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관리·축제 마련 등 피서객 맞이 준비 끝
천혜의 자연경관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경북도의 관광은 타 시도보다 차별화되고 있다. 동해안을 낀 해수욕장이 국민의 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마냥 쫓기듯 뜀박질만 하지 말고 잠깐잠깐 멈추자. 짧은 휴식 한번이 몸을 살리고 원대한 꿈을 안겨준다. 동해안 해수욕장에 가면 그 답이 있다.
◆도내 해수욕장 현황
경북도내에는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등 동해안 4개 지역에 26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
포항시에는 시범해수욕장인 북부, 일반 해수욕장인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해수욕장 등 6개소로 이중 칠포가 폭 30m의 백사장 길이가 무려 4천m로 가장 긴 해수욕장이다.
경주시에는 일반 해수욕장인 오류, 전촌, 나정, 봉길, 관성과 마을 해수욕장인 진리 등 6개소의 해수욕장이 있다.
영덕군에는 일반 해수욕장인 장사, 대진, 고래불과 마을 해수욕장인 남호, 하저, 오보, 경정 등 7개소이다.
울진군에는 일반 해수욕장으로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향, 구산, 후포 등 7개소이다.
이용객 수도 2005년 354만 명, 2007년 434만 명, 2008년 591만 명, 2009년 387만 명, 2010년 6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만큼 도내 해수욕장이 국민의 피로와 더위를 식히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멋진 곳이다.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로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도내 유명 해수욕장을 더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욕장 개장과 폐장
경북도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바닷가를 찾는 물놀이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포항시(6개소 가운데 북부·월포 해수욕장 2개소를 조기 개장하고, 지난 2일부터는 나머지 4개소(폐장 8월28일, 75일간)를 개장했다.
또 경주시(6개소)는 15일부터 8월21일까지(38일간), 영덕군(7개소) 15일부터 8월29일까지(44일간), 울진군(7개소) 15일부터 8월22일까지(37일간) 일제히 개장한다. 실제 동해안 해수욕장은 최근 접근성이 쉽고 이용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타 시·도 해수욕장보다 청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성이 입증되어 지난해는 개장 기간에 600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등 국민적 휴양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의 해수욕장 대책
경북도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시·군, 경찰,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해수욕장 시설물 안전관리 및 편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특히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해수욕장별로 유급 인명구조요원 85명의 인건비 2억 7천만 원과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무전기, 제트스키, 구명의 등) 구입비 2억 원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 제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 119시민수상구조대(50명)와 해양경찰(84명)도 고정 배치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토록 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2011년 경북의 추진전략 및 과제
`뜨거운 여름 시원한 경북에서 더위를 잡자!`라는 기본목표로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이 있는, 다시 오고 싶은 경북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깨끗하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 중심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즐겁고, 머물고 싶은 해양 경북의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도는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과 다양한 이벤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풍요로운 국민 친수공간으로서 해수욕장의 이용 활성화 및 효율적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해수욕장의 운영 추진체계
경북도내 해수욕장은 도의 해양개발과 총괄로 관광진흥과 등 13개 과가 유기적으로 관리한다.우선 관광진흥과와 관광마케팅사업단은 관광자원 및 상품개발과 안내 및 홍보를 담당한다.
도로철도과와 민생경제교통과는 교통수송대책, 교통체증 해소를, 녹색환경과와 물산업과는 피서지 환경오염 대책, 수질조사 및 홍보를, 안전정책과와 해양개발과는 시설물 안전점검, 편의시설 확충, 식의약품안전과와 농업정책과는 식품안전 점검, 숙박시설 위생관리, 방호구조과와 보건정책과는 안전사고 예방 및 인명구조, 바다보건소 운영, 민생경제교통과 새바을봉사과는 물가안정과 행락질서를 확립한다.
◆2011년 해수욕장 여름 축제 이벤트
포항시는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8월6과 7일 이틀간 맨손 오징어 잡기와 해변영화제 및 불꽃축제를, 북부해수욕장에서는 8월1일부터 7일까지 해외 4팀, 국내 24개 팀이 참가하는 제11회 바다 국제 연극제, 7월28일부터 31일까지 제8회 포항 불빛미술대전, 국제불빛 축제, 해경 함정 체험, 전국 농산물 전시판매행사를 벌인다. 또 23일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리고 31일은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의 행사가 열린다.
칠포에는 8월19일과 20일 칠포째즈 페스티벌, 월포에는 면민 노래자랑과 전통후릿그물 체험행사, 화진에는 8월6일 해변노래자랑이 열린다.
경주에는 안압지 특별무대에서 7월과 8월 매주 토요일 안압지 상설공연, 야외공연장에서는 보문단지 야외국악공연, 시내 일원에서는 선덕여왕 행차 재현행사, 전촌해수욕장에서는 23일 락 페스티벌, 30일 나정해수욕장에는 해변가요제, 31일 오류해수욕장에는 해변노래자랑이 열린다.
영덕군에는 16일과 8월13일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일원에서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 고래불 해수욕장에는 해변 전국마라톤 대회가 지난 10일 열렸다.
또 23일부터 25일까지 오십천 둔치에서 제5회 신돌석장군배 전국 남녀궁도대회, 29일부터 31일까지 영덕 황금 언어 축제, 30일부터 8월2일까지 장사, 대진, 고래불에서 영덕해수욕장 문화관광체험 행사, 8월16일부터 26일까지 영덕군민운동장 등지에서 제47회 추계한국중등 15세 축구대회가 각각 열린다.
울진군에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백암, 덕구, 엑스포공원에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 8월6일과 7일 이틀간 후포해수욕장에서 비치사커대회, 8월6일은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해변음악회, 8월13일은 브라질 삼바 공연이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