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이명현상 나타나면 MRI검사 실시<bR>예방 위해 평소 기름지거나 짠 음식 피해야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는 우리나라에 매년 10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분당 1명씩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은 뇌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인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뇌혈류 장애이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있다. 국내 단일질환 사망 원인 1위일 뿐만 아니라 발병 시 20~30%는 사망에 이르고 30% 가량은 마비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환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반신마비처럼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발병 후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뇌졸중 전조 증상에 대해 먼저 정확히 인지하고 대처 요령 등을 파악해 둬야 한다.
대표적인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는 머리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이유 없는 두통과 어지러움, 지속적인 이명현상, 기억력 감퇴, 팔·다리 감각이상, 언어장애 등이 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심한 두통과 속 울렁거림,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면 뇌졸중 경고 신호일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 속의 구조를 진단할 수 있는 MRI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진단해야 한다.
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게 돼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참튼튼병원 박춘강 원장은 “뇌졸중은 55세부터 10세씩 증가할 때마다 발병률이 2배로 증가한다”며 “중·장년층은 건강검진을 받을 때 뇌 MRI검사도 함께 받아서 자신의 뇌혈관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