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건강생활 모두 실천하는 성인 증가 추세<BR>경북, 실천비율은 25%… 전국 평균보다 낮아
지난해 금연,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은 31.6%로 2014년과 비교해 2%포인트 늘었다.
경북지역의 건강실천 비율은 24.9%로, 전국에서 경남(20.5%)이 가장 낮았고 서울(41.1%)이 가장 높았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서울의 성인 비율이 경남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23.6%)보다 여성(39.5%)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37.6%)에서 가장 높았지만, 사회활동으로 바쁜 30대(26.4%)와 40대(26.2%)는 가장 낮았고 이후 50대(31.1%), 60대(39.2%), 70대 이상(37.0%) 등으로 나이를 먹으며 상승했다.
반면 흡연과 음주(최근 1년 동안 1달에 1회 이상)를 모두 하는 비율은 17.0%로 전년(19.4%)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만 보면 강원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43.9%), 인천(43.1%),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 등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봉화군(56.8%), 경북 의성군(55.9%), 전남 완도군(54.0%) 순으로 흡연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22.5%), 40대(22.0%)에서 높았다. 지난 2008년(20.3%)과 비교하면 3.3%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남성의 경우 32.1%로 2008년의 38.9%보다 6.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3명중 1명은 흡연과 위험 음주를 같이 하고 있었다.
걷기 실천율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에서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에서 낮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바탕으로 통합 건강증진사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