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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테크노파크 일대, 디지털 혁신거점 만든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시는 2019년 6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남구 지곡동 테크노파크 일대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대상자가 되면, 디지털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의 입지를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포항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사업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지방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디지털 기업의 성장과 과학기술·첨단신산업의 디지털 융합을 촉진시킬 거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를 주관기관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신청했다.포항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풍부한 첨단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해마다 3천여 명에 가까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가 배출되는 도시다. 또, 과학기술과 첨단신산업에 디지털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입지이다. 이에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인 지곡동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앵커기업 포스코홀딩스와 협력해 우수기업 유치 및 지역 디지털 기업을 지원하고, 유능한 청년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정착을 돕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집적 공간을 신축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이전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집적 및 지원 서비스를 일원화하는 한편 경북 산학연관 디지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의 시너지 효과 촉진을 목표로 4월 중 포항시와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포스텍 등 관계 기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 공모를 응모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 검토, 사전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23-04-02

신성장 핵심기업으로 채워 나가는 포항

포항시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철강산업의 저력을 발판 삼아 미래 100년의 포항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한 미래 핵심 신성장산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영일만산단은 양극재·전구체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로 분양이 대부분 완료됐고,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융합기술 산업지구에도 음극재 그래핀, 바이오 신약 개발 등 관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들어서고 있다.이에 시는 산업단지 조성에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 등으로 장기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을 추진,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용역비 7억원을 확보해 ‘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시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이차전지, 전기차 등 제조업 용지의 확보를 위해 LH,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산단의 확장을 신속히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지 타당성, 입주 기업 수요 분석 등을 통한 신규 산단 부지를 물색해 산업 용지 물량 배정 조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신산업 개발전략 마스터플랜’은 포항의 신산업 현황 및 역량 수준, 관련 산업체 조사, 국내외 신산업 전반 정책변화, 성장잠재력 등의 분석을 통해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영일만 밸리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 신산업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산업 용지를 확보해 원활한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신산업 유치 TF팀을 구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유치·육성을 공격적이고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CNGR 등 앵커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향후 투자금액은 12조 6천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K-배터리 일등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2

국힘 ‘나선거구 재선’ 막바지 표심잡기

김상백 포항시의원(포항시나선거구) 후보가 청하시장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표심잡기에 나섰다.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위원장 김정재)는 장날인 지난 1일 청하시장에서 김상백 후보 청하 집중유세사진를 펼쳤다고 밝혔다.이번 집중유세에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정재 국회의원이 김상백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50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장예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한 성원을 보내주는 청하·신광·송라·기계·기북·죽장면민께 감사의 뜻을 보냈다. 특히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한 몸이 돼 면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이번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6개 면을 발전시키고, 농어민을 위한 정책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상백 후보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도·시의원이 한 마음이 돼 책임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꼭 김상백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상백 후보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및 김정재 국회의원은 집중유세 후에도 함께 청하시장을 둘러보며, 유권자들께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2

“아픈 나무들 보듬고 살펴 건강한 자연 물려줘야죠”

“사람이나 동물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게 당연하듯이, 나무가 아프면 나무병원으로 가는 거죠. 우리 세대의 자연을 건강하게 가꿔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신용철(60·사진) 화수목나무종합병원장은 포항에서 가장 먼저 식물종합병원을 개원한 ‘포항 1호 나무의사’다.우리 주변 수목들의 병충해 및 수세 진단 처방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방제, 수세회복, 지표관리까지 내 가족의 환경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한다는 그를 제78회 식목일을 며칠 앞둔 지난 30일 만났다.-언제부터 수목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나.△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나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조선설계업에서 일했지만, 중년의 나이가 넘어가니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무의사 자격은 2021년 4월에 취득했다. 병원은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증을 가진 아내인 이연정(51) 대표와 지난해 12월 14일 정식 개원했다.-나무의사 제도란.△2018년 입법됐다. 오는 6월 28일 기존 법률에 따라 5년간의 유예기간을 가지고 시행되던 나무병원(수목보호기술자, 식물보호(산업)기사)이 폐지되고, 개정된 산림보호법에 의한 나무병원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처방전 없이 농약을 사용하거나 처방전과 다르게 사용하는 나무병원, 자격증 없이 나무 치료를 하는 이들은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나무병원의 역할은.△사람들을 진료하는 일반 병원들과 똑같은 개념이다. 수목이 앓는 병을 진단하고 병해충·수세·지표관리 등을 통해 건강회복에 힘쓴다. 계절 시기, 나무의 종류마다 건강검진 하듯 연간관리가 필수적이다. 나무관리뿐만 아니라 농약, 식물 영양제 판매와 컨설팅, 교육도 이뤄진다. 나무의사 제도가 전면 발효되기 전인 현재는 일반 조경회사나 실내소독업체 등이 하고 있다.하지만, 제대로 된 나무 치료를 하려면 전문 수목치료기술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경업계에서 심은 식물의 수명은 고작 2년이다. 업체의 의무관리 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제초, 전정, 두목의 방법이 잘못돼 썩는 경우가 많다. 미관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나무의 몸통이 썩어 약해진다면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쉽게 부서진다. 이런 경우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어 생육진단 기구를 활용해야 하는데 일반 조경회사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수목의 생태나 환경 수양에 맞춰 관리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나무병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대구·경북 지역에서 나무의사 자격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경북대 1곳이다. 상당수의 공기관, 학교, 아파트 등에서도 정상적 진단 대신 범용적으로 팔리는 싼 약제를 사용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목의라는 직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와 나무관리에 대한 공감도 낮다.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제도 등 개선을 통해 나무병원 활용도가 높아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포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기술력을 가진 병원을 만들어가고 싶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3-30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도시 도약 박차

포항시가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마이스산업 지원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를 개최하고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시는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컨벤션센터) 건립 및 마이스산업 육성에 대비해 ‘포항시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2022년 7월 6일 시행)를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지역 마이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위원회는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신현대 (주)엑스포럼 대표를 비롯한 마이스 분야 전문가 위촉직 위원 14명과 당연직 위원 1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컨벤션센터 성공 전략 방안을 도출하고 포항 마이스산업 활성화 방안 자문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위원회 회의에서는 컨벤션센터 설계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수헌 (주)아이엔지건축사 소장이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 방향 및 계획을 설명했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위원회 위원들은 효율적인 컨벤션센터 공간 구성 방안에 대해 분야별 의견을 제시했다.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컨벤션센터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친환경 컨벤션센터 건축’, ‘시민 친화형 컨벤션센터 구축’, ‘디지털 마이스 공간 구성’ 등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지역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이스산업은 향후 포항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원회가 마이스 중심도시로 우뚝 설 포항을 만들어 갈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30

소문난 ‘벚꽃 맛집’ 대잠동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인 1969년, 귀빈 숙소로 문을 연 대잠동 영일대 호텔 인근이 ‘시민의 벚꽃 명소’로 탈바꿈했다.영일대 호수공원을 따라 조성된 ‘벚꽃 산책로’가 장관을 이룬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일대호수공원은 환호공원 벚꽃길, 호미곶 유채꽃 단지에 이어 포항의 대표 봄명소로 자리잡았다.지금 모습과 같은 벚꽃 산책로가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50여 년 전 영빈시설로 쓰일 때 까지만 해도 벚나무는 고작 40주 밖에 없었다. 포스코는 영일대 호수공원이 벚꽃명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2021년과 2022년에 거쳐 총 132주의 벚나무를 심었고, 여기에 올해 16주의 벚나무를 추가 식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영일대 호수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야경이다. 포스코는 정원등 86개와 수목등 168개를 교체하고, 공원 곳곳에 조명타워 5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8억원을 투자하여 공원 내 조명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가로등의 조명색상을 주백색으로 변경하면서, 산책로가 더욱 밝아졌을 뿐 아니라 은은한 야경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이 밤 호수에 반사되어 비춰지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밤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포스코는 상춘객들이 영일대 호수공원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내 휴식데크와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가족친화형 화장실(기저귀교환대, 넓은 가족칸 보유)로 리모델링 하고 주차장과 진입로의 시설들을 보완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3-30

복귀 늦춘 이강덕 시장… 병상서 업무결재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이 신병 치료로 연가 연장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지병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다. 출근은 이달 말 예정으로 잡혀 있었다.비뇨계통에서 평소 약간 불편했던 이 시장은 바빠서 수술을 미뤄오다 지난달 짬을 내 병원을 찾았다.간단한 수술로 여기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사달이 났다.병원 측에서 혈관을 잘못 건드려 한때 위험 상태에 이르기도 했던 것.이후 병가를 낸 이 시장은 근 한달 동안 병원 치료와 관리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되자 28일에는 국회에서의 일정을 잡기도 했다.그러나 퇴원 전 실시한 최종 진찰 결과 추가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 업무 복귀는 4월 하순 쯤으로 늦춰졌다. 재수술은 4월 초로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시장은 병상에서도 업무 결재를 하는 등 평소의 보폭을 유지하고는 있다.시 관계자는 “시장이 출근은 못하지만 유선으로 현안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시장의 연가 연장에 대비, 부시장을 중심으로 행정 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9

“또 자료 거부라니”… 지열발전 안전 설명회 ‘파열음’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참석 주민들의 반발에 파행으로 치달았다.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29일 오후 2시 포항테크노파크 본부동에서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운영 현황,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방향 및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촉발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 부지에 설치된 심부지진계 3개 중 2개의 작동이 중지된 상태라, 이에 대한 향후 계획 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하지만 행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고성이 오갔고 결국 개최도 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주민들은 에기평의 성의 없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당사자가 설명자료를 배포하지 않자 이를 두고 “주민들을 무시한다”고 비판한 것.앞서 개최됐던 설명회에서도 에기평의 자료 배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도마에 올랐었고, 이에 자료 배포를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이날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참여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더구나 자료 배포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에기평 관계자가 “미처 출력을 못했다”고 답변하자 참석 주민 몇몇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결국 모두가 자리를 뜨며 설명회는 무산됐다.이날 자리했던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은 “지난번 설명회에서도 자료 배포가 이뤄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협의했으나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됐다”며 “참석자에 대한 자료 배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비롯한 주민들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이들은 “지진에 큰 책임이 있는 에기평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설명회도 그냥 형식적으로만 하고 있다”, “고장 난 심부지진계 처리 방안도 교체나 수리가 불가하다 했다가 다시 가능하다 하는 등 말을 계속 바꾼다”,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계속 자료 공유를 거부하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에기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업무 담당자가 전부 교체돼 제대로 소통이 안 된 것 같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료 배포에 대한 부분을 두고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3-29

평행선 달리는 힌남노 피해 보상

태풍 힌남노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주민들과 포항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주민들은 “요구안이 단 하나도 수용이 안 됐다”며 추가 집회를 예고했고, 포항시는 “관련법과 규정상 제한이 있어 그 한계치 내에서는 전력을 기울여 노력했다”는 입장이다.28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송다목적복지회관에서 주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힌남노 피해 보상 및 대책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송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보상과 이주 등을 요구했고, 최근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요구안을 포항시에 제출했다. 이날 자리는 포항시가 요구안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민 요구안은 △전기·가스·수도 요금 감면 연장 △공기청정기 지원 △재난지원금 상향 지원 등이다.설명회 초반은 순조로웠다. 이주 대책과 관련해 용역 등을 거쳐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에 일부 주민들은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각종 공공요금 지원, 재난지원금 상향, 공기청정기 지급, 도배·장판 추가 지원 등에 대한 답변에 분위기는 점차 험악해졌다.포항시와 한전 등이 해당 요구안에 대해 “관련 규정과 법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며 사실상 추가 지원이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이에 “포항시가 자기들 할 말만 하고 끝내는 게 무슨 설명회냐”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추가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일부 주민이 “똑바로 답변해 달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일단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집회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대송면 비상대책위원회 김해식 위원장은 “주민들 요구 사항을 적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포항시는 법상으로 안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요구안이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집회를 열고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8

수어 통역서비스·유튜브 중계… ‘소통의회’ 만든다

지난해 7월 제9대 포항시의회 출범 이후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의회가 2023년 운영 목표를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중심 열린 의회’로 정하고 새롭게 의지를 다지고 있다.시의회는 운영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합리적 견제와 대안제시를 통한 균형의회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시민중심의회 △시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연구의회 △기본과 원칙에 솔선하는 청렴의회 등 4대 부문 10개 중점과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앞으로 포항시의회는 현장 중심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해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은 물론 시정이 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대안까지 제시하는 선도적 의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특히 시의회는 올해 본회의 수어통역서비스와 유튜브 채널 개설을 통한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 의정 활동 생중계 및 의정 홍보를 통해 시민과 더 가까운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중심 열린 의회’에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적극적인 의정 활동포항시의회는 지난해 9대 의회 출범 후 9개월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총 85일간 회기를 운영하며 조례 제·개정안 50건, 예산·결산안 9건, 동의·승인안 42건, 기타 63건 등 총 16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2건의 시정질문, 39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에 충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포항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특히,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포스코홀딩스 포항이전 및 상생협력을 위해 힘을 보태, 지난 3월 17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결정을 이끌어 냈다. 시의회는 올해도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 총 100여 일의 회기동안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 및 결산검사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제9대 포항시의회는 원 구성 이후 취약시설인 장애인재활작업장을 첫걸음으로 다양한 민생현장과 지역 군부대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며 시민과 함께 해왔다. 상임위원회별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와 냉천 일원, 포항하수처리장 등 52곳의 주요 사업장 현장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강타했을 때 시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고, 태풍피해 기업 현장과 포스코 협력사 협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했다. 또한 한국은행 포항본부를 찾아 태풍피해기업 지원과 산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을 요청했다.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쌀값 폭락 극복 및 가격안정 방안 마련 촉구 건의문,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정상화 및 포항지진 안전관리 연구센터 조기건립 촉구 성명서,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산업 정상화를 위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민의를 대변하고 당면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올해도 시의회는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50만 시민의 진정한 뜻을 대변하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시민과 더욱 가까운 의회시의회는 지난 2월 포항시수어통역센터와 ‘포항시의회 본회의 수어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3월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 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현재 운영중인 SNS에 추가로 모든 세대가 소비 가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요 의정활동을 생중계하고 의정스케치, 의정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깝고 친근한 의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백인규 의장은 “시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포항도 있고 의회도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며 50만 민의의 대변자이자 시민의 무한 봉사자로서 신뢰받는 의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3-28

국내 최고 이차전지 선도도시 자리매김

포항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와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고 이차전지 선도도시이자 특화단지 최적의 도시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포항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인프라와 함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으로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 등 핵심 소재 양산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지정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대규모의 기업투자유치와 함께 1천억 원 규모의 후속 연계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등 3년 연속 전국 29개 특구 중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며 k-배터리 혁신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년 준공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를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내는 인큐베이터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선도하고 있으며, 산업부의 고안전·보급형(LFP) 상용화 지원사업을 비롯해 환경부의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R&D 실증 인프라를 폭넓게 확보해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한 기업의 집적화로 포항은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와 소재 대량 생산 클러스터로 급부상 중이다. 리사이클링부터 원료·전구체·양극재 생산까지 완성형 양극재 생태계를 갖춘 양극재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에코프로, 음극재와 양극재 모두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선도기업을 비롯해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들이 함께 들어서면서 소재부터 부품까지 포항의 이차전지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포항은 현재 연산 15만t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도시로 지속적인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2030년에는 세계 양극재 시장의 16.5%에 해당하는 10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며, 양극재를 포함한 리튬,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총생산량은 192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잇따른 대규모 기업 유치 성공으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생산기지가 마련된 포항은 기업들의 대량 추가 증설과 신규 투자도 활발히 협의 중이며, 향후 투자금액 규모는 무려 12조6천500억 원에 달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포항 지정은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이차전지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배터리 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이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해 확실한 주도권 확보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7

지역 출신 기타리스트 김화종日 국제기타페스티벌서 2관왕

포항 출신 핑거스타일(Finger style) 기타리스트 김화종(29)씨가 최근 일본의 기타 회사 모리스가 주최하는 국제 기타 페스티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27일 문화계 등에 따르면 김화종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아카렌가소코에서 4년 만에 열린 ‘모리스 핑거피킹데이 2023’에서 2위를 기록해 우수상을 받았다. 핑거스타일은 손가락을 이용해 기타 등 현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으로 경연은 기타 연주 및 작곡을 모두 포함한다.지난 2001년 시작된 핑거피킹데이는 권위 있는 일본 기타 대회로 전 세계 각국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후 결선에 진출한다. 김화종씨는 결선진출자 17명 중 당당히 2위를 기록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편곡 1곡과 자작곡 1곡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 김씨는 비틀즈(Beatles)의 ‘Yesterday’를 그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였고 이어 자작곡 ‘Night’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마음을 울리는 연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관객평가상도 함께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한편, 김화종씨는 포항 이동초등학교·이동중학교·동지고를 재학해 포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후 서울재즈아카데미(SJA)를 졸업했다. 지난해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을 수상해 기타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19년 미국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Fingerstyle Collective Guitar Festival)에서 동양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화종씨는 “오랜만에 재개된 권위 있는 대회라 많이 긴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곡들을 선보이고, 앨범 작업과 공연 활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기자

2023-03-27

“해양레저 즐기고 관광택시 타요”… 고향기부 답례 ‘포항답게’

포항시가 체험형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4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답례품 공급업체 6곳을 추가 선정했다.이날 선정된 공급업체는 △포항 관광택시 △야외 미션 게임 키트 등 투어·게임 분야 △스쿠버다이빙 체험 할인권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 등이다.이번 답례품 공급업체 추가 선정은 지난 2월 진행된 공개모집에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협약 체결 이후 오는 4월 중 기부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포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포항다움의 관광·서비스 상품’을 추가로 선정하면서 기부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포항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과 유대를 맺는 ‘관계 인구 창출·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향후 기부자들의 답례품 주문 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특색있는 답례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10만 원 이내는 전액 소득세가 공제되고 3만 원(기부금액의 30%)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3만원 상당의 답례품 발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아울러 각 부서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해 기부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등 기부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부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포항만의 매력적인 답례품과 기금사업 발굴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를 향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어 기부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 출향 인사들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면서 기부문화 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섰다. 특히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개인 연간한도 500만 원을 기탁하면서 고향을 향한 마음을 전하고 지역의 발전을 응원했다.재경 대동고 동문회의 명예회장인 이세형 (주)NR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와 김한용(재경동문회장) (주)지앤엘에스티 대표이사는 각각 500만 원과 200만 원을 쾌척하는 등 동문회 차원의 응원도 뜨겁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월드컵 영웅’ 황희찬 선수는 500만 원을 기부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포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