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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낙상사고 `척추압박골절` 주의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6-04-06 02:01 게재일 2016-04-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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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체성형술로 안심 치료
지역별 봄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꽃놀이를 즐기는 상춘객으로 전국 곳곳이 붐비고 있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사소한 부주의에도 사고로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민첩성과 균형 감각이 떨어져 복잡한 인파 속에서 쉽게 넘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노인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하거나 근육도 부족한 상태여서 살짝만 넘어져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낙상사고의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척추압박골절이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강한 충격을 받아 척추가 내려앉거나 찌그러져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크게 넘어지는 경우에 발생하지만, 골 밀도가 낮은 노년층은 가벼운 외상에도 발병할 수 있다.

낙상 후 허리에 심각한 통증으로 돌아눕거나 걷기가 어렵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척추 뼈가 점점 앞으로 휘어지고 골절된 척추 뼈가 주변의 다른 신경부위를 건드려 다리 저림이나 마비,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발병 초기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골절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보조기 착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중증도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라면 척추체성형술이 불가피하다.

척추체성형술은 골절이 일어난 척추 뼈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특수영상장치를 통해 부러진 척추 뼈를 확인하고 최소침습으로 주삿바늘을 부러진 척추 뼈에 넣어 골 시멘트를 주입한다. 부분마취로 수술이 진행돼 고령환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수술법이며, 최소침습으로 흉터와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 소요시간도 20~30분으로 짧은 편이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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