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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비만·부적절한 식사 등 멀리해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고 비만하지 않으며 일주일에 평균 3.5시간 이상 운동하고,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한 사람들이 암에 걸릴 확률은 이와 반대로 생활한 사람들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과 비만, 운동 부족, 부적절한 식사 등 암의 원인인 위험요소를 멀리 하고 비흡연,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생활 실천을 유지해야 한다.□ 흡연과 간접흡연의 위험성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위암,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33%나 높다.간접흡연도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과 심혈관, 호흡기 질환에 해롭다. 특히 소아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더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연을 시작해서 10년이 지나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에 비해 30~50% 정도 낮아진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 주의특정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암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며 질암, 음경암, 항문암, 구강인두암의 위험을 높인다.B형간염 바이러스(HBV)나 C형간염 바이러스(HCV)는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위험 요인이다. 그러므로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HBV)와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 보급되어 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오염된 주사기, 침술, 문신, 피어싱 등에 주의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전파경로는 경구감염으로 추정되나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위암 발생의 고위험군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광 자외선, 피부암 주요원인햇빛 속의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그을리거나 기미 등의 잡티를 만들뿐만 아니라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자외선에 오래 또는 자주 노출되거나 그 세기가 강할수록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이 직접 피부에 도달하지 않도록 옷을 갖춰 입고 활동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일부 피부암(흑색종)에는 예방 효과가 없다. 자외선차단제는 햇볕에 의한 화상을 예방해 주지만, 흑색종을 일으키는 자외선의 파장은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광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안심하고 오랫동안 햇빛에 나가 있어서는 안 된다.□ 방사선 노출 최소화해 암 예방엑스레이 사진이나 CT검사 등에 쓰이는 방사선은 선량이 많지 않지만 지나치게 자주 노출될 경우 백혈병, 갑상선암,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되며 골수종이나 폐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방광암, 난소암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단적 방사선 노출은 나이가 어릴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해로울 수 있으며 자주 많이 노출될수록 그 위험성도 증가한다. 의료용 방사선 외에도 천연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붕괴할 때 발생하는 `라돈 가스`는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실내 오염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23

지카 바이러스 국내 첫 감염자 발생, 행동수칙은

국내에서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3월22일에 확진됐다고 밝혔다.환자는 43세 남성 L씨로 지난 2월 17일부터 3월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북동부지역 출장 중 모기에 물렸으며, 3월11일 귀국 시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3월16일 발열이 있어 18일 전남 광양 소재의 의료기관(선린의원)을 처음 방문한 이후 근육통과 발진이 있어 21일 다시 의료기관에 방문했다.해당 의료기관은 환자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고 보건소에 신고해 검체 채취 및 사례조사가 이뤄졌다.전남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유전자 검사(RT-PCR) 결과에서 양성을 보여 확진됐으며, 현재 환자는 발열이 없고 발진이 가라 앉아 호전중이다.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사례와 같은 발생국가 여행객으로 인한 추가 유입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생 국가 여행객에 대해서는 행동수칙을 강조했다.먼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객들은 여행 도중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를 사용하며 긴팔 의류와 밝은 색 옷을 착용해야 한다.적절한 모기기피제도 도움이 된다. 발생국가에서 온 여행객(타국 경유자 포함)이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특히 중남미 지카 유행국가를 다녀온 입국자(타국 경유자 포함)는 발열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시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09에 신고하고 지침에 따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한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국 후 남성의 경우 성관계는 최소 2개월 동안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고, 가임여성은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3-23

봄철 대청소·이사로 인한 어깨통증, 스트레칭이 명약

직장인 황만호(41)씨는 지난 주말 이사를 했다. 짐 정리부터 청소까지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을 했더니 저녁이 되자 어깨가 욱신욱신 아파오기 시작했다. 찜질을 해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통증이 심해질 뿐 차도가 없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은 회전근개손상이였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합해서 부르는 명칭이다. 힘줄에 변성이 생겨서 힘줄이 약해지고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하는 것을 회전근개 질환이라 부른다. 변성으로 인해 약해진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된다.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방치하면 나중에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근육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봉합이 불가피하다.최근에는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피부에 1㎝ 미만의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관절내시경이 호응을 얻고 있다. 어깨 관절 안에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관절 내를 관찰할 수 있어 CT나 MRI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하는 진행 상태까지 진단할 수 있다.사랑플러스병원 정형외과 이주엽 원장은 “이맘때가 되면 어깨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그 중 중장년층 여성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져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고 갑자기 사용하지 않던 근육 사용시 심한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2016-03-23

취업알선·직업선택 돕는 `취업지원서비스`

Q.올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취업을 해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있나요?A. 고용센터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들에게 취업알선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원하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취업을 원할 경우 고용센터를 방문해 구직신청을 하면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을 통해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워크넷은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취업정보 사이트로 구직자를 위해 공공과 민간의 일자리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인기업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인재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방문 또는 온라인(워크넷)으로 구직신청을 하면 이력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고용센터의 구직인증 과정을 거치며, 인증된 구직자는 워크넷에서 △입사지원 △취업알선 △기업인사제도의 등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이용해 구직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또 청년층의 조기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이 `청년내일찾기 패키지사업`에 참여하면 개인별로 취업지원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는 물론 직업훈련, 청년취업인턴제 등 다양한 고용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자세한 사항에 관한 문의는 포항고용센터 054-280-3001./고용노동부 포항고용센터

2016-03-22

미역과 수분 많이 섭취하면 좋아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미세먼지와 황사, 어떻게 다른가미세먼지는 먼지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세먼지는 왜 몸에 해로운가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사람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또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해 고혈압,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환기방법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고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어야 할 경우에는 환기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에 물걸레질을 깨끗이 해야 한다. 하지만 천식, 만성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가 잠잠해질 때 까지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예방법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드시 외출을 해야 한다면 외출 전 모자, 안경,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미세먼지는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분비와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의 기능을 방해하므로 모자를 착용해 두피를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을 권한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분진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면 후두염, 기관지염 등 질환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목을 잠기게 하고 따갑게 만들며, 심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야 한다. 물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쁜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효과가 있다.손 씻기와 세안, 양치를 꼼꼼히 한다. 예민하고 약한 피부일 경우 외출 후 곧바로 샤워하고 세안도 더 꼼꼼히 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으로는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미역에 들어 있는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사과나 배 등의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가래와 기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2016-03-16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고도의 난청과 이명(귀울림)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어제까지 멀쩡하게 잘 들리던 귀가 하루 아침에 안 들리는 증상을 겪으면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멀쩡하던 귀가 왜 갑자기 안 들리게 되는 걸까.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및 혈관성 요인과 함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다. 갑자기 귀가 안 들리고 이명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청각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의 혈관이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갑자기 좁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본래 달팽이관은 심장이나 간 등의 생명과 직결된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혈류의 공급이 떨어진다. 여기다 카페인 섭취나 흡연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 수많은 모세혈관이 지나가는 귀는 급격히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이명 등의 이상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장년기 이후, 특히 50대 초반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청년층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선진 의료계에서는 돌발성 난청을 이미 응급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히 치료받을 경우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증상이 나타난 초기(2~4주)에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3분의2 가량은 청력이 회복되며, 이 중 절반 정도만 이전의 청력 상태로 회복되고 나머지는 이전에 비해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청력이 아예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보통 고용량(40~60mg)의 스테로이드를 7~10일간 복용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전신 면역을 증가시킬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적절한 항어지럼증약을 투여한다./김혜영기자

2016-03-16

“4분 놓치지 마세요”… 포항성모병원 심폐소생술 교육

포항성모병원(원장 이종녀)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15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50여 명, 매년 2만5천여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심정지 발생 후 4~5분 경과 시 치명적인 뇌손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최초 목격자가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한다면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포항성모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미국심장협회 및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심폐소생술 가이드 라인에 따라 실제 모형을 이용한 실습과 자동제세동기(AED) 이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유일의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으로서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심폐소생술 교육은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1일 2회 과정(각 3시간)으로 진행된다. 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포항성모병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054-260-8127)로 신청해 교육 받을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3-16

스포츠 즐기는 젊은 남성 어깨 물렁뼈 손상 `주의보`

직장인 야구동호회에서 선발 투수로 맹활약 중인 임모(38)씨는 한달 전 경기 후 어깨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무리하게 공을 던진 탓에 발생한 단순 근육통이라 여긴 그는 한동안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통증이 나아지기는커녕 팔을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찌를 듯한 통증이 느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어깨관절와순손상이었다.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둘레에 붙어있는 반지모양의 섬유연골 조직을 말하는데 일명 물렁뼈라고도 불린다. 마치 구멍이 뚫린 동그란 반지와 같은 형태로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이 부분이 찢어지면서 이두박근과 함께 관절에서 떨어져 나와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관절와순손상이라고 한다. 관절와순손상은 과사용이 원인이기 때문에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 선수나 활동성이 강한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무리하게 스포츠를 즐기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관절와순손상이 발생하면 어깨 뒤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면서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하는 소리가 나며 팔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동작으로 돌리면 통증과 함께 무언가 걸린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임씨처럼 팔을 위로 올리거나 젖힐 때,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어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와순파열로 인한 재발성 탈구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어깨관절와순손상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초기 염증이나 부종으로 증상이 미약한 경우에는 자세교정과 물리치료, 어깨 근력 강화운동 등의 운동 치료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호르몬주사, 연골주사 등의 주사 치료로 어깨를 안정화 시킬 수 있다. 필요 시에는 체외 충격파, 레이저 충격파를 통해 어깨 주변 조직에 혈액 공급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켜 어깨 기능을 향상 시키는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하지만 과도한 스포츠 활동에 의한 관절와순손상은 대부분 급성이기 때문에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관절와순손상의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최소침습을 통해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를 넣어 병변 부위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있다.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 형태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잦은 사용에 의해 연골이 닳고 불규칙해진 경우에는 연골을 다듬어 주고, 외상 등으로 인해 파열된 경우에는 원래의 위치로 복원될 수 있도록 해당 부분을 봉합해 준다. 이로 인해 관절내시경 수술은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말끔히 치료함으로써 치료 개선 효과가 높다.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를 병변 부위에 직접 삽입해 정밀하게 진단하는 동시에 수술을 진행한다. CT나 MRI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관절 통증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이기도 하다.무엇보다도 관절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으로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남지 않을뿐더러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고 국소마취를 통해 수술이 진행돼 고령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참튼튼병원 서혁준 원장은 “최근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다양한 어깨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를 방치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어깨관절와순손상의 경우 재탈구의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3-16

뚱뚱한 젊은 여성, 아토피에 취약

살찐 젊은 여성은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박영민·이지현·이승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은 지난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9~40세의 성인 5천202명을 조사한 결과, 살찐 젊은 여성에서 이러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천식 및 알레르기 영문학술지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 3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미혼`인 경우가 많았다. 나이가 들면 발생 경향은 줄어들지만, 체중이 과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생후 2~3개월쯤 시작돼 12~13세가 되면 증상이 거의 사라진다. 이로 말미암아 아토피피부염을 흔히 `아이들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연구진은 조사대상 중 체질량지수 25㎏/㎡ 이상, 허리둘레가 80㎝ 이상 여성의 아토피피부염 발병률이 3.29배 높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젊은 여성의 전신 비만과 동반된 복부 비만을 아토피피부염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분석했다. 여성의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4.08배, 허리둘레가 80㎝ 이상이면 2.05배 높았다.박영민 교수는 “여성 비만은 아토피피부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체중 조절을 한다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신적으로 피로가 심하고 결벽증을 가진 사람들도 아토피가 생기기 쉽다. 집먼지진드기, 세균 등 미생물, 꽃가루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꺼칠해진다. 홍반이나 마른버짐,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주로 팔꿈치와 무릎 주위, 얼굴, 눈, 목에 많이 발생한다.더욱이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해 손으로 긁다 보면 2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진물이 생기고 빨간 습윤성 피부염으로 이어진다.초기에는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칠 때가 잦다. 따라서 각질이 많고 피부염증이 생기는 것 같으면 곧바로 피부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사용하는 주된 약물은 일시적으로 상태를 약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이다.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자외선치료, 전신 면역억제제를 비롯해 생물체에서 유래한 물질 등을 이용한 의약품이 처방되기도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amaeil.com

2016-03-09

만성질환, 혈압·혈당 관리로 예방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건강검진 후 검진결과표를 받았을 때 눈여겨 보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바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그리고 체질량지수(BMI)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관리만으로도 만성질환의 90%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는 큰 질병이 올 수 있으므로 내 몸의 건강수치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 미만정상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은 각각 120mmHg 미만, 80mmHg 미만이다. 보통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을 의심하는데, 수축기혈압이 120~139mmHg이거나 이완기혈압이 80~89mmHg인 경우도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단, 한 번 측정한 혈압이 정상범위를 넘어섰다고 해서 바로 고혈압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다른 시기에 2~3회 측정해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 고혈압이라고 할 수 있다.고혈압은 혈관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혈관기능을 저하시키고, 오랜 기간 지속되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또 혈압이 높으면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짜내는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되므로 좌심실 근육두께가 두꺼워지는 좌심실비대가 생긴다. 이는 협심증의 원인이 되고 심부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체질량지수(BMI)는 25㎏/㎡ 미만체질량지수(BMI)는 비만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키를 적용해 계산하며(체중(㎏)/키의 제곱(㎡)), 이 지표가 25㎏/㎡ 이상이라면 자신의 비만 정도가 건강에 해를 주지는 않는지 평가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체질량지수를 계산하는 것이 복잡하다면,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비만에 의한 건강위험을 알 수 있다. 현재 입고 있는 바지의 허리둘레 사이즈가 남성 36인치 이상, 여성 34인치 이상이라면 복부비만에 해당된다.□HDL 콜레스테롤은 남성 40mg/dL, 여성 50mg/dL 이상 유지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긴 하지만, 혈액 내 과도한 양이 순환하게 되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직접 생성되기도 하고 섭취한 음식을 통해 얻게 되기도 한다.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있기 때문에 이 두 종류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함께 보아야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액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5`를 합한 값을 빼 직접 측정할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기 때문에 13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최소 남성 40mg/dL 이상, 여성 50mg/dL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남녀 모두에서 60mg/dL 이상으로 유지하는 경우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보호효과를 얻을 수 있다.□공복 혈당은 100mg/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20mg/dL 미만저녁 식후 다음 날 아침식사 전 혈당(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 식사 후 2시간 혈당(식사를 시작하면서 2시간이 경과한 후의 혈당)은 120mg/dL 미만이 정상이다.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공복혈당이 100~125mg/dL이라고 하더라도 식사 후 혈당이 200mg/dL 이상 증가한다면 이 역시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공복혈당은 정상인데 식사 후 혈당이 높은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하며, 반면 공복혈당은 높지만 식사 후 혈당이 정상인 경우를 `공복혈당장애`라고 일컫는데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당뇨병이 될 위험이 높다.최근 건강검진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하면 5.7% 미만을 정상으로 보고 6.5% 이상을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5.7~6.5% 사이를 당뇨병 전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당뇨병은 신장, 눈,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혈관질환과 그로 인한 사망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므로 정상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16-03-09

세명기독병원 김명수 뇌신경센터장 논문 2편 국제저널 게재

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은 김명수사진 뇌신경센터장의 논문 2편이 국제적인 저널 `Surgical and Radiologic Anatomy`에 게재, 출판됐다고 8일 밝혔다.김명수 센터장은 지난 2011년 서울백병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동맥 기형을 경험하고 올해 2편을 포함, 지금까지 `Surgical and Radiologic Anatomy`저널에 총 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모두 뇌혈관 기형을 주제로 CT혈관 조영술을 분석한 내용이다.김 센터장이 올해 발표한 논문 2편 가운데 `CT 혈관조영술로 진단한 말단부 척추동맥과 후하소뇌동맥의 발달 기형과 그에 대한 문헌 고찰`은 서울백병원에서 진료한 환자 3천67명의 두부 CT혈관조영술을 분석하고 이 중 7명의 환자에게서 7예의 척추동맥 기형을 발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세명기독병원에서 시행한 CT혈관조영술 환자 546명 중 12명의 환자에게서 16예의 척추동맥 이상을, 척추 CT혈관조영술 314명 중 17명의 환자에서 21예의 척추동맥 및 후하소뇌동맥의 이상을 분석한 결과도 포함됐다.이처럼 대규모 환자에 대한 분석결과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고된 예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방사선적인 해석 및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 등에 기초가 되는 자료로 평가 받았다.두 번째 논문은 `시각신경아래 전대뇌동맥-증례들 보고와 문헌 고찰`로 서울백병원 신경외과 심숙영 조교수와의 공동 연구 아래 CT혈관조영술로 진단한 전대뇌동맥의 기형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전대뇌동맥이 특이하게 시각신경 아래로 주행하는 혈관을 지닌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형태학적인 기술 및 수술 시 주의사항 등을 분석했다./김혜영기자 hykim@kbamaeil.com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