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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내달 12일 개막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1-07-22 20:54 게재일 2011-07-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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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까지 20여개 콘텐츠 100여개 행사로 꾸며

세계문화 총집결 `팔도+지구촌` 체험거리 풍성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다음달 12일부터 10월10일까지 60일 동안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 `천년의 이야기`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천년의 신라가 이후 천년을 풍요롭게 했듯이 신라인들의 이야기와 지혜를 통해 앞으로의 천년을 상상하고, 비전을 창조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공식행사와 공연, 영상, 전시 등 크게 4개 부문에서 20여개 핵심콘텐츠와 100여개 단위행사로 짜였다.

● 공 연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최초로 스토리텔링 한 `무언어 퓨전무술(마셜아츠·Matial Arts)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내용은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학교로 넘어와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시공을 초월한 드라마로 엮어낸다. 연기·춤·무술·음악·미술·조명·영상 등이 웅장하게 어우러져 단순명쾌한 해학과 감동을 안겨준다.

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한국전통무용,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엑스포가 정동극장의 16년 전통예술공연 제작 노하우와 한국무대예술 거장들과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

`세계 춤 페스티벌`은 이집트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7개국이 참가한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문화축제로 관람객들에게 세계 예술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각국 전통음식 시연회(매주 토일), 전통의상 패션쇼(8월28일)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청소년을 겨냥한 역동적인 무대 `B-boy 페스티벌`은 라스트 포원, 익스프레션 크루, 진조크루, 프로젝트 소울 등 세계대회에서 인정받은 4개팀이 1일 2회씩 공연을 벌인다.

헝가리, 러시아, 루마니아 등 6개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마술, 피에로, 팬터마임, 저글링, 거리화가 등 유럽의 축제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공연과 퍼레이드를 1일 30여회 행사장 주요 동선에서 펼친다.

호주,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의 전통 인형이 총출동하는 `세계인형극축제`는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1일 4회 무대에 올려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한민국 대학생 춤 페스티벌`은 전국의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팀이 다양한 장르, 특색 있는 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참여한다.

● 영 상

주제영상 `벽루천(碧淚釧)`은 `푸른 눈물의 팔찌`를 예스럽게 축약시킨 것으로 경주엑스포 다섯 번째 입체영화 시리즈다.

고화질 3D에 영화배우가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 실물을 찍음)와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를 가미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입체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역작이 될 것으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조직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사 부분 주연을 맡은 배우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선덕여왕 역)와 최근 일본, 중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한류스타 김정훈(지귀 역),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MBC 연기대상(황금연기상)을 받은 하유미(처려 역)다.

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목숨을 건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엑스포의 상징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쇼. 2007년 엑스포때 서라벌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였던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의 상상초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주말에는 록과 팝, 재즈,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벌이는 `세계뮤직페스티벌`(60분)이 멀티미디어 쇼에 이어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진다.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세계적 록그룹 스틸하트(Steelheart), 신해철과 넥스트, 윤도현 밴드, 오정해&국악단 등이 공연한다.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참여전시로 흥미진진하게 꾸며진다.

● 전 시

전시는 프롤로그 - 왕의 탄생 - 빛을 잉태하다 - 신라, 달 그리고 로맨티시즘 - 향가, 달을 노래하다 - 월하연가(月下戀歌), 달빛에 닿은 신라인아 - 삼국유사 속으로 - 정의와 행복, 번영의 황금시대 - 실크로드, 별빛을 헤며 서역으로 -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세계민속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

`기획전시`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마련하는 전시로 회화, 서예, 조각, 공예, 사진, 수석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갈래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전통문화관`은 의식주를 포함한 10개국(터키, 이스라엘, 대만, 태국 등)의 전통문화를 한곳에 모아 소개한다. 참가국들은 자국을 홍보하며 서로 교류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구성된다.

● 부 대 행 사

신라 복식 체험과 소원지 탑 만들기, 귀교(鬼橋·도깨비 다리) 만들기, 사랑의 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 월드베스트 서커스 등이 선보인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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