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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로봇수술 시대 열렸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최근 국내 첫 도입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지난달 31일 지역 병원 최초로 전립선암 환자 2명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로써 정확도가 요구되는 고난이도 수술에 대한 지역 내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지난 2014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의 비교 자료에 따르면, 방광목 부위가 수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경수술에 비해 40% 낮으며 성기능 회복률 역시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로봇수술은 애초 심장 수술을 위해 개발됐으나 현재는 일반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외과적 수술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수술은 전린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절제술이다.이날 로봇수술을 집도한 전상현 비뇨기과 로봇수술센터장은 “전립선암 수술은 좁고 깊은 곳의 복잡한 신경을 다루는 정교한 수술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술용 기구보다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수술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차세대 로봇수술기의 선두주자인 다빈치 Xi는 기존 기기보다 로봇의 팔이 가늘고 길어져 더 깊고 다양한 각도의 수술이 가능하며 광학의 3D 입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수술 준비과정과 마취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07

새해계획 1순위 “몸짱 될래요”

운동과 다이어트는 신년 계획에 단골로 등장하는 목표 중의 하나다.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해마다 반복해서 세우는 계획` 1위에 `다이어트`와 `몸짱되기`가 뽑혔다. 헬스장 신규 회원은 1, 2월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신년을 맞아 갑자기 운동에 대한 지나친 의욕을 보이면 오히려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짧은 시간 내 체중을 많이 감량하거나 근육을 만들고자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신체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 실천하다보면 끈기 있게 이어나가지 못할 우려도 생긴다. 특히 식사량이 갑자기 줄어 들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감소하면서 골 손실로 인한골절이나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운동 목표를 세우기 전에 먼저 개인의 운동 능력과 건강 상태를 체크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체력과 관절의 상태에 따라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건강하게 새해 목표를 지킬 수 있다.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게 돼 자연스럽게 근육통이 찾아 온다. 단순 근육통은 찜질이나 마사지 등으로 금방 쉽게 풀린다. 만약 통증이 오랜 기간동안 지속될 때에는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어깨나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은 제때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나 오십견으로 이어져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관절의 제 기능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관절염은 보통 주사 치료나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 정도에 따라 인공관절 삽입 등 수술적 치료도 요구된다.마지막으로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는 헬스장에서는 각 기구들의 정확한 사용법을 먼저 알고 바른 자세를 익혀 어깨나 무릎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참튼튼병원 이승엽 원장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새해에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갑자기 운동을 심하게 하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며 “초반에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는 것 보다는 조금씩 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갖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07

정확한 진단으로 약물치료·수술 결정

▲ 오우석 과장 포항의료원 비뇨기과최근 전립선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 남성들을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 및 배뇨 기관으로 위로는 방광, 안으로는 요도가 지나가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방광에 저장돼 있는 소변과 고환에서 생성된 정액 또한 전립선 내부의 요도를 통해 배출된다.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전립선비대증이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기계적으로 압박해 방광에서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들수 있다. 또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항진된 교감신경이 방광 및 전립선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배뇨 장애와 하부요로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배뇨증상은 날씨가 추울 때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평소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게 자주 끊기는 경우, 배뇨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고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는 경우, 밤에 소변이 마려워 한 번 이상 잠에서 깬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전립선 비대증은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약물처방과 수술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IPSS(국제 전립선 증상점수) 설문지 작성 외에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전립선초음파검사, PSA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이 중에서도 특히 PSA검사는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도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비용도 크게 부담이 없어 전립선 건강을 사전에 체크해 볼 수 있다.검사결과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이 진단되면 보통 약물치료를 시작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재발성 요로감염, 반복적 혈뇨나 급성요폐, 방광결석, 콩팥손상 등 전립선비대증의 악화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지만 전립선의 크기가 80~100gm 이상으로 큰 경우엔 개복수술을 실시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수술은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다.대표적으로 KTP레이저와 홀뮴레이저(Holap) 수술이 있으며 최근에는 플라즈마전립선기화술(TURis)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최근 포항의료원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플라즈마전립선기화술(TRUis) 장비를 도입하고 수술 을 시행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Plasma TURis Vaporization(플라즈마 장비)를 이용한 수술은 지금까지 시행된 외과적 치료법과는 달리 출혈이 거의 없으며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나 기타 다른 부작용을 낮춘 시술 방법이다. 전립선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고 회복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5-01-07

포항남구보건소 금연클리닉 문전성시

새해부터 본격 시행된 담뱃값 인상에 따라 남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의 인기도 한층 더해졌다.포항남구보건소에 따르면 금연클리닉 이용자 수는 지난 2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에 달한다. 담뱃값 인상 전 하루 평균 이용자가 50여명이었던 수치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는 분석이다.게다가 지난 2013년 4분기 금연클리닉 방문자가 1천206명인 것에 비해 지난해 4분기 방문자수는 1천909명으로 58% 이상 늘었다.포항남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금연전문상담사가 니코틴 의존도 및 일산화탄소 측정을 통해 이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금연보조제 사용법, 금단증상 대처, 생활속 금연행동요법 등 금연기간에 따라 단계별 맞춤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금연 의지는 있으나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이동금연클리닉 및 야간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금연성공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금연실천을 돕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박선해 보건관리과장은 “지난해 9월 담뱃값 인상 발표 후부터 신규 등록자가 부쩍 늘어 점심시간에도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금연 의지를 적극 돕고자 금연전문상담사도 5명으로 늘려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07

스키 탈 때 부상 15%는 무릎… 초보자 예방교육 필수

스키는 스피드와 스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스포츠 종목이다.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평균 655만명이 스키장을 찾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스키의 인기만큼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부상 또한 빈번히 일어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스키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중 한 해 평균 1만 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급 코스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44%를 차지해 스키장을 처음 타거나 1년 이내의 초보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초보자들은 넘어지는 일이 잦고 속도 조절에도 익숙하지 않아 부상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스키를 탈 때 가장 많은 부상을 입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실제로도 스키장에서 발생한 부상자의 15% 정도가 무릎을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리가 장비에 고정된 채 넘어지면서 무릎에 충격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무릎 관절 내 대퇴골과 하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기능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이곳을 다치게 될 경우 관절 운동이 제한되고 무릎이 무기력해지는 불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전문가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차후 2차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무릎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때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무엇보다도 스키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들은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적인 교육을 받아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07

고단백 갈치·꽁치·굴 영양만점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신진대사를 높이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실내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이 충분히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한파 속에서 추위를 이기고 마음까지 녹여주는 고영양 제철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갈치지방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고혈압·심장 환자 등에 좋아갈치는 겨울이 제철인 대표적인 흰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다. 지방함량(100g당 7.5g)이 여느 흰살 생선보다 높은 편인데 특히 꼬리 부위와 뱃살에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갈치의 지방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으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환자에게 권한다.또한 갈치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8.5g인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껍질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노화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하지만 갈치를 먹을 때 `비늘`은 조심해야 한다.엄밀히 말하면 갈치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것은 비늘이 아니라 구아닌이란 은백색 색소다.구아닌은 인공 진주의 광택 원료로 사용되는데 독성이 있어 간혹 복통, 설사, 두드러기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꽁치DHA 등 오메가3의 보고눈의 피로·빈혈 등에 탁월꽁치는 전체 지방의 82%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특히 우리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눈의 피로와 빈혈,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더욱 좋다.△ 굴겨울철 글리코겐 함량 증가단백질·철분·요오드 풍부`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도 겨울에 그 맛과 영양이 더욱 살아난다.생굴 100g중에는 성인에게 필요한 1일 동물성 단백질이 거의 절반이 들어 있으며 철분, 요오드,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겨울에 굴이 맛있는 이유는 살의 지방, 글리코겐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호두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주고거칠어진 피부에 윤기 더해영양이 풍부하고 열량이 높은 호두도 겨울에 권할만한 견과류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이 많아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1이 풍부해 거칠어진 피부에 윤기가 나게 한다.△ 명태성질 따뜻해 찬 체질과 궁합감기 증상완화에도 큰 도움명태 역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겨울에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다. 명태는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찬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얼린 명태인 동태도 12월부터가 제철이다. 명태에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해독 기능이 뛰어나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뛰어나다. 체내 독소가 배출되면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돼 감기나 독감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귤알칼리성으로 신진대사 도와피부 점막 보호해 주기도대표적인 겨울 제철 과일로는 귤이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귤은 감기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귤의 비타민 C는 바이러스의 체내 활동을 약화시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 노폐물 배출과 미백효과로 미용에 효과를 발휘한다. 귤은 겨울에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보호해 준다.

2014-12-31

“간단한 체조나 샤워로 숙면하세요”

올해 마지막을 보내는 동시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주간이다. 연일 이어지는 행사와 모임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해 동안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간단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어 소개한다. 바로 잠을 잘 자는 것, 숙면이다.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성장 호르몬이 생성돼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과 뼈 조직도 자란다. 면역력도 강해지고 신진대사 활동도 활발해진다. 낮 동안 입력된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면서 뇌도 젊어진다.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먼저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조절해 적정온도 25℃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잠들기 20분 전에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샤워를 할 때에는 몸의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을 권한다.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돼 화제를 모았던 숙면에 좋은 체조 역시 잠을 자기 전 몸과 정신의 활동을 쉬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잠들기 전에는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뇌의 각성은 한 시간 정도 지속돼 숙면을 방해하므로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가장 좋은 수면 시간대는 밤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다. 신진대사나 호르몬 기능이 최저점일 때라 가장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일과 중에 피곤이 느껴질 때에는 낮잠 15분 정도를 권한다. 눈을 감고 누워만 있어도 피로의 70% 정도가 풀린다.잠을 잘 때에는 아주 적은 양의 빛도 시신경을 자극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줄어들게 해 숙면을 방해한다. 아침에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나고 싶다면 작은 불빛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불빛을 모두 차단하기 어렵다면 안대를 착용하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잠을 설쳤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권한다. 늦게 잤다고 늦게 일어날 경우 몸의 리듬이 깨져 다음 날 숙면까지 방해해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상 시간은 정해진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숙면에 좋은 체조1. 주먹으로 실면혈 두드리기: 자리에 앉아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으로 발목을 잡은 뒤 왼손으로 주먹을 가볍게 쥐고 발뒤꿈치 한 가운데를 천천히 두드리면 된다.2. 허리까지 자극이 가도록 구르기: 무릎을 굽혀 두 팔로 감싸 안고 목을 앞으로 숙인 뒤 뒤로 넘어졌다 일어나는 방식으로 구르면 된다. 이때 목을 옆으로 돌리면 목 주위 근육이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동작은 5~6회 반복한 뒤 같은 방식으로 등까지 자극이 가도록 5~6회 구르면 좋다.3. 목 뒤편까지 자극이 가도록 구르기: 목 뒤편이란 대추혈을 말하며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높게 돌출되는 뼈 바로 밑 부분을 가리킨다. 이 부위에 자극이 전해질 수 있도록 자세를 바르게 해서 구르면 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31

포항의료원 도내최초 3.0T MRI 도입

경북도포항의료원(병원장 변영우)이 경북 지역 최초로 최첨단 MRI 장비를 도입해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이번에 설치한 MRI(3.0T 지멘스 MAGNETOM Skyra) 장비는 자기장의 세기가 3.0T로 기존의 1.5T보다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의 미세한 구조까지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뇌경색, 뇌출혈, 뇌혈관 질환, 간질, 조발성 치매 등을 진단하고 뇌 기능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무릎과 발목,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촬영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인체 내 활동 중인 심장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장비가 부위별 부분 촬영을 했던 것과는 달리 전신 촬영이 가능해져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암 조기 진단은 물론 장기 전이 여부 등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변영우 원장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 선명한 최고화질의 영상을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개선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5월 128채널 MS-CT에 이어 3.0T MRI 도입을 통해 지역 내 환자들이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최첨단 의료장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31

울산대병원, 지역 첫 상급종합병원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울산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이란 국내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을 말하며 보건복지부가 고난이도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시설과 장비, 인력, 환자구성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울산대병원은 지난 1월 상급종합병원 추진 TFT를 구성하고 5월에는 지역 병·의원을 순회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 상급종합병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9월엔 현지조사 수검을 마친 뒤, 지난 22일 상급종합병원으로 최종 결정됐다.이에 내년 1월1일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환자들은 1, 2차 의료기관의 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관련 서류를 준비하지 않으면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외래진료 시 진찰료, 급여항목, 원외처방(경증) 등 환자 본인 부담금이 달라진다.울산은 우리나라 7대 도시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해 지역 의료 발전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이로써 시설 및 장비의 과잉투자와 과잉진료를 막아 의료 자원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진다. 지역 내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 유출을 막아 울산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 역시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첨단 시설과 장비는 물론 우수한 인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평가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31

“뇌졸중 조심하세요”

올해 달력을 마지막 한 장 남겨놓은 연말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으로 인한 회식과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함께 일했던 동료와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잦은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거나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과음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 뇌혈류량의 감소 등을 유발한다. 또한 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물론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우리 몸의 혈관은 추운 겨울에 급격히 수축해 좁아진 혈관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압의 상승을 더욱 부추겨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안주도 마찬가지이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들은 대체로 기름지고 짠 음식들이 많은데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고염분의 음식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 요소가 될 수 있다.또한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술, 담배를 즐기는 중년층은 미리 병원을 찾아 뇌혈관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24

결핵균, 신체 대부분 장기에 병 일으켜

▲ 신원혁 과장 포항선린병원 호흡기내과결핵은 마이코박테리움 튜버큘로시스라고 불리는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범해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병이다. 오랫동안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왔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인 로버트 코흐에 의해 결핵균이 밝혀졌다. 결핵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어 석기시대의 화석이나 고대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1960~70년대에만 해도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아주 많았다. 전쟁직후라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웠고 의료수준도 낮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효과적인 결핵 약제들이 개발되고 사회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되면서 결핵도 점차 감소하는 듯 보였다. 이에 거의 없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10여 년간 더 이상 환자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결핵에 따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약 5.2명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15년 동안 OECD 가입국 중 결핵역학지표(발병율, 유병율, 사망률)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결핵전담간호사 제도, 의료비할인 혜택 등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결핵에 대한 사회의 과도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환자들은 병을 숨기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결핵균은 폐, 뇌, 척추, 간, 피부, 임파선 등 신체 대부분의 장기에 병을 일으킬 수가 있는데 이중에서 폐결핵이 가장 많다.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폐나 기관지에 있던 균이 미세한 침방울의 형태로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된다. 이 공기 중에 있는 균이 다른 사람이 호흡할 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되면 전염이 되는 것이다.결핵이 침투하더라도 처음에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고 잠복해 있다. 이 경우 90% 이상이 아무런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돼 병을 일으키게 된다.결핵은 초기에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기침, 가래 등이 지속되고 염증이 진행돼 피로를 느끼거나 식욕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땀이 많이 나거나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폐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숨이 차게 된다. 결핵은 일반적인 감기에 걸렸을 때의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기침, 가래 등이 3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질환을 의심하고 흉부 엑스선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결핵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잘 복용하면 대부분은 완치된다. 약을 한 번이라도 복용하게 되면 전염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2주간 규칙적으로 투약하면 전염성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직장 등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또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신체접촉이나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해서 전염이 되지는 않는다. 결핵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첫 2주간 마스크를 사용하고 집안 환기를 잘 시켜주는 등의 주의만 기울이고 식기나 수건을 따로 사용하거나 삶을 필요는 없다.결핵환자는 치료기간 동안 보약이나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결핵치료에 특별히 좋은 보양식은 없으며 영양소 골고루 잘 섭취하면 된다.결핵약을 복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 피부 부작용, 위장장애, 간염, 시력저하,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대비하면 충분히 치료를 잘 받을 수가 있다.약을 중단할 경우 나중에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내성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멈추면 안 된다.

2014-12-24

울산대병원 다학제적 통합진료 시행

한 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암치료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다학제적 통합진료가 화두에 올랐다. 이미 국내 다수의 대형병원에서는 다학제적 진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학제(多學際)적 통합진료 시스템이란 서로 다른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 대해 논의하면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설계하는 방식의 협진진료를 말한다.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다학제적 통합진료로 지역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그동안 암 관련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첫 진료를 실시했다.이달부터 폐암, 두경부, 대장암, 비뇨기암, 식도암 등 총 14개의 통합진료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 만족도는 물론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첫 진료는 남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날 첫 진료를 받은 김모씨는 “일반 진료와는 달리 새로운 진료방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들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진료받을 수 있어서 더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울산지역암센터 민영주 소장은 “다학제적 진료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환자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암치료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