당산을 연결한다.방식은 기존 도로 지반을 4m를 절토한 후 길이 80m·폭 30m 규모로 설치하고, 주변지형과 능선이 잘 어울리도록 자연환경을 살려 끊어진 남산의 맥을 이어 옛모습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다. 소요기관은 내년 착공, 2014년 완료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주시는 생태터널 설치와 함께 굴곡이 심한 기존도로 600m 구간의 경사도 완화 및 선형개량 공사도 함께 실시해 원활한 교통흐름과 도로 안정성도 확보할 계획이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인 신라천년 궁성(월성)에서 월정교를 거처 도당산, 노천 박물관인 남산을 더욱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