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비상을 꿈꾼다
그러나 새처럼
날개를 달고 싶어하진 않는다
날개만큼의 무게를
뇌에서 덜어야 하기에
그래서 뇌에는
안타까운 깃소리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새처럼 날개를 달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진다. 그러나 진작 그리 결행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현실적 존재로서의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인간은 끝없이 그런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에 고민하면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