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남리 주민들<BR>573만원 사용처 논의하다<BR>60대, 흉기로 50대 찔러<br>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없어
구미의 한 마을에서 송전탑 보상금 사용처 문제를 두고 주민 간 칼부림이 발생했다. 20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께 구미시 장천면 여남리 정자에서 주민 7~8명이 모여 보상금 사용처를 얘기하다가 주민 장모(64)씨가 박모(59)씨를 흉기로 찔렀다.
흉기가 박씨의 왼쪽 옆구리를 5㎝가량 파고들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3개 마을 33가구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지원법 시행에 따라 매년 한국전력공사에서 570여만원의 보상금(가구당 전기 사용료 제외)을 받고 있다. 한전은 올해도 573만원을 지원했다.
경찰은 한전 보상금 사용 문제로 마을 간 갈등이 발생해 사건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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