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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림 등 원시림의 소름 끼치는 유혹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1-07-15 20:41 게재일 2011-07-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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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6곳 오늘 개장

불영계곡
울진은 한반도 청정자연의 보고다. 자연 생태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존된 곳이다. 국내 유일하게 자연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금강송림을 비롯한 원시림이 그대로 간직돼 있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산다.

울진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은 6개 해수욕장이다.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양, 구산 등이 그것.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동해안의 특유의 눈부신 백사장,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바닷물, 원시림에서 생산된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이 6개 해수욕장은 1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개장한다.

북면 나곡리에 나곡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바위섬 경치가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규사백사장이 600m가량 펼쳐져 있고 인근에 덕구보양온천이 있다.

죽변면 후정·봉평 해수욕장에서는 푸른 해송과 모래밭이 매혹적이다. 죽변항을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10분 거리에 최근 개관한 봉평신라비전시관이 있다.

면소재지에 있는 망양해수욕장 해변은 450m 가량이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불영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왕피천을 끼고 있다. 10분 거리에 망양정, 성류굴, 엑스포공원, 남사고 유적지, 민물고기 체험관 등 연계관광지가 즐비하다. 기성면 구산해수욕장은 우거진 송림으로 둘러싸였다.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야영지로 인기. 월송정과 백암온천이 인접했다.

울진은 이번 여름에 `축제피서지`가 될 듯하다. 군청이 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백암온천, 덕구보양온천, 엑스포공원 등에서 레저축제인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을 열기 때문이다.

울진에서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3욕(온천욕·삼림욕·해수욕)에 더해 축제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것이다.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개최해 오던 백암온천축제를 확대한 것이다. 울진 각 지역을 찾은 여름 관광객들에게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만들었다. 축제는 오는 30일 백암온천 특설무대에서의 백암온천 수신 제례를 시작으로 9일간의 막이 오른다.

왕피천 둔치에서는 제5회 뮤직팜페스티벌이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TBC가요톱텐 등 국내 굴지 가수 초청프로그램 공연으로 꾸며진다. 또 백암온천에서는 6일간 전국 통기타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다음달 2일 엑스포 주공연장에서는 70여명 규모의 경북도립국악단 국악공연이 있다. 5일, 6일 이틀간엔 전국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덕구보양온천에서 재즈페스티벌 공연도 마련된다.

하계스포츠 종목인 전국비치사커대회는 6일부터 이틀간 후포해변에서 6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이어간다. 후포 요트경기장에서는 요트체험 행사, 망양정 해변과 맞닿는 왕피천에서는 윈드서핑 체험이 준비된다.

또 30일부터 전국초청족구대회, 31일 해안도로 일원에서의 MTB 프리 라이딩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

울진금강송 브랜드 전시관에서는 금강송 관련 사진과 금강송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향암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시회가 열리며,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및 사생실기대회도 열린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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