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10시께 울릉군 서면 남서리 야산에서 나물 채취를 나갔던 울릉도 주민 이학기(82·울릉군 남양 5길)씨가 절벽에 추락,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자신의 밭 주변에 나물을 채취하러 나간 후 오후 8시까지 귀가하지 않아 경찰 및 울릉119안전센터, 산악구조대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울릉 산악구조대 및 주민, 공무원 등이 야간 수색 작업에 나서 이날 밤 10시께 남서리 남서 고분군 앞 해발 300m 지점(일명 사다리골)에 추락해 숨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한광열 산악구조대장은 “지난해에 이맘때 서면 주민이 나물을 채취하다가 추락 사망하는 등 산악추락 사고가 잦아진다. 특히 산악의 절벽 등 위험지역에서 나물을 채취하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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