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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 의용소방대 소집권한 줘야”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8-27 19:18 게재일 2023-08-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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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경북 시장군수협 건의
경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가 25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경상북도 22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경북 시·군 건의안건을 논의하고 지역별 중점 홍보 사항을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학동 예천군수가 최근 경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 산사태 등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하천 준설과 농업용 저수지, 생활용수 댐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경북도 차원에서 별도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포항시는 ‘불시의 대형 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와 같은 현장대응력이 뛰어난 의용소방대 조직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의용소방대원 소집 권한이 부여되도록 ‘의용소방대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관련법상 의용소방대 소집권자는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으로 규정돼 있는 반면 기초자치단체장에게는 권한이 없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군들은 △축사 악취 측정 관련 ‘악취방지법’ 개정 △지속 가능한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을 위한 제안 △국도변 환경정비 요청 △지역 출신 인재양성을 위한 서울권역 내 경북학숙 건립 등 모두 안건 5건을 논의했으며, 의결된 안건은 경북도와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강덕 협의회장은 “향후 대형 재난에 대해서는 경북 23개 시·군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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