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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등록일 2016-03-24 02:01 게재일 2016-03-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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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옥
지금도 네가 있어

행복하지만

천 년 후에 태어나도

내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네가 있어

눈물 없이 살지만

천 년 후에 태어나도

너랑

한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이 땅 어머니들의 마음이 아닐까. 천년 후에 태어나도 한 집에 사는 딸과 어미로 만나 살고 싶다는 이 간절한 어머니의 바람이야말로 거룩한 본능이 아닐 수 없다. 따스한 모성애가 스며있어 잔잔한 감동에 이르게 한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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