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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삐뚤빼뚤 치아 방치땐 구강건강 위협

▲ 박종원 원장포항예스치과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는데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또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해 지치라고도 한다.머리부위 염증 반복되면 턱뼈 녹이게 돼 합병증 유발 누워 있거나 턱뼈나 잇몸에 매복땐 수술적 발치 필요△사랑니 꼭 빼야 되나요사랑니에 관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위아래 사랑니가 똑바로 나 있으며, 관리가 잘돼 충치 및 잇몸 염증이 없는 경우와 위아래 사랑니가 맞물려 씹을 때 기능을 하는 경우는 뺄 필요가 없다.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랑니는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사랑니는 대부분 삐뚤하게 나거나, 반쯤 누워서 어중간하게 나는 경우가 많아 씹을 때 기능을 하지 못한다. 또 이런 사랑니에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서 치태와 치석이 잘 생긴다.그 결과 충치도 잘 생기고 주변의 잇몸에 심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니에만 그런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앞쪽에 있는 어금니에도 충치와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사랑니에 관한 상담을 원하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사랑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문제 생긴 사랑니 방치하면앞에서 언급했듯 놔두면 옆 치아를 상하게 만들거나 잇몸 뼈를 녹여 통증이 생기고 썩을 염려가 있으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잇몸 속에 묻혀있는 사랑니의 머리 부위 염증이 반복되면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가 물혹으로 발전해 물이 차면서 커지게 되는데, 물혹이 커지면서 턱뼈를 녹이게 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심한 경우 양성종양으로도 발견되는 이러한 합병증은, 매복사랑니의 3~23% 정도의 비율로 나타난다.△사랑니는 어떻게 뽑나치과에 내원하면, 우선 시진 및 촉진을 통해 사랑니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임상 검사를 시행하고, 사랑니의 정확한 위치 및 맹출 정도 치아 뿌리의 형태, 사랑니 주위 치아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다. 방사선 촬영 후 아래턱인 경우 사랑니 뿌리가 하치조 신경관과 근접해 있는지, 위턱인 경우 상악동과 사랑니 뿌리가 교통이 돼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찾기 위해 CT촬영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임상 검사, 방사선 검사, CT촬영등을 통해 사랑니를 발치하게 된다.사랑니 발치를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르게 나와 있는 단순 사랑니 발치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뽑을 수 있지만, 누워 있는 사랑니나 턱뼈나 잇몸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인 발치가 필요하다. 사랑니의 매복 깊이가 깊을수록 신경손상, 통증 등의 수술 후유증,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술식이 필요하다.△발치 후에는 어떻게 해야사랑니 발치 후에는 피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혈을 위해 거즈를 2~3시간정도 물고 있어야 한다. 지혈을 하는 동안 입안에 모인 침과 피를 뱉는 것은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어서 지혈이 잘 안되므로 될 수 있으면 삼키는 게 좋다. 발치 후, 식사는 딱히 제한은 없는 편이지만 될 수 있다면 딱딱한 음식보다는 죽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고 너무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을 드시면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자극을 덜 주기 위해 빨대로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빨대를 세게 빨게 되면 재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빨대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시고, 흡연도 자제해야 한다. 통증완화 및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2일간 얼음팩을 발치 부위에 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4-10-08

“아토피·천식 예방 도와드려요”

가을이 되면 열이 심한 열성 아토피피부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증상이 조금씩 나아진다. 그러나 건조함이 심한 건성 아토피피부염은 가을이 되면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은 아토피 환자에게도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아토피·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한 유아 및 아동 등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토피·천식 교실을 운영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 10월 한달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된 용흥초등학교 외 4개 학교 및 유치원을 순회하며 가을 아토피·천식 예방 관리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내용은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알레르기 질환의 이해, 환절기 아토피·천식 예방관리방법, 면역력 향상을 위한 건강체조 등으로 이뤄져 있다.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는 알레르기 질환 환아에게 더욱 취약하다. 균형잡힌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기르고 즐겁게 생활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또한 포항시보건소에서는 아토피천식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아토피·천식 환아 중 세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 또는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 등 조건에 해당하는 아토피·천식 환아에게 매년 3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예산소진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북구보건소(270-4145)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영기자

2014-10-08

20∼30대 가임기여성 100명 중 4명 월경 없거나 적어

우리나라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 중 3.8명이 월경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35만8천명에서 2013년 36만4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0.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건강보험공단은 이처럼 20~30대 미혼여성에서 나타나는 무월경 및 희발 월경의 주 원인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스트레스나 체중 감소에 의한 시상하부 장애로 분석했다. 그동안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근래에 그 진단 기준이 정해진 만큼 과거에는 진단되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좋아지는 생리불순` 정도로 치부됐다.최근 산부인과 외래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무월경 환자들은 시험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단식이나 지나친 운동으로 인한 극단적 체중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해결되고 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과다한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나 극단적인 체중 감량 후 본인에 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는 거식증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협의 진료를 하게 되는 때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90억9천만원에서 2013년 107억원으로 증가했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8년 59억5천만원에서 2013년 68억8천만원으로 늘었다.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실제 환자들은 본인의 정확한 몸무게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표준 체중을 함께 확인하고 BMI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 치료의 시작점이다”며 “이 경우 호르몬제 복용으로 무월경을 치료하기 보다는 적정 체질량 지수 회복이 치료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08

학업성적·업무능력 향상 해답은 눈 운동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3 수험생 김모(19)군은 최근 장시간 책이나 컴퓨터를 보면 글씨가 흐리게 보였다. 이후 증상은 더 심해져 두통까지 동반했고, 책이나 칠판 등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면 순간적으로 흐려 보여 졸음이 오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학업에도 점점 소홀해져만 갔다. 김군과 같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현상은 대부분 `난독증`이라 불린다. 난독증은 시·청각과 지능, 대인관계 등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종의 학습장애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난독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조기 발견해 치료하지 않을 경우 향후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관련 전문가들은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2∼4%가 난독증으로 문자해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검사로 난독증·양안시 이상 등 판별 시기능 훈련법 시행… 눈기능 향상·교정시켜△비전 트레이닝이란?보통 4~10주의 훈련 기간이 소요되는 비전트레이닝센터의 `비전`은 단순히 잘 보는 것만이 아니라 검색하고, 분별하고, 식별하고, 해석하는 등 시지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또 `눈 운동`이란 시력을 잘 보이게 바로잡아주는 안경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때 비전 기능의 훈련 효과를 높이고 개선 및 발달시키기 위한 비전 훈련법이다. 이 눈 운동 분야는 적절하게 선택된 시력 보정용 렌즈와 함께하는 시력 교정 방법이다.만약 이를 교정해주지 않을 경우 눈언저리나 앞머리 또는 뒷머리에서 일어나는 두통, 하나의 사물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둘로 보이는 현상인 복시현상, 독서하는 동안 방금 읽었던 부분을 찾지 못하고 읽은 단어나 문장을 다시 반복해서 읽거나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 읽는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는 기능저하, 신체의 긴장과 스트레스 또는 통증과 함께 공부하거나 작업을 하고 난 뒤의 피로와 권태, 양쪽 눈이 단안으로부터 들어온 정보가 이중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방해하거나 무시하게 되는 억제 등을 겪게 된다.△시력회복 운동 시행하는 `다비치 비전트레이닝센터`이같은 시력 뿐만 아니라 집중력까지 떨어뜨리는 난독증과 양안시 이상 등의 해소를 위해 안경업계도 발벗고 나섰다.다비치안경체인 포항중앙점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는 전문화된 방법으로 시력 검사를 진행 중이다.비전트레이닝센터를 찾으면 대략적인 눈의 도수를 사전에 파악하는 단계인 `공용AR`과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해 맞춤형 검사를 진행하는 단계인 `비전체크(문진)`, 10단계에 이르는 검사로 보다 자세한 눈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인 `한국식실무검사법`,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해 맞춤형 검사를 진행하는 단계인 `굴절검사`, 양안시 불편 이상자를 위한 맞춤검사법인 `양안시 검사` 등을 받아볼 수 있다.이러한 검사 후 눈의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눈의 기능을 향상 또는 교정시키는 시기능 훈련법을 받는다면 △집중력 향상 △읽기능력 향상 △학습능률 향상 △업무능력 향상 △눈의 피로감 감소 등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눈에 피로감이 많은 일반인과 학생, 평상시 흐림과 겹쳐 보임을 많이 느낄 경우, 안경적응이 잘되지 않을 경우, 누진다초점 안경 적응이 어려운 경우, 눈과 관련된 집중력 향상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싶은 경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지난 9월 비전 트레이닝 훈련을 마친 김모(19)군은 “처음에는 장시간 책을 보는 일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검사 상황도 심각해 검사 기록지를 제대로 채우지 못 했다”며 “하지만 계속 훈련을 이어나가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 이제는 장시간 책을 봐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가끔 물건이 2개로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다비치안경체인 포항점 이대우 원장은 “흔히 눈이 불편한 사람들은 남들과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아무런 방법도 찾지 않고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학업과 직장생활 등에 집중력이 떨어져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10-01

간접흡연자 상당수 자각 못한다

술자리가 잦은 젊은 여성이나, 오랫동안 담배를피우다 끊은 남성은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임민경 암예방사업부장은 2008년~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성인 중 비흡연자라고 응답한 7천948명을 대상으로 소변 내 니코틴 대사 산물인 코티닌 농도와 본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됐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의 일치도(1점 만점)를 비교한 결과, 일치도가 0.1로 아주 낮았다고 30일 밝혔다.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대상자 중 소변 내 코티닌 농도로 간접흡연이 확인된 경우는 4천92명이었다. 반면 설문조사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됐다고 응답한 경우는 2천609명에 그쳐 상당수가 간접흡연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코티닌 농도로 확인된 간접흡연자(4천92명)에 비해 본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응답(1천558명)의 비율은 61.9%나 됐다. 이런 응답자들은 젊은 연령(60세 이상 대비 19~29세가 1.99배)이거나 술자리를 자주 가지는 젊은 여성(비음주자 대비 1주일에 2회 이상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1.64배),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남성(평생 비흡연자 대비 30년이상 피우다 금연한 경우가 2.02배)일수록 많았다.임민경 암예방사업부장은 “흡연율이 낮아지고 금연 문화가 확산하면 간접흡연의노출뿐 아니라 노출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줄어들 것”이라며 “담뱃값 인상을 통한 금연 정책이 간접흡연 노출 감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14-10-01

뼈 형성 촉진 메커니즘 첫 규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생리학교실 전양숙 교수, 김혜진 박사과정 학생,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은 `PHF2`라는 단백질이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를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셀 리서치(Cell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조골세포는 `Runx2`라는 단백질에 의해 분화가 조절된다. 반면 `SUV39H1`라는 효소는 Runx2에 메틸기(CH3)를 붙임으로써 Runx2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분화를 방해한다. 성장이 끝난 성인들이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는 것도 SUV39H1 효소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 Runx2에 붙어 있는 메틸기를 제거하는 방안을 연구했다.이 과정에서 찾아낸 게 소아의 뼈 발달 과정이나 골절 후 뼈가 새로 형성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성인의 조골세포 단백질(PHF2)이다.실험실 연구에서 PHF2 단백질은 Runx2에 붙어 있는 메틸기를 제거했으며, 이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한 Runx2는 조골세포와 결합해 다시 뼈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실제 유전자 조작으로 PHF2 단백질이 과발현된 쥐를 만들어 대조군인 정상 쥐와 뼈 형성 속도를 비교한 결과 대조군보다 뼈 발달이 훨씬 빨랐다. 또 두개골이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PHF2 단백질을 과발현시키자 뼈 재생이 잘 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새로운 뼈 형성 촉진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전양숙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골절치료 뿐만 아니라 치아임플란트나 골이식 성형술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고가의 뼈 성장인자를 대체함으로써 의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0-01

2세전 항생제 사용하면 비만아 될 가능성 커져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에 광범위항생제(broad-spectrum antibiotics)를 사용하면 나중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광범위항생제란 항균 범위가 넓은 항생제를 말하며 이에 비해 협범위항생제(narrow-spectrum antibiotics)는 항균 범위가 좁고 주로 소아감염증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협범위항생제가 잘 듣지 않을 땐 광범위항생제를 쓰게 되지만 많은 소아감염증에 광범위항생제가 처방되는 게 보통이다.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임상소와과 전문의 찰스 베일리 박사가 2001~2013년 사이에 병원을 찾은 아이들 6만4천580명의 출생부터 5세까지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2세 전에 4차례 이상 광범위항생제에 노출된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5세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일리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협범위항생제는 비만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2세 전에 항생제가 처방된 아이들은 전체의 69%였고 빈도는 평균 2.3회였다. 11%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다른 비만 요인이 겹쳤을 땐 그만큼 비만위험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베일리 박사는 지적했다.이 조사분석을 하게 된 이유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비만과 연관이 있고 항생제가 장내 세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의 연구결과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유타 대학 의과대학 소아감염과장 앤드루 파비아 박사는 소아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에 신중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고 논평했다.

2014-10-01

고려대 의대 김희남 교수팀 항생제 내성 `DNA스위치` 규명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고려대의대 김희남 교수팀은 감염병 치료에 많이 쓰이는 `베타락탐계` 항생제를이용해 새로운 항생제 내성 메커니즘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PLOS Genetics) 최근호에 발표됐다.베타락탐계 항생제는 현재 감염질환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지만, 상당수의 세균이 이 항생제를 분해하는 분해효소(베타락탐아제)를 가지고 있어 내성이 흔한 게 문제다. 연구팀은 베타락탐아제를 만드는 유전자 내에 나타나는 반복서열이 효소의 구조를 변형시켜 다른 항생제를 분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내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4개 이상의 염기로 된 작은 단위체(SCS)가 유전자상에 반복서열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효소의 구조적 변형을 유발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이 반복서열은 기존 항생제에 다시 노출되면 `DNA(유전자) 스위치`로 작동했다가 소실돼 원래의 서열로 쉽게 돌아가는 특징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합뉴스

2014-09-24

“에볼라 통제못하면 11월초까지 2만명 이상 감염”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면 11월 초까지 에볼라 감염자 수가 2만명을 훨씬 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23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한 논문에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데이터를 토대로 에볼라 확산 속도와 규모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이 논문은 지난해 12월 말 기니의 한 밀림지대에서 에볼라가 처음 발생했고, 지난 3월 기니 정부가 WHO에 보고했을 때에는 이미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까지 번진 상태였으며 5월에 시에라리온, 6월에 라이베리아로 전파된데 이어 7월부터는 이들 3개 국가에서 엄청난 속도로 번졌다고 설명했다.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퍼 다이 WHO 전략국장은 “연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남녀 간 차이가 없으며 올해 9월14일 현재까지 4천57명이 감염됐고 이중 70.8%가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에볼라가 이처럼 넓게 퍼진 것은 에볼라의 생물학적 특성보다는 (이동을 많이 하는) 감염자들의 특성, 열악한 보건의료 시스템 등의 원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그는 “기니 등 3개 국가에서 에볼라를 조기에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이들 국가는 앞으로 매주 수천 명이 감염되고 사망한다는 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페리얼 칼리지 크리스티 도넬리 전염병 통계학 교수는 “보건의료 시스템이 잘갖춰져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대도시에서 처음 에볼라가 발생했지만, 감염자 수가 더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의 22일(현지시간) 현재 감염자는 5천864명, 사망자는 2천811명이라고 발표했다.WHO는 이날 에볼라 대응 로드맵 발표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감염자 수는 5천843명, 사망자 수는 2천803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볼라 확산이 진정되는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총 21명 감염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WHO는 서부 아프리카와는 다른 에볼라가 확산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18일현재 감염자 68명, 사망 41명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