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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서 야채까지 균형잡힌 식단을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저산소증을 초래할 경우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순간적으로 눈 앞이 핑 도는 것처럼 어지러운 느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특정 부위의 강한 고통 등을 동반하지 않지만 빈혈이 생기면 우리 몸에서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10~20대엔 영양제가 큰 도움50대이상엔 큰 질병 가능성증상땐 커피·녹차 섭취 삼가야특히 식사전후 두시간내 금물주요 증상으로는 창백한 혀와 피부, 빠르거나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느낌의 쇠약감, 호흡곤란, 빈맥으로 인한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러움과 인지능력 장애, 팔다리의 저린 감각이나 차가움 등이 있다.주로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빈혈에 대해 각 연령대별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예방법을 소개한다.먼저, 우리나라 10~20대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빈혈의 가장 큰 원인은 영양 균형이 맞지 않는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나 채식주의 등의 식습관으로 인한 철분 결핍이 빈혈을 초래하는 것이다.특히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식욕 부진 등으로 단백질과 철분 섭취가 부족해 빈혈에 걸리기 쉽다. 활동량이 많은 시기인만큼 빈혈 증상이 보일 때에는 식단에 특별히 신경 써 음식 섭취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철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챙겨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임신과 출산 등으로 자궁의 변화를 겪는 30~40대의 경우 자궁근종이나 용종, 자궁내막증식증 등 관련 질환으로 인한 생리과다로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 생리 양이 많고 기간이 길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진 받을 것을 권한다.더불어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체내 철분 섭취 요구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철분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태아는 산모의 몸 속에 있을 때 전달 받은 철분을 자신의 몸 속에 저장해 생후 6개월까지 사용하므로 임신 중에 철분 공급이 부족하면 유아 빈혈로도 이어질 수 있다.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 징후가 뜻하는 위험성도 점점 커진다.50대 이상의 폐경기 여성이 체중감소, 미열 등을 동반한 빈혈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상당한 양의 철분 손실을 불러올 만큼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갑작스런 빈혈 증상은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단백질과 비타민B의 흡수력이 떨어져 발생하기도 하지만 악성 종양이나 신장질환 같은 고위험성 질병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에서부터 채소까지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좋은 해법이다.성인 여성의 1일 철분 요구량은 14mg으로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간, 굴, 살코기, 조개, 달걀노른자 등이 있고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동물성 단백질은 육류와 어패류에 많은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액을 생산하는 골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번갈아가며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와 딸기 등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육식과 채식이 균형 잡힌 식사를 권한다. 반면 커피와 녹차, 홍차 등에 함유된 타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식사 전후 2시간 이내에는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2015-02-11

담석증엔 맥주가 특효약?

`담석증엔 맥주가 좋다`는 건강 속설이 있다. 맥주나 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용해돼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그럴 듯한 논리까지 더해져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속설은 잘못된 것이다. 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돌처럼 단단해져 담석을 만들고 이것이 담낭이나 담관에 염증이나 폐쇄를 유발해 복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우리 몸에는 담즙이 흐르는 길인 `담도`가 있고 이 중간부위에 주머니 모양으로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거나 농축해 흔히 쓸개라고 불리는 `담낭`이 있다. 여기서 다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수송하는 것이 `담관`이다. 상식적으로 담석은 우리 몸 속의 장기 내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맥주 등 수분섭취를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전문의들은 사람들이 담석과 요로결석을 서로 혼동해 이런 속설이 유행한다고 지적한다. 요로결석의 경우 결석의 크기가 작고 위치에 따라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담석은 인위적으로 배출이 힘들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게다가 맥주처럼 알코올이 들어간 음식이 담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권장 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가 실질적인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담석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거나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콜레스테롤 음식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예방에 좋다.만약 평소 속쓰림이나 복통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 후 담석에 따른 통증인지 확인해야 한다.단일공복강경수술은 배꼽을 통해 1.5㎝ 미만의 절개창을 내는 방법으로 기존의 복강경수술보다 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참튼튼병원 단일공복강경센터 김정윤 원장은 “담석증은 콜레스테롤 섭취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 섭취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소화불량, 복통 등 담석증 증상이 보인다면 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2-11

신생아 난청 `설마` 하다 큰일

신생아나 영·유아에게 나타나는 난청은 흔한 선천성 질환 중의 하나다. 하지만 신생아아 난청은 아이의 뇌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 난청보다 더 위험성이 높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에 난청으로 인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경우 언어와 지능 발달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경우 소리자극에 반응해 말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지능도 발달한다. 따라서 소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하지만 신생아나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난청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증상을 스스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 뒤늦게 소아 난청 증상을 확인하고 병원을 찾곤 한다. 옹알이를 하지 않는 아이에 대해 말이 늦을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뒤늦게 청각장애를 발견하는 부모들도 있다.전문가들은 신생아 때 청각선별검사를 받았더라도 생후 3개월 이내 한번 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생후 3개월 이내에 청각선별검사를 받은 후에도 1년이 되는 시점에 다시 한번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유전성 난청의 경우 성장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만약 산모의 가족이나 친척 중 어렸을 적 청력 장애를 겪었거나 산모가 임신했을 때 풍진 등 감염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아이가 1.5㎏ 이하의 저체중이거나 황달, 세균성 뇌막염, 심각한 호흡장애, 머리나 얼굴이 기형인 경우에도 난청검사는 필수다.신생아 난청은 늦어도 생후 3개월까지는 난청진단을 받아 생후 6개월 내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한다면 보청기 착용이나 인공와우수술 또는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에 가까운 언어 및 청각발달이 가능하다.신생아는 주변에서 들리는 대화를 통해 언어발달이 이뤄지기 때문에 6개월 이내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인지능력과 사회성 발달이 진행될 수 있다. 가능한 조기에 뇌의 청각 중추를 자극해 소리를 인지하고 언어발달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후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할 경우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이어케어네트워크 소리귀클리닉 신유리 원장은 “소아 난청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관심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며 “`설마`하는 생각에 관심을 갖기 않고 미뤄두다가 뒤늦게 발견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물론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2-11

자궁보호 자궁선근종 치료 논문 발표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 센터장 권용순사진 교수가 국내 최초로 자궁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궁 전체에 퍼진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실시한 후 출산까지의 성공사례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권 교수는 최근 미국 복강 내시경 수술학술지인 `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Research` 저널을 통해 자궁전체에 퍼진 자궁선근종 치료법과 함께 그간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이에 세계 최초로 자궁선근종 절제 수술법을 알린 권 교수의 독보적인 실력과 기술에 대해 찬사가 이어졌다.자궁선근종은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는 일종의 양성종양을 말한다.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육 내부로파고들어가 자궁의 무게가 늘어나게 돼 생리통, 만성골반통, 과다생리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부위가 한정된 형태의 자궁선근종은 자궁을 보존하며 치료가 가능하지만, 자궁에 넓게 퍼진 형태의 자궁선근종은 자궁 절제가 필요해 가임여성들이 꺼리는 질병 중의 하나다.하지만 권 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궁선근종 절제술을 적용한 결과 자궁 전반에 걸친 자궁선근종 환자 26명 중 6명이 임신에 성공하고 2명이 출산에 성공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2-11

컬러링북으로 힐링… 척추 건강엔 유의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성인용 색칠놀이라고 불리는 `컬러링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책 종류만 40여 종에 이르며 예술 분야 도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컬러링북은 이미 그려진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직접 칠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그림책이다. 집중해서 색을 칠하다 보면 잡념이 없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돼 힐링북으로 통한다.하지만 색칠에 집중하다 보면 책상에 앉아 턱을 괴고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리는 등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되기 쉽다. 그 결과 목 통증이나 어깨결림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시작한 취미 생활이 자칫 척추 관절에 무리를 주면서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틈틈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엎드리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아 작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는 등받이에 기대어 곧게 펴고 고개는 너무 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한 아무리 바른 자세라고 할지라도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것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1시간 마다 휴식을 취해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참튼튼병원 홍기선 원장은 “척추질환의 예방은 바른 자세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컬러링북을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독서, 공부를 할 때도 습관화해야 한다”며 “특히 컬러링북은 집중도가 높아 자신도 모르게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2-04

장기간 놔두면 피부궤양까지 생겨

▲ 구자현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주부 김모(45)씨는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인해 보행성 정맥 절제술과 대복재정맥발거술을 받았다. 병원을 찾은 그는 평소 아무 이유 없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리가 심하게 붓는 날도 늘었고 무엇보다 종아리에 울룩불룩하게 혈관이 하나둘씩 튀어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냥 혈관이 조금 튀어나왔을 뿐이니까요. 주변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런데 점점 다리가 붓고 무겁고 피곤해지면서 쥐도 자주 나서 병원을 찾게 됐어요. 수술을 받고 나니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벗은 것처럼 다리가 훨씬 가벼워졌어요. 수술 부위는 워낙 작아서 흉터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물었고요”김씨처럼 하지정맥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는 놓치는 이들이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12일 하지정맥류 진료 인원이 지난 2009년 약 13만5천명에서 2013년 15만3천명으로 증가해 매년 3.1%씩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의 성별 조사에 따르면, 여성 환자의 비율이 약 67.3~68.3%에 달해 남성(약 31.7~32.7%)보다 약 2배 이상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 조사에서도 지난 2013년 기준 50대가 5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3.4%, 60대 16.1%로 집계됐다. 주로 40~50대 중년층이 전체 진료 인원의 51.1%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하지정맥류는 다리 피부 밑의 가느다란 정맥 혈관에 피가 고이고 늘어나면서 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한 형태로 돌출되거나 푸르스름한 빛이 평소보다 진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정맥이란 동맥을 통해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혈액의 역류를 막기 위한 판막이 위치한다. 판막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피가 심장 쪽으로 올라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늘어난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게 된다. 이처럼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하지정맥류 증상은 불편감이나 통증 등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푸르스름한 혈관이 보이는 미용적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치마 입는 것을 꺼리게 된다.기타 증상으로는 오래 서 있을 경우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피로감이 올 수 있으며 종아리 근육 내 정맥혈이 저류되어 있는 경우에는 야간에 근육경련을 유발한다. 또한 주로 오후에 발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림프순환 장애 등 다른 요인에 의한 부종과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하지정맥류는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혈액이 만성적으로 저류돼 피부가 검게 착색되고 주변부는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거칠고 딱딱해지며 피부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하는 교사, 조리사, 텔레마케터, 판매원 등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자주 병원을 찾는다. 특히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 중 중년 여성이 많은데 이 경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정맥이 압력을 받아 확장돼 정맥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치료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거나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약물 치료, 경화제 치료)는 입원 없이 외래에서 충분히 가능하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하지만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주사경화요법, 복재정맥 고위결찰술 및 스트리핑, 정맥류 절제술 등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다. 수술 당일 입원해 다음날 퇴원 후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이후 상처관리 및 약물치료를 위해 외래 통원치료가 필요한데 약간의 수술부위 통증은 있지만 걷는데 지장은 없다.

2015-02-04

`욱`한뒤 후회… 나도 충동조절장애?

“화가 나면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가 조금만 심기를 건드리면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 던져야 직성이 풀려요. 화를 조절하는게 너무 어려워요”평소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직장생활은 물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모(31)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충동조절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남들이 자꾸만 나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불 같이 화를 내고 나면 속은 후련하지만 금세 후회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스스로 분노나 화를 참지 못해 충동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뜻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의 우발적인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충동조절장애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지난 5년간 3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3천720명이던 충동조절장애 환자 수는 2013년 4천934명으로 증가했다.경찰 관계자들은 “한순간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뒤늦게서야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후회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31일 새벽 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의 한 문구점 앞에서 40대 남성이 결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승용차로 4번이나 들이받았다. 곧이어 차에서 내린 남성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목까지 졸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이어 지난 1일에는 마트 주인과 계약금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50대 여성이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계약금 문제가 뜻대로 해결되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충동조절장애에 대해 개인주의 사회 속에서 자존감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현대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쟁 분위기를 조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자기중심적인 성장 환경이 충동조절장애를 일으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충동조절장애 자가테스트1. 성격이 급해 쉽게 흥분하며 화를 낸다.2. 남의 잘못은 그냥 넘기지 못한다.3.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해결 보다는 쉽게 포기해 버린다.4.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를 조절하지 못해 망친 적이 있다.5. 화가 나면 주변을 물건을 던진다.6. 주변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한 생각이 든다.7. 잘한 일은 인정받아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화가 난다.8. 내 잘못도 다른 사람 탓을 하게 된다.9. 분이 쉽게 풀리지 않아 운 적이 있다.10. 화가 나면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한다.11. 분노의 감정이 조절되지 않는다.12. 게임할 때 내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치민다.●해당사항이 1~3개: 충동조절이 가능한 단계●해당사항이 4~8개: 충동조절이 조금 부족한 단계●해당사항이 9~12개: 전문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포항북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분노와 화를 잘 표출하는 방법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표출하기를 권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화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화가 날 땐 15초 정도만 참으면 뇌신경계에서 분노를 조절할 수 있다”며 “명상을 하거나 수다를 떠는 등의 방법으로 화를 조절하고 심각할 경우엔 전문가나 집단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길 권한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2-04

울산대병원 신속대응팀 환자생존율 향상 기여

울산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uART:uuh`s Alert and Rapid Treatment Team)이 운영된 지 6개월 만에 심폐소생술 건수를 낮추는 성과를 발휘하며 환자생존율 향상에 기여 하고 있다.지난해 6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신속대응팀은 지난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입원환자의 심폐소생술 발생률이 38.9% 낮아졌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신속대응팀은 전자 차트 등을 활용해 악화 예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현재 국내 소수의 대학병원에서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울산대병원 신속대응팀은 지난 6개월 동안 총 69건(한달 평균 11.5건)의 출동 중 환자의 53.6%가 신속한 조치를 통해 상태가 호전됐으며 29%는 집중관찰을 위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렸다. 또한, 11.6%의 급성악화 환자에게는 빠른 원인 파악과 시기적절한 치료로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했다.안종준 팀장은 “현재 일부 과와 일부 병동에서만 시행하고 있는데도 심폐소생술 발생률이 감소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 앞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심폐소생술 발생률 제로` 목표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8

30년이상 흡연땐 매년 폐암 검진을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매년 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 정부의 금연정책과 더불어 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새해 목표로 세웠다. 악성유해 물질로 인해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번에 담배를 끊고 금연에 성공하기는 어렵다.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들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일반적으로 흡연을 통해 생기는 `병`이라고 하면 폐암이나 기타 기관지, 호흡계통의 질병 등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 밖에 수많은 질병들이 담배로 인해 발생한다.흡연자들은 평소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구취가 심하고 잇몸병이 자주 발생하며 감기가 잘 낫지 않으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생활 속에서 이미 흡연으로 인한 기초 질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에는 암 종류만도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 8가지에 달한다.또 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만성기도장애와 같은 호흡기질환, 류마티스성 심장질환, 고혈압, 뇌혈관질환, 동맥경화, 대동맥류와 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체중미달아, 신생아 호흡장애 증후군, 신생아돌연사 증후군 등 소아질환도 유발한다.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역시 심각하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담배 연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마실 경우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간접흡연을 하게 되면 잦은 두통과 피로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눈을 자극해 건조함을 느끼고 충혈이 잘 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또한 폐 기능이 떨어지고 심장병과 중풍에 걸릴 위험성을 높여 결국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부모가 담배를 피우면 자녀가 중이염이나 폐렴에 잘 걸리고 영아가 돌연사 증후군에 걸릴 위험도 높다.그렇다면 흡연자들은 어떤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까.주로 기침이나 가래 등과 같은 증상때문에 검진을 받거나 흡연을 하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폐암이나 심근경색, 중풍 등을 진단받은 것이 계기가 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흡연자들은 겉으로 보기엔 큰 변화가 없어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만 실제로 몸 속에서는 계속해서 좋지 않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흡연은 몇 년이 지나도 체내에 남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흡연했다는 사실만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때 주의가 요구된다. 흡연자가 받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폐암` 검진이다. 흡연자의 폐암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약 23배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30년 이상의 흡연력 있는 55세 이상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실시하기를 권한다.흡연으로 인한 관계 질환이 발생했을 때에는 마른 기침, 호흡 곤란, 발열, 흉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금연과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흡연자 정밀검진은 기초검사, 생리기능검사, 소변검사, 혈액질환검사, 안과검사, 통풍검사, 신장기능검사, 호흡기능검사, CT촬영 등으로 흡연 관계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2015-01-28

“KTX시대 의료 역외유출 막아라”

포항시가 KTX동해선 시대를 맞아 지역 내 의료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오는 3월 KTX동해선 개통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의 의료 역외 유출이 예상됨에 따라 의료 인프라 구축 및 의료 복지서비스 선진화를 통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그 첫걸음으로 포항시는 27일 의료유출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개최했다.의료 대응 협의체는 포항시의사회를 비롯한 지역 내 보건단체, 종합병원장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돼 보건의료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이날 관계자들은 타 지역으로의 의료 유출에 대한 문제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했다.그 결과 수도권과의 과도한 의료 경쟁보다는 지역 내 현실에 맞춰 첨단 의료 시설 및 장비를 마련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투자 지원 방안을 모색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 전문 인력을 도입해 양성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내 전문·특화병원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지역 특성화 병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전문병원 지정 지원에도 힘을 더한다.지역 의료 선진화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24시간 소아응급실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 포항선린병원과 포항의료원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건립을 돕는다.더불어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위해 예방적 의료차원의 건강증진사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 기능을 재정립하고 민간의료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생활밀착형 통합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의료인의 친절 서비스 마인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완하고 진료실적 현황과 우수의료 사례 등을 공유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시작한다.포항시 관계자는 “KTX개통으로 소위 `역류효과`가 우려되는 의료서비스 분야의 선진화 및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의료 복지의 심각한 불균형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역 의료기관과 진료협력체계를 개선해 시민들이 편견 없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포항시는 향후 KTX 개통 이후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과 건강보험 진료 실적에 관한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해 이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관리 체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8

스트레스 해소법 1위는 독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고민부터 시작해 직장 내 스트레스, 가족 또는 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온종일 머릿속이 복잡한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1위가 `독서`라고 발표했다.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은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게임 등 각종 활동들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실험했다. 그 결과, 책을 6분 정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되고 심박 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서에 이은 스트레스 해소법 2위는 음악 감상이었다. 음악을 듣는 것은 스트레스를 61% 감소시켜 긴장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었다. 그 뒤를 이어 커피 마시기는 54%, 산책은 42%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 게임은 스트레스를 21% 줄였지만 오히려 심박 수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루이스 박사는 “현대인들은 경제 상황 등이 불안정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며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 일상의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