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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도시-바다-산 이으니 포항 확 바뀌었다

포항시가 회색빛 산업도시를 녹색생태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GreenWay 프로젝트의 5년간(2016∼2020) 성과를 발표했다.‘GreenWay 프로젝트 5년 성과’는 포항시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작성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조사했으며, 그 결과 5년간 유형적 가치의 총액은 9천933억원으로, 분야별로는 센트럴 그린웨이 2천551억원, 오션 그린웨이 3천719억원, 에코 그린웨이 3천663억원으로 집계됐다.포항 GreenWay 프로젝트는 도심과 해안, 산림이 어우러진 포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도심 권역의 센트럴 그린웨이, 해안 권역의 오션 그린웨이, 산림 권역의 에코 그린웨이 등 3대축을 설정해 추진되고 있다.센트럴 그린웨이는 도심을 중심으로 녹색 네트워크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폐철로를 도시숲으로 조성하고 산업단지 배후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등 도시숲 확충에 힘써 5년간 27만5천720㎡, 축구장 38개에 달하는 녹지가 도심에 새로 조성됐다. 2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5년간 민·관이 함께 심은 894만그루의 나무는 2020년 10월 기준 연간 372만6천t의 이산화탄소와 53t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면서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증가시켰으며 이산화탄소 흡수량, 탄소배출권, 미세먼지 차단 등의 효과는 5년간 2천551억원에 달한다.오션 그린웨이는 천혜의 해양 경관 자원을 활용해 해안둘레길, 해양레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영일만북파랑길 개통 이후 조용하던 해안마을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020년 기준 호미반도둘레길은 138만2천명, 영일만북파랑길은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이들 방문자가 지역에 소비한 금액은 2020년 기준 연간 1천458억원, 5년간 3천719억원으로 조사됐다.에코 그린웨이는 산림자원을 활용해 생태휴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휴양시설 확충을 통해 포항을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양도시로 만들고 있다. 2020년 기준 비학산자연휴양림, 운제산산림욕장, 내연산숲길, 오어지둘레길 등 주요 휴양시설에 117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방문자에 의한 지역 내 소비 유발효과는 2020년 기준 연간 965억원, 5년간 3천663억원으로 조사됐다.그 밖에 포항 GreenWay 프로젝트는 금액으로 정량화할 수 없는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및 도시 경관 개선, 걷는 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증진, 일자리 창출 등 도시의 무형가치 또한 크게 높였다.포항 철길숲의 경우 5월 기준 평일 3만6천여명, 휴일 5만1천여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철길숲 조성 이후 연접지역에서 66건의 건축물이 신축됐거나 신축 중에 있으며 그 중 76%가 소매점, 음식점 등 상업용 시설로 나타나 철길숲 조성이 시민휴식처 제공, 도시경관 개선뿐 아니라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해안둘레길 주변에도 5년간 365건의 건축물이 신축되었거나 신축 중에 있으며 신축 건물의 67%가 단독주택(펜션) 및 숙박시설, 27%가 소매점 및 음식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역의 숨겨진 명소들이 해안둘레길 조성을 계기로 하나로 연결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에 따라 해변마을이 스쳐가는 여행지에서 머물러 가는 여행지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GreenWay 프로젝트는 포항의 도시구조를 여유와 쾌적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도시로 변화되는 기반을 구축하는 정책”이라며 “지난 5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포항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8

내년 지진피해 접수 대민서비스 강화

포항시가 내년부터 지진피해 접수업무의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대민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시는 지난 9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29곳 외 거점 접수처 5곳을 추가 운영했으나, 약 3개월간 피해접수가 1일 300여건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접수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거점 접수처 2곳을 줄이는 대신 시민에 대한 접수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따라서 접수건수가 적었던 남·북구청 2곳을 폐지하고 시청·흥해·장량 거점 접수처 등 3곳만 운영하며, 손해사정사와 변호사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피해주민들의 지원금 신청 편의를 돕기 위해 지진 발생 당시 신고한 NDMS 등록 자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사실조사 과정에서 부족한 서류의 보완 안내 등 대민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피해접수 인력에 대해 신청서 접수요령과 친절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피해지원 상담경력이 많은 손해사정사와 변호사를 우선 활용하는 등 주민들의 실질적 피해구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시는 남·북구청 출입구에 안내 배너 및 현수막을 설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변경된 내용을 집중 홍보한다.시청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도 진행,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하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발열 확인과 손소독 등을 집중 실시하고, 접수처 방역 및 소독 활동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지진피해 접수업무 효율화를 통해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피해지원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접수기한인 2021년 8월 31일까지 빠짐없이 신청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진피해 신청접수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 29곳을 비롯한 거점 접수처 3곳까지 총 32개 접수처에서 하면 되며 온라인·모바일 신청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지진 피해접수 전담콜센터(054-270-4425)로 문의하면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28

포항에 경북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

포항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0년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사업 유치에 성공했다.이 사업은 포항시와 경상북도,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경북콘텐츠 기업육성센터를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통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포항시는 오는 2021년 7월까지 110억원(국비 48억원, 지방비 62억원)을 투입해 3천22㎡(지상 10층)의 규모로 기업입주실(25개사), 테스트베드, 네트워킹 공간, 전시·체험·판매존 등으로 구성된 경북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조성한다.이후 4년간 7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35억원)을 활용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과 글로벌 진출, 콘텐츠개발, 국내외 마케팅 등 콘텐츠스타트업 기업 25개사를 집중 육성함과 동시에 600여 명의 신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첨단 콘텐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경북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 유치는 포항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콘텐츠 자원과 전국 최고의 R&D 인프라, 우수한 산·학·연 협업체계와 기업지원 인프라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접근성, 포항시의 높은 정책 의지가 큰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포항시는 분석했다.포항시는 경북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을 신호탄으로 철강산업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사회적 특성으로 인해 다소 취약했던 문화적 소프트파워 육성을 위해 국·도비 콘텐츠개발사업 확대, 정책자금 지원, 기술개발 지원 등 콘텐츠기업 지원시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콘텐츠기업의 창업·성장 지원과 수도권 기업 유치를 투트랙으로 추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는다는 전략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우수한 인적 및 기술 인프라 기반구축, 2019년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으로 K-배터리, K-바이오 등 신산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콘텐츠 자원이 풍부한 최고의 지역”이라며 “지역 내 콘텐츠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풍부한 콘텐츠 자원과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항이 동남권 콘텐츠 거점을 넘어 환동해 콘텐츠기업의 메카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7

포항시, 첫 ‘청렴행정 3관왕’ 달성

포항시가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 등의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는 등 ‘청렴행정 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포항시는 올해 국민권익위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10점 만점에 8.24점을 획득, 최고 등급인 종합청렴도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이후 계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포항시로서는 역대 최고 등급이다.포항시는 국민권익위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이동신문고 운영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에 100점을 얻어 전국 1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고충민원이나 생활민원 55건을 상담, 해결하는 등 시민에 더 다가가는 행정을 펼쳐 전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전국 637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도 포항시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이강덕 시장 취임 이후 6년(지난 2015년∼2020년)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 최초 청렴행정 3관왕을 달성해 전국 최고 우수기관이 된 것은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공직자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직자가 청렴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하여 청렴한 포항,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27

코로나 팬데믹 속 시민중심 산림정책 빛났다

포항시가 ‘2020년 산림자원분야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경북도지사 표창과 함께 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사진지난 24일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1월에서 11월 말까지 시·군에서 수행하는 주요 산림사업 추진상황 및 집행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포항시는 이번 평가에서 산림정책 분야, 산림자원 육성 및 이용 분야, 산림보호 분야 등 3개 분야 총 11개 항목에 대해 경북 도내 23개 시·군 중 최고 점수를 받아 산림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지난해 평가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는 포항시는 올해 호미반도 산림복지지구 내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시설과 산림레포츠시설을 결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조림사업과 숲가꾸기사업, 산불예방사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금창석 포항시 녹지과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산림행정을 펼치고 앞으로도 건강한 숲 조성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숲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거나 건강을 챙기는 비대면 산림복지 서비스가 잘 정착되도록 숲길정비 등 산림휴양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7

4급 2명 등 내년 1월 승진대상자 124명 의결

포항시는 4급 2명 등을 포함해 총 124명에 대한 승진의결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4일 포항시는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직위 승진인사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는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 기준 아래 5급 이상은 관리자로서의 능력과 리더십, 조직 및 시정발전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6급 이하는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존중하되 조직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현안 업무 성과자를 발탁했다.공직사회에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우대승진을 실시했으며, 특히 격무·기피부서 장기근무자에 대한 승진 우대를 통해 격무부서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에 대한 사기를 높여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4, 5급 전보인사는 1월 1일, 6급 이하 전보인사는 1월 초에 인사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한 본인 희망부서를 최대한 반영하여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개인적인 능력과 조직 전체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후속 인사로 포항시의 산적한 현안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7

호미곶 광장 폐쇄… “일출 집관하세요”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2021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하고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양일간 호미곶 광장을 전면폐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해맞이 관광객 방어에 나선다.시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호미곶 광장 및 주차장에 출입금지 현수막을 게시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31일에는 호미곶 광장과 주차장에 펜스를 설치해 관광객 출입을 원천차단한다. 1월 1일에는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을 살핀다.해맞이 광장의 폐쇄에 따른 대안으로 포항시는 지역 케이블TV HCN과 포항시 유튜브(포항시청)를 통해 ‘한반도 동쪽땅끝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다’를 생중계한다. 타악그룹 ‘쾌’의 대북 화고를 시작으로 새해 아침을 깨우고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3곳의 새해 일출을 삼원중계한다.또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의회 정해종 의장, 지역 국회의원의 신년인사와 신축년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이어 포항 각계각층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와 시립예술단 등의 온라인 음악회를 방송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호미곶 관광지 출입을 전면통제하니 새해 일출은 가정에서 TV 방송과 유튜브로 편안히 감상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기운을 복돋아 주기 위해 호미곶을 제외한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만항, 장기면 신창리 일출암 등 포항의 유명한 일출 명소 20곳을 선정해 일출 영상을 ‘포항시청’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3

“40여 년 간 참 열심히 뛰었죠”

“장양∼” 또는 “숙경아∼”라고 편하게들 불렀다고 한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이 나고 자란 고향이었기에, 첫 발령지인 구룡포읍사무소에서는 모두가 직장동료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조카나 딸처럼 대했다. 지난 1980년 고교 졸업과 동시에 영일군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 10대의 허물을 갓 벗어낸 장숙경사진 포항시의회 사무국장이 공직에 첫발을 디뎠을 때의 이야기다.꽃다운 나이에 공직사회에 발을 들였고, 40년간 묵묵히 포항시를 위해 봉사해온 장 국장이 내년 1월 1일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옆집 또는 ‘누구네 딸내미’였던 그는 언제나 “여성이라서 안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라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되뇌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장 국장의 생애에는 ‘여성’과 ‘최초’라는 수식어가 함께 따라붙는다. 도농통합 직전인 지난 1994년, 시험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었던 영일군청에 여성공무원 최초로 전입했고, 지난 2013년에는 포항에서 최초로 여성공무원 비서실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여성정책이 앞장서면서 여성단체와 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포항 최초 ‘여성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것도 그의 공적이다.업무 추진력부터 일 처리, 심지어 말발에서도 그를 이길 사람이 없었다는 게 동료 직원들과 지인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2001년 장관 표창, 2002년 국무총리 표창, 2009년 장관 표창, 2018년 녹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웬만한 남자들보다 백배는 낫다”는 농담 섞인 우스갯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공직에 머물면서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고, 수필가로 등단해 각종 대회 수상 및 자신의 수필집까지 발간하는 등 개인 역량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장숙경 국장은 “40여 년간 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업무에 성실히 임해왔다. 특히 여성의 권익증진과 성 평등을 위한 정책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해 포항시에서 근무하는 동안 동고동락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0-12-23

형산강 생태복원 사업 ‘착착’

포항시가 중금속 오염 이슈로 논란이 됐던 형산강을 대상으로 생태복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형산강 오염문제는 지난 2016년 6월께 채취한 재첩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제기됐다.이에 포항시는 이듬해인 2017년 오염원인자 조사 결과 구무천이 형산강 퇴적물 오염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018년에는 수은 동위원소를 이용해 오염원인자 조사를 실시했으나 개연성 부족 등의 이유로 원인자를 밝히기가 어려웠고, 올해도 추가 원인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오염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자 포항시는 퇴적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2018년에 활성탄과 제올라이트 등 중금속 안정화제를 시범 살포했다. 또 1천131억원을 투입해 철강공단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432억원)과 철강공단 하수관거정비사업(419억원), 구무천생태하천복원사업(280억원)을 진행해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완벽히 제거하기로 했다.이 사업들은 사업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완충저류시설은 공정률이 38% 정도며, 철강공단 하수관거사업도 지난 2019년 9월에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는 하천 중금속 오염 퇴적물 처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 및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의 기술검토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오염퇴적물 준설 깊이를 당초 50㎝에서 1m로 변경했으며, 사업규모 변경에 따른 절차도 마무리지었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2021년 3월께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오염 상황 모니터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포항시는 수질은 물론 형산강에 서식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으며, 2018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모두 기준치 이내로 검출되고 있다.이 외에도 포항시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포항항 인근 해역에 대한 오염실태 추가 조사 및 이에 따른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환경부에서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오염 정밀조사와 연계해 형산강 오염원인자 조사와 형산강 본류에 대한 생태복원사업, 영일만 해양실태조사를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2

포항시-대경연, 지진대응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포항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힘을 합쳐 지진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포항시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지진대응 리빙랩 구축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권혁원 지진특별지원단장과 최용준 대구경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맞춤형 지진대응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지진방재 및 대응 관련 정책사업 발굴 및 활성화 △지진대응역량 강화 및 안전대책 마련 △지진방재 신기술 관련 정보 교류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스마트 지진대응 리빙랩’이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기존 강의식 교육·훈련에서 벗어나 재난 담당자 등 사용자가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상황에 따라 부서·기관별 대응이 가능해 업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며, 실제 재난상황과 같은 가상의 게임 속에서 온라인 토론식 수업방식을 접목해 현장감 있고 흥미롭게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포항시는 완료된 시스템을 해마다 실시하는 ‘포항시-유관기관 합동 도상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지진대응 교육·훈련 시스템을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등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전문 교육은 물론 타 재난과 다른 산업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권혁원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예측 불가능한 지진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제적인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인 시스템 개발과 신기술 도입 등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2

벌레 우글거리는 낡은 집에서 삼형제가 자란다

단독주택의 앞에는 시냇물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버티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이야기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에 더해 주변 지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멀리서 본 이 집은 명당(明堂)이 따로 없었다.희극인 줄 알았던 이 집에 다가서자 비극이 보였다. 버티다 못해 반쯤 내려앉은 지붕 아래 사는 건 사람만이 아닌 듯했다. 처마마다 거미줄이 쳐져 있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거미줄에 걸린 저 이름 모를 곤충의 신세가 내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A씨는 “거미줄을 걷어내 봤지만, 다음날이면 다시 똑같아진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한밤중에 지붕을 뛰어다니는 쥐들의 세찬 뜀박질 소리나, 머리맡에서 신경질적이게 움직이는 벌레들의 존재는 이제 아무런 감흥조차 없다고 했다.문경에 사는 A씨의 집이다. 1960년대에 지어진 집이라 세월의 풍파를 견딘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주 출입문인 창호지문은 외풍을 막기엔 너무나 쓸데없어 기본적인 단열조차 기대하기 어려웠다. 주택 외벽에는 번개가 내리친 것처럼 굵직한 금이 여러 군데 가 있었고, 이를 흙으로 덧댄 자국도 선명했다. ‘어찌저찌’ 응급처치만 해온 모습이었다.외관상 성한 곳 없는 이 집에 A씨를 포함해 5명이 살고 있다. 슬하에 초등학생 3명의 남아를 둔 A씨는 아이들 걱정이 많다. 옛 집이라 문턱이 높은데, 매번 아이들이 방에 들락날락할 때마다 턱에 종아리를 부딪쳐 넘어지기 일쑤다. 화장실도 밖에 있어 “화장실 가기가 무섭다”며 한밤에 대·소변이 마려운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함께 화장실을 가줘야 하는 것도 A씨 부부의 오랜 일이다.농사에 번번이 실패해 대출만 늘어가는 상황에서 임대 농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을 수리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떠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적은 수입을 통해 빚도 갚고, 요양병원에 치료비도 보내고, 생활비까지 사용하고 나면, 아이들을 위한 흔한 장난감 하나 사주는 것도 다시 고민하게 된다.그래서인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불평불만 없이 밝게 자라주고 있는 게 기쁘면서도 슬프다. 삼형제는 하교 후 부모의 논밭일에 손을 보태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는 A씨는 삼형제가 청소년기에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잘 자라주기만을 기도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22

포항제철소, QSS로 10년째 지역사회 혁신 견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혁신허브 QSS활동’ 1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을 다짐했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주년 행사는 자제하고 대신 지난 10년간의 혁신성과를 정리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 보내 의미를 되새겼다.21일 포스코에 따르면 혁신허브 QSS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포항 중소기업과 민·관 단체들에게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포항제철소는 포항철강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혁신허브 QSS활동을 시작했다.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작한 이 활동은 현장 컨설턴트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고 입소문을 탔다.2014년에는 포항시, 포항시의회, 포항철강공단,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의 5개 단체장들이 모여 ‘포항시 QSS활성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혁신허브 QSS활동은 포항시 전역의 지역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었다.지난 10년간 지역 중소기업, 관공서 등 613곳을 지원했으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900여건의 고질적인 문제를 발굴해 해결했다.일례로 올해는 소규모 식품업체 7곳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획득을 도왔다. 당시 식품안전관리제도가 강화되면서 소규모 식품업체도 HACCP 인증을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했는데, 준비 시간과 여력이 부족했던 이들 업체는 포항제철소의 도움을 받았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직접 HACCP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 열의를 보였고 7개 업체는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이 외에도 설머리물회지구는 전국 외식업지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두 번 수상했고 폴리텍대학은 2020년 대학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외부에도 알려져 한국노동연구원에서 2020년 6월에 발간한 ‘지역사회와 일터혁신’ 논문에 ‘지역의 대표기업이 지역사회 일터를 혁신하고 있는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문제해결뿐만 아니라 참여기업 스스로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인력을 지원해준 것도 큰 성과로 평가된다.혁신허브 QSS활동은 대상업체와 혁신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혁신 전문가를 길러내고, 이후에도 요청이 있으면 혁신활동을 위한 심화교육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역에서 혁신리더 477명을 길러냈고, 이들은 스스로 현장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포항제철소 전 직원들은 각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21년에는 지역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환경문제 해결, 사회 불균형 해소 등 포항시 시정사업과 연계해 혁신허브 QSS활동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21

철로 만든 공예품 온라인서 선보여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오는 24일까지 포항스틸아트공방 8기 수강생들의 성과물을 순차적으로 온라인에서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전시는 2020년 8기 공방강좌 수강생 20명이 직접 제작한 공예 소품 및 주얼리 등 총 50여점을 선보인다.해마다 공방 수강생들의 성과물을 스틸아트공방에서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스틸아트공방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출품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 채널에서 ‘포항스틸아트공방’을 검색하면 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긴 휴강기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끈기와 열정으로 성과물 전시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스틸아트공방 수강생들의 솜씨를 널리 알리고 스틸문화 저변 확산과 더 많은 문화시민을 양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스틸아트공방은 항구도시의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동빈내항 옛 철공소 거리에 2016년 12월 문을 열었다.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직접 손으로 생활금속공예품과 주얼리금속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시민공작소로 지역 특화 문화산업을 통한 구도심 재생 문화공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2-21

포항시의회, 3차 본회의… 내년도 예산안 수정 의결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가 21일 제2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1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1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2021년도 예산안 2조4천358억원에서 9억6천500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증액하기로 했다. 일반회계 2조1천719억원에서 9억6천500만원을 감액하고, 특별회계 2천639억원은 원안 가결했다.내년도 예산안은 사회복지분야가 총예산의 3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직전년도와 비교하면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 예산이 815%나 증가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예산이 책정됐다. 아울러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예산이 35.5% 증가했다.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조4천872억4천만원에서 2억5천800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증액하기로 했다.상임위원회 별로는 의회운영위원회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의정활동 해외여비를 전액 삭감하고, 2021년도 회기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2021년도 포항시 재난관리기금 운용계획안’을 비롯한 3건의 안건을, 경제산업위원회는 ‘2021년도 포항시 농촌발전기금 운용계획안’ 등 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복지환경위원회는 ‘2021년도 포항시 자활기금 운용계획안’ 등 7건을, 건설도시위원회는 ‘2021년도 포항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운용계획안’ 1건을 처리했다.시의회는 오는 23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21

포항시 역점 로봇산업 순조로운 성장세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로봇산업이 순조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2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은 국내 최고 수준의 유일한 안전로봇실증센터와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전국 어느 지역보다 로봇산업 분야 발전에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우선 지난해 10월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내 1만9천800㎡의 부지에 개소한 안전로봇실증센터는 재난 현장에서 활용될 로봇기술 개발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사업’의 핵심 시설이자, 연구동과 실험동, 재난환경 테스트동, 실외 실증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어 실증시험을 위해 전국 각지의 기관들이 찾고 있다.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는 수중건설에 필요한 장비가 실 해역에 투입되기 전 사전 실증 테스트를 하는 곳이다. 해양수산부·경상북도·포항시 등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815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유지보수용 경작업용 ROV, 해저케이블매설용 중작업용 ROV, 트랙기반 암반작업용 트랙기반 ROV 3종의 개발을 수행했으며, 이 사업에서 개발된 수중건설로봇은 현재 실용화 단계로 지난 7월부터 베트남 해저관로 매설공사에 실전 투입되는 등 쾌거를 이루고 있다.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최근 철강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타지역보다 우수한 로봇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산업인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로봇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지난 18일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소통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로봇분야 핵심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건설사업단과 미래전략산업과, 투자기업지원과 등 관계기관 책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포항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로봇분야 사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각종 현안 공유를 통해 지역 로봇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과 지역 기여도 등을 논의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0

“전통시장 살리자”… 포항시 상생협약 체결

포항시가 죽도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지난 18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국민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 죽도시장 허창호 회장 및 3개 지자체와 전통시장 상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상생협약이 체결됐다.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각 지자체(경북 포항시, 전남 순천시, 전북 익산시, 충남 서천군) 및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상권 위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관계기관·시장상인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주요 협약사항으로는 △전통시장 상품의 원산지·가격표시, 친절 서비스 제공 등 고객 만족도 제고 △지역문화와 연계한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볼거리 개발 및 연구 △지자체와 소진공의 전통시장 정부지원 사업 추진 시 상인 의견 수렴 △국민권익위의 상호 소통 촉진 등이다.포항시는 이번 협약이 죽도시장·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지속적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공동참여기관의 협업을 기회로 전통시장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각각의 특성을 서로 발전시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포항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2-20

포항 12월 17일간 60명 확진

12월 들어 17일간 포항에서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이 숨졌다.12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일별 확진자는 1일 0명, 2일 5명, 3일 4명, 4일 5명, 6일 4명, 7일 3명, 8일 1명, 9일 3명, 10일 0명, 11일 4명, 12일 6명, 13일 7명, 14일 8명, 15일 4명, 16일 1명, 17일 5명으로 집계됐다.확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5명 이상 나왔다. 15일부터 2일간 5명 이하로 감소하다 17일 다시 5명 이상 발생했다.이달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J교회 교인 일가족 4명과 해외유입자 1명으로 기록됐다.감염경로가 미궁인 확진자는 121번, 123번, 133번, 135번, 140번, 148번, 151번, 154번, 157번, 170번, 172번 등 12명이다.121번 확진자는 J교회 교인이다. 이 확진자와 관련 그의 아내(118번), 딸(119번), 딸(120번) 등 일가족과 직장동료 122번, 교인 124·125번, 146·147번(124번 접촉) 확진자가 나왔다. 124번은 146·147번 부부와 동거인이다.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118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교회 성가대에서 찬양을 했다. 뒤 편에  125번이 있었고, 회중석에 124번이 있었다. 118번 확진자와 멀리 떨어져 회중석에서 예배를 드리던 124번이 감염됐다는 것은 아리송했다.그 교회 교인 등 72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으나 124, 125번을 제외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1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 파악이 절실해 보인다.123번 확진자(보험회사 직원)와 관련해서는 5명(126, 127, 128, 130, 13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142번과 관련 3명(144, 145, 158번), 154번과 관련 3명(162, 163, 166명), 172번 확진자와 관련 3명(174, 175, 17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포항 전통시장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경주에 살고 있는 A씨(포항 전통시장 관계자)가 13일 확진 판정(경주시 137번)을 받았다.다음날에는 그의 가족 3명(아내 경주시 138번, 자녀 경주시 139, 14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은 경주에 검사를 받아 경주시 확진자로 분류됐다.다음 날 전통시장 상인 B씨가 164번 확진자가 됐다. 경주 A씨와 접촉자였다.15일에는 B씨 배우자(167번)과 전통시장 사무실 관계자 2명(168, 16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16일에는 169번 배우자가 171번 확진자가 됐다.이 전통시장과 관련 모두 9명(경주 4, 포항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A씨의 감염경로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이 확진자에 대해 반드시 감염경로를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며, 이중 3명이 사망했다.올해 월별 확진자는 2월 26명(10일간), 3월 25명, 4월1명, 5월 0명, 6월 1명, 7월 1명, 8월 7명, 추석연휴가 낀 9월 39명, 10월 8명, 11월 8명, 12월(18일간) 60명으로 파악됐다.이달 1~10일 확진자(25명)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0일~29일 10일간 26명에 육박했다.포항시민들은 "수사기관에 요청해 감염경로 파악이 절실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15일 기준 경북 도내 포항이 54명으로 가장 많고, 경주 27, 안동 22, 구미 20, 김천 19, 경산 17, 영주·영천 각 5, 칠곡 4, 문경 2, 군위·의성·영덕 각 1명 순으로 집계됐다.상주, 청송, 영양,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 등 10개 시·군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2020-12-18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코로나 위기 속 ‘유종의 미’

포항시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2020년 포항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사업이 최근 유종의 미를 거뒀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내체육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없던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 즉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선사하며 육체적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고 코로나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 해양스포츠아카데미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양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사업으로, 포항시체육회 해양스포츠팀이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해마다 3월에 개강해 딩기요트, 윈드서핑, 서핑 등의 강습과 체험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철저한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기존 정원의 50%를 축소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그 결과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던 인근 대학의 해양관련 정규수업을 포함해 1천86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인 ‘해양레포츠 집중육성학교’는 474명, ‘세일링 동아리(클럽) 육성교실’은 658명 등 총 2천218명이 해양스포츠아카데미 사업에 참여했다.이 중에서도 국비를 지원받아 올해 신규사업으로 운영한 ‘세일링 동아리(클럽) 육성교실’의 경우에는 종목 특성상 개인 활동이 어려운 해양스포츠 동호인들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일조했고, 그 결과 국제대회인 ‘2021 산야 비치아시안게임’에 클럽소속의 배혜린(제철초6) 학생이 딩기요트 종목 파견선수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이 국제대회에는 포항카이트보딩협회 소속 조수철 선수와 포항시서핑협회 소속의 조현성 선수가 각각 카이트보딩 종목과 서핑종목 선수로 발탁돼 해양도시 포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포항시 조철호 해양산업과장은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해양레저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