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94건, 지난해보다 17.5%↑<br/>대구경찰, 연말연시 집중 단속
대구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경찰은 경찰기동대를 동원해 유흥가·상가밀집지역 및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 주변 도로 등에서 스팟식 음주단속을 심야·새벽 시간까지 매일 실시 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최근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전체 99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늘었다. 이 중 음주교통사고는 337건으로 0.6% 줄었다. 하지만, 단순 음주운전은 65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150건)가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음주운전 적발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11시,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에 각각 123건이 적발되면서 하루 중 음주운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정에서 오전 3시 사이는 322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음주운전 적발의 32.4%에 해당한다.
경찰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식당·음식점의 영업시간이 제한돼 음주 기회가 줄었음에도 오히려 음주운전이 늘어난 것은 음주운전의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