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열 前 내무장관 별세

김치열 제37대 내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7시2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 전 장관은 1921년생인 김 전 장관은 일본 주오(中央)대를 졸업하고 1945년 해방과 함께 귀국,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검사장을 지내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몰락과 함께 변호사로 개업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1975년 내무부 장관으로 입각, 남영동 대공분실을 신설했고 치안본부 특수수사대 사직동팀을 만들어 위세를 떨치다 197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까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80년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제5공화국 신군부로부터 부정축재자로 지목돼 1천억원대의 재산을 빼앗겼다가 소송을 통해 2001년 이를 되돌려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02-3010-2230)이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