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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포~화진 162km 해안따라 비경속으로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1-07-15 20:45 게재일 2011-07-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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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1일 국제불빛축제

구룡포해수욕장,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의 동해안은 수려한 해안선 그 자체가 사계절 관광상품이다.

남구 장기면 양포리에서 북구 송라면 화진리까지 162km의 환상의 파라다이스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에서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포항 동해안의 매력은 최고조에 이른다.

6개의 지정해수욕장 중에서도 북부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와 함께 유일하게 도심과 맞닿은 `도심형 해수욕장`이다.

바다 피서객들은 밤에 별다른 즐길 거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북부해수욕장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 야간에도 많은 것을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다.

1.75km 백사장 주변을 따라 도로변에 상가가 형성돼 있어 언제든 동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커피거리가 형성돼 인테리어가 잘 된 공간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푸른 동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잠깐이지만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하는 뉴요커(Newyorker)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백사장 바깥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산책로를 걸으며 포스코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은 북부해수욕장만의 매력이다.

지난 2003년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항시가 시작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몇 년 전부터 휴가시즌에 개최되면서 피서객들은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데 이 기간 내내 북부해수욕장과 그 일원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를 볼 수 있고 해경함정도 체험할 수 있다.

28일에는 불꽃쇼가 열리는 국제불빛축제 개막행사, 30일에는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황금 1돈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황금물고리를 잡아라 행사가 열린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포항불빛미술대전이 열려 불과 관련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0일에는 모래조각 시범, 두꺼비 집짓기,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메인행사인 불빛축제가 열려 약 1시간 동안 화려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월포해수욕장은 몇 년 전부터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다. 맑고 수심이 얕은데다 민박 시설도 잘 형성돼 있어 가족 피서지로 좋다. 길이 900m, 폭 70m, 총 6만2천809㎡(1만9천평) 규모의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며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폐장 때까지 어린이 체험행사 `전통후릿그물(저인망)`체험이 열리고 면민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

도심에서 북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화진해수욕장은 길이 400m, 폭 100m, 평균수심 1.5m, 총 3만3천57㎡(1만평) 규모의 백사장에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나무가 많고 물이 맑으며 주위 경관이 좋아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좋다.

8월 초 피서객을 대상으로 즉석 노래자랑이 열린다.

도심에서 역시 북쪽으로 13km 이동하면 칠포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2km, 폭 70m, 평균수심 1m, 총 9만7천평 규모의 백사장에 하루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규모는 경북동해안에서 최고다. 백사장에는 왕모래가 많이 섞여 있고 주변에서 바다낚시도 할 수 있다.

구룡포 해수욕장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영일만 해돋이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8월 6일과 7일 이 해수욕장을 대표하는 행사 `맨손 오징어 잡기체험`과 구룡포 해변 축제가 열린다.

구룡포 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구해수욕장은 예전에 조개잡는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예년에 비해 피서객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간간히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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