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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키 탈 때 부상 15%는 무릎… 초보자 예방교육 필수

스키는 스피드와 스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스포츠 종목이다.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평균 655만명이 스키장을 찾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스키의 인기만큼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부상 또한 빈번히 일어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스키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중 한 해 평균 1만 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급 코스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44%를 차지해 스키장을 처음 타거나 1년 이내의 초보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초보자들은 넘어지는 일이 잦고 속도 조절에도 익숙하지 않아 부상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스키를 탈 때 가장 많은 부상을 입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실제로도 스키장에서 발생한 부상자의 15% 정도가 무릎을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리가 장비에 고정된 채 넘어지면서 무릎에 충격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무릎 관절 내 대퇴골과 하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기능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이곳을 다치게 될 경우 관절 운동이 제한되고 무릎이 무기력해지는 불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전문가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차후 2차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며 무릎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때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무엇보다도 스키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들은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적인 교육을 받아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1-07

고단백 갈치·꽁치·굴 영양만점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신진대사를 높이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실내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이 충분히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한파 속에서 추위를 이기고 마음까지 녹여주는 고영양 제철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갈치지방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고혈압·심장 환자 등에 좋아갈치는 겨울이 제철인 대표적인 흰살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다. 지방함량(100g당 7.5g)이 여느 흰살 생선보다 높은 편인데 특히 꼬리 부위와 뱃살에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갈치의 지방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으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환자에게 권한다.또한 갈치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8.5g인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껍질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노화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하지만 갈치를 먹을 때 `비늘`은 조심해야 한다.엄밀히 말하면 갈치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것은 비늘이 아니라 구아닌이란 은백색 색소다.구아닌은 인공 진주의 광택 원료로 사용되는데 독성이 있어 간혹 복통, 설사, 두드러기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꽁치DHA 등 오메가3의 보고눈의 피로·빈혈 등에 탁월꽁치는 전체 지방의 82%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특히 우리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눈의 피로와 빈혈,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더욱 좋다.△ 굴겨울철 글리코겐 함량 증가단백질·철분·요오드 풍부`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도 겨울에 그 맛과 영양이 더욱 살아난다.생굴 100g중에는 성인에게 필요한 1일 동물성 단백질이 거의 절반이 들어 있으며 철분, 요오드, 칼슘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겨울에 굴이 맛있는 이유는 살의 지방, 글리코겐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호두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주고거칠어진 피부에 윤기 더해영양이 풍부하고 열량이 높은 호두도 겨울에 권할만한 견과류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이 많아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1이 풍부해 거칠어진 피부에 윤기가 나게 한다.△ 명태성질 따뜻해 찬 체질과 궁합감기 증상완화에도 큰 도움명태 역시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겨울에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다. 명태는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찬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얼린 명태인 동태도 12월부터가 제철이다. 명태에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해독 기능이 뛰어나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뛰어나다. 체내 독소가 배출되면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돼 감기나 독감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귤알칼리성으로 신진대사 도와피부 점막 보호해 주기도대표적인 겨울 제철 과일로는 귤이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귤은 감기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귤의 비타민 C는 바이러스의 체내 활동을 약화시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 노폐물 배출과 미백효과로 미용에 효과를 발휘한다. 귤은 겨울에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보호해 준다.

2014-12-31

“간단한 체조나 샤워로 숙면하세요”

올해 마지막을 보내는 동시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주간이다. 연일 이어지는 행사와 모임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해 동안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간단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어 소개한다. 바로 잠을 잘 자는 것, 숙면이다.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성장 호르몬이 생성돼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과 뼈 조직도 자란다. 면역력도 강해지고 신진대사 활동도 활발해진다. 낮 동안 입력된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면서 뇌도 젊어진다.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먼저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너무 춥거나 덥지 않게 조절해 적정온도 25℃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잠들기 20분 전에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샤워를 할 때에는 몸의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을 권한다.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돼 화제를 모았던 숙면에 좋은 체조 역시 잠을 자기 전 몸과 정신의 활동을 쉬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잠들기 전에는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뇌의 각성은 한 시간 정도 지속돼 숙면을 방해하므로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가장 좋은 수면 시간대는 밤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다. 신진대사나 호르몬 기능이 최저점일 때라 가장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일과 중에 피곤이 느껴질 때에는 낮잠 15분 정도를 권한다. 눈을 감고 누워만 있어도 피로의 70% 정도가 풀린다.잠을 잘 때에는 아주 적은 양의 빛도 시신경을 자극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줄어들게 해 숙면을 방해한다. 아침에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나고 싶다면 작은 불빛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불빛을 모두 차단하기 어렵다면 안대를 착용하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잠을 설쳤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권한다. 늦게 잤다고 늦게 일어날 경우 몸의 리듬이 깨져 다음 날 숙면까지 방해해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상 시간은 정해진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숙면에 좋은 체조1. 주먹으로 실면혈 두드리기: 자리에 앉아 왼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으로 발목을 잡은 뒤 왼손으로 주먹을 가볍게 쥐고 발뒤꿈치 한 가운데를 천천히 두드리면 된다.2. 허리까지 자극이 가도록 구르기: 무릎을 굽혀 두 팔로 감싸 안고 목을 앞으로 숙인 뒤 뒤로 넘어졌다 일어나는 방식으로 구르면 된다. 이때 목을 옆으로 돌리면 목 주위 근육이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동작은 5~6회 반복한 뒤 같은 방식으로 등까지 자극이 가도록 5~6회 구르면 좋다.3. 목 뒤편까지 자극이 가도록 구르기: 목 뒤편이란 대추혈을 말하며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높게 돌출되는 뼈 바로 밑 부분을 가리킨다. 이 부위에 자극이 전해질 수 있도록 자세를 바르게 해서 구르면 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31

포항의료원 도내최초 3.0T MRI 도입

경북도포항의료원(병원장 변영우)이 경북 지역 최초로 최첨단 MRI 장비를 도입해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이번에 설치한 MRI(3.0T 지멘스 MAGNETOM Skyra) 장비는 자기장의 세기가 3.0T로 기존의 1.5T보다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의 미세한 구조까지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뇌경색, 뇌출혈, 뇌혈관 질환, 간질, 조발성 치매 등을 진단하고 뇌 기능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무릎과 발목,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촬영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인체 내 활동 중인 심장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장비가 부위별 부분 촬영을 했던 것과는 달리 전신 촬영이 가능해져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암 조기 진단은 물론 장기 전이 여부 등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변영우 원장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 선명한 최고화질의 영상을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개선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5월 128채널 MS-CT에 이어 3.0T MRI 도입을 통해 지역 내 환자들이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최첨단 의료장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31

울산대병원, 지역 첫 상급종합병원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울산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이란 국내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을 말하며 보건복지부가 고난이도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시설과 장비, 인력, 환자구성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울산대병원은 지난 1월 상급종합병원 추진 TFT를 구성하고 5월에는 지역 병·의원을 순회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 상급종합병원 신청서를 제출하고 9월엔 현지조사 수검을 마친 뒤, 지난 22일 상급종합병원으로 최종 결정됐다.이에 내년 1월1일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환자들은 1, 2차 의료기관의 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관련 서류를 준비하지 않으면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외래진료 시 진찰료, 급여항목, 원외처방(경증) 등 환자 본인 부담금이 달라진다.울산은 우리나라 7대 도시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의료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통해 지역 의료 발전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이로써 시설 및 장비의 과잉투자와 과잉진료를 막아 의료 자원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해진다. 지역 내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 유출을 막아 울산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 역시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첨단 시설과 장비는 물론 우수한 인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평가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31

“뇌졸중 조심하세요”

올해 달력을 마지막 한 장 남겨놓은 연말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으로 인한 회식과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함께 일했던 동료와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잦은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거나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과음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 뇌혈류량의 감소 등을 유발한다. 또한 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물론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우리 몸의 혈관은 추운 겨울에 급격히 수축해 좁아진 혈관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압의 상승을 더욱 부추겨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안주도 마찬가지이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들은 대체로 기름지고 짠 음식들이 많은데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고염분의 음식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 요소가 될 수 있다.또한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술, 담배를 즐기는 중년층은 미리 병원을 찾아 뇌혈관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24

결핵균, 신체 대부분 장기에 병 일으켜

▲ 신원혁 과장 포항선린병원 호흡기내과결핵은 마이코박테리움 튜버큘로시스라고 불리는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범해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병이다. 오랫동안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왔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인 로버트 코흐에 의해 결핵균이 밝혀졌다. 결핵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어 석기시대의 화석이나 고대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1960~70년대에만 해도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아주 많았다. 전쟁직후라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웠고 의료수준도 낮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효과적인 결핵 약제들이 개발되고 사회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되면서 결핵도 점차 감소하는 듯 보였다. 이에 거의 없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10여 년간 더 이상 환자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결핵에 따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약 5.2명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15년 동안 OECD 가입국 중 결핵역학지표(발병율, 유병율, 사망률)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결핵전담간호사 제도, 의료비할인 혜택 등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결핵에 대한 사회의 과도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환자들은 병을 숨기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결핵균은 폐, 뇌, 척추, 간, 피부, 임파선 등 신체 대부분의 장기에 병을 일으킬 수가 있는데 이중에서 폐결핵이 가장 많다.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폐나 기관지에 있던 균이 미세한 침방울의 형태로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된다. 이 공기 중에 있는 균이 다른 사람이 호흡할 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되면 전염이 되는 것이다.결핵이 침투하더라도 처음에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고 잠복해 있다. 이 경우 90% 이상이 아무런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돼 병을 일으키게 된다.결핵은 초기에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기침, 가래 등이 지속되고 염증이 진행돼 피로를 느끼거나 식욕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땀이 많이 나거나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폐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숨이 차게 된다. 결핵은 일반적인 감기에 걸렸을 때의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기침, 가래 등이 3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질환을 의심하고 흉부 엑스선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결핵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잘 복용하면 대부분은 완치된다. 약을 한 번이라도 복용하게 되면 전염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2주간 규칙적으로 투약하면 전염성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직장 등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또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신체접촉이나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해서 전염이 되지는 않는다. 결핵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첫 2주간 마스크를 사용하고 집안 환기를 잘 시켜주는 등의 주의만 기울이고 식기나 수건을 따로 사용하거나 삶을 필요는 없다.결핵환자는 치료기간 동안 보약이나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결핵치료에 특별히 좋은 보양식은 없으며 영양소 골고루 잘 섭취하면 된다.결핵약을 복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 피부 부작용, 위장장애, 간염, 시력저하,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대비하면 충분히 치료를 잘 받을 수가 있다.약을 중단할 경우 나중에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내성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멈추면 안 된다.

2014-12-24

울산대병원 다학제적 통합진료 시행

한 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암치료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다학제적 통합진료가 화두에 올랐다. 이미 국내 다수의 대형병원에서는 다학제적 진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학제(多學際)적 통합진료 시스템이란 서로 다른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 대해 논의하면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설계하는 방식의 협진진료를 말한다.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다학제적 통합진료로 지역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그동안 암 관련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첫 진료를 실시했다.이달부터 폐암, 두경부, 대장암, 비뇨기암, 식도암 등 총 14개의 통합진료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 만족도는 물론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첫 진료는 남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날 첫 진료를 받은 김모씨는 “일반 진료와는 달리 새로운 진료방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들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진료받을 수 있어서 더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울산지역암센터 민영주 소장은 “다학제적 진료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환자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암치료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24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 부담

실생활에서 의자는 편리한 생활과 휴식을 위해 필요한 생활용품 중 하나이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 건강에 오히려 도움을 주지 못하기도 한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의자에 앉아 지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8~12시간에 달한다. 하지만 의자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리 통증이나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리 근육의 긴장과 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오래 앉아 있는 동안 디스크가 받는 압력은 서 있을 때 보다 40~80%정도 높아진다. 특히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앞으로 굽히게 되면 압력은 더욱 오르게 된다. 우리 몸의 척추는 S자형태의 곡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가 가장 척추에 좋은 자세라 할 수 있다. 의자에 앉게 되면 허리의 S자 곡선이 일직선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척추뼈 사이 디스크 압력이 불균형해지면서 통증이 발생 되는 것이다. 또한 의자에 앉아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다리를 꼬고 비스듬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허리는 물론 목 디스크에도 부담을 준다.따라서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펴고 목을 들어 척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그러나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오래 앉아 있게 되면 부담이 되기 마련이므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걷는 등의 활동을 통해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기업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탠딩 업무도 허리 부담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해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운동요법을 통한 척추교정치료로 자세 이상으로 인한 근육통을 줄여줄 수 있다.참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사무직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하루에 절반 가까운 시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기 때문에 척추는 물론 대사증후군의 발병위험도 높아진다”며 “척추의 피로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기 위해선 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일정 시간마다 몸을 풀어주는 등 활동량을 높이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17

물 자주 마시며 자기 전 반드시 양치질

▲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과도한 음주로 인해 건강상 피해를 보는 일들이 종종 생겨난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 수명을 줄이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건강 알코올 섭취량을 미리 알아두면 간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다.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해 술에 대한 오해, 건강을 지키는 음주 노하우,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자.가급적 빈속에 마시지 말아야 조금씩 천천히 나눠 섭취를북엇국·조갯국으로 숙취해소꿀물·유자차·녹차 등도 도움먼저 술을 먹고 얼굴이나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기능이 약한 체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특히 술을 더 자제해야 한다.더욱이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질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은 독성물질을 분해할 수 없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음주 습관은 가급적이면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음식물이 알코올 흡수를 늦춰 뇌세포를 비롯한 전신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을 줄여줘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또한 술을 조금씩 나눠 천천히 마시고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폭탄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술을 마실 때에는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며 술을 마신 후 자기 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일정량의 술을 마신 뒤 충분한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숙취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없다.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아세트알데히드는 자율신경계통에 강한 영향을 미쳐 오심, 구토, 과호흡, 기면, 혈관확장, 빈맥, 저혈압 등을 일으킨다.그렇다면 연말 송년회에 시달린 후 빨리 술에서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알코올 분해는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과 알데히드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와 함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콩나물, 유해산소를 없애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북엇국,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조갯국을 추천한다. 또 알코올 분해과정을 돕거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는 꿀물, 유자차, 녹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연말연시인만큼 술자리에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안전한 음주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건강을 지켜 다함께 건전하고 안전한 음주 문화를 즐겨보자.

2014-12-17

“건강비결? 운동하고 나무 심어”

“풀만 한 가득 담아 놓고선 이름은 뭐가 그리 어렵데? 샐, 뭐? 샐러드?”한 마을에서 열린 요리교실에 참가한 박말선(78) 할머니는 `샐러드`라는 단어가 낯설어 몇 번이나 되물었다. 이 요리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5세. 재료를 섞고 조리하는 손길은 서툴지만 수업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바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마을이다.최고령자가 93세인 이 마을은 지난 2012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됐다.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마을에 갑자기 신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장수문화를 실천하고자 경로당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촌건강 장수환경 조성, 소득활동 영역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주민들은 생활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젊은 대학생들 못지 않은 열정을 발휘하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그 중에서도 요리교실은 단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요리를 선보이는 강사에게 눈을 떼지 못할 정도.결국 주민들의 `신바람`이 마을에 꽃을 피웠다. 지난 9일 2014년 농촌사업분야 사업(농촌마을 가꾸기) 전국평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 그동안의 사업별 추진실적, 주민소통 및 참여도, 사업추진성과와 지속성, 파급효과 등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마을 주민 이옥선(82) 할머니는 “우리가 직접 가꾼 화단에 꽃이 참 예쁘게 피었었는데 지금은 날이 추워 다 져버려서 보여줄 수가 없네. 오가는 사람들마다 보고 부러워하고 우리도 자부심을 느꼈지!”라고 말했다.이 마을의 건강장수 비결에 대해 주민들은 한결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특별한 비결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던 이상옥(80) 할아버지는 “게이트볼 치고 나무 심고 숲 가꾸고. 이게 다여~”라고 말했다.한편, 유계리 마을을 대표해 이종구 마을사업운영위원장은 16일 경상북도농헙기술원에서 주최하는 `2014년 농업인 안전·건강증진사업 평가회`에서 경상북도지사 표창까지 받았다.이 위원장은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침체된 농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마을 내에서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