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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에 생강 年 5천t 유통 출하센터 둥지

[안동] 안동에 전국 최대 생강출하조절센터가 들어섰다.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안동농협이 총사업비 266억원을 투입해 송현동 일원에 부지 2만7천957㎡, 연면적 6천752㎡, 저장물량 최대 2천188t 규모의 생강출하조절센터를 건립했다.이곳엔 저온저장고 등 유통시설과 HACCP 설비, 물류 장비를 갖추고 연간 5천여 t의 생강을 유통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했다.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생강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울관세(TRQ) 수입종강 및 국내산 종강 등의 공급을 통해 농가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도 기대했다.그동안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의 생강은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생강 주산지다. 안동시는 2015년 기준 전국 생강 생산량의 27%인 6천881t을 생산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통저장 시설과 종강 보관시설이 없어 파종할 때 비싼 중국산 종강을 수입했다. 또 수확할 땐 홍수 출하로 가격하락이 반복돼 생강 재배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시는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으로 농가에는 국산 종강 보급과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소득이 안정되고, 소비자는 연중 균일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안동이 국내 제일의 생강 주산지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내 생강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지난 25일 오전 안동시 송현동 소재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에서 준공식을 열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10-27

시공 초월한 사랑 ‘원이엄마’… 안동서 뮤지컬 공연

[안동] ‘뮤지컬 원이엄마’가 25일부터 사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무대에 오른다.역사가 들려주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뮤지컬 원이엄마’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신명기획이 주관한다.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27일 오후 3시 등 총 4차례 이어진다.이 뮤지컬은 안동 정상동 택지 조성을 위해 분묘 이장 중 출토된 아내(원이엄마)의 애절한 편지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분묘의 주인인 고성이씨 이응태 가슴 위에서 발견된 편지는 아내가 죽은 남편에게 보내는 애틋한 내용을 담고 있다.420년 동안 무덤 속에 묻혀 있다 세상에 알려진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는 가볍고 얕은 사랑이 일상화된 우리 시대에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졌다.2012년 처음 뮤지컬 원이엄마로 제작된 후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받을 만큼 다양한 문화예술 계층 관람객이 좋게 평가하는 작품이다.그동안 연극, 오페라, 춤극과 같은 다양한 작품으로 나오기도 했다.김윤현 안동시 전통문화예술과장은 “뮤지컬 원이엄마는 보편적이나 특수한 안동 역사를 대표하는 사랑 이야기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입장권 예매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24

제6기 경북 시민아키비스트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안동]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제6기 경북 시민 아키비스트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23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에선 ‘우리’를 기록하는 동네 기록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침체한 원도심을 되살리고 미래지향적 재생을 위해 안동의 중심부, 중구동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고자 마련됐다.안동시 중구동은 과거 안동부(安東府)의 북문과 남문, 동문이 있었던 중심지였다. 이곳은 고려 개국 공신의 재사와 사당인 삼태사, 안동대도호부 당시 관청이 자리했다.근대에는 안동군청과 더불어 법원, 경찰서, 교도소, 금융, 시장이 적절히 배치돼 일상적인 정주권이 형성된 곳이었다.하지만 현재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침체한 중구동을 되살리고자 아카데미에선 이곳에 얽힌 근현대 역사와 문화, 숨어 있는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로 듣는 시간을 갖는다.또 강병두 사진작가와 함께 이곳을 걸으면서 기록해 동네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그 결과물로 사진과 글이 담긴 ‘포토에세이’집을 출간할 예정이다.이번 아카데미는 안동 원도심과 기록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20명 내외로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신청은 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gacc2017@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교육은 다음 달 4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월·수(오후 7∼9시)·토(오후 2∼4시)요일에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중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23

선비들의 유람… 참된 의미는

[안동] “선비들이 산수를 유람하며 찾은 즐거움과 삶의 지혜를 배워요.”안동시립민속박물관이 23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특별기획전 ‘안동 선비, 산수를 유람하다’를 연다.영남 선비 여행이란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상주·문경·예천 등 공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자연경관이 빼어난 안동에 당대 이름난 선비들 산수 유람과 그들이 설정하고 경영한 구곡(九曲)문화에서 꿈꾼 이상적인 삶과 유학 이념을 실현하려 한 삶을 엿볼 수 있다.이들이 산수를 유람하고 남긴 갖가지 기록유산 60여점을 전시한다.보물 522호인 강세황 도산서원도(안동 도사서원을 그린 그림), 여행을 갈 때 반드시 쓴 유람 도구, 기행문을 들 수 있다.중국 무이산(武夷山)을 기록한 책으로 조선 산지(山誌)를 만드는데 중요한 사례가 된 무이지(武夷志)와 청량산(淸凉山) 자연환경, 고적 등이 담긴 지리서 청량지와 같은 산지류도 있다.또 허주 이종악이 낙동각 연안 십이승경(十二勝景)을 배로 유람하고 그린 그림을 담은 화첩 ‘허주부군산수유첩’, 하회마을을 비롯한 낙동강 일대 승경을 그린 병풍 ‘하외도’, 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보물 1202호))에 수록한 그림 가운데 하나인 ‘분천헌연도’ 등도 볼 수 있다.특별전은 선비 산수 유람을 산놀이와 뱃놀이, 구곡문화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모두 5부로 구성했다.1부 ‘유람을 떠날 준비’와 2부 ‘봇짐을 꾸리다’에서는 유람을 떠나기 위해 선비가 찾아본 선현 기록, 지도, 지리지 등과 봇짐 속에 넣어 간 물건을 다양한 유물로 소개한다.‘유람 감흥을 붓끝에 담다’란 3부에는 선비가 유람하고 남긴 유산시(遊山詩), 유산기(遊山記) 따위 기록물로 참된 산수 유람 의미를 짚어 본다.4부 ‘배를 타고 풍류를 즐기다’에는 낙동강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뱃놀이를 즐긴 선비들 풍류를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그림과 문헌 자료로 느껴본다.또 5부 ‘구곡을 경영하다’에서 조선 시대 선비들이 성리학에서 이상 세계로 여긴 주자 무이구곡과 도산구곡을 비롯한 안동 구곡문화 자료를 선보인다.이희승 안동민속박물관장은 “특별전에서 시대를 넘어 전하는 영남 선비들의 참된 유람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22

도심서 즐기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안동 문화의 거리와 웅부공원에서 진행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는 지난 5월부터 오는 2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총 30회의 공연을 진행한다.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29회가 진행된 현재 1만2천여 명이 관람했고 이 가운데 500여 명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시는 이 공연이 도심에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야간 상설공연의 경우 기존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는 60분 상설공연 중 연출을 통해 30분 정도의 단막극 형태로 꾸몄다.도심을 찾는 국내·외 체류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이 아니라 전체 공연을 보기 위해 하회마을로 관광객들을 유도하는 홍보 효과도 얻고 있다.특히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한 버스킹 공연이 함께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공연장으로 몰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유수덕 시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다른 관광 상품과 긴밀히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10-22

농산물 상품성 유지 ‘공기살균장치’ 보급

[안동]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가의 농산물 상품성 유지를 위해 공기살균장치 보급에 나섰다.20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센터)에 따르면 농산물 저장 및 버섯 재배에 있어 시설 내 환경은 중요하다. 농산물 생산·저장 과정에 세균성병 곰팡이병 등이 발생하면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산물 저장시설 환경개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예안면과 길안면 농가 2곳에 공기살균장치를 설치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지역 버섯재배 농가를 비롯해 3곳에 공기살균장치(에어로사이드)를 설치한 바 있다. 그 결과, 시설 내 유해가스 및 곰팡이가 제거돼 농산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버섯 재배하는 곳에 곰팡이병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 농가의 만족도가 높았다.센터는 이 사업을 버섯 생산시설 중 배지 살균 후 냉각실, 무균실 및 접종실, 배양실, 생육실과 많은 농산물 저장시설에 적용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 기대했다.류종숙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농산물 저장시설 환경개선 시범사업은 농산물 상품성 유지에 많은 도움이 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후관리 지도도 펼쳐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공기살균장치와 일반 헤파필터식 공기청정기는 30분 가동 시 세균 감소율(99.9%)은 동일하지만 일반 헤파필터식 공기청정기는 터 내에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고 24시간 가동 시 평균 6개월에 1번 고가의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공기살균장치는 살균 램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이 남지도 않고 램프도 24시간 가동 시 1년에 한 번 정도만 교체하면 된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20

경북도 7개국 수출 상담 700만 달러 실적

경북도가 수출 시장 다변화 및 수출 증대에 적극 나선다.이를 위해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경북 부품·소재 및 종합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70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예상되는 기계, 부품소재 등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마련됐다.도는 이날 중국 청도무역유한공사 및 베트남 테콤사와 지역에 소재한 그린패치(졸음방지패치), 와이케이(친환경세정제) 등과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함께 150건, 7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지역의 삼화기계(부직포 섬유기계제조), (주)대영전자(생활가전), 원소프트다임(건강의료용품), 제일연마(연마제), 유제이테크(자동차부품), 대구정밀(금속 스프링제조) 등 부품·소재기업들을 위주로 도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매칭을 가졌다.경북도의 기계류 수출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12.4%가 증가한 56억9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8월 현재 기준으로는 4.9% 증가한 36억2천만 달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의 경우에는 지난해 8.6% 증가한 14억1천만 달러, 올해 8월말 현재 3.7%가 증가한 9억3천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이어가고 있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10개 회사로 구성된 CIS기계부품무역사절단을 비롯해, 상해섬유기계전시회,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시회 참가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기계 관련 산업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올해 총 6회, 바이어 145명, 도내 중소기업 229개사 참가해 562건 상담에 8천5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성과를 거뒀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10-16

안동서 ‘중소기업 융합대전’

[안동] ‘2019 중소기업 융합대전’이 16일부터 이틀간 안동체육관에서 열린다.전국 중소기업인들의 이업종(異業種) 간 상생과 혁신성장 도모를 위한 이번 행사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사)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가 주관한다.‘2019 중소기업 융합대전’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 간 경쟁 속에서 교류와 협력에 기반한 중소기업의 개방형 혁신성장을 이끌고, 기업 간 자발적 협업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창의적 융합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를 포상한다. 중소기업들의 협력 기술혁신 성과도 전시한다. 이어 해외 한인 기업인을 초청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상담은 물론 연구개발, 기술 애로 등의 상담도 진행한다. 이들 통해 참여기업들에게 기술정보 및 경영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중소기업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열린 자세와 통찰력으로 기업을 혁신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선도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15

안동 공공건물 9곳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안동] 안동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12억원을 들여 공공건물 9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용상동(40㎾)과 와룡면(30㎾), 임동면(25㎾), 서후면(20㎾), 남후면(20㎾), 남선면(20㎾), 안기동(20㎾)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색소산업화센터(200㎾), 용상2정수장(45㎾) 등 9곳의 공공건물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현재 올해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마치고 설비 제작 등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지자체의 에너지 수급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시는 올해 이 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총 12억원을 확보했다.김광수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이를 위해선 에너지 전환은 필수 사항이다”며 “앞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에너지 자립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탈(脫)원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시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양광 446곳, 태양열 121곳, 지열 25곳을 지원했다. 이는 연간 760t의 화석연료 절감과 약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14

이상룡·허위·이강년·신돌석…

한국국학진흥원은 3·1 만세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경북의 독립운동 특별전’을 열고 미디어콘텐츠 속 경북의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다고 13일 밝혔다.‘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이란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은 경북 지역 독립운동가의 사진 자료와 재판기록, 유물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영화나 드라마, 다큐, 뮤지컬 등에 등장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스토리를 활용해 전시의 시각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곳이다. 안동과 문경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의병이 일어났다. 이후 허위, 이강년, 신돌석 등을 중심으로 한 중·후기 의병으로 이어졌다.의병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미스터션샤인’ 등 드라마 등에서 그 배경과 활동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허위, 이강년, 신돌석 등 후기 의병장들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과 오페라도 창작 공연되고 있다.나라를 빼앗기면서 경북인의 만주 망명이 줄을 이었다. 만주 지역 독립운동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석주 이상룡이다. 석주 이상룡의 일화는 그를 주제로 한 오페라 ‘석주 이상룡’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다큐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1919년 3월 8일 시작된 경북의 3.1운동은 두 달 동안 80여 곳에서 90차례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학생과 유림이 앞장섰고, 특히 안동·대구 지역의 만세운동이 격렬했다. 경북의 유림들은 3.1운동에 참여하면서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냈다. 파리 장서에는 모두 137명이 서명했는데 이 가운데 경북 사람이 61명으로 가장 많다.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영화 속 장면과 그의 재료가 된 실제 사진 자료 및 재판 기록 등이 이번 특별전에 함께 전시한다”며 “이번 전시가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투철한 정신을 이해하고 이를 계승해 민족의 최대 현안인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13

만세 함성 품고 독립운동 성지 안동 걸어보자

[안동] ‘2019 안동호반나들이길 걷기’ 행사가 오는 12일 안동댐 안동호반나들이길 일원에서 열린다.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선 100년 전 함성을 이어 태극기를 들고 안동호반나들이길을 걷는다.안동민속박물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이 펼쳐지고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이어 본격적인 걷기 행사에 앞서 박물관 입구에서 가벼운 몸풀기 운동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걷기 행사는 박물관을 출발해 호반나들이길을 지나 안동조정지댐∼월영교∼안동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지는 4.8㎞의 코스다.이날 걷기 행사가 끝나면 가수 한혜진, 구수경, 레이디티의 특별공연과 함께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시간도 마련된다.안동은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이 있다. 3대에 걸쳐 10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으며 임청각은 일제의 만행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상징이 됐고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이며 걷기 코스에는 없으나 돌아가는 길에 반드시 들러 봐야 할 곳이다.유수덕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호반나들이길 걷기에 시원한 호반길에서 걷기 운동으로 힐링하며 건강도 챙기고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자유를 희망하던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새겨 100년 전 만세 함성을 이어 태극기를 들고 걸어보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안동 지역의 대표 힐링 코스인 ‘호반나들이길’은 2013년 12월 준공돼 안동댐 보조호수를 끼고 한 바퀴 돌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월영교와 연결돼 안동호반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10

“퇴계선생 오가던 예던길, 함께 거닐어요”

[안동] “퇴계 이황 선생이 오가던 예던길, 사색의 길을 따라가 보자.”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미래문화재단은 ‘걸으니 참 좋구나! 예던길!’을 주제로 선비체험 공연 행사를 12일부터 수·토·일요일마다 15차례 연다.선비이야기 여행 권역 총괄기획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으로 국비 1억1천만원을 확보해 마련한 여행 상품이다.두 기관에 따르면 예던길은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퇴계 이황이 오가던 곳이다.독일 헤겔과 야스퍼스, 괴테가 걸었다는 하이델베르크 산책로인 ‘철학의 길’에 비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색의 길이다.퇴계가 지은 도산십이곡 주요 배경이 된 곳이다.도산십이곡 ‘녀던길’을 현대에 맞게 풀이하면 바른길이자 진리의 길을 말한다.퇴계 선생은 예던길을 ‘그림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하며 사색을 즐기고 극찬한 바가 있다.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참가자들이 현대인 삶에 스며있는 선비 자취와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고 들을 수 있도록 예던길 여행을 진행한다.참가자들은 안동역을 출발해 도산서원, 선상수상길, 호반 자연휴양림, 고산정, 이육사 문학관을 둘러본다.도산서원에서는 도산서당 유래, 퇴계 철학과 삶을 연극으로 보고 듣고 안동호 수면 위 선상수상길에서 호반자연휴양림까지 걷는다.이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주요 촬영지인 고산정을 둘러본 뒤 이육사 문학관으로 간다.이곳에서는 이육사 선생 삶 공연과 선생 딸인 이옥비 여사 특강이 있다.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미래문화재단은 갖가지 행사로 참가자에게 푸짐한 예던길 기념상품을 줄 예정이다.경북미래문화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비용은 1만원이고 날짜별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손병현기자

2019-10-10

안동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접수

[안동] 안동시가 오는 15일까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7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한국 장학재단을 통해 대출한 학자금(등록금·생활비)의 이자를 지원한다.앞서 시는 지난 1월 ‘안동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어 4월 대구·경북 기초지자체에서 최초로 한국장학재단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협약을 맺었다.지원 대상은 2017년 이후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등록금·생활비)에 대해 지난 7∼12월 발생한 이자를 지원한다. 단 지난달 23일 공고일 기준으로 직전 연도부터 신청한 날까지 안동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국내 대학생만 가능하다.신청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신청이 마감되면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 가운데 대출 정보와 심사를 거쳐 대상자와 지원금을 확정하고 이듬해 2월부터 3월까지 이자를 상환할 계획이다.대출이자는 한국장학재단 대출계좌로 상환되며 대학생 개인 은행 계좌로 입금하지 않는다. 이자 상환처리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병현기자

2019-10-07

안동서 지구촌 이색 춤사위, 신명나네∼

[안동] 안동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에서 이색 해외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다.3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23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축제에는 볼리비아,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러시아, 스리랑카, 라트비아, 일본,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13개 단체가 참가했다.이 가운데 남미의 볼리비아는 화려한 의상과 가면으로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식민주의 시대부터 유래된 민속무용과 손수 만든 가면 및 의상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볼리비아 안데스 지방의 음악과 춤 형식으로 아프리카와 볼리비아 토착민들의 요소가 합쳐져 있다. 은광에서 일하던 흑인들의 고통을 표현한 공연이다.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공연단은 자국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탈춤과 댄스 단체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유년 시절부터 댄스 교육 열풍이 높다.필리핀 공연단은 현대 발레와 탈을 결합해 새롭게 탈춤을 해석한 공연을 선보인다.대만 공연팀이 펼치는 사자춤공연은 한국의 사자춤과는 달리 화려하고 기교를 많이 사용한다.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이번 축제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의 공연단은 국립공연단이다. 동양과 서양의 연결통로에 위치한 실크로드를 잇는 문화를 내포하는 공연을 펼친다.이 밖에도 최대 8개 해외팀이 선보이는 해외팀 갈라쇼는 여러 나라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더 흥미롭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3

50만 안동인 화합과 단결 도모 ‘안동의 날 기념행사’ 내일 개최

[안동] ‘2019 안동의 날 기념행사’가 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시는 2003년부터 안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50만 안동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10월 3일을 ‘안동의 날’로 지정, 기념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올해 17번째를 맞이한 행사는 안동MBC 어린이합창단과 안동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읍·면·동기, 자매교류 도시기, 향우회기, 시기와 의회기가 입장하며 50만 안동인이 집결했음을 알린다. 국외 자매도시인 중국 핑딩산시와 교류도시인 시안시, 국내 자매도시인 송파구, 종로구, 공주시 대표단도 함께 참여해 안동시와의 공고한 우호 관계를 재확인한다.이날 안동의 발전과 안동인의 위상을 드높인 시민, 출향인을 대상으로 ‘명예로운 안동인상’과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여식도 열린다. ‘명예로운 안동인상’은 류필휴 전 재경안동향우회장과 이여성 전 현대로템 부회장이,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김희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이 수상한다.기념행사에 이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인기몰이 중인 안동 출신의 트로트 가수 영탁의 무대를 시작으로 ‘뿐이고’, ‘나무꾼’을 부른 박구윤, ‘부초 같은 인생’의 주인공인 김용임의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2019-10-01

안동 탈춤축제장 ‘부잔교·탈 유등’ 눈길

[안동] 안동시가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 낙동강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주차 편의를 제공에 나섰다.시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낙동강변 버들섬 인근에 부잔교와 탈 유등을 설치·운영하고 있다.30일 시에 따르면 총 2억여원이 투입된 부잔교는 성희여고 앞 둔치에서 음악분수를 잇는 길이 334m(접근로 포함 370m)의 임시 다리이다.강을 건너는 동안 낙동강 물결의 움직임과 바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또 축제 기간 성희여고 둔치 주차장 이용객들은 부잔교를 통해 쉽게 축제장으로 접근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부잔교 인근에는 안동 하회탈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엄마까투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캐릭터 유동을 제작·설치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특히 당초 시는 부잔교 제작에 3억5천여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시는 낙동강변에 물을 완전히 방류한 상태에서 공사에 돌입하는 등 새로운 공법 변화를 시도했고 이를 통해 1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시 관계자는 “인근 음악분수와 어울리는 야간 경관 조성으로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부잔교는 다음 달 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낙동강 음악분수를 다음 달 6일까지 탈춤축제기간 매일 오후 2시와 5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간격 세 차례 총 다섯 차례 가동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2019-09-30

안동탈춤페스티벌 성공 주역 자원봉사자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의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축제 성공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0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 자원봉사자는 총 179명으로 탈춤공연장, 경연무대, 관광안내소(4개소), 외국공연단 안내 등 20여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축제 개막 20여 일을 앞두고 서비스마인드교육, 안전사고 예방 교육, 축제지침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자원봉사자들은 탈춤공연장, 경연무대, 관광안내소(4곳)에서 공연 안내와 질서유지, 무대 정리, 관람객 의자 정리, 입장권 검표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글로벌 축제인 만큼 많은 외국인이 안동국제탈춤축제를 찾고 있다. 외국인 관객들을 위한 통역·안내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의 고등학교 영어 동아리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구사하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통역봉사단이 외국인을 위한 통역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2013년부터 무려 7년간 6차례나 안동탈춤축제를 찾아 통역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외국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일본 오사카에서 온 사유리(61·여) 씨다. 그녀의 직업은 교사로 2017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만 제외하곤 매년 안동을 찾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안동을 찾은 그녀는 자비로 항공, 교통, 숙박을 모두 해결하며 순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그녀는 “15년 전 안동에 여행을 왔다가 하회마을에서 공연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면서 “이후 이를 활용한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알게 돼 이 축제에 도움이 되고자 매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매년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그녀는 올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비행편 축소로도 이어져 그동안 이용했던 대구↔오사카 비행편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동탈춤축제를 이끌어갈 하나의 축이 될 숨은 일꾼인 자원봉사자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축제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들이 지역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킬 인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는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신명 나는 축제 속 더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1일 자원봉사자의 밤을 마련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30

“엄마까투리 버스 타고 안동 여행을”

[안동] 안동시가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엄마까투리 캐릭터를 테마로 한 캐릭터 버스와 함께 탈춤축제 기간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축제장과 연계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엄마까투리 버스는 TV 시리즈에 등장하는 꺼병이 4남매 중 막내 ‘꽁지’와 둘째 ‘두리’를 디자인했다. 꽁지는 시내를 운행하는 1번 버스에, 두리는 도청을 운행하는 11번 버스이다. 내년부터는 ‘마지’와 ‘세찌’ 버스도 함께 운행할 계획이다.아울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주요 관광지 시내버스 노선을 축제장과 연계 운행한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와 야경명소인 월영교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기·종점을 탈춤축제장으로 변경했다.하회마을 노선인 246번은 ‘축제장↔교보생명↔안동터미널↔풍산↔하회마을’을 하루 12회 왕복 운행한다. 특히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지는 다음 달 5일에는 원활한 관람을 위해 1회 더 운행할 계획이다. 도산서원 노선인 567번은 ‘축제장↔교보생명↔웅부공원↔서부리↔온혜↔도산서원’을 하루 4회 왕복 운행하며, 봉정사 노선인 351번은 ‘축제장↔교보생명↔안동초↔터미널↔서후↔봉정사’를 하루 7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월영교 노선인 3번은 ‘축제장↔교보생명↔월영교↔관광단지↔용상↔관광단지↔월영교↔펠리시아↔축제장’을 하루 6회 왕복 운행하고, 개천절을 포함한 주말에는 야경 관람객을 위해 밤 9시 45분까지 3회 더 운행한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29

어깨춤 추며 스트레스 날리고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이 27일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이번 축제는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란 주제로 안동하회마을과 안동탈춤공원, 안동시 일원 등에서 펼쳐진다.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로 매년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찾고 있다.개막식은 식전공연, 내빈소개, 개막선언, 주제공연, 의전행사, 대동난장 순서로 진행이 된다. 식전공연에는 지난해 세계탈놀이경연대회의 수상작인 ‘경북대 세계태권도’ 팀과 ‘수 무용단’의 공연과 탈놀이단 ‘드리머(Dreamer)’의 데뷔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이후 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의 개막선언으로 공식적인 축제의 개막을 알린 후 ‘탈을 통해 세상을 벗다’라는 주제공연으로 이어진다.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놀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을 대표하는 축제 콘텐츠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태어났다.1997년 10월 안동에서는 제1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이 가진 문화적 보편성, 그리고 탈춤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탈과 탈춤은 인간의 삶이 시작되던 고대부터 있어 왔고, 인간의 삶 속에서 병을 낫게 하거나, 신을 만나거나, 전쟁에서 용기를 얻는 등 집단 혹은 개인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고 현재까지 전승돼왔다. 특히 탈과 탈춤이 가진 여러 가지 기능 중 ‘탈의 익명성’은 현대인들에게 비일상의 폭발적 경험을 선물하기에 충분한 문화 콘텐츠이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실현됐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축제 주제를 기반으로 탈과 탈춤이 가진 축제성과 대동성을 중심으로 탈춤축제에 어울리는 개막식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로 23년을 맞아 다양한 연출 기법과 전문 기술을 활용한 특별 개막식을 진행하게 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탈춤축제는 이제 세시풍속처럼 기다려지는 연례행사로 자리했다”며 “신명과 흥을 통해 함께 즐기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