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획ㆍ특집

참새와 인간 삶의 서정성 그리고 동경

참새는 도심이나, 숲속 혹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그 무리를 흔히 접하고 있는 대상물이며, 참새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것을 의인법적 관계로 접근 하려고 했다.인간 내면에서 가장 근원적인 것은 삶의 연속적 유기체적인 관계로 희로애락을 접하면서 삶을 지탱해 왔으며, Aleksandr의 사라지거나 지나가 버린 것이 그리움이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이처럼 삶이란 수많은 여정과정 속에서 삶의 유기체적 관계로 서로가 살아가며, 단순한 조류의 삶 모습 속에서 그들의 관계에서도 서로의 유기체적인 관계를 엿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모습에서 자연에 대한 동경이나 우리들의 감성을 비유 혹은 동경 해가며 삶의 여정을 이어가지는 않을까?우리들의 가장 근본적인 내면은 어쩜 서정성과 동경이라는 것을 항상 지니고 있지만 말이다.◆서양화가 최윤기-계명대학교 서양화과 졸업-개인전 및 개인 초대전 6회 (대구, 대전)-대구아트페어 (09, 10)대구 BS아트센터 4월의 정원 기획전 (11)소품 기획전 (대전 이안갤러리 2010)메트로미술제 참여작가 초대전 (대구 메트로갤러리 2011)3인의 동행전 (대구 DGB갤러리, 2010)대구구상작가회전 (대백프라자갤러리, 석암미술관)진주트리엔날레 기획 및 그룹전-현재 대구구상작가회 회원

2011-07-27

가창호 상수원구역지원비 갈등 ⑸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명확한 지원기준 없는게 화근 집 없다고 66년거주 주민도 제외마을일 적극협조 했지만 빠지기도① 모호한 원주민, 준주민, 비주민 구분이번 사태의 핵심은 원주민, 준주민, 비주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도법에 의한 주민사업비지침에도 상수원보호구역내 거주자로만 되어있는 등 포괄적 규정만 있고 세부규정이 없어, 이 규정대로라면 일단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모두 지원비를 받을 대상이 된다. 현재 달성군 가창면 오·정대리는 총 150여가구. 이중 절반 정도인 70여가구가 한번은 오리, 다음해는 정대리 순으로 두 마을에 나오는 돈을 통합해, 격년에 한번씩 분배받고 있다. 나머지 70여가구는 최근에 이사오거나, 아니면 별장으로 지어놓고 거주하지 않거나, 사회의 부유층으로 관심이 없는 주민으로 알려졌다.또 이사온지 20여년, 13년이 넘은 주민도 주민지원비 수혜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22세부터 이곳에서 원주민으로 살다 5년전 손자가 할아버지 몰래 집을 팔고 나간 후 세를 살고 있는 김종식(88)·박순덕 부부의 경우, 과거에는 혜택을 받았으나 집이 없다보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대해 한 주민은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의 경우도, 집소유자가 아닌 세입자에게 일정부분 혜택이 돌아가는 것으로 안다. 집이 없어도 거주자가 분명한 이상, 혜택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처음부터 거주한 원주민은 별 문제가 없지만 20년전에 이사왔거나, 14~5년을 산 경우, 5년전에 이사온 경우 등 특별한 조항이 없다보니 원주민, 준주민, 비주민 등의 관계가 모호해 주민간에 분쟁의 소지가 됐다. 실제 20년 이상 살아오고 있는 이곳 주민 김모씨의 경우 주민지원비 배분 이전인 1996년 이전부터 살아왔으나 주민지원비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씨는 마을규약에 근거한 마을의 비협조자로 분류돼,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소송의 원고측 주민들은 한결같이 명확한 세부 기준이 없는 상태서 추진위원회에 맡겨놓다보니 주민들의 친소관계에 따라 지원비 배분과 액수 등에서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20년전에 이사오면 원주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런 경우도 못 받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주민 불신만 키웠다”며 달성군과 대구시의 해결의지 부족을 또 한번 곱씹었다.② 마을 규약의 합법성 문제현재 이 마을에는 `대한마을 법령`이라는 마을규칙이 있다. 이 규칙에는 `원주민은 30년이상 거주자, 부모가 본리에 출생하였지만, 자식은 사업상 객지에 출타 및 퇴거를 했다가, 부모가 사망하고 고향을 찾아 귀농한 자는 원주민으로 본 회의에 결정한다. 단 20년 미만이라도 주민으로 대우를 같이 할 수 있는 권리자는 마을이 위험에 처했을 때 생사를 같이하며 마을 발전에 헌신한 사람, 또는 모범주민으로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돼 있다.또 타지에서 전입해 오더라도 마을 당재 가입을 원해 마을공동재산금을 분배한 해당금액을 납입해 마을 계금으로 입금하면 원주민으로 인증한다고 돼 있다. 이외 전입 20년이 경과해도 주민과 상부상조 없이 마을일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회의때 한번도 참석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거주자는 준주민으로 결정한다. 원주민이라도 마을일에 협조하지 않는 자는 준주민이나 비주민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이다.이에대해 한 주민은 “이런 모호한 문구의 마을 법령이 과연 사회적으로 통용되는지 의심스럽다. 십수년전에 이사와 마을상조때 부조비도 내고, 공동 행사때는 참석해 일을 거들기도 하는 등 협조했으나 추진위에서 외면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7-25

뜨거운 여름 동해 바다로 떠나자!

포항·경주·영덕·울진지역 26개소 해수욕장 개장시설물 관리·축제 마련 등 피서객 맞이 준비 끝 5 都 2 村(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촌에서), 즉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확대되면서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천혜의 자연경관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경북도의 관광은 타 시도보다 차별화되고 있다. 동해안을 낀 해수욕장이 국민의 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마냥 쫓기듯 뜀박질만 하지 말고 잠깐잠깐 멈추자. 짧은 휴식 한번이 몸을 살리고 원대한 꿈을 안겨준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가면 그 답이 있다.◆도내 해수욕장 현황경북도내에는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등 동해안 4개 지역에 26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포항시에는 시범해수욕장인 북부, 일반 해수욕장인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해수욕장 등 6개소로 이중 칠포가 폭 30m의 백사장 길이가 무려 4천m로 가장 긴 해수욕장이다.경주시에는 일반 해수욕장인 오류, 전촌, 나정, 봉길, 관성과 마을 해수욕장인 진리 등 6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영덕군에는 일반 해수욕장인 장사, 대진, 고래불과 마을 해수욕장인 남호, 하저, 오보, 경정 등 7개소이다.울진군에는 일반 해수욕장으로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향, 구산, 후포 등 7개소이다.이용객 수도 2005년 354만 명, 2007년 434만 명, 2008년 591만 명, 2009년 387만 명, 2010년 6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만큼 도내 해수욕장이 국민의 피로와 더위를 식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멋진 곳이다.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로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도내 유명 해수욕장을 더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해수욕장 개장과 폐장경북도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바닷가를 찾는 물놀이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포항시(6개소 가운데 북부·월포 해수욕장 2개소를 조기 개장하고, 지난 2일부터는 나머지 4개소(폐장 8월28일, 75일간)를 개장했다.또 경주시(6개소)는 15일부터 8월21일까지(38일간), 영덕군(7개소) 15일부터 8월29일까지(44일간), 울진군(7개소) 15일부터 8월22일까지(37일간) 일제히 개장한다. 실제 동해안 해수욕장은 최근 접근성이 쉽고 이용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타 시·도 해수욕장보다 청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성이 입증되어 지난해는 개장 기간에 600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등 국민적 휴양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경북도의 해수욕장 대책경북도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시·군, 경찰,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해수욕장 시설물 안전관리 및 편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특히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해수욕장별로 유급 인명구조요원 85명의 인건비 2억 7천만 원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무전기, 제트스키, 구명의 등) 구입비 2억 원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 제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 119시민수상구조대(50명)와 해양경찰(84명)도 고정 배치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토록 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2011년 경북의 추진전략 및 과제`뜨거운 여름 시원한 경북에서 더위를 잡자!`라는 기본목표로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이 있는, 다시 오고 싶은 경북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깨끗하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즐겁고, 머물고 싶은 해양 경북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따라서 도는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과 다양한 이벤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풍요로운 국민 친수공간으로서 해수욕장의 이용 활성화 및 효율적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해수욕장의 운영 추진체계경북도내 해수욕장은 도의 해양개발과 총괄로 관광진흥과 등 13개 과가 유기적으로 관리한다.우선 관광진흥과와 관광마케팅사업단은 관광자원 및 상품개발과 안내 및 홍보를 담당한다.도로철도과와 민생경제교통과는 교통수송대책, 교통체증 해소를, 녹색환경과와 물산업과는 피서지 환경오염 대책, 수질조사 및 홍보를, 안전정책과와 해양개발과는 시설물 안전점검, 편의시설 확충, 식의약품안전과와 농업정책과는 식품안전 점검, 숙박시설 위생관리, 방호구조과와 보건정책과는 안전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 바다보건소 운영, 민생경제교통과 새바을봉사과는 물가안정과 행락질서를 확립한다.◆2011년 해수욕장 여름 축제 이벤트포항시는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8월6과 7일 이틀간 맨손 오징어 잡기와 해변영화제 및 불꽃축제를, 북부해수욕장에서는 8월1일부터 7일까지 해외 4팀, 국내 24개 팀이 참가하는 제11회 바다 국제 연극제, 7월28일부터 31일까지 제8회 포항 불빛미술대전, 국제불빛 축제, 해경 함정 체험, 전국 농산물 전시판매행사를 벌인다. 또 23일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리고 31일은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의 행사가 열린다.칠포에는 8월19일과 20일 칠포째즈 페스티벌, 월포에는 면민 노래자랑과 전통후릿그물 체험행사, 화진에는 8월6일 해변노래자랑이 열린다.경주에는 안압지 특별무대에서 7월과 8월 매주 토요일 안압지 상설공연, 야외공연장에서는 보문단지 야외국악공연, 시내 일원에서는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 전촌해수욕장에서는 23일 락 페스티벌, 30일 나정해수욕장에는 해변가요제, 31일 오류해수욕장에는 해변노래자랑이 열린다.영덕군에는 16일과 8월13일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일원에서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 고래불 해수욕장에는 해변 전국마라톤 대회가 지난 10일 열렸다.또 23일부터 25일까지 오십천 둔치에서 제5회 신돌석장군배 전국 남녀궁도대회, 29일부터 31일까지 영덕 황금 언어 축제, 30일부터 8월2일까지 장사, 대진, 고래불에서 영덕해수욕장 문화관광체험 행사, 8월16일부터 26일까지 영덕군민운동장 등지에서 제47회 추계한국중등 15세 축구대회가 각각 열린다.울진군에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백암, 덕구, 엑스포공원에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 8월6일과 7일 이틀간 후포해수욕장에서 비치사커대회, 8월6일은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해변음악회, 8월13일은 브라질 삼바 공연이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7-25

체험행사·바다예술제 등 마련

◆경북도의 2010년 해수욕장 운영 결과지난해는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7월3일 일제히 개장해 8월29일까지 58일간 `더위 잡으러 청정바다 경북으로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최고의 고객 감동을 자아냈다.2009년 387만 명의 이용객에서 장기간 폭염 및 더위로 무려 600만 명이 경북을 다녀갔다.이는 경북도는 물론 해수욕장을 낀 각 시군은 불꽃축제, 가족 체험행사, 바다예술제, 락 페스티벌, 오징어 맨손 잡기, 해변 씨름, 국제바다연극제, 재즈공연,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축제와 고품격 체험 테마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또 해수욕장 친정교육 및 서비스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따라서 포항 월포와 영덕 대진해수욕장이 국토해양부 주관 전국 해수욕장 평가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억 1천만 원의 상 사업비를 받았다.반면 경북도는 수도권 피서객들의 접근성 문제로 유치에 다소 미흡했으며 보고, 즐길 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상품화 및 홍보부족으로 피서객들을 머물게 하지 못했다는 자평을 했다. 또 지역 특산품, 기념품, 먹을거리 등 새로운 특성화 상품 부족과 젊은 층 및 가족 중심의 피서객 성향을 고려한 체험테마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했다.특히 지역민 상인들이 피서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수거비용에 대한 지자체 부담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7-25

대구 재발견- 신천(新川)

시민들 새벽부터 밤까지 샛강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다 30~40년전 동네 꼬마들이 여름철이면 멱을 감고 가재와 송사리를 잡으며 뛰놀았고 여인네들은 한가득 머리에 이고 온 빨랫거리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빨래를 하던 신천(新川).그러나 1960년대 들어 신천 상류에 가창댐이 건설되며 유지수가 줄어들고 산업화의 진행으로 수질은 점점 나빠져 여름이면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등 각종 오염과 악취로 80년대까지도 `더러운 하수구`로 인식되며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신천은 대구시의 신천종합개발사업(1986년~1994년) 추진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고기들이 뛰놀며 새들이 찾는 친환경 하천으로 변신하며 대구시민의 휴식처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대구의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신천 인근을 지나면 코를 막고 지나가는 등 외면했던 시민들도 물이 맑아지고 잔디가 심어지고 쉼터가 생기며 둔치에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조깅과 에어로빅, 자전거, 걷기 등 도심 샛강이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진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또 신천이 친환경하천으로 변모하며 최근에는 대구의 주거문화도 신천 변으로 옮겨가는 등 개발이 가속화되며 시민들도 강을 끼고 있는 거주지로 선호도가 바뀌는 등 삶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산책 달리기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등 건강한 휴식처수달 새 물고기 천국… 도심속 자연생태학습장 각광■시민의 휴식처대구 신천이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다.이른 아침이면 둔치에는 조깅로를 따라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사람들과 곳곳에 만들어진 체육공원에서는 에어로빅과 운동기구로 운동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고 게이트볼을 하는 사람들이 아침을 열고 있다. 또 저녁에는 돗자리를 깔고 가족들과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과 팔짱을 끼고 거니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이곳은 수변공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운동장이고 놀이터인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대구시는 신천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하기 위해 41만8천㎡ 규모의 둔치공원을 조성하고 농구장과 게이트볼장, 자전거도로 등 각종 체육시설과 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고 분수를 8곳에 설치하고 각종 화초류와 나무를 심어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도록 꾸미는 등 시민들의 휴식처로 가꾸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신천에서 금호강으로 연결되는 길을 만들며 자전거 동호회나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단골 코스로 자리잡는 등 평일에는 하루 1만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3만5천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특히 신천에는 겨울철 빙상장, 여름철 물놀이장이 운영되며 가족단위의 행락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등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대구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강경덕)은 올해도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신천 상동교·가창교 상류와 용두 1보 등 3곳에 야외 물놀이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신천 야외물놀이장은 1급수인 가창댐의 청정수를 방류해 수심 80㎝를 유지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길 수 있다.또 올해 세계육상대회를 기념해 백사장 이어달리기 등 미니 육상경기와 수중 운동회를 비롯해 고기 잡기, 다슬기 줍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열리는 등 대구시민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또한 남구청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신천둔치 종합생활체육광장(중동교~상동교 사이)에서 `제5회 신천돗자리음악회`를 열어 폭염과 열대야로 시달린 대구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자연생태 학습장가창댐의 방류수와 대구 북구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여과한 물을 끌어올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하는 등 신천의 수질이 눈에 띄게 맑아지며 천연기염물인 수달을 비롯해 붕어와 잉어 등 어류와 백로, 왜가리, 오리 등 조류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며 도심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대구 신천은 지난 1993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연평균 18.2㎎/L으로 5급수 이하로 사실상 생물이 살기가 힘든 하천이었다.그러나 대구시의 신천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유지수를 공급하며 최근에는 연평균 2㎎/L대로 떨어지는 등 2급수를 유지하며 각종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환경으로 변했다.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신천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10여 마리도 신천 상·하류에 골고루 발견되고 있으며 붕어와 잉어뿐만 아니라 참몰개, 피라미는 물론 2급수 이상에서 사는 기름종개, 긴몰개, 송사리, 꺽지 등도 확인되고 있다.또 멸종위기종으로 보호새인 흰목물떼새가 관찰되기도 했으며 원앙이 신천을 찾고 고방오리, 넓적부리오리, 왜가리 등은 아예 신천에서 알을 낳는 등 텃새로 자리를 잡고 있다.신천에서 터전을 잡고있는 오리와 백로, 해오라기 등은 물이 흘러내리는 보 밑이나 물 가장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노려보다가 물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거나 물가를 찾은 작은 물고기를 긴 부리로 순식간에 낚아채고 물속을 자맥질해 먹이사냥을 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어린이들의 자연생태 학습장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신천을 위한 대구시의 계획대구시는 지난 2009년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을 대구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수변 도심공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신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천 둔치와 연결되는 경사가 완만한 램프형 접근로 9곳을 신설하고 희망교~대봉교, 대봉교~수성교, 신성교~칠성교 사이 3곳에 징검다리를 놓았다.신천 신천교~동신교 좌측에는 게이트볼장, 신천교~동신교와 대봉교~희망교, 중동교 인근 3곳에 다목적 운동마당, 칠성시장 인근의 칠성주차장을 재정비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만들었고 신천에 완경사형 돌보 2곳과 폭포인공암보 2곳, 완경사형 어도를 설치해 물고기 등이 다닐 수 있도록 이동통로를 확보했다.또 신천을 안전한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물길이 좁은 희망교 상하류 500m 구간의 저수로 폭을 준설 6~23m 확장하고 상동교~가창교 구간 3.7㎞의 둔치 4~38m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하천 폭을 60~115m로 넓혔다.대구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196억 원(국비 60%, 시비 40%)을 들여 신천 상류지역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자연하천으로 거듭난 신천은 평일에는 1만명, 휴일에는 2만∼3만여명의 시민들이 둔치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등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신천 주면 가볼 만한 곳신천 수성교 인근에 자리잡은 방천시장은 해방 후 신천 제방을 따라 장이 서며 자연스럽게 방천시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이 곳은 한창때는 점포수가 1천개에 이르렀고 고산과 청도지역민들까지 찾기도 하는 등 번성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60여 개의 점포만이 살아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08년 침체한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문화체험과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문전성시`사업을 추진하며 이곳에 예술가들이 들어오면서 그림, 액세서리, 소품, 공연 등이 열리고 있다.시장에 들어서면 길바닥에 노란색 그림이 그려져 있고 200여m나 되는 긴 벽화 등 시장과 예술이 어우러져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이곳은 김광석 거리로 유명하다. 요절가수 김광석이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난 인연으로 방천시장 내에 김광석 거리가 만들어졌다.방천시장을 경계로 담장에서 김광석의 모습과 대표곡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벽화들이 길게 그려져 있다. 한 벽화에는 `그 누구보다 젊음, 사랑, 꿈,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과 성찰을 노래를 들려줬던 영원한 젊은 가객 고 김광석에게 이 그림을 바친다.`며 김광석을 그리워 했던 팬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젊은 가객을 사랑했던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도 한다.■신천의 유래우리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천은 용두산~수도산(건들바위)~반월당~계산성당~ 달성공원~달서천으로 흘렀으나 여름철 장마때마다 홍수로 물난리를 겪자 1776년 대구판관으로 부임한 이서(李敍)가 사비를 들여 거대한 토목공사를 해 지금의 신천으로 물길을 돌렸고 이 때부터`새내`이라는 뜻에서 신천(新川)으로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경상도지리지(1425년)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등 고문헌에는 이미 대구의 `신천`이 등장하고 팔도여지지도(16세기 후기), 광여도(1698~1703년), 해동지도 중 대구부지도(18세기 중엽) 등 고지도에 나타난 신천의 위치는 현재 위치와 같은 것으로 기술돼 있어 이에 대한 대구시의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1-07-25

경북 해양문화 속 人·生·길 <21> 한반도의 방향키, 호미곶 새천년길 /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한반도 꼬리 따라 대보~구만리 `새천년길` 2010년 7월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해를 거슬러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지리적 의미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대한민국 해안누리길`을 선정하고 도보여행기`바다를 걷다, 해안누리길(도서출판 생각의 나무)`를 발간, 적극 홍보에 나섰다. 총 52개 구간 중 하나인 `호미곶 새천년길`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1리 버스정류장부터 구만리 구봉횟집에 이르는 약 5km 해안길이다. 한반도를 호랑이의 형상으로 볼 때 꼬리 부분에 해당한다하여 붙은 이름 호미곶, 꼬리는 방향키 역할을 하며 꼬리에 힘을 줘야 추진력이 생긴다는 의미를 되뇌며 걷는 이 길에는 내내 동해의 힘찬 파도가 동행한다. 구룡포를 지나 대보1리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해송이 있다. 휘어지고 틀어진 그의 몸은 “내 밥 먹고 구만 허릿등 바람 쐬지마라”는 말이 무색치 않게 이곳이 바람 큰 세상임을 말해준다. KBS방송국 송신소와 호미곶면사무소가 있는 언덕을 허릿등이라 하는데 벌판에 대양(大洋)을 북향(北向)해 노출된 지역이라 한풍(寒風)은 물론 샛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곳이라 생긴 말이다. `봄 샛바람에 목장 말 얼어 죽는다` 는 속담 또한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가히 그 바람의 세기를 가늠하고도 남는다.대일수산과 극동수산을 지나면 멀리 호미곶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호미곶등대는 높이 26.4m, 둘레는 밑부분이 24m, 윗부분이 17m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1908년 4월 11일에 착공하여 11월 19일에 준공하고 12월 20일에 점등하였으니 100년이 넘는 셈이다. 건립 당시 등대의 명칭은 동외곶등대(冬外燈臺)였으나 1934년 장기갑등대(長기甲燈臺)로 변경됐고 1995년 장기곶등대(長?燈臺)로 2002년 2월 현재의 호미곶등대(虎尾燈臺)로 변경되었다. 등탑 내 천정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문양인 오얏꽃(李花文)이 새겨져 있고 출입문과 창문은 고대 그리스 신전 건축의 박공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또 상부는 돔형 지붕 형태에 8각형 평면이 받치고 있으며 하부로 갈수록 점차 넓어진다. 등대 옆에는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를 비롯해 항로표지용품 및 해양관련 자료를 다량 소장하고 있으며 해양수산홍보관과 수상전시장,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해양관련 학습장으로도 인기다.호미곶광장은 등대 외에도 볼거리가 많아 휴식겸 둘러보기에 좋다. 바다와 육지에서 서로 마주보게 설치하여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담은 `상생의 손`과 변산반도 천년대 마지막 햇빛, 피지섬 새천년 첫 햇빛, 그리고 이곳 호미곶 새천년 첫 햇빛 등 세 개의 빛이 합화되어 안치된 불씨는 각종 국제대회 성화의 씨불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우리고장의 해와 달 설화의 주인공인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금실 좋게 마주한 형상과 최근에 완공된 새천년기념관도 수만년 전 지질시대 바다에 살았던 생물체의 화석 2,000여점을 전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특산품을 파는 난전을 따라 난 바닷길에는 검은 바위들이 많다. 소라나 따개비를 따는 사람들과 파라솔 아래 연인들의 모습이 평화로운 길이다. 왼편에 `청포도`로 유명한 육사(陸史) 이원록(李源祿.1904~1944)의 시비(詩碑)가 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육사는 호미곶과 가까운 동해면 일월동 옛 포도원에서 시상(詩想)을 떠올려 청포도를 지었다고 한다. 시비는 가로 3m, 세로 1.2m, 높이 2.5m 크기로 육사를 기리는 비문과 청포도 시가 새겨져 있고 주변엔 해송이 자라고 있다. 시 한 편을 소리 내어 읽어본 뒤 다시 걷는 길, 한결 싱그럽다.호미곶면소재지 입구 오래된 조선소에 배가 한 척 올라와 있다. 예전에는 `군수한테 시집갈래. 배목수한테 시집갈래?`라고 물으면 배목수에게 시집간다 답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조선소. 이젠 가끔 드는 배를 수리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바다에 삶을 밀고 나아갔던 뱃사람들의 정취는 그대로 남아있다. 해변슈퍼를 지나 호미곶우체국 맞은편 골목으로 든다. 근해자망어선들이 간격을 좁혀 정박한 대보항 풍경이 아름답다. 저 흰 등대와 붉은 등대 사이로 삶이 들락거리는 동안 구성진 생의 가락도 깊어졌으리라.방파제 교석초포장마차를 지나 까꾸리계에 이르자 붉은 노을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풍파가 심하면 청어가 밀려나오는 일이 허다해 까꾸리(갈고리의 방언) 로 끌었다는 말에서 유래한 까꾸리계. 풍화작용으로 조각된 형상이 독수리 부리를 닮았다하여 주민들이 이름 붙인 독수리바위 너머 석양은 세상의 모든 수식어를 잠재운다. 그 옆 작은 공원에 서 있는 조난비가 멀리 교석초 물등대를 바라보고 있다. 일본이 청일과 러일 전쟁에 승리해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 본격화될 무렵, 일본 수산강습소 실습선인 쾌응환호가 해류 어종분포 연해 수집 등 조사를 위해 동해안에 내항하였다가 구만2리앞 해중에서 좌초되어 교관 1명과 학생 3명이 조난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 후 당시 그 배의 학생과 승무원이었던 사람들이 이곳에 조난비를 세우고 해마다 참배했으나 해방 후 현지 주민들이 이 비를 훼손i?´ 방치했다가 1971년 10월 제일교포 한영출의 주선으로 비를 다시 세웠는데 지금도 일본인 후손과 관계자들이 찾아와 참배하고 있다. 이곳 교석초 부근은 물살이 세고 파도가 크며 갑신정변의 주인공 김옥균의 능지처참된 왼팔이 버려진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북동풍이 불어오면 수겹의 너울이 밀려와 장관을 이루는 이곳에서 역사의 문장을 읽는다.도착지에 구봉횟집이 있다. 호미곶 앞바다에 `미정호`를 띄워 주인이 직접 잡은 물고기가 수조 가득하다. 범도다리와 국수를 쓰윽 쓰윽 초장에 비벼 따뜻한 멸치국물과 내는 회국수 한 그릇을 마주한다. 새해 첫날이면 광장 가득 해맞이 인파가 넘쳐나고 봄이면 유채꽃 노란 물결과 청보리의 향연이 장관을 이루는 호미곶.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대답하는 눈부신 파도가 한반도의 꼬리를 힘차게 일으키고 있다.권선희시인

2011-07-25

“맨손 오징어잡기 짜릿한 손맛 느껴보세요”

내달 2~4일 저동항·섬 일원서 개최오징어조업 체험·뗏목 경주 등 풍성연예인초청 공연·노래자랑도 마련 울릉도 뜨거운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울릉도 상징 특산물, 오징어축제가 울릉도 최대 관광 성수기인 다음 달 2일부터 개최된다. 울릉도오징어축제는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다음 달 2~4일까지 3박4일 동안 청정 울릉도 오징어 최대 생산지인 저동항 및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릉도에서 가장 큰 축제에 걸맞게 울릉군축제위원회(위원장 이우종)가 주관하고 울릉군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울릉군 내 각급기관단체가 프로그램별로 주관 하는 등 군내 행정과 단체가 총 동원되는 대규모 행사다.이 축제는 울릉도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문화와 고유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유치의 획기적인 전기 마련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특히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 차별성을 체험관광을 통해 어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울릉도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3개 분야 21개 프로그램, 부대행사 7개 프로그램로 짜였다. 울릉군축제위원회가 총괄주관하고 종목별, 분야별로 기관 단체가 각각 행사를 맡아 진행한다.■축제 내용 및 일정축제는 내달 2일 오후 5시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식전행사로 막이 오른다. 풍어기원 제례(울릉문화원), 오징어 요리시식회(군 새마을부녀회), 개막식 및 연예인초청 축하공연 1, 2부(추진위 )가 저동항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둘째 날인 3일은 오전 9시부터 제로 FG울릉지부 주관으로 열린 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또 오징어 할복(울릉수협), 오징어요리경영연(여성단체협의회), 오징어조업 체험승선(수산업경영인회), 오징어 조업 현장견학(유람선협회), 축하공연(추진위)이 이어진다.셋째 날(4일)은 울릉산악회 주관으로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 구간 옛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울릉수협), 전통 뗏목경주(어촌계협의회), 계산 줄던 지기(울릉수협), 호박엿 늘리기(농협) 시합이 벌어진다. 울릉청년회의소 주관으로 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도 열린다. 저녁에는 노래자랑 및 연예인 축하공연이 특설무대에서 계속된다.특히 울릉청년단 주관으로 1천 발이 넘는 불꽃이 울릉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는 이번 축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과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독도사진전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울릉도오징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의 참여도가 높고 축제기간에 맞춰 울릉도 여행일정을 잡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육지에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관광객은 자기가 참여하기 좋은 종목의 날짜를 택해 울릉도에 입도하면 울릉도관광과 함께 덤으로 오징어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번이나 울릉군청 홈페이지(울릉군청)를 이용하면 된다.■오징어 축제의 이색 볼거리△전통 떼배(뗏목) 경주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과 오징어 등 고기잡이에 이용됐던 떼배(뗏목)를 타고 바다에서 경주를 하는 것.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셋째날 울릉읍 저동항 내에서 어촌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네 사람이 출전, 릴레이 형식의 속도경기로 진행된다.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또한, 기관별과 개인전도 개최되고 개인전에는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다.떼배는 옛 선조가 물에 잘 뜨는 오동나무를 묶어 만든 전통 배. 노를 저어 도로가 없을 때 이웃동네를 오가기도 하고 고기잡이와 미역채취 등 생활수단으로 사용했다.△열린 바다낚시대회울릉군 서면 통구미 아름다운 해안 및 갯바위에서 8월 3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며 주민 및 관광객 선착순 100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돌돔과 감성돔·강담돔·벵에돔 5점, 참돔 4점, 부시리·방어류·노래미·우럭, 혹돔·능성어·광어류·참치류·볼락류는 3점, 기타 어종 2.5점 등 낚인 어종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제로 에프지 울릉지부가 주관하며 1등 50만 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4~10등까지 상품이 주어진다.채점이 끝난 후 참가자 전원이 잡은 고기로 회를 만들어 나눠 먹는 등 동호인들 간 우애가 돋보이는 대회로 관광객들은 당일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바다 미꾸라지 잡기대회 및 몽돌 쌓기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잡기 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들이 낚시 없이 오징어 다리만을 이용, 해변가의 몽돌 틈사이에 집어넣어 바다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8월 4일 오후 3시 30분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통구미해변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한다. 어린이가 직접 낚시를 하고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한다.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이 주어진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를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특히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해변에 있는 몽돌을 높게 쌓아올리는 경기가 진행된다.△오징어 할복 경기 및 끼우기울릉도 오징어 건조과정 중 일부를 체험하는 행사로 외국인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으로 8월 3, 4일 오후 2시부터 저동항 어판장에서 열린다. 할복 경기는 관광객 5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오징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할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시상하며 자신들이 할복한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할복된 오징어 20마리 빨리 끼우기 경기도 진행된다.△오징어 조업체험 승선 및 현장 견학수사업경영인회가 주관하며 오징어 어선 20여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승선해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관광객 2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며 당일 현장에서 접수도 한다. 8월 3일 오후 6시부터 저동항 어판장에서 출발, 오후 11시까지 울릉도 앞바다에서 오징어 잡이를 직접 체험한다. 직접 오징어를 잡기도 하고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유람선협회가 주관하는 오징어조업현장 견학은 3일 오후 6시30분 유람선을 타고 저동항을 출발, 오징어 잡이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 선단을 이룬 오징어 잡이선들이 밝히는 집어등(어화)이 장관을 연출한다. 어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등 울릉도 오징어 축제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전통옛길 걷기울릉산악회가 주관하는 전통옛길 걷기는 8월 4일 오전 9시 저동행사장을 출발, 북면 석포리까지 이어진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길 등산로를 걷는다.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차량을 타고 천부해상공원에 도착, 오징어 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오징어 맨손으로 잡기천부해변공원 광장에 물을 가두고 살아있는 오징어를 방사시킨 뒤 맨손으로 잡는 행사.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에서 주관으로 8월 4일 오전 11시에 실시된다. 관광객과 주민 등 100여명의 신청을 받아 열리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기념공연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에 개최된다.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자랑 및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입상자들에게는 즉석에서 상품이 주어진다.주 무대인 저동항에는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거리장터 운영, 울릉도, 독도사진전, 페이스 페인팅, 풍물패 야시장, 행운의 오징어를 잡아라, 범선 시연이 매일 부대행사로 진행된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7-25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달 12일 개막

10월10일까지 20여개 콘텐츠 100여개 행사로 꾸며 세계문화 총집결 `팔도+지구촌` 체험거리 풍성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다음달 12일부터 10월10일까지 60일 동안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 `천년의 이야기`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천년의 신라가 이후 천년을 풍요롭게 했듯이 신라인들의 이야기와 지혜를 통해 앞으로의 천년을 상상하고, 비전을 창조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공식행사와 공연, 영상, 전시 등 크게 4개 부문에서 20여개 핵심콘텐츠와 100여개 단위행사로 짜였다. ● 공 연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최초로 스토리텔링 한 `무언어 퓨전무술(마셜아츠·Matial Arts)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씨가 총감독을 맡았다.내용은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학교로 넘어와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시공을 초월한 드라마로 엮어낸다. 연기·춤·무술·음악·미술·조명·영상 등이 웅장하게 어우러져 단순명쾌한 해학과 감동을 안겨준다.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한국전통무용,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엑스포가 정동극장의 16년 전통예술공연 제작 노하우와 한국무대예술 거장들과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세계 춤 페스티벌`은 이집트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7개국이 참가한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문화축제로 관람객들에게 세계 예술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각국 전통음식 시연회(매주 토일), 전통의상 패션쇼(8월28일)도 부대행사로 열린다.청소년을 겨냥한 역동적인 무대 `B-boy 페스티벌`은 라스트 포원, 익스프레션 크루, 진조크루, 프로젝트 소울 등 세계대회에서 인정받은 4개팀이 1일 2회씩 공연을 벌인다.헝가리, 러시아, 루마니아 등 6개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마술, 피에로, 팬터마임, 저글링, 거리화가 등 유럽의 축제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공연과 퍼레이드를 1일 30여회 행사장 주요 동선에서 펼친다.호주,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의 전통 인형이 총출동하는 `세계인형극축제`는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1일 4회 무대에 올려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대한민국 대학생 춤 페스티벌`은 전국의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팀이 다양한 장르, 특색 있는 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참여한다.● 영 상주제영상 `벽루천(碧淚釧)`은 `푸른 눈물의 팔찌`를 예스럽게 축약시킨 것으로 경주엑스포 다섯 번째 입체영화 시리즈다.고화질 3D에 영화배우가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 실물을 찍음)와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를 가미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입체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역작이 될 것으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조직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사 부분 주연을 맡은 배우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선덕여왕 역)와 최근 일본, 중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한류스타 김정훈(지귀 역),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MBC 연기대상(황금연기상)을 받은 하유미(처려 역)다.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목숨을 건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엑스포의 상징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쇼. 2007년 엑스포때 서라벌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였던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의 상상초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주말에는 록과 팝, 재즈,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벌이는 `세계뮤직페스티벌`(60분)이 멀티미디어 쇼에 이어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진다.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세계적 록그룹 스틸하트(Steelheart), 신해철과 넥스트, 윤도현 밴드, 오정해국악단 등이 공연한다.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참여전시로 흥미진진하게 꾸며진다.● 전 시전시는 프롤로그 - 왕의 탄생 - 빛을 잉태하다 - 신라, 달 그리고 로맨티시즘 - 향가, 달을 노래하다 - 월하연가(月下戀歌), 달빛에 닿은 신라인아 - 삼국유사 속으로 - 정의와 행복, 번영의 황금시대 - 실크로드, 별빛을 헤며 서역으로 - 에필로그로 구성된다.`세계민속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기획전시`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마련하는 전시로 회화, 서예, 조각, 공예, 사진, 수석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갈래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세계 전통문화관`은 의식주를 포함한 10개국(터키, 이스라엘, 대만, 태국 등)의 전통문화를 한곳에 모아 소개한다. 참가국들은 자국을 홍보하며 서로 교류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구성된다.● 부 대 행 사신라 복식 체험과 소원지 탑 만들기, 귀교(鬼橋·도깨비 다리) 만들기, 사랑의 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 월드베스트 서커스 등이 선보인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1-07-22

“첨단 옷 입은 신라문화 기대해도 좋습니다”

KTX 행사 성공 효자될 듯이스탄불엑스포 준비도 착착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재직기간 동안 두번이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며 나름대로 소회도 많다. 지난 2006년 앙코르와트 행사 개막식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의 문화상품 수출 1호`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2013년 터키 행사까지 확정된 단계에서 경주엑스포가 국격(國格)을 높이는 대한민국 대표문화상품이 되었다는 자부심까지 갖고 있다. -엑스포 효과는.△올 행사의 예상 관람객을 150만명, 수입액은 1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KTX 신경주역 활성화 시점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27~9.4),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10.8~10.14) 등 국제행사와 연계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파급효과는 생산유발 6천339억원, 소득유발 2천62억원, 고용유발 8천48명, 부가가치유발 3천428억원, 간접세유발 55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올 행사와 종전 행사의 차이는.△가장 큰 특징은 천년 신라문화에 국내 최초의 첨단 문화기술(CT)들을 대거 도입시켰다는 것이다. 입체영화 `벽루천`은 한류스타 김정훈(배우 겸 가수)과 충무로 명품배우 윤소이, 국민 언니 하유미 등이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를 접목한 `3D애니메이션`이다.이는 국내기술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영상으로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며, 유명배우의 캐스팅으로 해외수출 등 상품화 가능성이 점쳐진다.더욱이 경주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하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세계 최대규모의 `3D 옵티컬아트 빌딩 프로젝션 맵핑(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기법`으로 연출해 경주타워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KTX 개통이 행사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KTX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번 행사는 KTX 개통 첫 행사라 수도권 주민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KTX 신경주역 개통에 따른 관광시장 업그레이드에 부응하기 위해 경주시가지 전역으로의 행사장을 광역화했다.-`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준비 상황은.△경주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이은 두번째 해외엑스포를 2013년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개최한다. 정강정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2월25일 이스탄불을 방문해 행사장소를 탐사했다.앞서 지난해 12월 경북도와 이스탄불 시간 문화교류 협력 증진의향서 체결했으며, 이스탄불시측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이스탄불시측은 이번 행사에 터키 공연단 파견과 카디러 시장이 방문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엑스포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언론 홍보 대책은.△이번 행사를 앞두고 국내 주재하는 CNN 등 80개 해외 언론사에 취재요청을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1-07-22

가창호 상수원구역지원비 갈등 ⑸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해결하나

현재 전국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340여곳. 이중 주민지원비가 나오는 곳은 30여곳이다. 주민지원비는 지자체에서 70%, 국비에서 30%가 보조된다. 따라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도 지원비는 전국적으로 획일적으로 나오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등 능력에 따라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주민지원비 배분문제로 조정신청까지 간 곳은 있지만, 정식 손해배상 소송까지 간 곳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일대가 유일하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달성군의 가창호를 비롯, 동구 공산호, 청도 운문호, 안동 임하호 등 83곳이 있다. 하지만 가창호 주변을 제외하고는 아직 분쟁으로 큰 문제가 된 곳은 없는 실정이다. 이들 지역의 주민지원비 배분문제를 살펴봤다.공산호 운문호 임하호 등 큰 문제없어전국서 손해배상 소송 가창호가 유일대구시 동구의 공산호 상류. 이 곳에서는 주민개별지원은 아예 없었다.동구는 지난 2002년 주민지원비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같은해 8천100만원, 03년 1억7천800만원, 04년 1억2천만원, 05년 2억1천200만원, 06년 2억3천500만원, 07년 2억1천500만원, 08년 3억1천800만원, 09년 1억8천800만원, 10년 2억3천800만원, 11년 1억7천300만원 등 총 19억5천여만원 이상이 집행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업은 농로포장, 수로 정비, 노인회관 건립, 상수도설치 등 공동지원사업에 쓰여졌다.주민지원비가 나온 이후 농수로 포장 및 아스콘 포장 1만4천150m, 미대동의 미대마을을 비롯, 장터, 속곳, 양방마을 등 상수도 설치 363건 등 마을공동사업에 예산을 배정했다. 이렇듯 주민개인지원보다 마을 공동사업으로 전액 예산을 편성하다보니 주민간의 다툼이 아예 차단됐다.동구청 관계자는 “개별지원을 하면, 주민 전체에 공평하게 분배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능한 공동사업위주로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기존의 원주민들은 숫자가 많아 늦게 이사온 사람의 의견이 무시당하거나 다수의 의결로 갈 가능성이 많아, 주민지원비 배분사업은 신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운문호의 경우도 이와 비슷했다. 운문호는 1997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주민지원사업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운문호는 저수량이 워낙 크다보니 주민지원비도 일반 상수원보호구역과 규모가 달랐다. 낙동강 수계기금 등에서 1년에 약 23억원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군 운문면 일대 등 주민지원비는 보호구역내에서 표고버섯재배를 위한 시설지원이나 마을 안길포장 등 공동지원에 쓰여졌다.현재 이 일대는 버섯재배만 하도록 돼 있어, 지원비의 60%정도는 버섯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설치, 종자구입비, 하우스 보수 등 시설 개·보수에 쓰여졌다.이외 농로포장이나, 마을회관의 태양열 설치작업 등 공동편익시설에 집중됐다. 그리고 금천면의 경우 상수원보호구역은 아니나, 수계기금으로 주민편익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도군 관계자는 “이 곳은 구역이 방대하고, 주민들 대부분이 버섯재배 등을 해, 지원비도 작물경작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지원되고 있고, 인근 대구와는 달리 별장이나 전원주택으로 인한 전입인구도 거의 없어 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청도군 운문호와 지척인 밀양호 주민지원비도 청도군과 비슷하게 집행됐다. 밀양호 주변도 1년에 약 5억원~6억원정도 나오는 주민지원비를 사전에 마을 이장 등 주민들과 협의, 공동사업위주로 농로 길 포장, 마을회관 신축, 농·수로 정비 등에 편성, 주민직접지원 사업비는 없어 마을분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1-07-20

삶도 흙도 결국은 아름다움을 위해 간다

도예가는 흙을 사랑하고 흙과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생산해내는 산고의 고통을 치르는 이들이다.나는 그동안 4번의 개인전을 통해 형태적 조형성의 질 작업에서 도예의 기본인 형태와 번조, 유약처리, 질의 활용방법과 제조 공정을 연구를 했다.이러한 미적 범주 속 심미의 깊이를 나름대로 새롭게 결합시켜 구조적 현상성과 질의 가소성 활용을 통해 형태를 만들고 변형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결합과 자유로운 변화로 역동성 있는 미적조형을 표현한다.내 작품은 거친 듯, 부드러운 듯 다양한 느낌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불의 심판을 거친 흙은 때론 웃고 있고 때론 울고 있다.흙과 함께 한 지 삼십 년이 다 된 나는 그 속에 `삶`을 본다.긴 시간 인내하고, 번뇌를 곱씹으며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날을 향해 가는 `삶`, 삶도 흙도 결국 `아름다움`을 위해 가는 것 이라고 본다.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작품속에 삶에 대한 나름의 관조를 표현했다. 정형화된 사각틀과 그 속에서 구불구불하고 때론 짓눌려진 듯한 군상들. 이 둘은 서로를 존재하게 하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다.흙의 성질과 배합을 이용해 기물들을 가마에서 굽는다. 사각틀은 변하지 않지만 사각틀 속의 기물들은 불속에서 자연스럽게 저멋대로 변한다. 흙의 성질, 배합부터가 다르고 불에 견디는 힘도 다르게 의도된 결과다.결과물은 보는 사람에 따라 측은하게 때론 아름답고 신비롭게 다가온다.작가에겐 `변하는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하나의 화두다. 경주 작업실에서 나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면서도 결코 변하지 않고 지켜나가야 할 것으로 도리나 양심, 선한 마음, 작가로서의 고집을 꼽고 싶다.◆도예가 기동규- 청주대 공예학과 졸업- 개인전 4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대상, 전국기능경기대회 동상- 한·일 도예대학 추천·초대작가- 한국정예작가 초대전, 대구아트페어, 서울오픈아트페어, 한국미협전 외 단체전 80여회 참여- 현재 (사)한국미협,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토화회원, 세인도예연구소 운영

2011-07-20

모든 일에 어긋남 없이 행동하라

무가 무불가(無可 無不可) 가(可)도 없다. 원래는 `행동에 중용(中庸)을 지켜 어긋남이 없다`는 뜻이나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논어` 미자(薇子)편,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에 나온다.`논어` `미자`편에는 공자가 옛날의 여러 일민(逸民)을 평한 내용이 있다. `일민`이란 학문과 덕행이 있으면서 초야에 묻혀 벼슬하지 않는 사람, 곧 은자(隱者)를 가리키는 말이다.공자는 백이와 숙제등의 평을 열거한 후 끝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그들의 행동과 달라서 가한 것도 없고, 불가한 것도 없다`맹자의 설명에 의하면, 공자는 벼슬한만하면 벼슬하고, 그만둘 만하면 그만 두었으며, 오래 머무를 만하면 오래 머물고, 속히 떠나야 하면 속히 떠났으니, 이것이 곧 무가 무불가의 태도라고 했다. 요컨대 공자의 행동은 모두 중용이란 잣대에 맞추어 과부족도 어그러짐도 없었기 때문에 이같이 일컬을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 말은 요즘에는 대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시작된 것이다.한(漢)나라 때의 일이다. 농서 땅에서 일정한 세력을 갖고 있던 외효 밑에서 그의 오른팔 노릇을 하던 마원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외효는 한창 세력을 펴고있던 후한의 광무제 유수와 친교를 맺으려고 마원을 파견했었다. 이때 마주한 광무제와 마원은 서로 큰 인물임을 간파하고 여행을 같이하며 우의를 맺었다.외효는 마원이 돌아오자 광무제의 인물됨에 대해 물었다, 마원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광무제의 명석한 머리와 원대한 포부, 넓은 도량을 칭찬했다. 그러자 외효가 이렇게 물었다.“그렇다면 고조와 비교해 보자면 누가 위인가?”“글쎄요, 고조는 `가도 없고 불가도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만, 광무제는 정치를 좋아하고 향동은 절도에 알맞고 술같은 것은 즐기지 않는 인물입니다”그렇다면 고조보다도 한수 위라는 말이 아닌가?외효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으나 마원의 말을 들어 광무제와 우호를 쌓기로 결정했다. 마원은 그로부터 볼모로 가는 외순을 따라 낙양에 가서 광무제를 섬기게 되었다./쌍산 김동욱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상임고문

2011-07-20

가창호 상수원구역지원비 갈등 ⑷ 대구시청·환경부 입장

대구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기자의 질문을 받고서야 뒤늦게 사태파악에 나서는 등 달성군과 대구시의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전혀 안되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5월이었으나 달성군청은 상급관청인 대구시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구시 관계자가 확인에 들어가자 뒤늦게 소장을 시에 보내주는 등 주민간의 다툼에 수수방관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소송 당사자 등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가창면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해, 조그만 마을에서 송사까지 벌어진 형국인데 달성군청, 대구시 모두 이렇게 무심할 수 있느냐”며 양 기관을 싸잡아 비난했다.대구시는 일단 1차적인 감독은 해당 군청에 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의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자가 바뀌기 때문에 일일이 다 체크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대구시는 지난 2009년 이 마을 주민 최모씨가 진정한 회신에서 `주민지원사업대상은 상수원보호구역안에 거주하거나 상수원보호구역안에서 농림수산업에 종사하는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민전체 공동이익을 간접 지원하는 사업을 우선해 선정하도록 해당 군에 통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에서도 법규에 위임된 범위내에서 이 사업을 지속적인 연구 검토를 통한 제도개선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도록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하지만 오·정대리 주민들은 “대구시가 원론적인 답변만 한 채 주민간의 다툼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즉 마을에 실사를 나와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돈의 분배과정 등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는 주민지원비인 물값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등 이 사건의 주요 관련부서이다.이모(66·오리)씨는 “1차 관리감독기관인 달성군청에서 해결 능력이 없으면, 상급기관에서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게 맞다. 군청의 업무를 지도할 상급관청의 군색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현재 대구시는 주민지원비 문제가 일단 법정으로까지 갔기 때문에 재판결과를 지켜보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주민지원사업은 여러 공동의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위주로 지도하겠다. 가능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판결 내용을 업무에 참조,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주민지원비의 30%를 부담하고 있는 환경부는 일정부분은 원주민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새로 들어온 사람은 규제가 있다는 걸 알고 토지매입비 등도 적었을 것이고, 처음부터 선의의 피해를 입은 사람과는 어느 정도의 차별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우선은 지자체에서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지만 이런 민원이 제기되는 곳이 더러 있어 올해부터는 아예 지침으로 공동이익사업을 50%이상 실시하고, 보호구역 지정이후 신규 진입하거나 토지를 취득한 자에 대하여는 개별지원은 제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비 문제로 소송까지 간 경우는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며 “여러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7-19

떴다! 남도열차

차창 밖 섬진강 따라 경남·전라도 풍경 한눈에 “그동안 남도여행을 해보고 싶었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나빠 이리저리 미루기만 했습니다.” “장동건과 현빈이 금방 나올 것 같아요. 전에 감명받으며 봤던 영화 촬영지에 오니 기분이 특별합니다.” 막 운행을 시작한 동대구발 전라도행 `남도열차`의 첫 여행객 김민숙(41) 이정아(41)씨는 저렇게 들떠 했다.이들을 태우고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돌아보는 남도열차 새 노선 개통식이 열린 것은 지난 16일 오전 7시 동대구역. 사상 처음 출발하는 열차이니 만큼 간단하나마 축하행사를 빠뜨릴 수 없었다. 그런 다음 열차는 정확히 7시21분에 첫 기적을 울리며 동대구역 플랫폼을 빠져 나갔다. 처음 타는 선로는 경부선. 경산, 청도, 밀양을 지나 삼랑진까지 그렇게 달렸다.동대구역서 오전 7시21분 출발 3시간 20분만에 하동나로호 발사 고흥 등 8개 테마별 여행프로그램 배치추억의 증기기관차 시승… 사성암 오르니 탄성 절로그리고는 삼랑진에서 경부선을 벗어나 우회전, 경전선으로 바꿔탔다. 이후 이어가는 길목이 창원, 마산, 진주, 하동을 거쳐 순천까지였다. 남도의 유명 관광지로 부상한 나로호 발사지역 고흥, 갈대밭으로 유명한 순천만,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 강천산, 기차마을의 곡성, 녹차밭의 보성 등등으로 나눠 설정된 8개 테마별 여행프로그램이 그 사이에 배치됐다. 돌아보는 시간은 대체로 당일 혹은 1박2일.이 남도열차는 대구권과 전남권역 사이의 여행 편의를 위해 코레일이 고안한 것이다. 두 지역 사이엔 여행객이 늘어나는데도 접근성은 개선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남도열차는 일단 오는 12월까지 운행토록 계획이 잡혔다.저 열차의 여행프로그램 중 하나인 곡성 기차마을과 사성암 코스를 향한 첫날인 지난 16일 대구·경북을 출발한 사람은 모두 36명이었다. 여행사에서 프로그램을 인도하기 때문에 이들은 이날 하루만은 팀을 이룬 관광동료가 돼 종일을 함께 했다. 취재팀도 그에 합류했다.동대구역에서 일부가 타고, 경산, 청도, 밀양을 거치면서 여행객들이 속속 합류하자 기차 안은 학창시절 수학여행 분위기로 부풀어졌다. 사람들은 3~4명씩 팀을 이뤄 의자를 마주보게 돌려놓고 막걸리와 맥주 등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계 등 소모임 친구들이거나 부부, 연인 사이가 많았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3~4명 있었다.경산에서 왔다는 이미숙(45)씨는 듣고보니 이미 오래된 열차여행 예찬론자였다.“평소 여행을 좋아해 여러 곳을 다니고 있으나 혼자 전라도까지 승용차로 가기는 버거웠습니다. 비용이나 운전 중 무료함 등 여러가지 힘드니 가기 쉽잖았던 것이지요. 열차로 여행하면 저런 단점들을 극복하고 혼자 생각에 잠길 여유가 생기는 등 장점이 많습니다. 열차여행을 많이 하는 이유입니다.”열차가 청도를 지날 즈음, 차창 밖으로 문득 `새마을 주유소`라는 간판이 보였다. 웬 새마을? 싶어 둘러보니 청도읍 신도리다. 새마을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동네. 새마을 마케팅이 한창인 시절이어서 주유소까지 그 이름을 달았나 싶어 웃음이 새 나왔다. 우리나라 상술도 중국 비단장수 왕서방 못지않아졌다는 얘기겠지?창원, 마산을 지나 하동으로 접어드니 차창 밖 분위기가 웬지 달라지는 듯하다. 넓지 않은 대한민국에 그 사이 뭐가 달라졌을까 마는 대구권서 조금 멀어졌다고 해서 괜히 마음이 먼저 그렇게 느끼는지 모를 일이었다.오전 10시40분 하동역에 도착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한지 3시간20여분만이다. 취재팀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여기가 하차 역이다. 일차 목적지는 곡성의 기차마을. 하동에서 곡성까지는 섬진강 강변도로로 달리는 버스로 약 1시간 걸리는 거리였다. 토지 주무대인 평사리,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인 화개장터 등을 지나는 내내 하동 상징인 배밭과 녹차밭이 이어졌다. 반짝이는 섬진강 은빛 물결과 조화를 이룬 그 모습이 참으로 편안했다.곡성 기차마을은 옛 곡성역을 꾸민 것이었다. 전국에 화제를 불렀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토지`의 명장면들이 촬영된 곳이어서 그 장면들을 그리워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고 했다. 특히 주말이면 부산 마산 진주 광양 등 먼 곳에서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얘기. 곡성역에 근무하는 코레일 직원은 남도열차 개통으로 기대가 더 커졌다고 했다. “앞으로 대구와 그 인근 구미 경주 포항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걸로 기대합니다. 전에는 오기 쉽잖았겠지만 이제 달라졌지 않습니까. 새로운 볼거리가 많은 만큼 틀림없이 후회않는 여행이 될 겁니다.”곡성에서의 자유시간은 3시간이었다. 물론 영화촬영지를 둘러보는 게 우선. 앞서 만났던 김민숙, 이정아씨가 감탄을 마지못했던 것도 여기서였다. 이들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앞에서 소녀 같이 즐거워했다.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남도를 한번 다녀와야지 벼르다가 남도열차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자말자 예약해 기어이 꿈을 이뤘다고 했다.이어서 일행을 기다린 것은 가까운 가정역을 왕복하는 추억의 증기기관차였다. 옛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하얀 김과 기적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증기차는 생각 밖에 만원이었다. 함께 마련돼 있는 레일바이크를 탈 사람들이 더운 날씨 탓에 이리로 몰린 때문일까. 어쨌든 4량이나 연결된 증기차가 만석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구 포항 등등에도 이런 여행상품을 개발할 여지는 없을까… 어딜 가나 못버리는 게 집 걱정인가 싶었다.증기차 안에는 가족 단위의 일본인 여행객도 있었고, 효도여행 온 듯한 가족들도 있었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큰 승객이었다. 객차에는 옛날 기찻간에서 팔던 달걀과 사이다 장수가 구수한 입담으로 여행의 동반자가 돼 주고 있었다.증기차 종점인 가정역 앞 섬진강에서는 아가씨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물장구 치느라 걀걀 넘어가고 있었다. 서울서 대학 다닌다는 이들은 방학을 맞아 전라도를 답사하기 위해 친구들과 조를 짰다고 했다. 그 중 박정희(21)씨는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전라도 풍경은 서울과 너무 달라 여행의 묘미가 실감된다”고 했다.증기차에서 내리면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사성암. 하지만 절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버스로 구례읍 죽미리까지 간 후 다시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약 3.2km를 더 가야 했다. 길도 포장과 비포장길이 교차했다. 차창 밖으로는 엄청난 낭떠러지가 아찔했다.하지만 꼭대기 사성암에 오르니 탄성이 절로 솟았다. 25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세워졌다는 법당은 세계적 관광지인 중국의 유명 사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었다. 하찮은 서민이면서도 사성암에 올라 산 아래를 보니 인간사가 가소롭다는 생각이 드니 이 일은 또 어쩌나. 무심결에 떠오른 게 서산대사의 시. `만국의 도성은 개미집 같고, 천하의 호걸들은 초파리라. 달밝은 창가에 누웠으니, 솔바람이 멈출 줄 모르네.` 사성암은 원효, 진각, 의상, 도선 등 4대 고승이 수도했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 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매주 주말 정기노선 1편 운행동대구역:오전 7시21분 출발순천역:오전 11시15분 도착문의참조은 여행사 (053) 255-0533삼성여행사 (053) 431-3000

2011-07-18

“경상도-전라도 교류확대 이어지길”

“대구권에서 남도로 가는 여행이 훨씬 쉬워질 겁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교류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7시 동대구역에서 코레일 및 여행사 관계자, 여행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남도열차 개통식이 있었다. 첫 투어에 앞서 관계자들이 함께 축하하고 여행객 안전도 기원하자는 행사.코레일 정해범 본부장은 “하동 남해 순천 여수 등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잇는 여행객은 매년 10~20%정도 늘고 남도 여행지들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쉽게 갈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남도열차가 운행되는 것을 전환점으로 새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남도열차는 매주 주말에 정기노선 1편이 운행되며 동대구역을 오전 7시21분 출발해 순천역에 오전 11시15분에 도착한다. 거꾸로 이 열차는 오후 6시15분 순천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에 오후 10시17분 도착한다. 비용은 성인 1인당 당일 3만5천원부터, 1박2일 12만원까지 코스별로 다양하다.남도 테마열차 프로그램은 대구의 참조은 여행사(053-255-0533) 삼성여행사(053-431-3000)에서 운영하고 있다. 참조은 여행사 배병호 대표는 “대구에서 남도로의 열차길이 열려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남도를 찾을 걸로 예상된다”며 “남도 사람들도 이쪽으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창훈기자

2011-07-18

경북 해양문화 속 人·生·길 <20> 섬의 길을 따라 섬에 안기다 / 울릉군 행남산책길

도동항으로 여객선이 든다. 육지에 다녀오는 귀향객과 한껏 들뜬 관광객들이 쏟아지면 이내 빵빵하게 부푸는 섬. 육지에서 배를 타고 섬에 드는 일은 오랫동안 나를 기다린 품에 안기는 듯 벅찬 설렘을 준다. 울릉도는 화산암의 오각형 섬으로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물(水), 미인(美), 돌(石), 바람(風), 향나무(香)가 많다고 해 3무(無)5다(多)의 섬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보고라 일컬을 만큼 기암괴석과 원시림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이다. 울릉도의 팔경(八景)인 `도동 모범(暮帆) - 도동항 석양 오징어배 출어 모습, 저동어화(魚火) - 저동 야간 오징어잡이 불빛, 장흥망월(望月) - 사동에 뜨는 달, 남양 야설(夜雪) - 겨울철 달밤 남양의 눈꽃, 태하 낙조(照) - 태하의 저녁 해지는 모습, 추산 용수(湧水) - 추산에 솟는 물, 나리 금수(錦繡) - 나리 동 비단단풍, 알봉 홍엽(紅葉) - 알봉의 붉은 단풍`은 사시사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동항 방파제에서 행남산책로가 시작된다. 행남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 촛대바위에 이르는 총 3.8km의 길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자마자 펼쳐지는 동해의 물결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서 출렁인다. 수없이 모양을 바꾸며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동굴을 지나며 샛푸른 물빛을 보노라니 마치 섬과 바다 사이에 흐르는 한 점 바람처럼 몸과 마음이 투명하다. 물 위 무언가가 눈길을 잡는다. 가마우지다. 물고기처럼 자맥질을 하고 한참을 헤엄치는 새의 모습이라니.50m 쯤 걷자 자그마한 간이 횟집이 나타난다. `용궁`이란 이름의 이 집은 오목하게 휘어진 바닷가 공터에 파라솔을 펴고 전복, 소라, 성게 등 해산물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울릉도는 양식이 이뤄지지 않아 모든 것이 자연산이다. 특히 두툼한 자연산 홍합을 끓인 국물 맛은 바다를 훌훌 들이마시는 기분이다. 용궁을 지나 다시 걷는다. 오르고 내리고 휘도는 길. 자연동굴을 지나 쉼터와 낚시터 그리고 약수터를 만나는 동안 아치형의 다리와 계단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갈매기가 날고 갖가지 해안 식물들이 고개를 든다.몽돌해수욕장은 각양각색 크기의 둥그스름한 돌의 세상이다. 지나는 사람들은 마치 의식처럼 바위에 돌을 쌓는다. 누군가는 소망을 올리고 누군가는 근심을 내려놓을 것이다.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돌탑의 뒷모습이 아슬아슬하지만 어떤 바람도 그걸 함부로 무너뜨리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길을 떠나 바다에 이르고 숲에 이르고 강에 이르며 돌아와 다시 떠날 채비를 하는지도 모른다. 행남쉼터 간이횟집 파라다이스도 고무통마다 자연산 해산물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행남이란 이름의 유래를 듣는다. 이 마을은 도동과 저동 사이의 해안을 끼고 있는 촌락으로 울릉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겨울에도 살구꽃을 볼 수 있다는 따뜻한 마을로 마을 어귀에 큰 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하여 `행남(杏南)`으로 불리고 있다. 또는 지형이 뱀의 입처럼 생겼다고 하여 `살구남(口南)`이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파라다이스 주인은 이곳에서 보는 해맞이와 해넘이는 한 번 본 사람은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답다고 했다.행남쉼터에서 등대로 오르는 길 왼쪽 돌계단 끝에 한선이 할머니 집이 있다. 마당이 고요하다. 예전엔 가옥이 약 12채 가량 있었으나 이젠 할머니집 한 채만이 남았다. 젊어서는 물질을 했지만 이제는 텃밭 농사와 염소 몇 마리만을 기르며 혼자 사신다. 할머니 댁을 지나 만나는 세 갈래 길에서 오른쪽 행남등대 방면으로 걷는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시누대숲을 지나면 오래된 해송 아래 털머위의 행진이 끝없이 펼쳐진다. 작은 키에 넓적한 얼굴을 든 털머위 잎사귀는 누군가 공들여 닦아 놓은 듯 반질반질하다. 가을이면 온통 털머위가 피워내는 노란 꽃으로 물이 들고 말 길이다. 꿩의 갑작스런 울음이 꿩 꿩 산을 흔드는 오른쪽 산비탈 아래 까만 염소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할머니의 염소들인가 보다. 조금씩 숨이 차오를 무렵 소나무 숲 사이로 행남등대(도동등대)가 모습을 드러낸다.행남등대는 9.1m 높이의 백색 8각형 등대로 울릉도의 동쪽 끝 행남말(杏南末) 끝단(등고 108m)에 위치한다. 1954년 12월 무인등대를 설치해 운영해오다가 독도 근해 조업 선박이 증가하면서 연안표지시설의 필요로 광력을 증강해 1979년 6월 유인등대화 했다. 청명한 날에는 등탑에서 독도를 볼 수 있으며, 저동항의 아름다운 모습과 촛대바위는 물론이고 또 울릉도의 상징인 성인봉의 정상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행남등대에서 200m 쯤 오던 길로 다시 내려와 저동항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소라계단을 만난다. 소라의 몸속으로 들듯 뱅글뱅글 계단을 돌아내리면 아찔하고 짜릿하다. 소라계단은 STS 원형식 계단으로 57m의 고저차가 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노약자 심신장애자가 등반시 일시적인 어지러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촛대바위 앞에 선다. `옛날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다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배가 있는 곳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됐다. 그 후 그 바위를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르게 됐다. 거대하게 솟은 바위가 애달픈 사연과 함께 우두커니 저동항을 등지고 바다를 본다. 어찌 촛대바위 뿐이랴. 섬의 모든 것은 그리움과 기다림의 반죽 덩어리.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 바다에서 오기에 모든 것이 바다를 향해 서 있다. 섬의 길을 따라 섬에 안기는 저녁, 묶인 배들이 끼걱끼걱 흔들리는 저동항으로 저녁이 스며든다. 내 몸에서도 바다냄새가 난다.권선희시인

2011-07-18

가창호 상수원구역지원비 갈등 ⑶ 감독관청은 뭘했나

늦게 이사온 사람들은 사태가 소송으로까지 온데 대해서 달성군과 상급관청인 대구시의 관리·감독 부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처음부터 1차 관리·감독기관인 달성군청에서 확실한 지침을 내려 투명하게 관리를 했으면 이 사태로까지는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고측은 대상자 선정부터 돈의 배분까지 거의 추진위원회의 말만 듣고 집행해 일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돈의 배분도 투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오2리 임모씨는 2007년 냉장고를 지급받았던 내용이 정보공개 서류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청은 오2리 주민들이 냉장고를 지급받았던 건은 오2리 예산에서 배정된 것이 아니고 정대리 주민들 몫에서 나온 돈으로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오2리 주민은 이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오2리 주민에게 정대리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었는지, 이 자체가 주먹구구식 예산 배정 때문이라며 군 행정에 반발하고 있다.원고측은 또 어떻게 한 집에서 두 사람이 받는 경우가 있었는지, 과거 받다가 안받는 경우도 생기는 등 여러 면에서 관리감독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달성군 입장달성군은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 지침에 의거 집행했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가창댐은 1972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1996년부터 보호구역내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해 상수원사업본부에서 관할하다 지난 2001년부터 달성군으로 이관됐다.초기에는 마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다 어느 정도 공동시설이 마무리 돼 개인지원 사업을 하게 됐으나 당시 지침에는 명확한 개념이 없어 마을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지침대로 사업별 계획을 수립해 주민 소득증대사업, 복지증진사업, 육영사업, 이주 또는 전업 등에 관한 지원사업 등을 토대로 주민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 하지만 원고측 주민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군청 등에 주민지원비 문제점을 지적했고, 진정, 군수면담 등을 요구했으나, 군청은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없었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즉 마을 추진위원회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분쟁의 조정이나 해결의지 없이 추진위원회의 말만 우선시 하는 등 주민지원비에서 소외된 사람의 불만 해소 의지가 부족했다고 불평했다. 한 주민은 군수가 변호사의 소견서 내용을 보여달라고 해, 군청에 소견서를 보냈으나 담당 직원이 군수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묵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대해 달성군청측은 마을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지원비를 배분하는 것으로 대상자 선정 등에 군이 일일이 개입할 여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달성군 관계자는 “지원대상 선정기준은 보호구역안에 거주하거나 행위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주민으로 규정됐을 뿐 신규진입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주민추진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했고, 돈의 배분 또한 주민 추진위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7-18

대구 경북 손잡고 `블루 골드`로 新성장 날개 단다

2015 세계물포럼은 현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와 한국의 대구·경북이 유치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투표에는 36명 이사진이 참가하게 된다. 이 중 우리나라는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학회 등 4개 기관이 이사로 포함돼 있다.선정실사단은 지난 5월 제출한 후보 도시의 공식제안서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와 유치의지를 확인하고 회의시설, 숙박 및 교통 인프라, 재정부담능력, 물 관련 기술현장 및 연계관광자원 등 개최역량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물포럼 유치 실사단 점검까지우리나라는 2009년 3월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정부 차원에서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를 공식 표명했다. 같은 해 10월 마르세유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정기총회에서 한국의 4개 기관이 이사회에 진출하면서 유치 교두보가 마련됐다.2010년 5월26일 정부가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같은 해 6월16일 국내 개최도시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케네스 리드 선정위원장 등 5명의 실사단은 스코틀랜드에서 실사 점검을 벌인 뒤 18일 밤 동대구역에 도착한다. 이들은 19일 주행사장인 대구엑스코에서 유치제안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다. 실사단은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예방 면담한 뒤 대구시내 숙박시설을 실사한다.저녁에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공식만찬을 통해 (사)대경물포럼 이사진 및 세계물포럼 유치추진위원, 관계전문가 및 NGO 단체,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유치 열기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20일 헬기로 낙동강 금호강 영천댐 보문호 덕동댐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살리기 현장과 수변친수공간 조성현황을 둘러부고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보문단지 호텔들의 시설 및 수용능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세계물포럼세계물포럼은 세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이다. 지난 2009년 터키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물포럼에는 190개국에서 국가수반, 장·차관, 관계학자와 NGO, 일반인 등 총 3만3천여명이 참가했다. 제6차 세계물포럼은 2012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릴 예정이다.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에는 200여개국에서 국가원수와 관계전문가 등 3만여명이 참가해 120여 개의 주제별 토론과 전시회, 박람회 등이 열리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세계물포럼을 개최할 경우 1천993억원의 경제파급효과, 1천900여개의 녹색일자리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5년 약 1천600조원에 달하는 세계 물시장에 국내 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1-07-18

경북도 “1천600조 세계 물산업시장 공략”

세계물포럼 유치시 물박람회·엑스포 개최키로 경북도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 추진을 계기로 물 산업 육성에 나선다. 세계적인 물 부족 위기에 따라 2015년 1천600조원으로 전망되는 세계 물산업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역점 추진 중인 `경북도 물 산업 육성계획`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 물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따라서 경북도는 물 산업의 육성을 위해 낙동강·형산강 등 6개의 국가하천과 안동댐·임하댐 등 10개 댐의 풍부한 수자원, 동해 청정수역의 해양심층수 및 울릉도지역의 용천수 등 타 지자체와 비교 우위에 있는 수자원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개발(이용)하고 맴브레인(분리막)을 이용, 하·폐수처리장 방류수를 음용수 수준으로 재이용하는 기술개발 및 제품상용화 기술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실제 경북도내에는 낙동강, 성인봉 용천수, 백두대간 청정수 등 풍부한 물과 상하수도시장을 공공재 성격으로 지자체·공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돗물 병입 판매 허용 등으로 지속 성장의 다양한 잠재력이 있다.권역별로는 상주,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 권역에 RD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 첨단복합단지 조성 및 중수도·빗물 재이용 시스템 시범도입, 봉화·영주·영양 등 경북 북부 백두대간 권역에는 청정생태자원과 연계한 건강수 등 물산업과 산채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또 울진·울릉 동해안 권역에는 GMSP(경북해양과학단지), POSTECH 해양대학원 등을 활용한 밴처프라자 조성, 성인봉 용천수 먹는 샘물 연계사업 등을 중점 개발하가로 했다.특히 단계별로 1단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02억원을 투자해 대경권 블루골드 클러스터 구축으로 물 산업 육성 체계 구축 및 기반 조성과 2단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물 산업을 확산하고 3단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물 전문기업 유치·지원 및 특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경북도는 세계적인 물 부족 위기와 물산업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북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물 산업으로 연계 육성하고자 RD 및 물 관련 기업체와 산업시설을 집적화해 물산업 거점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또 도는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 WWF) 성공적 유치로 지역의 물 관련 산업의 발전 및 국제화 네트워킹 강화는 물론 세계적으로 물 중심 도시 및 지역으로서의 발전기반을 확립하기로 했다.경북도는 2015년 세계물포럼과 연계해 기존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관광 인프라 등을 활용, 대규모 물 박람회 및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가 및 도 역점사업을 실현해 국제성 제고 및 관광·물산업 발전계기를 마련코자 `낙동강 Water Network 구축` 계획을 용역발주 하기로 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수자원분야의 가장 크고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우리 지역 유치와 물 산업전 개최, 각종 국제회의 등을 통한 지역 물산업 인지도를 점차 높여감은 물론,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 조직적·체계적으로 추진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며 “2011년은 경북도가 풍부한 수자원과 첨단 신기술 개발을 통해 물 산업을 녹색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서인교기자

2011-07-18

포항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탐방<14> (주)메디플

플라즈마+나노+바이오기술로 새 의료연구분야 개척 2000년대부터 살균, 지혈, 유해단백질·박테리아 제거에 적용되기 시작한 대기압 플라즈마가 최근에는 암 세포 치료, 치아미백, 상처치료와 피부재생 등 응용범위가 생의학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박테리아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대기압 플라즈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플라즈마 기술을 나노 기술, 바이오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의료연구분야 개척에 나서고 있는 ㈜메디플을 방문, 이재구 대표이사(포스텍 교수)를 만나봤다.△회사소개㈜메디플은 메디신(Medicine)과 플라즈마(Plasma)의 합성어로서 생의학 응용 플라즈마 의료기기의 선두리딩기업을 목표로 플라즈마 의료기기의 상용화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제조업체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0년 11월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에 입주한 이 회사는 플라즈마를 생의학 분야에 적용함으로서 새로운 의료기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설립 배경세계적으로 사스, 신종플루, 슈퍼 박테리아 등 신종 병원균의 공격으로 멸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대두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회적 욕구도 강해지고 있다. 설립 당시 기술의 인지도 부족으로 투자유치와 회사 공간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구 대표는 지난 5년간 포스텍에서 국내 플라즈마의 생의학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했으며 학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의료분야용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을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연구실을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회사 구성을 통해 멸균·상처 치유·치과 치료·피부 미용 등 다양한 의료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기압 플라즈마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고부가 가치 산업인 의료기기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회사를 통해 학문적 수준에 머루르지 않고 산업화에 성공해 다른 우수한 학문적 기술의 산업화에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성장과정㈜메디플은 2010년 1월14일 국내 유명 대학 교수들의 직접투자를 기반으로 설립, 그해 11월 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에 입주했다. 더불어 12월 플라즈마 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플라즈마트(PLASMART·대표이사 이용관)로부터 투자금 유치와 기술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회사는 2010년 12월 벤처기업 인증, 2011년 2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면서 올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이 분야의 신규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회사설립 이후 1년6개월 동안 제품개발의 부족한 경험을 보충하기 위해 작은 부품까지도 직접 구입하면서 제품개발에 매진했으며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했다.현재 회사는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대기압 플라즈마 장치 제조 기술 및 응용에 대한 특허 2건 보유 및 5건을 출원했으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및 외국 특허 출원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또 전 세계 치약업계 1위인 Colgate 회사와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효율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규천 교수)와 한방 플라즈마 연구소 부산대 설립(홍진우 교수)을 위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제품·기술 소개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해 치과용 핸드피스 멸균기(Pcare+), 가정용품 멸균·소독기(All+), 치아 미백기 등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제품들의 핵심 모듈인 플라즈마 장치 및 구동 전력원의 설계 및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회사는 대기압 플라즈마 멸균기 개발을 통해 교차감염의 위험이 상존하는 병원용 의료기구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저유지비용·소형화의 특성을 가진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치아 미백·피부 미용으로 대표되는 미용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마이크로웨이브 대기압 플라즈마는 플라즈마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분(전자·이온·UV·전기장·활성종)들의 복합적 치료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저온 처리로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특히 회사가 개발한 섭씨 60도 이하의 저온 플라즈마 멸균장치는 20분 이내의 짧은 멸균시간으로 의료기구를 빠르고 쉽게 소독·멸균 할 수 있으며 의료기구의 수명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플라즈마 멸균장치는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타입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중저가의 소형사이즈로 제작되고 있다.이 장치는 병원뿐만아니라 가정에서도 친환경적으로 멸균이 가능한 제품으로 독립된 공간이나 특별한 시설이 없어도 설치가 가능하며 각종 가정용품들을 빠르게 멸균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7-15

“2012년 상반기 병원·가정용 멸균기 상품화”

이재구 대표이사이재구 대표이사- 사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병원에서의 시술 도구 등의 멸균 및 위생에 대한 문제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기존의 UV 멸균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멸균 효과를 가진 플라즈마 멸균 기술 및 무궁무진한 플라즈마의 생의학 응용 기술을 통해 국민 보건 및 건강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특히 회사를 통해 단순히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기초 단계인 국내 플라즈마의 바이오 및 의료 분야로의 활용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 및 산업화를 통해 해당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경영△외국에서의 학업과 회사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기업 문화의 장점을 받아들여 자율식 경영을 통해 직원의 창의성 개발에 최대한 배려하고 연구 개발에 집중토록 하고 있다. 특히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과 자금 확보를 위한 정부 과제 지원의 어려움을 포스텍의 기술사업화 센터와 포항테크노파크 직원들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있다.- 향후 계획△올 하반기까지는 병원용 멸균기와 가정용 멸균기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12년 상반기에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2~3년내 치아 미백, 충치 치료 및 예방 등에 활용되기 위한 치과 응용 기기, 한방 의학과 결합한 피부 미용 기기 등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즈마 기술 선도기업으로 의료산업 분야의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꼭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1-07-15

섬일주 성인봉등반 해상관광

울릉에 가면 3色의 맛이 있다 울릉도는 경북에서 가장 먼 곳이지만 청정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데는 더 이상 없는 최적지다. 더욱이 일본의 침탈 야욕에 맞서 있는 민족의 섬 독도를 찾아 역사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피서 여행의 의미를 더해준다. 일본의 거듭된 망언으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울릉도는 독도로 가는 길목으로서도 의미가 극대화됐다. 흔히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 풍부한 물, 맑은 공기, 청록빛 바다, 태고의 신비를 고이 간직한 신비의 섬, 동해의 진주, 자연의 보고란 말로 묘사된다. 그래서 울릉도는 해양수산부가 매년 실시하는 가고 싶은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에 오른다. 한 설문조사에선 국민 42.2%가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 울릉도를 꼽았을 정도다.울릉도는 2011년도 지구 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비밀의 섬(Secret Island) 10대 휴양지 명단에 올랐다. 호주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여행전문지 `론리 플래닛 매거진`이 최고의 여행지 10곳을 선정하면서 시크릿 아일랜드부문 5번째로 울릉도를 지목한 것이다. 울릉도는 저렇게 현대 관광 패턴인 자연과 함께 하는 웰빙관광의 메카로 부상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녹색 섬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5월 아시아 최초로 국제녹색섬연합회(ISLENET)에 가입한 것이다.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유일한 섬이자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해저 수천 m에서 솟구쳐 올라온 화산섬이다. 그렇게 솟은 해발 987m의 성인봉을 주봉으로 900m 넘는 높은 봉우리 5개가 5각형을 이뤘다. 섬 둘레는 56km로 험준하면서도 깊은 심심 계곡과 기이한 암벽으로 형성돼 가는 곳곳마다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마치 깎아지른 듯 90도 각도로 서 있는 주상절리의 비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공암과 삼선암은 손에 잡힐 듯하다.울릉도는 해양성 기후로 눈, 비, 해무가 많으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그리고 흔히들 `3무5다의 섬`이라 한다. 뱀, 도둑, 공해가 없고, 향나무, 미인, 바람, 물, 돌이 많다는 말이다.저렇게 우리나라 사람이며 누구나 한번쯤 다녀 가고 싶어하는 섬이지만 울릉도는 워낙 멀고 교통이 불편해 몇년 전까지만 해도 찾는 이가 적었다. 하지만 이제는 쾌속 대형여객선이 포항~울릉간 217km를 3시간에 주파하고, 강원도 강릉·묵호, 울진 후포항으로는 2시간40분 만에 다닌다. 그만큼 육지와 가까워진 것이다.울릉도엔 크게 세 가지 관광코스가 있다.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인 바위와 벼랑을 보는 해상관광이 있다. 다음으로는 성인봉과 100만평 크기의 울릉도 유일한 평원 나리분지를 등반하며 각종 자연과 생태계를 관찰하는 노선이 있다. 세번째는 자동차로 일주도로를 따라 돌면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자연을 감상하는 관광이다. 도중에 해안마을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청옥빛 바다 너머 보석처럼 알알이 빚나는 전설을 만날 수도 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1-07-15

포항 양포~화진 162km 해안따라 비경속으로

28~31일 국제불빛축제 포항의 동해안은 수려한 해안선 그 자체가 사계절 관광상품이다.남구 장기면 양포리에서 북구 송라면 화진리까지 162km의 환상의 파라다이스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전국에서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포항 동해안의 매력은 최고조에 이른다.6개의 지정해수욕장 중에서도 북부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와 함께 유일하게 도심과 맞닿은 `도심형 해수욕장`이다.바다 피서객들은 밤에 별다른 즐길 거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북부해수욕장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 야간에도 많은 것을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다.1.75km 백사장 주변을 따라 도로변에 상가가 형성돼 있어 언제든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커피거리가 형성돼 인테리어가 잘 된 공간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푸른 동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잠깐이지만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하는 뉴요커(Newyorker)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백사장 바깥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산책로를 걸으며 포스코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은 북부해수욕장만의 매력이다.지난 2003년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항시가 시작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몇 년 전부터 휴가시즌에 개최되면서 피서객들은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올해 축제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데 이 기간 내내 북부해수욕장과 그 일원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를 볼 수 있고 해경함정도 체험할 수 있다.28일에는 불꽃쇼가 열리는 국제불빛축제 개막행사, 30일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황금 1돈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황금물고리를 잡아라 행사가 열린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포항불빛미술대전이 열려 불과 관련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0일에는 모래조각 시범, 두꺼비 집짓기,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특히 이날 저녁에는 메인행사인 불빛축제가 열려 약 1시간 동안 화려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월포해수욕장은 몇 년 전부터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다. 맑고 수심이 얕은데다 민박 시설도 잘 형성돼 있어 가족 피서지로 좋다. 길이 900m, 폭 70m, 총 6만2천809㎡(1만9천평) 규모의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며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폐장 때까지 어린이 체험행사 `전통후릿그물(저인망)`체험이 열리고 면민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도심에서 북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화진해수욕장은 길이 400m, 폭 100m, 평균수심 1.5m, 총 3만3천57㎡(1만평) 규모의 백사장에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나무가 많고 물이 맑으며 주위 경관이 좋아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좋다.8월 초 피서객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이 열린다.도심에서 역시 북쪽으로 13km 이동하면 칠포해수욕장이 있다.길이 2km, 폭 70m, 평균수심 1m, 총 9만7천평 규모의 백사장에 하루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규모는 경북동해안에서 최고다. 백사장에는 왕모래가 많이 섞여 있고 주변에서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구룡포 해수욕장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영일만 해돋이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8월 6일과 7일 이 해수욕장을 대표하는 행사 `맨손 오징어 잡기체험`과 구룡포 해변 축제가 열린다.구룡포 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구해수욕장은 예전에 조개잡는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예년에 비해 피서객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간간히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07-15

울진 금강송림 등 원시림의 소름 끼치는 유혹

해수욕장 6곳 오늘 개장 울진은 한반도 청정자연의 보고다. 자연 생태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존된 곳이다. 국내 유일하게 자연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금강송림을 비롯한 원시림이 그대로 간직돼 있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산다. 울진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은 6개 해수욕장이다.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양, 구산 등이 그것.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동해안의 특유의 눈부신 백사장,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닷물, 원시림에서 생산된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이 6개 해수욕장은 1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개장한다.북면 나곡리에 나곡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바위섬 경치가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규사백사장이 600m가량 펼쳐져 있고 인근에 덕구보양온천이 있다.죽변면 후정·봉평 해수욕장에서는 푸른 해송과 모래밭이 매혹적이다. 죽변항을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10분 거리에 최근 개관한 봉평신라비전시관이 있다.면소재지에 있는 망양해수욕장 해변은 450m 가량이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불영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왕피천을 끼고 있다. 10분 거리에 망양정, 성류굴, 엑스포공원, 남사고 유적지, 민물고기 체험관 등 연계관광지가 즐비하다. 기성면 구산해수욕장은 우거진 송림으로 둘러싸였다.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야영지로 인기. 월송정과 백암온천이 인접했다.울진은 이번 여름에 `축제피서지`가 될 듯하다. 군청이 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백암온천, 덕구보양온천, 엑스포공원 등에서 레저축제인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을 열기 때문이다.울진에서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3욕(온천욕·삼림욕·해수욕)에 더해 축제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것이다.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개최해 오던 백암온천축제를 확대한 것이다. 울진 각 지역을 찾은 여름 관광객들에게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만들었다. 축제는 오는 30일 백암온천 특설무대에서의 백암온천 수신 제례를 시작으로 9일간의 막이 오른다.왕피천 둔치에서는 제5회 뮤직팜페스티벌이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TBC가요톱텐 등 국내 굴지 가수 초청프로그램 공연으로 꾸며진다. 또 백암온천에서는 6일간 전국 통기타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다음달 2일 엑스포 주공연장에서는 70여명 규모의 경북도립국악단 국악공연이 있다. 5일, 6일 이틀간엔 전국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덕구보양온천에서 재즈페스티벌 공연도 마련된다.하계스포츠 종목인 전국비치사커대회는 6일부터 이틀간 후포해변에서 6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이어간다. 후포 요트경기장에서는 요트체험 행사, 망양정 해변과 맞닿는 왕피천에서는 윈드서핑 체험이 준비된다.또 30일부터 전국초청족구대회, 31일 해안도로 일원에서의 MTB 프리 라이딩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울진금강송 브랜드 전시관에서는 금강송 관련 사진과 금강송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향암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시회가 열리며,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및 사생실기대회도 열린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1-07-15

자 떠나자, 경북 동해 바다로!

명사십리 백사장 환상의 음악분수고래 춤추는 파란 영덕이 부른다 영덕은 청정자연에 더해 좋은 교통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포고속도로 포항 요금소를 빠져나오면 불과 40여분만에 다다른다. 영덕에는 64㎞의 청정바다가 펼쳐져 있다. 전국에 널리 알려진 명사 이십리 고래불해수욕장, 울창한 삼림으로 둘러싸인 대진해수욕장, 동해 일출 명소인 장사해수욕장이 피서객을 반긴다. 군청서 관리하는 해수욕장은 말할 것 없고 해안마을 곳곳이 피서지다. 비지정 해수욕장은 1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개장한다.거기다 팔각산과 칠보산 등 명산, 깊은 계곡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 울창한 산림이 만들어주는 청명한 공기가 있다. 자연 그대로 절경을 이룬 옥계계곡과 용추계곡, 오천솔밭 등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저절로 멈추게 한다. 이들 자연 유원지는 최근 들어 더 인기다. 가족과 함께 조용히 자연 속에서 피서하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것이다. 이들 피서지는 16일부터 8월28일까지 운영된다.무려 4차례에 걸쳐 전국 최우수로 선정된 고래불해수욕장의 깨끗한 명사십리 백사장과 야경은 절로 탄성이 솟게 한다. 한여름밤을 수놓는 음악분수대는 그야말로 고래가 춤추는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해 매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인근에서는 전설의 복원을 꿈꾸며 만든 `고래불 조형물`이 피서객을 기다린다. 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유년시절을 보낼 때 이야기가 그것이다. 괴시마을 앞 상대산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니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이더라고 해서 시를 읊었다는 얘기다. `고래불`이란 이름도 그래서 생겨났다고 했다. 이 고래불조형물은 음악분수대와 멋지게 조화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름의 낭만을 선사한다.해수욕장 별로는 이색 이벤트와 테마 있는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동해의 청정바닷가 백사장에서 하는 백합줍기(고래불), 수중 풋살대회(대진), 해양레저 이벤트(장사)가 피서의 재미를 더해준다. 영덕해수욕장 문화관광체험(7월30~8월2일, 장사·대진·고래불), 오십천둔치 황금은어축제(7월29~31일), 달맞이 야간산행(7월16일· 8월13일, 창포해맞이공원), 블루로드 걷기 및 괴시전통마을 고택공연(7월23일), 삼사해상공원 토요 상설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괴시 전통마을인 괴정(槐亭)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장이 상시 운영된다. 각종 민속놀이, 다도, 제례상 차리기, 전통한복 입기 등의 우리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소중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 신돌석장군 전국궁도대회(7월23~25일), 추계 한국중등(U-15세) 축구연맹전(8월16~26일) 등 스포츠행사도 계획돼 있다.영덕군청은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이미지 제고를 위한 손님맞이 준비에 열심이다. 올해부터 일반해수욕장 3개(고래불·대진·장사) 운영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 수상 인명 구조요원 및 관리인력의 효율적인 배치를 통해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키기도 했다. 또 해수욕장 안전관리 융합행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수욕장 운영 통합 지침도 마련해 가동 중이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1-07-15

다양한 축제가 있는 경주가 좋다

경주의 5개 해수욕장도 15일 일제히 개장한다. 운영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 38일간이다. `안전과 청결`(Safety Clean)을 테마로 정하고, 14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경주 역시 올해의 특징은 단순 해수욕장이 아니라는 점.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해양축제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오는 23일(토)·31일(일) 오류·전촌해수욕장에서는 `바다콘서트`가 열린다. 30일(토) 나정해수욕장에서는 `해변가요축제`가 계획돼 있다. 경주시청이 주도하는 바다체험장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전촌항 인근에 낚시어선 45척으로 저인망 어로체험장을 꾸며놨다.오류해수욕장은 2만5천명이 들어갈 수 있는 3만3천57㎡(1만평) 백사장을 갖췄다. 300대 주차공간, 샤워장 2곳, 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엔 13만7천명이 피서를 다녀갔다. 비슷한 넓이의 전촌해수욕장도 200대 주차공간과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할 감포읍사무소가 현장에 하루 25명을 상주시키며 피서객을 뒷바라지하는 `바다 읍사무소`를 운영한다.3만9천669㎡에 달하는 봉길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500m에 달한다. 1982년부터 지방정부가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13개 음식점과 민박·펜션 16개가 있다. 상가번영회가 중심돼 바가지 요금, 불친절 등의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종천과 인접했으며, 양북면은 `바다 면사무소`를 개설했다.양남면 수렴리 1만9천834㎡ 크기의 관성해수욕장은 일반 피서객보다 울산지역 대기업 사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하계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현대모비스 등 13개 업체가 휴양캠프를 차린다.경주 5개 해수욕장 내장객은 2009년 이후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다. 2009년 78만1천620명, 2010년 131만5천명에 달한 것이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관성해수욕장이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1-07-15

가창호 상수원구역지원비 갈등 (2) 법리적 판단의 쟁점

이번 사건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평등권 문제로 불거지는 원주민과 준주민과의 관계설정, 그리고 주민추진위원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절차의 합법성여부. 즉 추진위의 의사결정과정에 하자가 없었는가 하는 점이 공판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절대적 평등, 상대적 평등하나는 평등의 문제다. 즉 법 앞에서 절대적 평등이냐 아니면 상대적 평등이냐의 개념이다. 요즘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전교조와 교육청간의 의견 충돌과 비슷한 입장이다.전교조는 교실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접받아야 하는 절대적 평등을 내세운다. 교육을 받는 학교에서까지 재산상태를 기준으로 급식기준을 정하는 것은 평등을 원칙으로 한 법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이에대해 일선 행정부서나 진보교육감이 아닌 교육청 등은 획일적인 평등은 여러 가지 정황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즉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재산이 적은 사람에 대해 선택적으로 지원해주는 상대적 평등의 이념 적용은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할 때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쉽게 말해 대기업 총수의 자녀에게까지 무상복지 실현은 사회전체적으로 볼 때 좀 더 연구하고 합의점을 이끌어내기 위한 충분한 과정 등이 수반되어야 하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번 사건에서 원고측은 법 앞에서 모든 사람은 다 공평하게 대접받아야 하는 절대평등의 입장이다. 우리나라 헌법 조문을 다 뒤져도 늦게 이사왔다고 해 차별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 행정부 주민지원비 지침 어디에도 늦게 들어온 사람에 대한 언급이 없다. 지원대상은 상수원보호구역안에 거주하거나 당해 구역안에서 농림·수산업 등에 종사하는 자. 상수원보호구역지정으로 인한 행위금지 또는 제한을 당해 구역안에서 생업을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로인해 원고는 상수원보호구역안에 거주하는 자로 당연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의사결정과정의 하자여부원고측은 상대 추진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하자가 있어 불법행위를 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추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회의과정 등 여러 방면에서 불법행위 부분이 만연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늦게 이사온 사람의 경우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 회의사실을 알려주지도 않는 등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고 이씨는 “마을 회의장에 가, 발언기회를 달라고 요구 했으나, 사소한 시비로 멱살까지 잡히는 등 추진위원들이 처음부터 참여시킬 의사가 없었던 것 같다”며 추진위의 독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마을회의도 추진위에서는 동네 스피커로 알렸다고 주장하나 스피커가 들리지 않는 동네도 있는 등 전체적인 고지가 되지 않아, 이 부분도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또 돈의 집행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지원금을 받다가 이후에 못받은 사람도 있었으며, 한 가구에서 두사람 몫을 탄 경우도 있는 등 돈의 분배과정도 뚜렷한 원칙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됐다고 주장했다.집행된 돈도 일률적이지 않고 차등 지급했으며, 올해 많이 받은 사람은 다음 연도에는 적게 지급하는 등 원칙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고무줄잣대로 지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계속 항의를 하니까 처음에는 7대3, 6대4 분배를 제의했다가 이마저 지키지 않는 등 무원칙으로 일관했다는 것.하지만 상대측의 주장은 다르다. 처음부터 군에서 추진위원회의 회의결과를 존중해 추진위 결정사항대로 지급했고, 여러 회의과정은 마을규약 등을 근거로 마을회의에서 결정하는 등 나름대로 법원칙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원고측은 마을규약도 늦게 들어온 사람이 항의하니까 주변 동네의 규약을 급조하는 등 처음부터 있지 않았고 편의위주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고 반박하고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7-14

가창호 상수원구역지원비 갈등 (1) 배분차별 납득 못해 법에 호소

대구 도심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산수와 맑은 공기로 도시민이 한번쯤은 살고 싶어하는 달성군 가창면 오리와 정대리 일대.수성구민의 식수원인 가창호를 끼고 있어 경치도 아름답지만 특히 비오는 날, 물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속에 살고 있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비경이 빼어나다. 이렇다 보니 수년전부터 이곳에는 별장이나 전원주택 등이 들어서 주변 땅값도 많이 올랐다. 이런 조용한 마을이 최근 소송에 휩싸였다.가창호 상수원호보호구역내 주민들이 행위규제 대가로 환경부와 대구시로부터 받는 물값의 분배를 놓고 소송까지 간 것.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비로 빚어진 갈등의 쟁점과 원인 및 문제점, 대책, 타 상수원보호구역의 주민지원비 사용 예, 전문가 의견 등을 짚어본다.편집자주“당연한 거주자에 불평등한 혜택 대응할 것”“이주민들 지원비 탐내는 것은 `어불성설`”1)갈등의 쟁점은(원고와 피고측 주장).최근 달성군 가창면 오2리 주민 임모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1년 전에 담장을 쌓은 것에 대해 군에서 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즉 논에다 무허가로 쌓았기 때문이라는 것. 임씨는 시골에서 이런 일로 조사까지 나오는 것은 동네 주민 누군가가 제보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 허탈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임씨는 소송이 벌어지자 반대편의 누군가가 악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군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듯 사소한 일로 이웃 주민간에 불신이 팽배해진 것은 다름아닌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비 문제로 주민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오2리 주민 이모씨 등 11명은 지난 5월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 같은 마을 유모 이장 등 8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지난달 1차 공판이 열렸다.△원고측 입장.5년전에 이 동네로 이사왔다는 이씨 등 원고측은 수도법에 의한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 지침 어디에도 주민지원비를 원주민에게만 줘야 한다는 문구는 없다는 입장이다.즉 지침에는 `상수원보호구역안에 거주하거나, 당해 구역안에서 농림·수산업 등에 종사하는 자·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행위금지 또는 제한으로 당해 구역안에서 생업을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자`로 정의돼 있다. 이 문구에 의하면 이사 온 주민들도 당연히 거주자라는 것이다.원주민과 이사온 주민을 차별하면 평등을 원칙으로 하는 헌법정신에도 어긋나고, 같은 주민인데 누구에게는 혜택이 돌아가고 누구에게는 안 돌아가는 것은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아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할 수 없이 소외된 주민들이 뜻을 모아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말했다.또 주민지원비도 적은 돈이 아니라 1년에 2억원에서 3억원 정도 배정돼 가전제품을 비롯 학자금, 의료비, 집수리비용 등이 지원되는 현실에서 단지 원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제외시킨다는 것은 역차별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처음부터 이 돈을 받기 위해서 이사온 것은 아니지만 같은 상수도 보호구역안의 한마을에서 누구는 혜택을 보고, 누구는 보지 못한다는 것은 수차례 고민을 해봐도 평등을 원칙으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납득이 안 돼 법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는 입장이다.△피고측입장이 마을 이장 유씨와 강모 추진위원장등은 이씨 등의 주장을 전면 반박한다. 가창댐이 들어서기 전부터 선대 대대로 이곳에서 살다, 가창댐의 건설로 일부 마을은 수몰되고, 맞은편 오2리 쪽으로 이사를 하는 등 생활터전을 잃었고, 상수원 보호구역지정으로 인한 행위제한을 보상하는 성격의 주민지원비는 당연히 원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30년이상 이곳에서 대대로 살며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한 사람과 몇 년 전에 산좋고 물좋은 곳을 찾아 이사온 사람들과 어떻게 똑같은 보상을 할 수 있느냐는 것.1972년 가창호 상수원 보호구역지정이후 처음에는 주민지원비가 없었다. 1996년부터 공동사업이 추진됐으며, 2001년부터 개인가구별로도 지원되고 있는 주민지원비를 중간에 이사 온 사람들이 받기를 희망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는 주장이다.그리고 이사온 사람은 처음에 이런 지원비가 있는 줄도 모르고 왔다, 지원비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바란다는 것은 무임승차와 같은 이치라는 입장이다.추진위원장 강씨 등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불편으로 과거 땅값도 상당히 쌌고, 집 증개축이나 수리 등 여러 제약을 장기간 받아와 이를 보상하는 성격이 짙은 돈이므로 늦게 이사온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추진위원장 강씨의 아들은 1년에 300, 400만 원 정도 돈이 나온다는 걸 아면 대구시내 사람중 여기로 이사오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1-07-13

정확하고 과학적인 관찰 통해 사물을 바로 표현하자

춘추필법(春秋筆法) `춘추필법(春秋筆法)`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형식적이고 간결한 문장을 통해 엄격하게 포폄(褒貶)을 가한 `춘추(春秋)`의 독특한 필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자포폄(一字褒貶)`, `진언대의(微言大儀)`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춘추란 춘추시대노나라 은공(隱公) 원년(B.C. 722)부터 (哀公) 14년(B.C. 482)에 이르는 12공 242년 간의 기록을 담고 있는 역사서이다. 이것은 원래 노나라의 사관(史官)이 기록한 일기체의 궁정연대기(宮庭年代記)인데, 공자가 여기에 자신의 독자적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미묘한 필법 아래 필삭(筆削)을 가했다. 이를 가리켜 춘추필법이라 한다. 공자의 기준은 `명분을 바로잡은 (正名分)`과 `포폄에 의거함`이었다. 그 예를 들어보자우선 사물의 명분을 바로잡기위해 공자는 단어하나의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예를 들어 `희공(僖公)`16년 조에 `운석이 송나라에 다섯 개 떨어졌다`라고 쓰지 않고 그렇게 쓴 것은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서 살펴본 후에 돌이라는 것을 알았고, 또 그것을 헤아려보니 다섯개임을 알았기 때문에 사실을 안 순서를 살려 `운석우송오(隕石于宋五)`라고 표기했다는 것이다. 즉 정확하고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사물을 바로 표현한 것이다. 또 오(吳)와 초(楚)나라 임금을 자(子), 제(薺와 진(晉)나라 임금은 후(侯)라고 불렀으며, 송나라는 비록 약소국이었지만 긍 임금을 공(公)으로 높여 표기한 것은 전통을 고수하려는 `정명분`에 속하는 것이다.포폄에 있어서 각각의 상황과 사건의 원인 선악(善惡)의 소재에 따라 달리 표현되었다. 선공(宣公) 2년 조에 `진나라 조순(趙盾)이 그의 군주 이고(夷皐)를 시해했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원래 임금을 죽인 자는 조순이 아니라 조천(趙穿)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순이 죽였다고 한 것은 조순이 조천을 토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순의 책임이라고 보아 그렇게 적었다는 것이다.또 은공 4년 조에는 `위(衛)나라 사람들이 주우(州旴)를 복에서 죽였다`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임금을, 군(君이라고 하지 않고 주우라고 한 것과 임금을 죽인 경우에 쓰는 말인 `시(弑)`를 놓아두고 `살(殺)을 쓴 것은, 원래 그가 토벌의 대상이었으며, 위나라 사람들이 외세의 힘을 빌어 위나라 땅이 아닌 복땅에서 그를 죽였음을 나타낸 것이다./쌍산 김동욱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상임고문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