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북 시장군수협 건의
이날 회의는 경북 시·군 건의안건을 논의하고 지역별 중점 홍보 사항을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김학동 예천군수가 최근 경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 산사태 등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하천 준설과 농업용 저수지, 생활용수 댐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경북도 차원에서 별도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포항시는 ‘불시의 대형 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와 같은 현장대응력이 뛰어난 의용소방대 조직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의용소방대원 소집 권한이 부여되도록 ‘의용소방대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관련법상 의용소방대 소집권자는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으로 규정돼 있는 반면 기초자치단체장에게는 권한이 없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군들은 △축사 악취 측정 관련 ‘악취방지법’ 개정 △지속 가능한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을 위한 제안 △국도변 환경정비 요청 △지역 출신 인재양성을 위한 서울권역 내 경북학숙 건립 등 모두 안건 5건을 논의했으며, 의결된 안건은 경북도와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강덕 협의회장은 “향후 대형 재난에 대해서는 경북 23개 시·군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