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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적인 식사·적절한 체중조절 필수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과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해 관절염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줘 무릎관절과 고관절에 골관절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한다. 중년과 노년층 여성의 경우 대략 5㎏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감량할 경우 골관절염의 발병률을 50%나 줄인다는 연구발표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체중 감소는 영양 결핍을 초래해 오히려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체중을 막으면서도 뼈와 관절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뤄지도록 균형잡힌 식사를 권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피로와 통증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관절염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건강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균형 잡힌 식사야말로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한 식사를 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이란 뼈가 약해져서 부서지기 쉬운 상태의 질병으로 관절염의 뼈 변형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만든다. 따라서 생선회, 멸치, 우유와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에 신체 노출을 많이 시킴으로써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해야 골다공증과 관절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독한 술은 뼈를 약하게 하고 체중을 불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일부 관절염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위장장애를 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다. 너무 짠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은 일회용 음식에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음식은 체내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관절염 환자들의 관절을 붓게 하고 활동을 제한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면역력의 강약과 식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은 면역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영양부족은 물론이고 영양과다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는 참깨, 버섯류, 허브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식품은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몸에 생기는 나쁜 독을 없애주는 좋은 작용을 한다.생선에는 EPA라는 지방산이 포함돼 있는데 이것은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중·장년층, 치매의 우려가 있는 노인들에게 좋다. 만약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생선 대신 유사한 영양분이 들어있는 김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김을 먹으면 감기나 결핵과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류마티즘이나 고혈압에도 아주 좋다.건강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1.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2.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다.3. 야채, 과일을 많이 먹는다.4.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5.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먹는다.6. 설탕과 소금을 적게 사용한다.7.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인다.8. 물은 하루에 6~8잔을 마신다.9.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한다.10. 카페인(커피, 홍차)의 섭취를 제한 한다.

2015-10-21

단풍 즐기다 모르는 사이 무릎은 고통

완연한 가을로 접어듦에 따라 전국 곳곳의 산들은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고 있다. 이미 한라산을 비롯한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이고 단풍놀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하지만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인해 자칫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에 달하지만 뛰거나 산을 오를 때는 7~10배에 이른다. 체중이 60kg일 경우 걸을 때는 180~360kg 정도의 하중이 실리고 산행 시에는 420~600kg 정도의 하중이 가해진다는 의미다. 특히 가을 철에는 심한 일교차로 등산로가 미끄러워 걸음을 디딜 때 힘을 주게 되므로 관절에 더 많은 충격을 주게 된다. 이때 젊은 층은 무릎관절을 둘러싼 근육이 발달돼 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50~60대 이상 장년층들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약해진 탓에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 관절에 전해져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단풍놀이 후 걸을 때 무릎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뚜뚝`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반월상연골판이란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연골)를 말하며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 부위의 손상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평소 무릎이 받는 외부의 충격이 무릎 관절에 그대로 전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관절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파열된 부위가 작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면 자연적 치유가 불가능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법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지녔다.참튼튼병원 윤영현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재생능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산행 시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발목과 무릎의 근육을 풀어주고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1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14%도 안돼

우리나라 국민의 58.5%가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말기암환자 100명 가운데 13.8명만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0일 지난해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이 13.8%로 2013년 12.7%, 2012년 11.9%에 이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 95%, 미국(메디케어) 43%, 대만 30% 등 해외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 현황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호스피스 이용의사가 58.5%를 차지했으며, `호스피스의 삶의 질 향상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이들도 71.7%를 기록했다. 국민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개선된 반면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분석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향후 말기암환자들이 양질의 호스피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공급체계 확충하고 다양화와 더불어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전국 호스피스 이용자의 형평적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호스피스 병상 수(올해 9월 현재 62개 기관 1천18병상)를 2020년까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천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가정 및 항암치료병동에서도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제공체계를 제도화할 계획이며, 최소 6개월 이상 호스피스서비스 제공경험 등 전문기관 지정 세부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법적 요건을 갖춰 지정받은 전문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퇴출할 수 있도록 법 근거 신설 등을 추진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1

40대 돌연사 1위 `뇌졸중` MRI검사로 예방을

평균 수명이 80세 정도로 늘었지만 중·장년층의 돌연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2의 청년`으로 불릴 만큼 활발히 활동해야 할 40~50대 중·장년들이 갑작스런 죽음을 겪게 하는 주요 질병은 무엇일까. 바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자 `죽음의 급행열차`라고 불리는 뇌졸중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50.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다. 암보다도 더 무서운 병인 것이다.뇌졸중이란 뇌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긴 뇌혈관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터져서 생긴 뇌졸중을 뇌출혈, 혈관이 막혀서 생긴 뇌졸중을 뇌경색이라고 일컫는다. 여기다 24시간 내 일시적으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도 있다.암은 죽음으로 가는 완행열차라면 뇌졸중은 급행열차와 같다. 그만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 인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종합 검진에서는 뇌를 면밀히 검사할 수 있는 MRI(자가공명영상) 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아 뇌졸중 위험요인을 발견하기 어렵다.뇌 안의 구조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CT와 MRI 검사가 있다. CT 검사의 경우 뇌출혈을 식별할 수 있지만 뇌경색 및 급성 뇌졸중은 MRI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급성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인 MRI 검사가 필요하다.전문의들은 “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과 흡연은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뇌졸중은 암에 비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MRI 검사를 통해 위험 인자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1

전신마취 없이 안전한 치료기술 나와

▲ 최건 원장 포항우리들병원얼마 전 눈빛이 파란 노년의 터키 여성이 휠체어를 탄 채 내원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혼자 일어서고 앉는 것조차 매우 힘겨워 보일 정도로 위급해 보였다. 이 여성은 터키 앙카라 대학에서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던네클라 균듀즈(Necla Gunduz·85·여) 박사였다.균듀즈 박사는 수년 전부터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혼자 앉았다 일어서는 것은 물론 지팡이에 지탱해 걷는 것 조차 힘든 상태였으며 누운 채로 왼쪽다리를 30cm 이상 들어올리는 것도 불가능했다.그동안 자국에서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방치하던 중에 터키 앙카라대학 정형외과 교수인 타릭 야자르(Tarik YAZAR) 박사의 권유로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다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꼬박 반나절을 거쳐 포항우리들병원을 직접 찾아온 균듀즈 씨는 검사 결과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받았다. 고령의 나이에 큰 수술은 무리였다. 과거 5년전 백혈병을 앓았던 점 등 환자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내시경 시술을 결정했다.최근 디지털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디스크 탈출을 동반한 척추관 협착증 환자도 전신마취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내시경 시술에서 레이저와 고주파열을 병용해 사용하면 적용범위가 넓어져 중증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도 성공적으로 척추 질환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은 부분 마취 비절개로 직접 환부에 접근해서 효과적으로 감압을 할 수 있으므로 전신 마취의 위험성 및 관혈적 수술에 의한 부작용이 없다.내시경으로 신경과 척추 조직을 확대 조명하면서 섬세한 레이저나 드릴 등으로 신경을 누르고 있는 병적인 뼈나 조직만을 최소 침습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 느낄 정도로 간편하다.실제로 균듀즈씨는 수술 다음 날부터 혼자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 가능해졌고 천천히 걷기 시작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다리와 발목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워지고 혼자 걷는 것도 편해졌다고 말했다.이처럼 내시경을 통한 척추 수술의 효과는 관혈적 수술의 효과와 동일하거나 혹은 이를 능가하며 절개 수술의 부작용도 없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따라서 수술의 위험성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해 온 고령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2015-10-14

체온 1도만 올려도 건강 지킨다

최근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체온 또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환절기에 감기나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다.일반적으로 아침, 저녁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면 혈압은 13㎜Hg 상승한다. 따라서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뇌경색, 뇌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욱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반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혈액순환이 잘돼 세포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면역기능이 강화된다. 의학적으로 체온이 1도씩 오를 때마다 몸의 면역력이 20%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따라서 환절기에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법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먼저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음식 섭취를 통해 몸의 열을 높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대추와 생강이 있다. 대추는 혈액순환을 도와 체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며 생강은 장기를 활성화하고 체온을 높인다.특히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 C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인터페론의 생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카르니틴의 생성을 도와 피로를 빨리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비염 등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달걀·호두·해바라기씨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 시 피로를 쉽게 느끼게 한다. 콩·우유 등에 풍부한 비타민 B2는 신진대사를 돕고 지구력을 높여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A 또한 영양소로 세포의 방어력을 높여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의 공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다. 걷기와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워 체온을 높이는데 이 때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경우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저녁 운동 시에는 최소한 취침 3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운동으로 인해 체온이 높아지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평소 몸의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 손이나 발, 목 등의 부위에 장갑이나 수면양말, 손수건, 스카프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배에는 다양한 장기가 모여 있어 신진대사와 직결되므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환절기에 건강을 지키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침구류를 소독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동시에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14

저소득층 흡연자 금연치료 돕는다

앞으로 저소득층 흡연자는 금연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은 향후 금전적인 부담없이 금연치료를 지원받는다. 전체 흡연자 중 저소득층 흡연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금연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질병관리본부의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았다. 저소득층(소득하위 25%) 남성의 흡연율은 47.5%로 고소득층(소득상위 25%) 남성의 흡연율은 36.6%보다 10.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건강보험료 하위 20% 이하 저소득층 및 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금연치료 시행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때 일반 흡연자와는 달리 진료 상담비와 약국방문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전액 지원했다.하지만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수급자 흡연자는 일반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최대 4주 이내에 금연치료의약품을 처방받으면 총 처방약값(18만6천여원) 중 5만원 가량을 부담해야 했다.이에 보건당국은 앞으로 저소득층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치료제 비용 전액을 지원을 통해 금연치료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다만 의사가 처방한 금연치료약이 아닌 금연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를 처방받을 경우 기존대로 일정 비율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연정책의 본질은 저소득층의 흡연율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저소득층의 금연치료비 부담을 덜어 금연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07

치료시기 놓치면 하지마비·대소변 장애도

▲ 이원철 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허리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우리 지역에는 농사일을 하느라 허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다. 평소에 자주 사용함으로써 힘을 많이 가하게 되는 허리는 나이가 들면서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환자 또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주요 증상으로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거나 서 있을 때에도 금세 허리와 다리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혹은 움직일 때마다 허리나 엉덩이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협착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질환을 일컫는다.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젊은 나이에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일부환자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척추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한다.척추관 중 특히 요추관협착증의 경우 요통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디스크 탈출증과 달리 엉덩이나 항문, 서혜부 등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통증이 드러난다.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병이 진행되면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프고 저리는 통증(신경인성파행)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저린감, 통증 등을 경험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병이 깊어지면 감각소실, 하지마비가 발생하고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를 경험할 수도 있다.나이를 먹을수록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가속화되고 디스크가 내려앉으며 그 내용물이 척추관 내로 흘러나와 척추관을 좁게 만들기도한다. 척추가 이루는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는 통로(신경공)을 누르기도 하며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게 된다.주로 척추 뒷쪽의 구조물들이 두꺼워져서 병이 생기다보니 허리를 펴게 되면 황색인대가 접히게 되고 관절에 자극이 전해져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허리를 구부려 통증을 줄이려는 자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나게 된다. 간혹 위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하지동맥협착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하지마비, 대소변장애 등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무조건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약물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환자도 있으며 신경주사, 시술적인 치료(신경성형술, 풍선시술성형술) 등으로 효과를 보는 환자들도 많다.일단 단계적인 치료를 권유하며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동맥협착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 위의 증상을 보일 경우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201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