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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헌혈운동기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

헌혈 재학생 봉사시간 인정 등 대구 · 경북혈액원과 약정 체결 대구보건대 남성희(54) 총장이 헌혈운동과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남 총장은 지난 13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6회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남 총장은 1999년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산·학협력약정을 체결한 후 매년 전 교직원과 재학생,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대구보건대학 헌혈축제’를 가져 그간 8천 명 이상이 헌혈하는 등 헌혈의 중요성과 참여의식을 높여 왔다.또 2005년 10월 대학 내에 헌혈의 집을 개소해 매년 평균 5천명 이상이 헌혈, 전국 전문대학 중 가장 많은 헌혈실적을 나타냈다.특히 2008년 10월에는 대구·경북혈액원과 ‘사랑의 헌혈 약정식’을 거행하고 입학전형에서 3회 이상 헌혈자 우대, 헌혈 재학생에게 봉사시간 인정 등 대학 전반에 헌혈 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인정받았다. 이밖에 남 총장은 2004년 2월부터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의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사랑과 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적십자 회비모금활동에서 1천 만원 이상 납부해 대한적십자사 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남 총장의 이번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6-16

"그림 그리며 멋진 화가 꿈꿔요"

포항제철소 제선부, 자매마을 학생 초청그림 그리기 대회 … 물고기 잡이 체험도 포항제철소 제선부(부장 민중기)는 지난 13일 자매마을인 해도동 사랑의 공부방 학생 50여명을 초청, ‘내 꿈을 고로에 그렸어요’라는 주제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랑의 공부방을 이용하는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포항제철소 견학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포스코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됐다.직원들은 학생들의 그림 그리기를 돕기 위해 3고로 입구에 천막 2동을 설치하고 간식과 음료수, 기념품 등을 준비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동안, 한 쪽에서는 3고로 앞 배수로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 잡이 체험활동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하얀 도화지 위에 빨강, 파랑, 노랑 물감으로 고로를 배경으로 장래희망을 그렸다. 2006년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제선부 김원재(49)대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으뜸상 1명을 비롯해 버금상, 추킴상 등 모두 8명의 학생들이 수상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으뜸상은 대도초등학교 4학년 소오현 학생이 차지했다.제선부는 이날 참여 학생들의 그림을 모두 3고로에 전시, 이 곳을 찾는 직원들과 방문객이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공부방 박서현 학생(상도중 2학년)은 “그림을 그리며, 장래 희망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학창 시절에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준 제선부 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학생들은 그림 그리기에 앞서 홍보센터와 역사관, 2열연 공장을 견학을 견학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16

“힘찬 응원·따뜻한 격려 큰 힘 됐어요”

포항스틸러스 단합체육대회 120여명 서포터즈 참가 성황 ‘2009 포항스틸러스 서포터즈 단합체육대회’가 지난 14일 포철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20여명의 열혈 서포터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클럽 프런트와 서포터즈 대표들의 오픈게임을 시작으로 각 서포터즈 그룹별 축구대회, 여성 및 어린이들의 축구시합, 2인 3각 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축구시합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것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이날 체육대회에는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황재원 선수를 비롯해 수문장 신화용, 최근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유창현 선수가 서포터즈 체육대회에 참가, 서포터즈들과 기념사진촬영을 하는가 하면 일일 축구클리닉도 개최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신화용과 유창현은 각각 팀을 나눠 서포터즈들과 함께 연습게임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포터즈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포항스틸러스 주장 황재원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오는 24일 AFC 16강 뉴캐슬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더욱 힘찬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6

신형산교 보수공사 '허술'

관리감독 부실로 작업중 생긴 분진 형산강 유입 포항시가 발주한 신형산교 보수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해 공사 잔재물이 형산강으로 직유입되는 등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다.시는 신형산교의 손상부분을 보수, 각종 사고를 사전 방지하고 원할한 교통소통을 위해 내년 2월까지 남구 해도동 소재 신형산교 가운데 길이 450m, 폭 20m의 보수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1차로 오는 12월4일까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하지만 공사를 발주받은 S사와 U사 등은 최근 상부공중비계, 상부공의 강재도색 등의 공사과정에서 철거 잔재물 및 강재에서 벗겨낸 페인트가 칠해진 녹 등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이들 잔재물이 교량 아래의 형산강으로 직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15일 오전 11시10분께는 상부공중비계 등의 철거작업이 이뤄지면서 그 잔재물이 적법하게 처리되지 않고 교량위로 쏟아져 내리면서 통행차량을 뒤덮었는가 하면, 마침 강풍을 타고 형산강으로 직유입되기도 했다.이날 현장을 목격한 이모씨(47)는 “비계 철거잔재물은 물론, 녹슨 페인트가 별다른 방지대책없이 형산강으로 직유입되면서 포항시와 범시민적인 형산강 수질보호의지를 무색케했다”며 “교량 바닥에 잔재물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강풍이 아니더라도 우수기 형산강으로의 폐기물 유출은 속수무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사를 발주한 포항시 남구청측은 분진막과 차단막 등을 설치해 잔재물의 형산강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할 경우 내년까지로 돼 있는 공사기간 동안 지속적인 형산강 오염은 불가피한 상황이다.남구청 관계자는 “15일에는 일부 철거작업만 했을 뿐 강재의 녹 제거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한편 이 공사는 상부공, 하부공, 부대공 등에서 보도부포장, 단면복구, 강재도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총공사비는 23억여원이며 이번 1차 공사비는 14억여원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16

"교원 단체협약 전면해지"

대구시 교육청은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와 한국교원노동조합 대구지부, 대경자유교원조합 등 3개 교원노조에 ‘2004년 단체협약’의 전면 해지를 통보했다.대구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2004 단체협약’을 존속시킬 경우, 학생지도 및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 등 교육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교육감 권한 외 조항인 사립학교 관련 사항 등 비교섭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단체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단체협약 해지의 효력은 2009년 12월17일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당사자 일방이 해지하고자 하는 날의 6월 전까지 상대방에게 통고해야 한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32조 제3항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교육청은 지난달 19일 단체협약 163개 조항 가운데 단위학교 자율성과 학생 학습권 보장, 교육정책 추진 등과 관련된 57개 조항에 대해 해지 동의를 교원노조에 요청했다.그러나 동의 요청 시한인 이달 1일까지 교원노조 측이 아무런 답변을 보내지 않음에 따라 단협 전면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이에 대해 전교조 대구지부는 “2004 단체협약 중 우리가 요구한 내용은 교육환경 개선에 관한 것이 다수였다”며 “학교장 위주의 전시성 사업 추진 등 현장환경이 나빠진 가운데 해지를 통보해 안타깝고 분노한다”고 말했다.전교조 관계자는 “다른 2개 교원단체와 함께 연말 새로운 단체교섭안을 마련해 교육청 측과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현주기자

2009-06-16

도로에 폐기물 쏟아져 교통사고 피해

운전자 "어디에 하소연 하나" 포항에서 도로 한가운데 떨어진 폐기물에 대해 기관마다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오후 3시20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 이마트에서 청림 방면의 냉천교 부근에서 승용차가 관광버스를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현장에는 고약한 냄새의 하수슬러지로 추정되는 폐기물로 인해 노면 자체가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승용차 운전자 A씨는 “차를 멈추기 위해 핸드 브레이크까지 올렸지만 폐기물 때문에 차는 계속 미끄러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폐기물을 도로에 떨어뜨리고 간 업체를 찾기란 속수무책인 상황이며, 오후 3시를 전후로 폐기물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될 뿐이다.사고가 발생하자 남구청에서는 즉시 현장의 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폐기물 운반 관리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도로에 문제가 생기면 재빨리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하지만 폐기물 업체가 어디인지, 폐기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의 책임을 가릴 수 있는 수사권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폐기물에 대한 처리 감독 권한을 가진 기관은 어디일까. 해경 측에서는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만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지자체가 감독 및 책임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 대해 포항시청 환경위생과 자원화 담당 측은 “길에 떨어진 폐기물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신고나 제보가 들어오지 않은 이상 어떤 사고가 났는 지 알 수 없다”면서 뒤늦게 “경찰을 통해 사고 경위를 알아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A씨의 가족은 “길에 떨어진 폐기물 때문에 사고가 났는데도 사고에 대한 책임은 운전자 스스로 져야 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희기자

2009-06-16

경기침체에도 기업유치 재미 '솔솔'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천시의 지역 기업유치활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시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활발한 기업유치활동을 벌여 외형은 크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구조가 양호한 내실 있는 유망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유치기업 중 ‘에스엔아이솔라’는 울산의 에너지 관련업체인 I사와 관내 세미머티리얼즈가 합작형태로 영천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3년에 15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태양광, 원자력 장비 및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미 공장설립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또한 지난달 부산에서 유치한 (주)건안은 국내 L사와 OEM방식으로 유리, 창호 가공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약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화산농공단지에 입주계획인 A사는 교량용재, 금속공작물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서울의 본사를 옮겨올 계획이며 현재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 유치 기업이 가동되면 200명의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업유치 성과는 김영석 시장이 평소 기업인을 왕으로 모시는 ‘기업 밀착 시정’에다 공장 인·허가 One-Stop 처리, 최근 경제상황과 지역실정에 맞는 타켓 기업을 정해 차별화된 유치노력을 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6-16

'될 성부른' 사교육없는 학교

온정중 전교생이 방과후 지도 … 군내 학력최우수 '명성' 울진 온정중학교(교장 이정태)는 2009년 농산어촌 연중 돌봄 학교 육성사업에 따라 학력신장을 목표로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이 함께 힘을 모으고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교육이 전무한 지역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540시간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특히, 각 과목 교사들이 엄선한 교재를 돌봄 학교 예산으로 지급, 학원을 대신해 방과 후 7, 8교시에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부모의 사교육비 지출을 줄였다. 또 밤 9시까지 두레공부방을 개설해 전교생이 교사의 지도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체계적인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있다.지역민과 LG 생활연수원의 협조로 학생들이 양질의 저녁 식사를 실비로 제공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생 복지 혜택을 높이고 지역민과의 유대는 물론 군내 학력 최우수교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열악한 학습 환경의 개선과 학생 복지 증진, 농어촌 학생의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개개인 세면용구를 개별 지급하는 등 위생환경 개선을 학교가 주도 있다.거리가 먼 산골 학생들의 자율학습 참여를 위해 학부모 차량 지원단을 구성, 전 학생이 두레공부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방과 후 교육청 문화예술학교 지정 및 한국문화예술진흥공단 문화예술선도학교를 지정해 전교생(51명)이 오카리나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소외지역의 문화 예술활동프로그램으로 주말 없는 열린 학교를 운영,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 적성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09-06-16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사업 '착착'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아버지가 옹기를 구웠던 군위읍 용대리 옹기굴과 김 추기경의 옛집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용대리 주민들의 증언과 김 추기경이 1993년 3월 용대리 옛집을 방문했을 당시 들려 준 옹기굴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토대로 옹기터와 옛집을 내년께 복원하고 앞으로 이일대에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옹기굴 등의 복원을 위해 천주교유지재단 측과 협의하고 있다.이 옹기굴은 고 김 추기경의 아버지 김영석씨가 주민들과 함께 옹기를 굽던 곳이다. 김추경은 1993년도 옛집을 찿아을 때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경북 선산에서 군위로 이주해 초등학교 5학년을 마칠 때까지 용대리 옛집에서 살았던 것과 옹기굴에 대한 기억을 또렷이 회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대리 주민들은 추기경의 옛집과 7∼8m 거리의 옹기굴은 길이 20∼30m의 통가마 형태로 40여년 전쯤만 해도 중하 크기의 옹기를 생산했지만 이 후에 옹기 생산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채 비바람에 허물어졌고 지금은 일대에 잡초만 무성한 채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도 옹기굴 터를 조금만 파면 옹기를 만들 때 이용했던 황토와 옹기 파편이 즐비하게 널려 있다.마을 어른들은 “김 추기경의 아버지가 이 옹기굴에서 옹기 굽는 일을 했고, 어머니는 옹기 행상을 하면서 5남3녀와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또 일부주민들은 1962년도 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들이 이 옹기굴에서 옹기를 구워 냈으나 이듬해부터는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박영언 군수는 “용대리 옹기굴 복원은 김 추기경의 옛집 주변을 소담한 추모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김 추기경이 용대리 옛집을 찾았을 당시 옹기굴에 큰 관심을 보였던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09-06-16

삼백의 고장 "재도약" 부푼 꿈

한때 양잠산업이 번성해 삼백의 고장이라 불리는 상주시는 지난 4월 국회에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법’이 통과됨에 따라 양잠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시는 17일 상주시 문화회관에서 잠업관련 기관 및 단체와 전국의 양잠농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잠산업 재도약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 계획이다.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 상주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농식품부의 김응본 과수화훼과장과 농촌진흥청 이광길 잠사양봉소재과장,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박기동 장장 등이 나와 주제발표를 한다. 또 학계, 산업체, 잠업단체, 양잠농가, 잠업기관, 지자체에서 참가한 7명의 전문가 패널이 전통양잠과 기능성양잠을 포함한 양잠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도 할 계획이다.세계 최초로 기능성 양잠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추구해 온 농촌진흥청은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의 꾸준한 기술개발 덕분에 1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세계 제1의 기술강국을 만들었다.특히 지난 4월 29일 국회에서 이용희의원(자유선진당, 보은·옥천·영동)이 발의한 ‘기능성 양잠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그동안 모든 잠업인들의 염원이던 기능성 양잠산업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됐다.이 같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상주시는 오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1억9천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150농가에 35ha의 오디뽕나무 생산기반을 조성했다.시는 올해도 2만3천주의 오디뽕나무를 지원하는 한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연차사업으로 ‘오디뽕클러스터 향토사업단’ 사업에 매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해 오디산업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