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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영어교사 제도개선 시급하다

전국 초중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늘어나면서 부적격 교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수업 태도가 불량하고 무성의하거나 학력을 위조한 경우, 술에 취해 수업시간에 추태를 부린 경우까지 별별 사례가 다 나오고 있다. 원어민 교사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데 충분한 자격을 갖춘 원어민 교사의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으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2006년 2천456명이었던 원어민 교사의 수가 지난해 9월 말 현재 5천417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그 수가 6천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새 무려 3천 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양적인 확대에만 급급해 질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선 선발과정이 얼마나 허술한지 놀랄 정도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해 선발된 교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민간 사원모집업체나 원어민 교사 채용사이트를 통해 뽑는다. 채용 방법도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통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한다. 그러면 일선 학교에 배치되기 전 연수라도 제대로 시켜야 하는데 연수 과정이라는 것이 유명무실한 수준이다. 지자체에 따라 2-3일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단지 영어권 출신이라는 것뿐이지 영어를 전공하지도 수업을 해본 적도 없는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사전 준비도 없이 아이들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국제화 시대에 맞춰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위해 원어민 교사는 필수적이다. 가뜩이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심한데 원어민 교사를 둘러싼 잡음까지 나오면 결국 사교육 의존도만 높아질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별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수를 철저히 하고 방학을 활용해 지속적인 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1년씩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문제라면 우수 교사의 경우 체류기간을 늘리고 정규직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원어민 교사 관련 제도의 총체적 개선을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2009-06-16

4대강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해야

‘4대강 살리기’등 대규모 토목 SOC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이 정부의 건설경기부양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지역업체들은 대기업 중심의 건설공사 참여방식이란 걸림돌로 아무런 실익을 얻지 못할 판이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경우 턴키로 발주하며 지역 건설업체 의도급비율을 20% 이상, 일반공사 의무도급비율을 40% 이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획재정부가 추진중인 ‘지역의무 공동계약제도’ 관련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적용하게 되면 지역 업체 참여비율이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다.이미 대구지역의 경우 올해 3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가 2만402세대로 전국대비 12.3%에 달해 경기도(14.5%)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지역 공사 발주금액 4조176억원 중 지역업체 수주액도 1조1천439억원으로 28%에 불과해 지역 건설업계는 고사위기에 있다. 이 때문에 지역업계는 정부의 보다 융통성 있는 정책을 바탕으로 한 4대강 사업 참여를 통해 고용증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다행히 경북도와 지역경제계 등이 합심해 지역건설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경북도는 최근 지역 공공기관 및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낙동강 살리기 사업비 중 댐 건설비를 제외한 공사비의 50% 이상인 1조8천억원을 경북도에 이관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하기로 했다.대구상의도 최근 이같은 문제점을 중앙부처 등에 전달하고 공사참여 비율 확대 및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줄 것을 각각 건의했다.정부는 지방과 중앙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4대강사업 또한 대부분 전국적인 대기업들의 잔치밖에 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9-06-16

국제행사 '2011 대장경 천년 문화축전' 공동 개최

대구시와 경남도가 국제행사로 승인된 ‘2011 대장경 천년 문화축전’을 공동개최한다.대구시는 고려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발원 천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2011 대장경 천년 문화축전’을 경남도와 함께 개최해 2011 세계육상대회, 2011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국제도시 대구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12일 밝혔다. ‘2011 대장경 천년문화축전’은 2011년 7월∼11월에 열리며 대구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2011년 7월1일∼9월4일까지 시 일원에서 승시사업, 초조대장경 이운행사, 전장대회, 실크로드 재연, 밀레니엄 팔관회 , 초조대장경 영인, 대구 상징화 사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특히 시는 2011대회를 앞두고 내년도에 붐 조성을 위해 고려시대 팔공산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유일의 승시(僧市)와 일본 남선사에 보관 중인 초조대장경 인경본(1,830권) 영인(影印)사업 등을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대장경 천년문화축전은 ▲2011명의 스님이 함께하는 3일간의 대장경 윤독을 통해 세계에 화합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초조대장경 전장(轉藏)대회’ ▲초조대장경 천년을 기념하고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실크로드를 통한 천년대장경의 재연’ ▲민족고유의 전통의례가 결합된 국가 축제였던 팔관회를 재현해 컬러풀한 대구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밀레니엄 팔관회’ ▲소중한 문화유산인 초조대장경을 재현해 세계평화의 메시지 전달과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1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초조대장경 이운(移運)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본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남도와 함께 지역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문화관광자원화방안을 강구해 지역관광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고려 초조대장경은 1011년(현종 2년)에 거란의 침략을 계기로 불력(佛力)을 통해 국난을 타개하려고 만들어진 것으로 팔공산에 있는 조계종 부인사에 대장도감을 두고 1087년(선종 4년)까지 6천여권의 경판이 제작됐다고 알려지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5

“남아공은 생애 마지막 월드컵 무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출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지성은 1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4년이면 서른세 살인데 더 뛸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때까지는 체력이 버텨주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남아공월드컵 때 내가 할 수 있을 것을 모두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그는 또 ‘남아공월드컵이 축구인생의 전성기에 치르는 대회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물음에는 “개인적인 것보다는 우리의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경기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100% 해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이다”라고 잘라 말했다.박지성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주저하지 않고 “16강이다”라고 대답했다.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개인적으로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박지성은 “2002년 대표팀은 워낙 강했다.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는데 이번 대표팀도 그 때와 닮아 있다”고 비교하면서 “남은 기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15

삼성, 두산 불방망이에 3연패 수모

삼성이 두산의 활화산같은 타선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삼성라이온즈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두산베어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5연승의 크루세타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두산의 타선을 막지 못하고 5이닝 동안 4실점하는 등 무려 11안타를 허용하며 1-5로 패했다.이날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용병 크루세타를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 했으나 5이닝 동안 9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했다.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이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앞서갔다.크루세타는 1회초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했으나 3타자를 땅볼와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두산의 타선을 막지는 못했다. 삼성은 1,2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1회말 박한이와 최형우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득점찬스를 만들었으나 양준혁이 친 타구가 2루수 땅볼로 병살처리되며 찬스는 무산됐다. 2회말에는 강봉규가 행운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아 기회를 잡는듯했으나 채태인이 유격수 직선타를 쳐 선행주자까지 아웃되며 다시 기회를 날렸다.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크루세타는 3회초 정수빈과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고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허용했으며 이어 4회초에는 무사 1,3루에서 오재원에게 우전 적시타와 포수 위를 넘어가는 투수 폭투,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각각 1실점해 0-4로 벌어졌다. 삼성은 6회초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오재원과 이원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1점을 보태 0-5,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삼성은 7회말 양준혁의 볼넷에 이어 강봉규의 중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이어 조동찬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찬스를 잡는듯했으나 후속타자 현재윤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막판 추격의 실마리마저 날렸다.삼성은 9회말 양준혁이 솔로포(시즌 18호)를 터뜨려 1-5, 완봉패를 면했다.한편, 삼성은 두산과의 12일 경기에서 3-15, 13일 경기에서 5-17로 각각 대패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5

남아공까지 기분좋게 가자

태극전사들, 17일 이란전 앞두고 '유종의 미' 다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B조 최종예선 8차전 이란과 마지막 경기(17일)를 사흘 앞둔 태극전사들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밝혔다.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한국 대표팀은 현재까지 예선전 7경기를 치러 4승3무로 B조 예선 5개국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대표팀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4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미디어간담회에서 “(이란과 경기는) 평가전 성격이 강하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면서 “상대가 적극적 공격으로 나올 때 대처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 여유가 있지만 이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라며 “이란이 천국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월11일 이란에서 열린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이란측이 “열성적인 10만 관중의 압박은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며 대표팀을 자극했던 것과 관련, 주장으로서 심리전을 펼친 셈이다.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박주영(AS 모나코)은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강조하고,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마친다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축구를 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활약하는 이근호(이와타)는 “그동안 찬스가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며 “무엇인가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이어 “박주영과는 눈빛만 봐도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서로 잘 알고 있다”라며 투톱의 호흡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대표팀 막내 기성용(FC서울)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이후 체력적으로 회복했고 집중력도 높아졌기 때문에 이란과 경기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이란보다 더 강한 상대와도 싸워본 만큼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무패로 최종예선을 마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대표팀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고 있는 기성용은 이어 “감독님이 키커로서 주신 역할이 있는 만큼 이란전에서는 꼭 한 골을 넣고 싶다”라고 득점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연합뉴스

2009-06-15

한국, 일본 꺾고 동아시아농구 우승

한국이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초대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14일 일본 나고야 인근의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68-58로 눌렀다.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민수(16득점·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7리바운드), 양희종(11득점·8리바운드)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본은 쌍둥이 형제인 조지 다케우치(14득점·10리바운드), 코스케 다케우치(12득점·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신예 포인트가드 신슈케 가시와기는 7득점, 2리바운드로 주희정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초반은 일본이 앞섰다. 다케우치 형제가 든든히 골밑을 지키면서 19-12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한국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지며 2쿼터 4분22초를 남기고 30-2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규섭의 테크니컬 파울과 오세근의 잇따른 반칙이 지적됐다. 흔들린 한국은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2쿼터 6분23초부터 3분간 7점을 내주고 무득점에 그쳤다. 스코어는 32-34로 역전됐다. 석연치 않은 수비자 반칙으로 센터 오세근이 5반칙 퇴장당했고 김민수마저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노련했다. 주희정과 김민수의 절묘한 2대2 플레이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또다시 주희정의 패스를 김민수가 3점포로 연결했다. 남은 시간은 2분29초. 64-55, 9점차로 벌린 이 3점슛은 사실상 결승포였다. 추격의 실마리를 잃은 일본은 잇단 실책으로 백기를 들었다. /연합뉴스

2009-06-15

“메이저대회서 첫 우승을”

최나연, 맥도널드 챔피언십 선두와 2타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의 ‘영건’ 최나연(22·SK텔레콤)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최나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천6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버디 5개, 버디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번개로 인해 나머지 홀을 마치지 못한 최나연은 15번홀까지 10언더파를 적어낸 신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차로 추격하며 3위에 올라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지난 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최나연은 올해 11개 대회에서 단독 3위와 공동 3위 한번, 공동 6위에 한번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3홀을 남기고 9언더파를 적어낸 2위 린제이 라이트(호주)와 노르드크비스트가 대회 마지막날 21개홀을 돌아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나연은 부담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작년 2부 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진영(23)도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명의 무시못할 선수는 신지애(21·미래에셋). 신지애는 3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마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까지 뛰어 올랐다.‘파이널 라운드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순위를 끌어 올린 신지애가 마지막날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2009-06-15

연일읍 배사모, 준우승 설움 날렸다

연일읍 배사모 어머니배구단이 3전4기만에 정상에 올랐다.연일읍 배사모 어머니배구단은 지난 13일 오후 7시 포항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회 포항시장기 타기 생활체육 어머니배구대회 우창동 로즈팜 어머니 배구단과의 대회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대0(16대14, 15대9)으로 셧아웃시키고 감격의 첫우승을 맛봤다.연일읍 배사모는 첫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첫세트를 16대14로 가져온뒤 2세트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끝에 15대9로 가볍게 제압했다.연일읍 배사모는 이로써 대회 우승기와 함께 상금 30만원을 차지하며 그동안 만년 준우승의 설움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특히 연일읍 배사모는 예선전 4전승을 포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전승으로 대회정상을 차지해 포항시내 최강의 어머니배구단임을 입증했다.유인근 연일읍 배사모 감독은 “그동안 3차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만을 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고생한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최상수 연일읍장등 연일읍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올해 창단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청림동 어머니 배구단은 예선리그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끝날때까지 한명의 이탈도 없이 응원과 함께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머니 배구단 선수들은 읍면동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나이도 잊은채 구슬땀을 흘리며 연신 바닥을 굴러 관전하는 시민과 배구관계자들로부터 연신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은 단체 및 개인 입상자 명단▲단체상△우승=연일읍 배사모 △준우승=우창동 로즈팜 △공동 3위=용흥동 어머니배구단, 구룡포 수요회▲개인상△최우수선수상=김영란(연일읍 배사모) △공격상=임순이(연일읍 배사모) △수비상=양정자(우창동 로즈팜) △세터상=하수미(구룡포 수요회) △서브상=김영숙(용흥동 배구단) △감독상=유인근(연일읍 배사모) △응원상=청림동 어머니배구단)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5

“한국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길”

포항시장기 꿈나무 스케이팅대회 성료 쇼트트랙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2009 포항시장배 스케이팅 대회가 14일 포항아이스링크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포항을 비롯한 대구, 울산 등 영남지역 쇼트트랙 꿈나무들이 대거 참석,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이번 대회는 꿈나무들의 대회인 만큼 유치부, 초등부 초보, 초등부 중급, 초등부 고급, 중·고·성인부 등으로 나눠 치러졌다.특히 챔피언전이 열리기 전에 꿈나무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정민(대구 동원초 6년)군이 시범레이스를 펼쳐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김정민은 출발 총성과 함께 쏜살같이 달려나가 환상적인 코너워크 기술을 선보이는 등 격이 다른 실력을 맘껏 뽐내면서 쇼트트랙 꿈나무들에게 국가대표 상비군의 꿈을 키워줬다. 대회결과 유치부 파이널 경기에서는 정인재(포항 성심유치원)가 35초8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권동현(대구 효성유치원·40초08), 김동주(대구 금별유치원·41초08), 임준성(대구·41초58)가 각각 2, 3, 4위를 기록했다.여자 저학년부(1,2,3학년) 500m 챔피언전에서는 조온유양(대구 동원초 3)이 57초89의 기록으로 제일먼저 테이프를 끊었으며 배지윤(대구 대봉초 3년·58초88)이 2위, 권정민(대구 성당초 2년)·최지수(포항 대잠초 2년)가 각각 1분00초17, 1분02초86의 기록으로 3, 4위를 차지했다.남자 저학년부는 서현권(대구 계성초 3년)이 55초74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김재마(포항 항구초 2년)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55초98로 당당히 2위를 차지,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한편 김진규 포항시 빙상연맹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쇼트트랙이 한국의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으로 부상한 가운데 빙상의 불모지 포항에서 꿈나무 대회를 열게돼 무척 기쁘다”며 “선수들 모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을 빛내는 쇼트트랙 선수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15

"지구 잘 보존해 후손에 물려주자"

지구인의 날 기념행사 지구맨 댄스ㆍ사진전도 ‘지구인의 날’을 기념해 지구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14일 대구스타디움 태극광장에서 ‘지구맨이 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이번 행사는 국제뇌교육협회와 뇌활용행복만들기운동본부가 공동주최하고, 지구인청년연합(Young Earth Human Alliance, YEHA)과 국학원 및 국학원청년단이 주관으로 열렸다.이 행사는 최근 지구 온난화와 지구의 환경 파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모두 지구시민으로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체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구사랑 인간사랑을 표현하는 지구맨 댄스, 물구나무 서서 걷는 지구들기 퍼포먼스, 지구시민을 선언하고 지구인시민증 받기 등 지구사랑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또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기 위한 실천운동으로 쓰레기 줍기, 나무 심기,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 버스를 타지 말고 걸어 다니기, 낭비하는 에너지 절약하기, 하루에 1가지 선행하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함께 전개됐다.이외에도 지구환경 오염 사진전, 지구시민운동의 일환인 ‘1달러의 깨달음’ 운동을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렸다.‘1달러의 깨달음’ 운동은 매월 1달러씩 기부해, 그 기금으로 지구환경회복과 인간성 회복 그리고 기아구호와 문맹퇴치를 위해서 쓰이도록 하는 운동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대승(40)씨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행사 였다”며 “지구를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구인이 떴다!’ 행사는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을 선언하는 온라인 캠페인 ‘아름다운 인간과 지구를 위한 지구시민의 약속’이 지구시민운동 홈페이지(www.iearthcitizen.org)를 통해서도 펼쳐진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지구인의 날은 전 미 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환경운동가 모리스 스트롱, 국제저널리스트 시모어 타핑 등 저명인사들이 참여했던 2001년 6월 15일 ‘제 1회 휴머니티 컨퍼런스 - 지구인 선언대회’ 에서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총장이 처음으로 ‘지구인(Earth Human)’ 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21세기 평화철학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제안하면서 매년 6월 15일을 지구인의 날로 제정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6-15

경북대, 5년간 350억 받는다

경북대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모두 선정돼 향후 5년간 350억원 이상을 지원받게 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대경권 IT 융·복합산업 분야에 경북대 IT융복합 글로벌 인재양성센터가 선정돼 앞으로 5년간 매년 50억씩 지원받게 됐다.IT융복합 글로벌 인재양성 센터는 전자전기컴퓨터학부를 중심으로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부, 자동차공학전공 등 5개 학사조직의 교수 133명, 학생 3천595명이 참여하고, 대구시, 경북도, 삼성전자 등 67개 기관이 협력해 대경권 IT융복합산업의 비전제시를 위한 산학연관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북대는 IT융복합 의료와 로봇트랙 등 7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대경권 IT융복합산업을 견인할 인재를 양성·공급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대구·경북 경제권 창조는 물론, 대학·산업체·지역연구소·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맞춤형 인재양성 기반 및 기업 기반의 창의적 교육·연구시스템 구축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경북대는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앞으로 5년간 매년 20억원씩 지원을 받게 됐다.경북대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은 1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도 선정돼 2004년부터 2009년까지 251억원을 지원받아 대학과 산업체 협력을 통한 RD 지원 및 기술개발·이전, 인력양성을 추진해 기업과 대학간 윈윈 체제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인교기자

2009-06-15

지정 해수욕장 6곳 수질 양호

포항의 지정 해수욕장 6곳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포항시는 지난 5월 28일 구룡포, 도구, 북부, 칠포, 월포, 화진 등 해수욕장 6곳의 해수를 채수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검사는 해수욕장 수질 기준 운용지침에 따라 4개 검사항목(부유물질 화학적 산소 요구량, 암모니아성 질소, 총인)과 대장균군수(MPN/100㎖)에 대해 검사했다.검사 결과 4개 항목의 합산 점수가 8점 이하인 기준치 보다 모두 낮게 확인됐고, 대장균수도 기준치 1000mpn/100ml 보다 휠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도심지 주변의 북부해수욕장과 도구해수욕장의 수질도 아주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 시켰다. 장종두 포항시 해양수산과장은 “해수욕장 수질이 예년에 비해 휠씬 좋아졌다”면서 “이는 시민들의 환경의식 향상과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등이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7월 1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청정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의 컨셉으로 지정해수욕장 6곳과 포항물회 등 풍부한 수산물 먹을거리, 7월 25일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의 내용으로 홍보물을 제작, 서울지하철 1.3.4호선에 설치된 모니터 2천40대를 통해 모두 120회 방영할 계획이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15

포항시민의날 기념식서 공로패 수여

故 강신우 삼일가족 창업주 등 11명김인순씨 ‘시민상’·이무형씨 등 13명 ‘유공자상’ 시 승격 60주년을 즈음한 ‘2009년 포항시민의 날’ 기념 행사가 12일 해도근린공원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병석·김무성·강석호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 주요 인사와 수상자,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국가발전 초석 60년, 세계일류도시를 향한 60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인순씨가 시민상을, 사회기부를 통해 포항발전에 기여한 기부자인 고 강신우 삼일가족 창업주 등 11명이 공로패를 받았다.또 시정발전에 기여한 이무형씨 등 13명에게 시정발전유공자상이, 포항을 알리는데 기여한 포항스틸러스 파리아스 감독에게 특별공로패가 각각 주어졌다.포항시 장학기금 전달식에서는 포항철강관리공단이 3천만원을, 중앙파이프(주)에서 300만원을, 장흥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일동이 165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이날 기념식은 일반시민 60명의 ‘포항시 파이팅’이란 축하영상과 주요기관장의 축사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전달돼 시민의 날을 경축했으며, ‘세계를 향한 비상’ 이란 모토로 설치된 ‘시승격 60년 기념조형물’ 의 제막식도 행사를 빛냈다.기념식에 이은 축하행사에서는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의 포항의 노래, ‘카르멘의 서곡’을 시작으로 슈퍼모델 패션쇼가 펼쳐졌고 장사익 등 인기가수의 공연과 ‘영일만 친구’ 합창에 이어 축하 불꽃놀이로 포항의 60년을 축하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포항의 어제와 오늘 사진’ 100점이 전시됐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15

한·미 정상, 대북 공동대응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5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 워싱턴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2일 영국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번째다.이번 회담은 특히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한미 양국의 대북 공동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두 정상은 이어 백악관 정원인 ‘로즈 가든(rose garden)’으로 자리를 옮겨 CNN 등 5개 미 전국 TV 채널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백악관내 ‘가족연회장(family dining room)’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두 정상은 정상회담후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the joint vision for the ROK-US alliance)’을 채택할 예정이다.‘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 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로 확대.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차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또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종합 방위동맹을 뜻하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도 한미동맹 미래비전에 명시될 것으로 알려졌다.두 정상은 이와 함께 4월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던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G20 등 주요 국제문제에 관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에는 미 상원 및 하원 지도부 간담회, 한미재계회의와 미 상의가 공동개최하는 한미CEO(최고경영자) 초청 만찬회에 참석한다.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5일 숙소인 ‘블레어하우스(Blair House: 영빈관)’에서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미 정부 각료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또 방미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조지 워싱턴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하고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18일 귀국한다. /연합뉴스

2009-06-15

정몽준·안경률, 대통령 ‘특별수행’

오는 15∼18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실무방문에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안경률 의원이 특별수행한다.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방미의 공식수행원은 모두 11명이며, 이와 별도로 여당 국회의원 2명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고 말했다.공식수행원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G20 조정위원장, 한덕수 주미대사 내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재신 외교비서관, 박석환 외교부 의전장, 장호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다.특별수행원으로 선정된 정 최고위원은 국회 한미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초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고 오랜 기업인 활동과 스포츠 외교 경험 등을 통해 미국 정·재계에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회 해외동포경제무역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안경률 의원도 이번 방미기간 이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지도부 면담 등에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또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10여명의 ‘거물급’ 재계 인사들도 동행해 비즈니스 외교를 측면 지원한다./연합뉴스

2009-06-15

돈 스코이호는 왜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했을까?

보물선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과학여행의 돛이 포항시청에서 오른다. 포항시(시장 박승호)와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피터 풀데)는 오는 17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문화 복지동에서 ‘울릉도 보물선, 돈 스코이호를 찾아 떠나는 신나는 과학여행’을 주제로 ‘Science in City Hall Ⅲ’를 개최한다.울릉도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보물선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 주인공은 1905년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 스코이호. ‘돈 스코이호는 왜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을까?’‘과연 그 속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이 궁금증을 돈 스코이호 발견자 한국해양연구원 유해수 박사를 초청해 과학적으로 풀어가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또한 이날 행사에는 스티븐슨의 모험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한 가족 뮤지컬 ‘보물섬’을 과학 강연과 함께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과학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과학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승환 아·태이론물리센터 사무총장은 “돈 스코이호를 찾아가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 과학을 흥미롭게 접하고 미래 과학도로 성장할 꿈과 희망을 키우는 좋은 계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Science in City Hall Ⅲ’은2008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 개최된 데 이어 세 번째를 맞는다. /권종락기자

2009-06-15

여야 절충 실패… 문 닫힌 국회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이 14일 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개회 문제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빈손으로 헤어졌다. 여야가 소모적인 신경전으로 허송세월 하면서 국회 문이 굳게 닫힌 개점휴업 상태가 이달 1일 회기가 시작한 이래 2주째 이어지고 있다.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선진과 창조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1시간 가량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각 당 입장이 맞서 평행선만 달렸다.이들 모두 “하루빨리 국회를 열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지만 각론을 놓고는 첨예하게 충돌했다.이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정치보복에 의한 억울한 죽음’으로 규정,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자 처벌 △‘천신일.한상률 특검’ △노 전 대통령 과잉수사 의혹 국정조사 △국회내 검찰개혁특위 설치 등 5개 선결조건을 내세워 한나라당을 거듭 압박했다.이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일단 국회에 들어와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 사과와 관련, 한나라당 차원에서 청와대에 전반적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선 이상은 양보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고 검찰개혁에 대해선 국회 법제사법위 산하에 검찰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는 정도로 대체하자는 방안을 내놨다는 후문이다. 국조와 특검에 대해서도 일단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6월 국회 처리’ 입장과 민주당의 철회 주장이 맞부딪히면서 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했다.여야는 각각 내부 의견 수렴에 들어가며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여 국회 공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 내에선 개회 시기가 한미정상회담 이후인 오는 22일 뒤로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높다.그러나 여야 모두 국회 문을 닫아두고 있는데 대한 따가운 여론의 부담에 직면하고 있어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연합뉴스

2009-06-15

이상득 ‘낮은 행보’… “묵언 수행중”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최근 당 쇄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 속에서도 침묵을 지킨 채 지역구인 포항에서 줄곧 머물렀던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이 전 부의장은 당 쇄신의 파고가 높았던 지난 3일 ‘2선 후퇴’를 선언한 뒤 지금껏 여의도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른바 ‘묵언수행’이라는 게 이 전 부의장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한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부의장이 2선 후퇴의 뜻을 밝힌 뒤 일체 정치적 언급을 삼가고 있다”며 “향후 지역구와 국회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 활동, 한일의원연맹 업무에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전 부의장이 스스로 밝혔듯이 “향후 포항 지역구 국회의원과 외통위 위원,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만 활동하겠다”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실제로 그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재료·부품사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뒤 곧바로 지역구인 포항을 찾았다고 한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에서 꼭 챙겨야 할 행사를 제외하고는 포항에 머물면서 올해 영일만 컨테이너 부두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업무에만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지난주 당 쇄신을 놓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진영은 물론, 친이 내부에서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서로 잘해보자는 취지가 아니겠느냐. 잘 될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당직자뿐 아니라 지인들과의 전화통화나 면담도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예 ‘오해받을 만한 일조차 하지 않겠다’는 근신 행보라는 얘기다.이처럼 이 전 부의장이 정치현장에서 물러나자 여권 내부에서 당의 계파간 견제·균형이 깨지면서 ‘힘의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당 쇄신을 위한 당 지도부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문제 등으로 친이계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리는 것을 보면서 이 전 부의장의 ‘존재감’을 아쉬워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친이계 한 의원은 “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지금 친이-친박계는 물론, 친이계 내부에서 사분오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부의장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