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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도시 건설 밑그림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8-30 19:43 게재일 2023-08-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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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정책연수단 벤치마킹 투어<br/>COP코리아·남동발전 분당본부<br/>해상풍력·수소경제 현황 청취<br/>하남시 국내 첫 지하 자원화시설<br/>유니온파크서 상생방안 모색도
포항시 정책연수단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에너지 자립과 폐기물처리시설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국내도시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사진>

포항시 정책연수단은 30일 해상풍력 덴마크 기업인 ‘COP 코리아’와 ‘하남 유니온파크’,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방문했다.

해외 덴마크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COP 코리아는 지난 2018년부터 서남해(전남 신안, 영광군)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원전 1기와 버금가는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을 울산 앞바다에 계획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연수단은 이날 오전 서울 COP 코리아를 방문, 포항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추진 중인 1.5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COP 코리아는 “한국 해상풍력의 경쟁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을 것”이라며 “울산프로젝트의 경우 주민참여와 어장 보존, 취약계층 사회공헌 활동 등의 사업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책연수단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지하 폐기물처리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를 방문, 시설 견학과 함께 민원문제, 주민 편의시설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전망 타워, 다목적 체육관, 야외체육시설, 어린이 물놀이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하남 유니언파크는 인근에 복합쇼핑몰이 위치해 있어, 폐기물처리시설이 주민 상생 시설이라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

이어 정책연수단은 경기도 성남시의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를 방문해 연료전지발전 시설 견학과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도심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총 6단계(40MW 규모)에 걸쳐 건립했으며, 2030년까지 현행의 약 8배인 350MW로 확대하는 등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태윤 남동발전 수소융합부 차장은 “향후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연수단에 참여한 김영훈 주무관은 “폐기물처리시설이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에도 불구, 주택단지 인근에 설치된 점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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