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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12세 예방접종을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6-04-06 02:01 게재일 2016-04-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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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주의보`<br>야외선 밝은색·긴 옷 등<Br>10월까지 각별히 조심을
▲ 작은빨간집모기(왼쪽)와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4월1일)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주의보 발령시기가 1주일 정도 빨라졌다.

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로,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에 앞서 야외활동및 가정에서 아래와 같은 3가지의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보건당국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2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방제에 힘쓰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꼭 제때에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북구보건소(270-4204, 270-4159)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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