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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시 ‘에너지 르네상스’ 연다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총력

연료전지 산업의 최적지인 포항에서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적극 나섰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지난 7일 포항테크노파크 소재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방문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지난 202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총사업비 1천890억 원)’은 올해 2월 기재부 경제성(B/C) 평가를 마치고, 정책성 평가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타가 통과되면 2024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조성될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할 기업집적화 단지, 연료전지 부품과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와 연료단지 실증 코어로 구성된다.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천694억 원의 생산 유발액과 1천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자체 입주 수요 조사 결과 70여 개 수소 관련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히는 등 지자체를 비롯한 정부 기관만이 아니라 기업계에서도 예타 사업 통과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포항은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의 장비를 통합해 연료전지 산업 기반 육성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2019년부터 운영 중이며, 2021년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포항시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인증평가 장비 32종을 추가로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한국산업표준(KS) 인증 위탁기관 지정을 준비 중이다. 또한, 포스코 철강공단을 비롯한 부생수소 공급처와 산업계 수소 수요처가 밀집돼 있고, 풍부한 항만 인프라를 이용해 장차 해외 수소/암모니아를 도입할 여건이 충분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앞서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에서 개최한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에서 산업부는 연료전지를 미래에너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연료전지 산업 고도화의 기반의 거점으로 포항을 지목한 바 있다.한편, 포항시는 국내 수소경제 선도 지역으로서, 지역 내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국토부 수소 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부터 수소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0

포항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선정 박차

포항시가 과기정통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이하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포항시는 풍부한 첨단과학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포항에는 해마다 약 3천명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포스텍을 비롯해 한동대, 선린대, 폴리텍 등에서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포항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우수 R&D 기관에서 디지털 혁신리더가 될 꿈을 키우고 있다.혁신거점 조성을 추진 중인 남구 지곡동 일원은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스트라드비젼, (주)원소프트다임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디지털 기업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으로부터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한 유망한 기업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주)원소프트다임은 사물인터넷(IoT) 융합 휴대용 체성분 측정기와 건강관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올해 ‘CES 2023’에 참가해 ‘피트러스 라이트’로 혁신상을 받으며 우수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전국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항시와 경북도가 공모에 신청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인프라와 기업집적 공간을 구축하고, 산학연관 디지털 얼라이언스(연합)를 구성해 R&BD 협업 지원을 받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0

포항 동빈대교 건설 ‘착착’… 2026년 개통한다

포항 도심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동빈대교’가 현 공정률 22%대에 돌입하며 건설이 순항 중이다.동빈대교는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의 핵심으로 총사업비 738억 원을 투입해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길이 395m의 왕복 4차선 해상교량이다. 2021년 6월 착공돼 현재 해상교각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교량 기둥 공사 중(공정률 22%)으로 오는 2026년 6월 완공이 목표다.동빈대교는 높은 교각 기둥인 주탑에서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고 교량상판을 연결해 지지하는 사장교다. 일반적인 사장교는 주탑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형으로 설치하는데, 동빈대교는 동빈내항의 원활한 선박 통행을 위해 해상부가 육상부보다 긴 비대칭 사장교 형식인 것이 특징이며, 주탑에는 바다와 해수욕장의 경관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동빈대교가 완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결함은 물론, 기존 두 해수욕장을 오가기 위해서 우회도로를 거쳐 약 10분 정도 소요되던 시간이 3∼4분으로 6분 이상 대폭 단축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 철강공단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송도교, 동빈큰다리의 교통량을 분산해 시내 도로 교통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동빈대교는 영일만대교와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송도해수욕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2026년 6월 준공 계획이지만 공사 기간을 앞당겨 오는 2025년 말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동빈대교 완성으로 송도동·항구동·두호동 등 도심 연안 지역의 도시재생과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9

포항시, 행안부·道와 태풍피해 현장 안전 점검

포항시가 지난 7일 행안부 및 경북도와 합동으로 냉천, 포스코 등을 방문해 태풍 등 재난 피해를 대비한 현장 안전 점검을 했다.이날 합동점검단은 냉천 재해복구사업장을 방문해 지난해 발생한 피해를 살펴본 후 현재까지의 복구 사항을 공유하고, 피해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후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복구상황과 침수에 대비한 대책을 청취한 후 피해 현장을 둘러봤으며, 한국가스공사 포항관리소를 방문해 재난 발생 시 긴급 복구와 대응 대비책을 점검하고 향후 유사시 긴급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긴밀하게 대처하기로 했다.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행안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 대규모 재해복구 사업장을 중심으로 그간 추진한 피해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아울러, 향후 복구과정에서 보강돼야 할 사항도 꼼꼼히 확인해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고, 중장기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날 시는 이날 합동점검과 더불어 행안부에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위한 ‘안전 도시 종합 계획’을 설명하고, 빗물 터널 및 차수벽 건립, 도심 저류지 확충, 빗물펌프장 기준 강화, 스마트 재난 시스템 정비 등의 사업들을 건의하고, 국비를 확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합동점검에 참여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지난해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구조물에 대한 보강 조치와 하천 통수단면을 확보해야 한다”고 행안부와 경북도, 포항시의 협력을 당부했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상 기후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2023-04-09

‘영일만친구’ 브랜드 가치 제고 ‘맞손’

포항시, 대구영진전문대학교, 포항테크노파크가 ‘영일만친구’ 브랜드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상생 협약 MOU에서 이들은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 ‘영일만친구’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디지털콘텐츠 개발, 농특산물 특화제품 연구개발,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식품개발,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문인력육성 및 관련분야 재직자 교육 등 지속적인 사업 운영 및 성과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포항시 영일만친구 인증기업은 현재 65곳으로 70% 이상이 5인 이하 소규모 기업이다.재정이 열악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서울, 경기 등 대도시 지역 및 온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시는 이번 영일만친구 고부가가치화 상생 협약으로 디지털콘텐츠 제작, 포항의 대표적인 히트상품 발굴, MZ 세대를 겨냥한 기능성 바이오식품,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으로 유망강소기업 육성과 영일만친구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우수 농·수·특산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영일만친구 브랜드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울러, 포항시는 지난해 영진전문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포항시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 ‘포항마켓’ 판로 확대를 위해 재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입점 농가 8개 업체 12개 품목에 대해 온라인쇼핑몰 상세이미지 제작을 지원했다.포항테크노파크는 영일만친구 브랜드 기업 10곳 중 유망기업 3곳을 발굴해 제품 포장,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 컨설팅을 지원해 지역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6

LPG배관망 정보센터 개소… 안전·효율성 UP

포항시가 6일 흥해읍에서 ‘포항 LPG 배관망 정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포항 LPG 배관망 정보센터’는 전문기관 위탁관리를 통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 완료한 23개 마을과 향후 완료되는 마을을 대상으로 재해예방과 시설 안전성 확보를 위해 LPG 배관망 및 관련 시설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종합관리를 한다. 지난해 10월 민간위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위탁사업비 연 2억2천900만 원을 투입, 전문기관인 (재)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포항 LPG 배관망 정보센터는 서울(중앙) LPG 배관망 정보센터와 연계해 순찰 차량 1대와 상주인력 1명을 배치하고, 관리 매뉴얼에 따른 정기·수시 점검, 관제 모니터링, GIS 형상 관리, 배관망 순찰 등 재해예방과 시설의 안전성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한편, 전국 LPG 배관망 시설은 군 단위 12곳과 마을 단위 850곳으로 이중 포항시는 마을 단위 사업에서는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에 전국 최초로 최첨단 정보센터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에너지복지시설의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안전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포항시는 올해도 13개 마을에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입해 1천78세대를 대상으로 LPG 배관망 사업을 추진해 더욱 많은 시민이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진한다는 방침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LPG 배관망 정보센터 개소식’을 통해 시설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안전 도시 포항 건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해 99% 에너지 복지시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6

미세먼지 피하고 냉·난방까지 스마트 안심 버스승강장 ‘인기’

포항시가 주요 대중교통 이용장소 3곳에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갖춘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스마트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은 버스정보안내기,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측정기, 자동문, 인터넷 공유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첨단 대중교통 편의시설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노약자, 장애인 등 미세먼지, 한파, 폭염 취약계층이 실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포항 시내버스 월평균 이용객은 1천500명 이상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인도 폭이 6m 이상인 정류소를 조사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장소당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9곳을 설치·운영 중이다. 올해는 영일대해수욕장,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고속버스터미널 3곳에 설치 완료했다. 사진정정득 대중교통과장은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은 일반 승강장에 비해 예산 소요가 많지만, 시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며 “안전을 기본으로 다양한 대중교통 편의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6

“골든타임 놓치지 않게 냉정함 지키려 합니다”

‘119안전센터’는 화재와 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작은 소방서로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소방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읍과 동 단위로 설치돼 있다.재난·화재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포항시 남구 해도 119안전센터 직원들을 최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해도 119안전센터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구급출동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구급 출동건수 1만6천433건 중 약 29%(4천778건)에 달하는 출동이 이곳에서 이뤄졌다.센터가 이처럼 많은 출동건수를 기록하는 이유는 소방출동은 관할구역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노인인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죽도시장과 해도동 인근에 있는 해도 센터의 직원들은 자연스레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수밖에 없다.해도 센터에 구급수요가 많자 포항남부소방서는 2021년 6월 해도 센터에 구급차를 한 대 더 보강했고, 구급출동건수도 전년도 3천433건에서 4천778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센터에서 만난 구급대원 정윤열(33) 소방사는 “신고가 접수돼서 출동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구조와는 상관없는 일을 맞닥뜨리는 것도 부지기수다”며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이런 뿌듯함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는 거 같다”고 말했다.구급대원들이 출동하는 현장은 각양각색이다.‘아파트 단지 복도 내에서 사골을 끓이고 있다’는 신고부터 ‘방문이 잠겨 있어 열어달라’는 신고까지 안전센터 직원들은 불철주야 주민들의 신고를 받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정 소방사는 “119신고가 남발되면 정말 구조활동이 필요한 분들이 서비스를 못 받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사고현장 최전선에서 뛰는 만큼 안전센터 직원들은 다른 사람들은 살면서 한두 번 보기도 어려운 참혹한 장면들을 마주하는 게 일상이다.현장이 얼마나 참혹하건 구급대원들은 구급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냉정한 판단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그 때문에 현장에 나가는 구급대원들은 모두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다.응급구조사로 경력을 쌓은 후 임용된 구급대원 임재형(30) 소방사는 “참혹한 현장을 자주 보긴 하지만 구급대원으로서 판단력을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내가 어떻게 처치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고, 현장에서 최초로 응급환자를 보고 처치하다 보니 책임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안전센터 직원들은 항상 촌각을 다투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구급서비스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마지막으로 해도 안전센터 3팀장 황재원(53) 소방위는 “일분일초가 급한 위급 상황에서 일대의 불법 주정차들로 인해 구조활동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구조활동 시 주민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4-05

“신성장동력 확보에 미래 달렸다” 사업 169건 1조3천500억 발굴

신성장 산업 동력 확보와 미래 100년 준비를 위한 포항시 2024년도 국가 투자예산 확보 중간 보고회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포항시 보고회를 통해 발굴한 사업은 169건(1조3천493억 원)으로 신규사업은 49건(922억 원), 계속사업은 120건(1조2천571억 원)이다.분야별로는 SOC 분야 5천539억 원, 연구개발(R&D) 분야 4천199억 원, 복지·환경 분야 1천887억 원, 문화·관광 분야 217억 원, 농림·수산 분야 936억 원, 기타 분야 715억 원이다.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영일만일반산업단지(2·3·4) 완충 저류시설 설치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동물용 의약품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생산공정 고도화 사업 △푸드테크 융·복합연구지원센터 건립 △포항 영일만항 연안 여객부두 축조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 정비 △동해안 해양 숲체원 조성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건설 △항사댐 건설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포항 영일만항 해경 부두 축조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 등 주요 계속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중장기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예타 대상 사업의 추진상황도 점검하는 한편, 정부 신성장 4.0 전략에 부합하는 신규사업, 안전 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세부 신규사업 발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포항시가 2016년부터 신규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은 연평균 907억 원으로, 전체 확보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2016년부터 8년간 확보한 총사업비를 합산하면 11조4천778억 원에 달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5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 푼다

포항시와 경북신용보증재단이 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50억 원 규모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이에 대해 3%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올해는 특히 보증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용평점 기준을 해제하고 기보증 회수보증(기존에 재단 보증서로 취급된 대출을 이차보전이 포함된 포항시 특례 보증으로 취급) 제도를 신설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소상공인이며, 지난해까지 적용됐던 신용평점 기준은 해제돼 모든 신용등급의 소상공인이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이번 경영안정 자금은 업체당 2천만 원까지 지원되며, 창업 6개월 이내의 청년 소상공인의 경우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이자는 2년간 3%로 포항시가 직접 지원하며, 융자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또는 2년 만기 일시상환이다.신청 기간은 4월 7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며,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경북신용보증재단 포항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05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첫발’

포항시가 전국에 흩어진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모아 직접 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에 첫발을 내디뎠다.포항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문화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날 회의에서는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자문 위원장으로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를 위촉했으며, 포항시립박물관과 관련해 △건립 여건 분석 △전시유물 확보 △건립 필요성 및 기본방향 설정 등의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최광식 위원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포항에 박물관이 건립되면 해양 인문학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포항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자문위원회는 모두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이달부터 시민 유물 기증 운동 전개 등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심의하게 된다.포항시는 국보 2점을 비롯해 보물 9점, 사적 2개소, 명승 2개소, 국가민속문화재 1점, 천연기념물 5개소와 도지정문화재 57건 등을 보유한 역사 유적의 보고다.시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면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4-04

추석 전 SRT 개통… 하루 4회 운행

포항시민 숙원사업인 포항 수서간 SRT(수서고속철) 운행이 확정됐다.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수서행 고속열차(SRT) 운행’이 확정됨에 따라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시민 교통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8개 부처 차관급,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기관장 등 당연직 12명, 위촉직 13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철도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주)에스알의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을 결정했다.(주)에스알에서 노선 면허를 신청하고 면허가 발급되면 승무원 교육 및 편의시설 마련, 안전관리 체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추석 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수서행 고속열차는 동해선(포항),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여수) 3개 노선에 1일 2회 왕복(편도 4회) 운행하며, 차량은 (주)에스알에서 운영하는 SRT를 투입한다.지난 2015년 4월에 개통한 포항∼서울역행 동해선 KTX 이용률은 2019년 주말 기준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이며, 좌석 매진으로 인한 입석 승객이 연간 17만 명에 달한다.이에 따라 러시아워 시간대 차량 부족으로 인해 2015년 개통 당시 일 20회에서 2021년에는 29회(32편성)로 증편 운행하고 있지만 강남 이용을 원하는 승객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포항 등 경북 동해안권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그동안 포항시는 ‘반드시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과 함께 담당 부서에 지속 건의했으며,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협력해 국토교통부에 적극 요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그 결과 이번에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되면서, 포항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이 대형 의료병원 및 대기업이 밀집한 강남권 이동을 위해 서울역에서 40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포스코·철강업체의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에스알은 2027년에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2복선화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게 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 확정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 거둔 소중한 성과”라며 “지역의 광역 교통편의 증대에 따른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4-04

소상공인에 아낌없이 지원… 민생경제 살린다

포항시가 지역 소상공인이 창의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혁신기업가로 성장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성장단계별 육성 지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확산 및 고도화 △지역 상권, 전통시장 발전계획 본격 추진 △회복-폐업-재기를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4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먼저, 시는 소상공인의 창업과 도약을 위해 성장단계별 육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하고 유망 소상공인을 선별·육성하며 투·융자 자금지원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경영기반이 약한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지원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특례 보증 및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청년 창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한편,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150억 원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2년간 3%의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확산 및 고도화를 추진해 생업 현장 스마트기술 도입 및 비대면 소비생태계 변화적응을 위한 온라인 진출 역량을 강화한다. 포항 우수제품 온택트 비즈니스 사업으로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한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을 펼친다.이와 함께 시는 시대 흐름에 맞춘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의 변혁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7개 시장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1억 원으로 시장별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전통시장 조성에 주력하고, 민간협업을 통한 상권 활력을 제고한다. 아울러 경제위기 상황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위기에 취약한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영기반 안정을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고, 사업주 고용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보와 신속한 재기를 위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포에 대한 전문 컨설팅, 점포경영 환경개선, 안전 위생, POS 시스템 구축, 포장재 제작 등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발굴해 민생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안정적 영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