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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자세 인한 경추성 두통 의심해봐야

등록일 2016-05-11 02:01 게재일 2016-05-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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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BR> 치료되지 않는 만성 두통
▲ 조광연 진료부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두통은 가장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뇌혈관의 기형이나 출혈, 종양 등 심각한 원인에 의한 두통도 있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두통도 있다.

대부분의 `만성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이며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분류한다. 각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 및 긴장완화 요법, 두통을 악화시키는 음식물 제한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부(제 1~3경추부) 통증은 목 통증과 함께 두통도 함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주로 한 쪽 머리, 특히 후두부에 두통이 있으며 특정한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혹은 경추부를 압박했을 때 목 통증이나 두통이 악화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같은 쪽의 측두부, 전두부까지 두통이 확산되며 어지럼증, 이명, 안구 통증, 시력 저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뇌출혈, 뇌경색, 종양 등의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뇌 MRI나 CT 등의 검사를 통해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경추부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물리치료, 경추부의 선택적 신경차단술,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을 통해 효과적인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단순한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증의 정도도 심하기 때문에 장시간 약물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 약물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두통일 경우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목에 이상이 없는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장시간 고개를 숙여 일하거나 공부할 경우 경추 근육의 경직,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경추성 두통도 동반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다. 평소 책을 읽거나 업무 중 10~20초 정도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경추 근육 강화 운동도 함께 할 경우 목디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체적인 근육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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