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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공증의 순기능, 기억력 `쑥~`

춘곤증의 계절이다. 춘곤증은 겨울동안 위축돼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봄철피로증후군으로 대개 1~3주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춘곤증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졸음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점심 식사 후 사무실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낮잠이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자틀란트대학의 `낮잠의 기억력 향상`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90개의 단어와 `우유, 택시`처럼 한 쌍으로 된 120개의 단어를 나눠주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DVD를 시청하고 다른 한 그룹은 잠을 자게 한 후 각각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했다.그 결과 잠을 잔 그룹의 참가자들은 DVD를 시청한 참가자들보다 학습했던 단어들을 더 많이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하루 45~60분 정도의 낮잠이 기억력을 5배 이상 향상시킨다고 결론 내렸다.연구팀은 “잠은 자는 동안 우리 신체의 뇌는 새롭게 익힌 정보에 대해 정리하는 동시에 활동을 저장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낮잠은 졸음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사무실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낮잠을 자는 것은 목과 어깨 등에 무리를 줘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낮잠을 잘 때는 목 베개를 활용해 목을 고정하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의자 뒤편에 기대는 것이 좋다. 또한 엉덩이를 의자등받이 쪽으로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곡선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반면 낮잠이 모든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평소 스트레스나 질병, 여행으로 인한 시차 적응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면에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낮잠을 권하지 않는다. 나쁜 수면 습관이 굳어져 자칫 생활리듬까지 깨뜨릴 우려가 있다. 특히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낮에 피로를 느낀다고 하더라도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미국 로라 린다 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기력 회복을 위해 아주 잠깐 동안의 낮잠도 야간의 수면 욕구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 경우 낮잠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분절수면의 일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25

울산대병원 전국 최초 직장암 로봇수술 성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임영철·양성수 교수팀이 전국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한 직장암 로봇수술에 성공해 본격적인 외과 로봇수술을 시작한다.울산대병원은 임영철·양성수 교수팀이 지난 20일 첨단 수술장비인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30대 직암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고 복강 내에 연결해 수술을 시행했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환자의 회복도 빠른 것으로 전했다.로봇수술은 원격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복강경수술로 일반 복강경 수술기구 대신 조작이 훨씬 용이한 로봇 팔을 복강 내로 삽입 후 조정해 시행한다.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입체 시각으로 안정적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로봇 팔을 활용해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임영철 교수는 “로봇수술은 직장암처럼 몸속 깊고 좁은 공간에 위치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수술이 힘든 암을 더욱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중 출혈량이 적으며 환자의 배변 기능과 성기능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가스 배출과 음식 섭취 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25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국민 간병 부담 해소 기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1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를 건강보험 수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포괄간호서비스는 국민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전문간호사가 간호·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해 환자가 개인적인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간병하지 않아도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재 시범사업 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 1월 기준 전국 27개 병원이며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환자는 현행 입원료 대신 포괄간호병동 입원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기존에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하루 7~8만원이상 부담해야 했으나 앞으로 입원료에 하루 3천800~7천45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입원생활이 가능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정부와 건보공단은 시범사업 동안 참여 병원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제도를 검증해 오는 2018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정착시킬 계획이다.건보공단 포항북부지사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는 병원의 간호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병실 환경을 개선해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환자를 간호인력이 전적으로 돌보는 제도”라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2015-03-25

사타구니에 혹… 탈장 의심을

▲ 구자현 과장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 6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사타구니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혹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그는 “낮에는 혹이 튀어나와 있다가도 밤에 자려고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형적인 `서혜부 탈장`증상이다. 탈장이란 복벽(우리 몸에서 내장을 받쳐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구멍이 생겨 이를 통해 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복압의 증가와 복벽 조직의 약화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등산 등 몸을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근육이 평소보다 많이 사용돼 탈장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 수술통계에서 다(多) 빈도 20개 수술 중 13위에 해당되며 연간 약 3만 건의 탈장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탈장은 1세 이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아 탈장과 40세 이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으로 구분된다.일반적으로 탈장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아진다. 20대 젊은 층에서는 2~3% 정도 서혜부 탈장이 발견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17%까지 발병빈도가 증가한다. 이처럼 노년층을 위협하는 탈장은 육체노동이 과하거나 근육을 평소보다 많이 사용할 때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성인의 경우 대개 비만, 흡연, 만성변비, 운동, 잦은 기침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졌을 때,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서는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줄 때, 복부에 물이 차서 항상 배가 부르고 압력이 높을 때 발생하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복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일반적으로 탈장은 성인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평생 탈장 유병율은 약 5% 미만으로 매우 적으며, 남성의 평생 유병율은 24%로 남성과 여성의 탈장 발생 비율은 약 10대 1 정도다.탈장은 사타구니에 주로 나타나는데 청·장년층의 경우 무리한 육체활동으로 인해 발생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노화가 원인이다. 주로 복벽 근막이나 근육이 약해진 상태로 복벽 조직의 약화로 인한 탈장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탈장은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사타구니에 혹이 난 것처럼 튀어나온 경우 혹 덩어리를 손으로 밀어 넣거나 또는 누웠을 때 혹이 없어질 경우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탈장은 발병 부위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부 탈장, 제대(배꼽) 탈장, 반흔(수술상처) 탈장, 횡격막 탈장 등으로 나뉘며 이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서혜부 탈장으로 전체 탈장의 75%를 차지한다. 주로 좌측보다 우측에 많이 발생하지만 서혜부 탈장 환자의 10~20% 정도는 양쪽 모두 탈장이 있는 양측성 탈장에 해당한다. 이는 한쪽 복벽이 약해 탈장이 생긴 사람은 대체로 반대편 복벽도 약하기 때문이다.서혜부 탈장은 통증 없이 사타구니 부위가 튀어 나오고 들어가기를 반복 하기 때문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도 개인마다 다르다. 대부분은 배에 힘을 주게 되면 서혜부의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묵직한 통증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저절로 탈출된 장관이 복강 내로 돌아가지만 지속적으로 탈장낭 속에 갇혀있는 경우를 감돈 탈장이라 한다. 이때는 장이 막힌 증상으로 인해 구토, 복부팽만,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서혜부 감돈 탈장은 시간이 지나면 장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탈장은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나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장 폐색 및 장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장 절제까지 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탈장증세가 있는 노인 중 약 20%가 제때에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헤 그 중에는 장 절제와 같은 힘든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탈장교정술은 2박 3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바쁜 직장인들은 수술 기간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다. 이에 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는 주말 수술과 야간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목요일 야간 진료를 받은 뒤 금요일 저녁 입원, 토요일 오전 수술로 일요일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경과에 따라 즉시 활동도 가능하며 과도한 운동은 당분간 피할 것을 권한다.

2015-03-25

적게 먹으라고 `소금`

짭짤한 감자칩, 얼큰한 된장찌개. 생각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만드는 음식이다.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 맛의 숨은 공신은 바로 짠 맛, 나트륨이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꼽힌다.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식욕 자극 호르몬 분비량이 높아져 과식하기도 쉽다. 한국인의 평균 하루 소금 섭취량은 1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5g의 2.3배에 달한다. 짠 맛에 익숙해져버린 식습관이 이미 우리 혀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이번 주는 건강관련 국제단체인 `소금과 건강을 위한 세계 행동(WASH: World Action on Salt and Health)`이 정한 세계 나트륨 경고 주간(3월 16일~22일)이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이들에게는 나트륨 경고 주간을 맞아 저염식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첫 걸음은 식사 시 국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밥상 문화 특성상 매 끼니마다 국이나 찌개 등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에는 되도록 건더기를 위주로 건져먹고 국물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국그릇의 크기를 줄이는 것 또한 국물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국물 요리 시 멸치와 파, 양파껍질, 다시마, 무 등을 넣어 감칠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요리 전문가들은 음식이 싱거우면 맛이 없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감칠맛이 진하면 염도가 낮아도 맛있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음식의 간을 맞출 때에는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 하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식이 뜨거울 때는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대웅제약 직영 구내식당 금초롱 영양사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식 소금간은 배식 직전에 한다. 너무 뜨거우면 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짠맛을 인지할 수 있는 온도는 음식이 17~42℃일 때다. 따라서 팔팔 끓인 국이 식으면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춘다”고 말했다.나트륨은 소금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간장과 쌈장, 고추장 역시 사과나 매실 등을 사용해 염도는 낮추고 영양은 더해 저염양념으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음식을 만들 때 식초나 레몬, 유자 등 신맛이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소금을 적게 쓸 수 있는 방법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3-18

`부인과` 조기검진 꼭 필요

▲ 성혜인 과장 에스포항병원 산부인과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 시 외에는 왠지 방문하기 꺼려진다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산부인과 질환을 방치한다면 미리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산부인과를 찾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물론 임신과 출산이지만 산부인과에서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진료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산부인과는 크게 산과와 부인과로 나뉘는데 산과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불임 치료를 담당한다. 그렇다면 부인과 영역에서는 어떤 검사와 진료, 치료가 행해질까.기본적인 여성 건강검진으로는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서 시행하는 세포 검사(자궁경부암 검사)와 자궁과 난소 내부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가 있다.먼저, 만 3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가검진 항목에 자궁경부암이 포함돼 있어 가장 최소한의 부인과 검진으로 여기면 되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자궁경부암 검사는 일부의 세포를 솔(brush)로 채취해 이뤄진다. 육안 상으로 자궁경부가 헐어 있거나 염증이 심할 경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부가적으로 추가 정밀검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전문의와 상의 후 자궁경부확대경 검사나 자궁경부 조직검사,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STD(성전염성 질환:성병)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최근에는 자궁경부암 검사와 더불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기본검진으로 권장하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대부분 1년 이내에 자연소실 되지만 여러 가지 유형 중 고위험군에 오랫동안 감염돼 있는 경우 자궁경부 세포의 변화를 일으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요구되는데 자궁경부암을 약 70~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다음으로 초음파 검사는 자궁내막, 자궁근육층 내 근종, 난소의 혹 등이 있는지 살펴본다. 보통 질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검사 전·후로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간단하다. 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비롯한 추가적인 영상진단검사, 암표지자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생리에 문제가 있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질출혈이 있을 경우, 하복부 또는 골반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두려워 말고 검사를 받아 확인하길 권한다.채혈을 통한 호르몬 검사도 부인과 영역에서 종종 시행하는 검사인데 주로 비정상적인 생리나 출혈 혹은 무월경이 있는 경우, 그리고 갱년기나 폐경기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다. 비정상적인 출혈 혹은 무월경의 경우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등 전신적인 문제로 인한 것인지 또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한 문제인지 검사를 통해 확인 후 치료할 수 있다. 폐경 진단은 마지막 생리 후 1년 간 생리가 없거나 기간이 1년 지나지 않았지만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 검사 수치로 폐경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부인과 질환은 증세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고 100% 예방법도 없다. 조기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다 복잡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 폐경 후의 여성도 산부인과 진료를 꺼리지 말고 불편함이 있으면 언제든지 병원을 찾길 바란다. 불편함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받길 권한다.

2015-03-18

폴댄스 몸엔 좋지만… 근력 약하면 부상 위험

최근 운동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더한 이색 운동이 인기다. 그 중에서도 봉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폴댄스는 전신 운동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선망의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댄스는 고정된 봉을 이용해 회전하기, 오르기 등 여러 가지 기술로 여성들의 당당함과 섹시함을 부각시키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줘 여성들이 선호하는 운동 중 하나이다.특히 봉에 몸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배와 척추,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 배 앞쪽에서부터 척추를 잡아주는 횡복근과 디스크 옆의 다열근, 척추 밑에 있는 골반기저근과 같은 척추심부근육이 강화돼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하지만 폴댄스는 어려운 동작이 많고 근력을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추락의 위험이 높다.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이 한 곳에 몰려 있는 팔꿈치 관절이나 추락으로 인한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관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기초 근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혼자서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전문강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만일 운동 후 척추관절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운동을 멈추고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한 것에 의한 일반적인 근육통일수도 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김혜영기자

2015-03-18

손 씻기·기침 예절로 걱정 덜어요

지난 9일 북구의 A초등학교 5학년 교실.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콧물 훌쩍거리는 소리와 기침 콜록이는 소리가 연달아 이어졌다. 약 봉투가 놓인 책상 위로 엎드려 있는 학생들과 함께 군데군데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뒤늦은 독감 유행으로 지역 내 학교와 직장 등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청소년들의 독감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침 알갱이)을 통해 사람끼리 전파된다. 갑자기 체온이 38℃ 이상 오르거나 두통과 마른기침, 코막힘,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전국의 독감 환자는 인구 1000명당 45.5명으로 바로 이전 주 41.6명보다 늘었다. 지난 1월 23일 전국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다음 달까지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보건당국은 올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인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주춤했지만 이달 초 꽃샘추위와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독감 환자는 이번 주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지역 내 초, 중, 고등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듣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한 학급에 최대 5~6명의 학생들이 결석하는 경우도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주부 오정미(44·남구 문덕)씨는 “지난 주 금요일에 같은 반 친구 3명이 결석했다고 하더니 어제부터는 딸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고 밤새 기침을 하더라”며 “동네 약국에도 해열제가 동이 나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집집마다 독감으로 온 가족들이 앓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포항시 보건소 관계자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말한다. 손만 잘 씻어도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장염 등 다양한 질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귤, 딸기 등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포항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기본적인 손 씻기와 함께 소매나 팔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만 잘 지켜도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3-11

식사·생활습관부터 잡아라

▲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성인 3명 중 1명이 걸리는 암은 앞으로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마다 전 세계 암 발병자 수는 급격히 늘어 오는 2030년에는 2천160만명에 달해 지난 2012년보다 54% 늘어날 전망이다. 암 사망자 수역시 2030년 1천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로는 남자는 폐암, 전립선암, 직장암 순이었고 여자는 유방암, 직장암, 폐암 순으로 조사됐다.암은 불치병이란 말도 이젠 옛말이다.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6%로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된다는 얘기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생존율이 90%에 달하며 대장암과 위암 역시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간암이나 폐암, 췌장암은 생존율이 20%대를 밑도는 게 현실이다.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평소 생활습관으로 좌우될 수 있다.먼저 식습관 관리다. 식습관은 암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 발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의 질별 발생 패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평소 냉장고를 고기, 버터 등의 고지방 식재료로 채워 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즐겼다면, 이제는 채소와 과일, 두부, 콩 등으로 영양 보충과 항암 작용에 효과적인 음식들로 채워야 한다.두 번째로 암 예방에 좋은 생활 습관으로는 절주다. 암 발생률은 음주량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과음이 생활화된 경우 식도암, 대장암, 간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남성은 하루 소주 반 병 정도에 해당하는 30g, 여성은 3분의 1병 정도인 20g 정도만 마시는 것이 음주를 즐기는 범위에 해당한다. 1년 내내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거나 혹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세 번째는 암 발병률을 높이는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담배 연기에는 62가지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한 해 동안 약 5만 명이 담배로 인한 폐암과 각종 질환으로 사망한다. 흡연은 구강암, 후두암, 방광암, 위암 등 모든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게다가 금연 후 15년 정도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의 건강 상태를 회복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흡연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식습관까지 겹치게 되면 건강을 더욱 해칠 수 있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 해산물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흡연 시에는 음주를 절대적으로 삼가 해야 한다.마지막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내분비계를 활성화해 신체방어 작용인 면역계에 변화를 일으킨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평소 스트레스를 쌓아 두지 않고 운동이나 수다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풀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길이다.이처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더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평소 암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암은 조기 진단해 치료를 받아야 완치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15-03-11

우리아이 반에서 또 1번, 혹시 성장장애?

주부 이가희(35·북구 양덕동)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에서 1번인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키 때문에 걱정이다. 또래들보다 작은 키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놀림은 받지 않을까 싶어 새 학기가 다가오면 예민해진다.매년 3월이면 이씨처럼 아이의 키 순서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만일 자녀가 또래보다 10cm 이상 작거나 키 성장 속도가 느릴 경우, 부모나 형제 중 성조숙증이 있을 때에는 성장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같은 연령과 성별을 가진 아이들의 평균 신장과 비교했을 때 3% 미만이거나 만 7세 기준으로 남자아이는 112cm, 여자아이는 111cm 미만일 경우 성장 장애로 판단한다.작은 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성장 장애를 가진 아이들 대다수는 1살이 지난 전후 이유 없이 잘 크지 않아 이 시기에 성장속도가 남들보다 떨어지는 체질적인 요인이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분비 이상, 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경우도 있다.만일 성장장애가 의심된다면 성장판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실제로 성장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병적인 원인이 의심될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분비 자극검사, 염색체검사 등 정밀검사가 요구된다.성장장애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체질성 성장장애의 경우 천천히 키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6개월~1년마다 성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또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참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은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키가 클 수 있으므로 저녁 10시 이전에 잠을 자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등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hykim@kbmaeil.com

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