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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낭만 철길숲야행 5만명 즐겼다

박진홍 기자
등록일 2023-08-27 19:18 게재일 2023-08-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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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출근길 변신 놀라워”<br/>효곡동~양학동 4가지 테마존<br/>다채로운 전시·체험·공연 펼쳐<br/>특색있는 지역축제 자리매김

포항 철길숲 일원에서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된 ‘2023 힐링필링 포항철길숲야행’에 5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료했다. <사진>

이번 축제는 ‘꿈같은 밤, 행복 드림’을 주제로 효곡동 효자교회에서 양학동 두럭마당까지 야간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하는 한편 플로킹 과자 상점, 재연 배우 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축제장 전 구간에 걸쳐 설치된 기차역 컨셉 4가지 테마존에 23개의 다채로운 전시·체험·공연 등의 콘텐츠가 펼쳐지면 산책로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생태 녹색공간인 철길숲을 그대로 활용한 자연스러운 공간 속에서 ‘기찻길’ 정체성을 살린 레트로트레인(역무원 의상 체험), 불의 정원 인생네컷, 사랑의 포불계란, 포항 지역성이 담긴 지역 캐릭터 퍼포먼스(인기투표)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각 테마역 사이 3곳의 간이역에서 실시한 스탬프 랠리, 달등 만들기 등 무료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고 포항시동물보호센터와 선린대학교 등이 참여한 ‘펫라운드’와 포항문화관광협회, 영일만관광특구협의회 등이 함께한 공공부스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가 운영됐다.

대잠고가교 밑에 설치된 한터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포항음악협회 사전공연과 크리아트 퍼포먼스 ‘포항의 불빛’ 주제공연, 가수 스텔라장과 스탠딩에그의 ‘그린웨이 달빛콘서트’ 등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밤 감미로운 시간들을 선물했다.

시민 이모(54·대잠동)씨는 “평소 조용했던 출·퇴근길이 야간 축제 행사장으로 바뀌면서 완전히 딴세상이 됐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남일 포항부시장은 “일상의 바로 주변에서 즐기는 축제가 더욱 매력적”이라며 “포항철길숲야행이 지역 특색을 살린 야간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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