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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우방아이유쉘` 공사장 산사태

인접 학교 및 아파트 주민들과 분진 및 소음 등 환경 분쟁에 이어 맞고소 사태를 일으켜온 포항 우방아이유쉘 신축 토목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산사태가 발생해 또다시 불안감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8시30분께 북구 학산동 우방신천지아파트와 포항고교의 중간에 위치한 이 이파트 공사 현장 내 야산의 절개면이 무너져 흙더미와 암석 등이 공사 현장으로 쏟아졌다.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51)씨가 갈비뼈 2개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최근 잇단 비로 약해진 야산의 지반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포항시는 사고 사실을 주민들로 부터 통보받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포항노동지청도 오전 10시께 현장에서 공사 중단조치를 내렸다.진영기 건축과장은 “사고 지점은 시공사가 건설해 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한 도시계획도로 부지로 확인됐다”면서 “시공사 측에 지질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응급 및 항구 복구하고 주민과 학교 측에 사고 경위를 자세히 설명할 것을 지시하는 등 행정조치를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방신천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포항시에서 예정된 시공사와의 환경피해보상 회의를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대책위원 L씨는 “토목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해온 절개지 공사 현장의 사고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면서 “불안한 지반에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되더라도 안전 우려가 심각한 만큼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5-12-11

상주곶감 이상기후로 436억 피해 예상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주지역의 올해 곶감 작황이 이상 기후로 인해 실제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상주시는 11월 들어 열흘 이상 계속되는 강우와 평균기온 상승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곶감 생산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자 전수 피해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 올해 예상생산량 1만332t 중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물량은 35%에 달하는 3천627t이며 피해금액은 43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상주시는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곶감피해 긴급 상황반을 운영하면서 피해 실태를 체크하는 한편 경북도 및 산림청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곶감 생산 농가에 피해방지 대책을 긴급 시달했다.아울러 이상기후에 대응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피해 농가의 건의사항 등을 경북도와 산림청에 전달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상주시가 산림청에 건의한 내용은 재래식 곶감건조장의 현대화 전환에 따른 시설비 지원, 건조기, 저온저장고 지원사업 확대, 기존 곶감 건조장 시설에 선풍기, 환풍기, 냉·온풍기 추가지원 등이다.또 곶감도 농작물 재해보험가입 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곶감 건조장 내 전기료를 일반수도작과 같은 농사용 `갑`(현행 병)요금으로 적용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