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 “웹툰 못봐 아쉬워”

잔소리를 한다며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형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일)는 28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형 A군(18)군과 동생 B군(16)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A군은 동생에게 ‘할머니 죽일래. 즐기다 자살하는 거지 어때’ 등 메시지를 보내 함께 죽이자고 권유했다”며 “흉기로 할머니 C씨(77)의 등, 옆구리 부위를 힘껏 60회 가량 찔러 직계존속을 살해했다”고 밝혔다.피고인들과 변호인은 “모두 인정한다”고 답변했다.검찰은 이들이 수사과정에서 “웹툰을 못 봐 아쉽다”고 말하는 등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중형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다음 재판 기일에는 각 피고인에 대해 정상 관련을 확인하기 위해 신문 형식으로 성장 과정, 범행 관련 심경 등 피고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다”고 했다.소년법은 범행 당시 나이를 기준으로 만 18살이 넘으면 사형·무기형의 선고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범행을 주도한 형 A군에게는 무기징역 이상의 형을 구형할 수도 있다.A군은 지난 8월 30일 오전 집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꾸중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에 화가 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현장을 목격한 할아버지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존속살해미수)도 받았다. 동생 B군(16)은 형이 범행할 때 할머니 비명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창문을 닫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군 형제는 2012년부터 조부모와 함께 생활해 왔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6일 열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28

허위 영수증으로 연구비 빼돌린 대학 교수들 항소심서 감형

연구비를 빼돌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대구·경북지역 교수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대구지방법원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이영화)는 사기, 업무상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교수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모두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경북대 교수 A씨에게는 벌금 3천만원, 대구가톨릭대 교수 B씨에게는 벌금 2천500만원, 영남대 교수 C씨에게는 벌금 1천만원, 대구한의대 교수 D씨에게는 벌금 800만원이 선고됐다.이들은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대학 산학협력단 연구과제 책임자였던 A씨는 2015년 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허위 영수증 등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2억7천여만원의 연구비를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는 2013년 7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허위 연구재료비 구입 서류를 제출해 2억여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C씨와 D씨 역시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4천850만원, 4천501만원의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대학교수인 교육자이자 연구책임자로서 연구윤리 규정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지위에 있음에도 위법한 관행에 기대어 연구비를 유용해 그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 금액 전액이 변제됐고, 피해 협력단과 소속 대학 등에서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25

법원,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70대 남성 징역 4년 선고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권순향)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79)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관련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과 피보호관찰명령청구자에 대해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기간 중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과 신상정보 등록 및 제출의무도 함께 명했다.A씨는 지난해 6월 26일 오전 6시께 포항시 남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앞을 지나가는 B씨(36·여)에게 “들어오라”고 한 다음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2017∼2018년 봄께 이미 같은 장소에서 B씨를 강간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조사과정에서 2017∼2018년께 첫번째 성폭행을 당한 이후 상당한 시간 동안 피해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초등학생이었던 자신의 딸이 똑같은 범행을 당할까봐 두려웠고 A씨가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즉시 피해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성폭행범죄를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장애인인 피해자를 강간한 것으로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졌으며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한 점을 비추어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피해자와의 합의서가 제출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24

허위서류로 보조금 챙긴 어린이집 원장 집행유예 2년

교사들의 근무 시간을 부풀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부정으로 수급하고 교사가 받을 정상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이정목 부장판사는 23일 사기, 횡령, 영유아보육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대구 북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인 A씨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총 42회에 걸쳐 교사 4명의 근무시간을 실제보다 부풀려 북구청으로부터 약 1천400만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급하고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교사에게 지급돼야 할 정상적인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교사에게 고용 조건으로 본인 명의의 계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뒤 이를 소지하고 있다가 해당 계좌로 들어온 보조금 중 950만원을 출금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정목 판사는 “우리 사회에서 영유아보육시설이 수행하는 기능의 공공성과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보조금이 마련된 취지 등을 고려할 때 부정수급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또 정상적으로 지급받은 보육교사에 대한 수당도 일부 지급하지 않고 횡령한 것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24

지인 상대 상습 사기행각 저지른 30대 남성 징역형

지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이를 멈추지 않고 수차례 추가범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 최누림 판사는 사기, 횡령,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9)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배상신청인 B씨에 대해 2천249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A씨는 공사현장에 고소작업차, 크레인 등 장비를 임대받은 뒤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난 2019년 6월 20일부터 2020년 2월 11일까지 C씨 등 피해자 3명으로부터 약 7천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 2018년 11월 29일 지인 D씨로부터 7천300만원, 지난 2020년 3월 7일 지인 E씨로부터 2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7월 10일 0시 10분께 포항시 남구의 한 주점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이를 제지하려는 남성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 2019년 2월 1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비슷한 유형의 범행을 또다시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고소사다리차 사업을 하기 위해 차량 구입자금이 필요하다며 F씨 등 지인 5명으로부터 8천800만원을 가로채고 고소사다리차 업자 G씨 등 2명에게 차량 임대를 알선해준 뒤 발생한 임대수익금 2천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누림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액이 상당한 규모의 범행을 저지르고 상당한 기간이 경과됐음에도 일부만 변제한 점,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며 “다만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우발적인데다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21

스토킹범죄 21일부터 최대 징역 5년…경찰, 강력 대응

대구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스토킹범죄 대응력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관할 10개 경찰서에 전담경찰관을 지정하고, 사전 집중교육을 시행해 법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스토킹은 단순한 집착과 접근을 넘어 상해·살인·성폭력 등 중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행위이다. 실례로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 강서구 전처 살인사건은 그릇된 집착이 결국 흉악범죄로 이어진 대표적인 예이다. 대구지역의 스토킹 신고는 연간 300여 건에 이르고 있다.지금까지 스토킹은 경범죄로 분류돼 경범죄처벌법에서 ‘지속적 괴롭힘’으로 8만원 범칙금에 불과해 처벌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처벌법은 1999년 처음 발의된 이후 22년 만에 제정됐고, 스토킹을 범죄로 규정하고 형사처벌이 가능해졌다.스토킹처벌법은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 등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글, 그림, 영상 등에 도달하게 하는 행위 △직접 또는 제삼자를 통해 물건 등을 보내는 행위 △주거지 등 부근에 놓인 물건 등을 훼손하는 행위 등을 스토킹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제정법에는 경찰이 스토킹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경찰은 스토킹행위가 지속·반복될 우려가 있고 예방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경우 직권 및 피해자의 신청에 따라 100m 이내 접근금지나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또, 스토킹범죄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19

경찰, 180억원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180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로 속인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했거나 도박을 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A씨(28)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FX마진거래 사이트와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 등 총 3개의 사설 사이트를 개설한 후, 회원모집책을 통해 모집한 1만2천600여명의 회원들에게 외화 환율 변동 및 가상자산 등락에 베팅하게 하는 방식으로 180억원대의 도박공간을 개설해 25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해 6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방송플랫폼을 이용해 FX마진거래 이용자를 모집해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후, 계좌분석, IP추적 등 끈질긴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이 소유한 부동산 및 차량 등 총 12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최근 FX마진거래나 선물거래, 가상자산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말로 시민들을 유혹해 불법 사설도박에 끌어들여 큰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1-10-19

대구 수성못역이 ‘금융안전 테마역사’로

전국 최초로 대구지역에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대구경찰청은 18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을 ‘금융안전 테마역사’로 지정·개관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금융안전 테마역사는 대구경찰청이 대구시,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은행 등 4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역사 선정·운영계획 수립·내부 공사 등을 진행했다.이 곳은 △계단·에스컬레이터, 대합실 벽면 등 보이스피싱 수법 랩핑 △보이스·메신저 피싱의 주요 수법, 예방법, 신고 방법 등 홍보 △범인 목소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 운영 △성별·연령·직업에 따른 전화금융사기 주요 수법 체험 △포토존(포돌이·포순이 조형물) 등으로 구성됐다.전화금융사기는 지난 2006년부터 최초 발생 이후 범행 수법의 지능화·고도화로 매년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올해 8월까지 대구 지역에서는 751건의 사건이 발생해 피해금액은 175억원에 이르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발생건수는 12.6%, 피해금액은 24.1% 각각 늘어난 수치다.경찰은 ‘예방이 최우선’인 전화금융사기는 시민의 관심도 제고가 절실함에 따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교통(도시철도) 역사를 상시 홍보처로 활용함으로써 피해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사범인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도의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매년 증가하는 금융사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도 관련기관과 협력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18

청약통장 불법 모집 아파트 47차례 분양 당첨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청약통장을 모집해 부정청약한 아파트 투기사범 40대 A씨 등 73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다른 사람의 공인인증서와 청약통장을 모집해 대구 시내 일원에서 분양하는 민영아파트 29곳에 914차례 부정 청약해 47번 당첨된 뒤 이를 전매해 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나머지 71명은 청약통장 명의자로 공인인증서 등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A씨 등 2명은 청약통장에 가입됐지만, 불입액이 1순위 청약 조건에 미달하거나, 당첨되더라도 계약금을 지급할 돈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청약통장 불입액은 물론 당첨시 수천만원에 달하는 계약금까지 대납해 당첨 후 전매해 얻는 프리미엄 이익을 약 50%씩 나눠 가지 조건으로 공인인증서 등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이와 같은 범행으로 취한 약 8억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중 양도소득세를 제외한 4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환수하고자 이들의 소유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하고, 공인인증서를 건네준 사람들의 명단을 국토교통부와 각 아파트 사업 주체에 통보해 당첨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또한,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전매제한 기간에 전매한 혐의와 90여명의 공인인증서를 더 모집한 정황을 추가로 발견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0-18

“영풍 석포제련소 행정처분, 10일만 적법”

영풍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20일 행정처분 중 10일만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특별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주식회사 영풍이 경북도를 상대로 제기한 조업정지처분취소 소송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하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1심은 “원고는 이 사건 처분 이전에도 수차례 환경 관련 법규를 위반한 전력이 있고 지난 2016∼2018년 3년간 적발된 환경 법령 위반 사항이 총 36건에 이르는 등 원고의 법규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원고 영풍의 청구를 기각했다.2심은 “일부 인정 사실과 피고 제출의 증거들만으로는 이 사건 시료에서 경북도가 처분사유로 삼은 ‘배출허용기준을 600%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검출됐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따라서 이 사건 처분 중 제1위반행위(2018년 2월24일) 처분 부분은 사유가 존재하지 않아 위법하다”며 원고 영풍석포제련소의 주장이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방지시설에 유입되는 수질오염 물질을 최종 방류구를 거치지 아니하고 배출했음을 이유로 조업정지 10일을 처분한 제2위반행위 부분(2018년 2월26일)은 적법하므로 유지돼야 한다”면서 “원고의 이 사건 청구 중 제1위반행위 부분(조업정지 10일)은 이유 있어 이를 인용하고 나머지 청구(제2위반행위에 관한 조업정지 10일)는 이유 없어 이를 기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2월 24일 오전 7시 30분께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부근 낙동강에서 하얀색 부유물이 발견됐다는 민원으로 시작됐다.봉화군은 같은날 오후 12시 35분 낙동강에 유출된 폐수를 채취하고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으로 보내 수질 검사를 의뢰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경북도는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내린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7

원아 2명 상습 학대 30대 어린이집 여교사 징역 1년 선고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원아들에게 반복적인 학대를 저지른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2단독 권순향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씨(32·여)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이와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의 이수와 아동관련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A씨는 지난 2019년 10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자신이 근무했던 포항 B어린이집에서 원아 2명에게 23회에 걸쳐 신체적·정서적 학대 및 방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지난 2019년 12월 4일 오후 1시 43분께 피해아동 C군(4)이 밥을 다먹고 이동하는 중에 손과 발을 한차례씩 때리고 옷을 과격하게 벗겼고 이에 C군이 울며 저항하자 거칠게 잡고 화장실에 데려갔다가 문을 여는 과정에서 C군의 손가락이 문에 끼이도록 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또 같은해 10월 22일 낮 12시 8분께 또다른 피해아동 D양(4)에게 밥을 강제로 먹이고 아이가 토하자 등을 때린 후 우는 모습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권순향 판사는 “피고인은 훈육의 과정에서 피해아동들에게 위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하나 당시 상황과 피고인의 구체적인 행위 내용·방법에 비추어 볼 때 피해아동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피해 아동들과 그 가족들은 위와 같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 아동들과 그 부모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따라서 피고인에게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17

116억 오징어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포항에서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116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가짜 수산업자’김모(43)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포항에 거주하면서 선박 운용사업과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한 오징어) 매매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됐다.김씨는 “사업에 투자하면 3∼4배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한 사람당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생계형 범죄자’수준이던 그는 지난 2016∼2017년 수감생활 중 알게된 언론인 출신 송모씨를 만나면서 유력 인사들과 인맥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송씨와 송씨에게서 소개받은 이들을 상대로 주로 범행했는데 피해자 중에는 김무성 전 의원의 형도 포함돼있다. 송씨는 17억4천800여만원, 김 전 의원의 형은 86억4천9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피해자 중 한 명이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따지자 “내가 어떤 사람인데 가만두지 않겠다”며 수행원을 동원해 공동협박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법률사무소 사무장을 사칭해 여러 피해자들에게 사기 범행 저질러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특별 사면으로 석방된 후 형 집행 종료가 얼마되지 않은 누범기간 중 (또) 범행했다”며 “피해금액은 편차가 크지만, 합계 116억원으로 다액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피해가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하 직원을 이용해 불법 채권 추심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르기도 해 그 내용이 좋지 않고,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조직폭력배 출신의 부하직원을 이용해서 불법 채권추심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그 내용이 좋지 않아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한편, 김씨는 현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김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방현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10-14

‘특정업체 공사 특혜’ 전 포항시의원·공무원 2심도 징역형

동창에게 청탁받고 특정 업체에 공사 특혜를 준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전 포항시의원과 간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4형사항소부(부장판사 이영화)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포항시의원 A씨(65)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하고 추징금 1천만원을 명령했다.또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포항시 간부 공무원 B씨(64)도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이 선고됐다.이어 B씨 지시로 특정 업체와 공사 계약을 체결한 C씨(51)도 원심과 같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A씨의 부탁을 받은 포항시 전 건설국장 B씨는 지난 2015년 도로 확장·포장 공사에 포함된 7억6천만원 규모 교량공사를 별도 발주토록 하급직 공무원 C씨에게 압력을 넣고 계약하는 등 혐의로 기소됐다.두 차례 포항시의원을 지낸 A씨는 건축자재 및 실내장식, 경량철골을 종목으로 하는 업체를 운영했고 B씨와 초교 동창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검찰 조사, 증거 등을 종합하면 A씨는 알선한 대가로 공사 관련 인력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심이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