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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협회 만들어 금품갈취 조폭 30명 검거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4-04-01 02:01 게재일 2014-04-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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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속칭 보도방협회를 결성한 후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동공갈, 업무방해)로 조직폭력배 30명을 검거해 A(3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7명은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초까지 경산에서 보도방협회를 조직한 후, 개인도우미 60여명을 강제로 가입시켜 수입금 중 일부를 `일비, 시간비`명목으로 총 8천2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유흥업소 업주들이 `개인도우미`를 부르지 못하도록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업소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거나 협박을 하고, 담당구역을 지정해 조직적으로 감시를 하는 등 유흥업주들의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당한 개인 도우미들은 대부분 홀로 자녀를 키우는 사회적 약자들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걱정과 보복을 염려해 신고도 하지 못하고 돈을 빼앗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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