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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신뢰 받는 공단 만들 터”

이시라 기자
등록일 2023-08-23 20:04 게재일 2023-08-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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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김복조 포항시설관리공단 이사장 <br/>  출범 13년… 대변화 이루기 위한<br/>  새비전 수립·4대 핵심가치 추진<br/>  어린이재단·지역아동센터 후원 <br/>  장보기 행사 등 지역사회 활동도<br/>“시민에게 체감 되는 복지 위해<br/>  직원들과 끊임 없이 대화·연구”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공단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지난 6월 포항시설관리공단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복조(60·사진) 이사장. 지난해 포항시 남구청장으로 35년간 공직 생활을 마감한 후 공단 이사장으로 인생 이모작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취임 2개월 동안은.

△정신없이 현장을 다녔다. 한 달은 업무파악을 했고, 두 달째는 머릿속에 업무 구상을 확실히 다졌다.

직원들의 열정도 느꼈던 시간이었다. 오랜 공직 생활에서의 노하우를 녹여 시민 신뢰를 받는 공단을 만들겠다.

 

-짧은 기간이지만 무엇을 추진했나.

△공단 출범 13년만의 대변화를 이루기 위해 신비전 수립과 ‘소통융합’, ‘미래성장’, ‘조직혁신’, ‘책임안전’ 등 4대 핵심가치를 내걸었다.

최우선은 시민 안전,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난·재해 예방에 많은 공을 들였다. 침수취약 시설을 지정하고 특별관리뿐 아니라 비상단계별 시설 휴장기준을 도입했다. 비상상황 발생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향후 잦은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 증가가 예상돼 폭염과 호우, 태풍 등 경보 상황에서 공단 시설 일시적 폐쇄를 위한 재해 대응 기준을 강화했다.

 

-공단 업그레이드 전략은.

모든 공단 시설들은 체육·복지·주차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하다. 때문에 시민 눈높이에 철저히 맞춰야 한다.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고객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간담회와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제안 등 시민 경영 참여를 활성화할 것이다.

공단 발전을 위해 공익성과 수익성 등 두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것이다.

사업비 절감과 신규사업 유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조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공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임기 3년 동안 공단 운영 방안은.

지자체가 1차적 시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공단은 문화와 체육시설, 주차장 등 2차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의 복지서비스가 시민들에게 ‘포항은 좋은 도시’로 체감이 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직원들과 대화하고 연구할 것이다.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은.

매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기금을 조성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지역아동센터에 정기적 후원을 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큰동해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장보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벌여온 ‘비정규직 제로’ 목표에 따라 지금은 모든 업무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청소와 주차관리 등을 고령자 적합 직무로 선정해 고령층에게도 양질의 일자리을 제공 하고 있다.

 

-어떤 이사장으로 남고 싶나.

미국 제16대 링컨 대통령은 “후세 사학자들이 나를 ‘꽃이 자랄만한 자리에 잡초를 뽑고 꽃씨를 뿌렸다’고 평가해 주길 바란다”는 유명한 말씀을 남겼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단 운영으로 ‘잡초를 뽑고 꽃씨를 뿌렸다’는 여운을 남기고 싶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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