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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자·농민 짜고 허위서류… 1명 구속 9명 입건

지난 27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구미시가 2009년부터 시행한 액비저장조시설 지원사업과 관련, 보조사업자와 공모해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설비업자 A씨(60)를 구속기소했다.또 농민 B씨(63), C씨(73), D씨(52)와 설비업자 E씨(50), 작목반 대표 F씨(54)와 G씨(51)를 사기 혐의로, 건설업자 H씨(61)를 사기방조 혐의로, 건설업자 I씨(45), 영농법인 대표 J씨(44)를 각각 사기 및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액비저장탱크 설치업체인 W사의 영남지사장인 A씨는 보조사업자인 농민 B씨 등 3명과 공모해 2009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4회에 걸쳐 농민이 부담해야 할 자부담금 일부를 지급받은 것처럼 조작한 허위 증빙서류를 구미시에 제출해 보조금 6천160만원을 교부받은 혐의다.B씨는 설비업자와 공모해 2009년 4월 구미시로부터 보조금 1천920만원을, C씨는 설비업자와 공모해 2010년 4월 구미시로부터 1천920만원을, D씨는 설비업자와 공모해 2012년 11월과 2013년 2월 2회에 걸쳐 구미시로부터 보조금 2천320만원을, E씨는 보조사업자와 공모해 지난 2월 김천시로부터 농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 보조금 6천만원을, F씨는 설비업자와 공모해 지난 2월 김천시로부터 보조금 6천만원을, G씨는 지난 2월 김천시로부터 농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 보조금 6천452만원을 각각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H씨는 지난해 12월 보조사업자에게 자부담금 1천500만원을 돌려줌으로써 보조사업자의 사기 범행을 용이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I씨는 보조사업자와 공모해 지난해 6월 김천시로부터 부자마을만들기사업 보조금 2억8천만원, J씨는 건설업자와 공모해 지난해 6월 김천시로부터 보조금 2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

2013-12-30

포항 아파트에 불, 70·40대 부자 숨져

포항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아버지와 아들이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5시 45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H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주민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잠겨있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아파트 내부로 진입했으나 아버지 박모(71)씨와 아들(42)은 이미 거실에 나란히 누운 채 숨을 거둔 후였다.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상당시간 지속된 이후 벌어지는 현상인 훈소(불꽃 없이 연기만 발생하는 연소)가 진행 중이었고, 불과 3~4분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이번 화재로 아파트 내부 33㎡에 반소 및 그을림 현상이 발생했고, 소방서 추산 1천32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발화점이 부자가 발견된 거실이 아닌 작은방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작은 방에서 담배꽁초 수십 개가 발견된 점을 비춰 아버지 혹은 아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담배를 피우고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반면 동반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현장에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아들이 현장에서 발견될 당시 구조요청을 시도한 듯 한 손에 수화기를 붙잡은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경찰관계자는 “소방서와 함께 1차 현장감식을 진행했지만, 전기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사망원인에 대해서도 자·타살,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26일 오전 부자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벌이는 한편, 소방당국, 국과수 등과 합동정밀감식을 펼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12-26

대구역 인근서 철로작업 궤도차 탈선

대구역 인근 경부선 상행선에서 작업용 궤도차가 탈선해 열차의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23일 오전 3시 10분께 대구시 서구 이현동 상리지하차도 경부선 상행선에서 철도시설공단의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이탈했다.이 사고로 오전 4시 45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332호 열차를 비롯해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대구를 통과하는 경부선 상·하행선 모든 열차의 운행이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지연됐다.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인 대구역 북쪽 선로 이설 지점에서 자갈을 다지는 궤도차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일어났다.터널공사를 위해 상행선 선로를 2m 정도 옆으로 옮긴 뒤 자갈을 다지는 작업을 하다가 궤도차가 탈선했다.공단 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탈선한 궤도차를 옮겼고 사고발생 5시간 40여분만인 오전 8시50분께 복구를 완료하고 상·하행선 열차를 통과시켰다.이날 사고로 서울로 향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다른 역에서도 열차 지연사태가 속출했다.한 이용객은 “노조파업으로 인한 열차감축에 따라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사고로 인해 지연운행까지 하니 화가 너무 난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12-24

개인정보 유출 등 빙자 금융사기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빙자 수법을 구사하면서 모두 5억3천여만원을 속여 뺏은 대출사기 3개 조직, 14명이 검거됐다.19일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지른 혐의(사기)로 3개 조직 14명을 검거하고, 국내총책 김모(34)씨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으며, 조모(27)씨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9명은 올해 4월부터 8월말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대포통장에 입금받는 수법으로 모두 24명으로부터 4억8천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모(22) 씨 등 3명은 지난 6월부터 8월중순까지 지인들에게 채무금을 받는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속여 대포통장 5개를 개설하고 나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4천2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조씨 등 2명은 7월 한달간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28개를 개설하고 나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중국총책의 지시를 받아 대포통장 54개를 편취한 후 금융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경찰은 이들 사기단의 현금 599만원과 대포폰 12대, 통장·체크카드 25개 등을 압수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무작위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장을 만들어주면 대출해주겠다고 속이거나 유령법인 등을 만드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해 대포통장을 만들고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