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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교생 3명, 중학생 100분간 집단폭행

“선배들에게 집단으로 마구 맞았어요. 가슴이나 배를 맞았을 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안동의 고교생들이 한 중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 피해 학생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말썽이 되고 있다.1일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자정을 넘긴 무렵 안동시내에서 중학생 K군(16)은 A군(18), B군(18) 등 선배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평소 K군이 이들을 `불량한 선배`로 지목하는 등 나쁜 소문을 냈다는 이유에서다.K군이 이들에게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잇따라 폭행 당한 사례는 같은 날 모두 두 차례. 선배들 호출에 처음 불려간 곳은 도심 번화가였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이들은 K군의 머리, 가슴, 배 할 것 없이 1시간 동안이나 `릴레이 폭행`을 이어갔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들이 도심 외곽의 한 공터에 K군을 끌고 간 시각은 새벽 1시20분. 이번에도 무차별 폭행이 40분 동안 이어졌다. 머리를 맞아 K군이 바닥에 쓰러져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이들의 발길질은 지속됐다.K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를 하면 행여나 선배들이 아이에게 보복 폭행을 저지를까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6-03-02

상주터널서 3개월여만에 또 화재사고

지난해 10월 26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3개월여만에 또 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자 터널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5일 오후 1시 22분께 상주시 낙동면 신오리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상주터널에서 유리솜을 싣고 가던 25t 화물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고가 났다.상주소방서 구조대와 관계기관에따르면 17대의 장비와 85명의 인원이 출동해 50여명을 대피 유도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견인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견인차 기사가 연기를 흡입해 상주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터널 내 사고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큰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구미 구간은 상주-청원 고속도로가 접속하면서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구간인데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터널 내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특히 상주-영덕 간,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상주-구미 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진입 차량 등과 뒤엉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 구간의 8차선 확·포장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