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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출생년도 끝자리 맞춰 오세요”

[경산] 경산시가 9일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신청접수를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시작했다. 사진신청접수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공적 마스크 구입과 같이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5부제로 진행된다.소상공인이라도 코로나19 재난 긴급생계비를 지원받거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실업급여 수급자, 긴급복지 지원자는 제외된다.시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원활한 접수를 위해 45명의 공무원과 18명의 공공근로 등 63명으로 T/F팀을 구성했다.경산지역에는 1만 6천여 개의 소상공업체가 등록돼 있다.시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지원 사업은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소상공인 경제회복 지원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등 290억원 규모다.소상공인 점포 재개장지원 사업은 사업주 또는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인 점포에 300만원을, 2020년 1월 대비 2월 또는 3월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점포에 100만원 등 재료비와 홍보비, 공과금 등 점포 재개장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구비서류는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명원, 소상공인 확인서류, 매출액 감소 확인서, 피해비용 지출서류 등이다.경제회복 지원사업은 2020년 1월 대비 2월 또는 3월 매출액이 10% 이상 50% 미만 감소한 점포에 현금 50만원을 지원하며 사업자등록증과 매출액 감소확인서 등이 필요하다.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은 2월 23일인 코로나19 심각 단계 이후 무급휴직 근로자(고용보험 가입자에 한함)와 무급휴직한 100인 미만 사업장 그리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이 5일 이상 근로하지 못했으면 하루 2만5천원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는 학습지 방문 강사, 교육연수기관 강사, 스포츠 강사와 트레이너, 방과 후 교사, 학원 강사, 청소년 상담사, 연극·영화 종사자, 관광서비스 종사원, 대리 운전원 등이다.하지만, 연소득 7천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에서 제외되며 소상공인지원 사업과 재난 긴급생활비지원 사업은 중복지원 되지 않는다.유일하게 중복지원 받을 수 있는 카드수수료지원 사업은 2019년도 매출액이 1억5천만원 이하인 소상공인에게 2019년도 카드매출액의 카드수수료 0.8% 중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것으로 5월 1일부터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할 예정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4-09

경산시, 기준중위소득 86% 이상도 재난생계비 지원

최영조 경산시장은 7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긴급 재난생계비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기준중위소득 86~100%의 가구에 대해서도 생계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수송, 검체 실시 등 철저한 자가 격리와 1:1 전담직원 배치로 지역으로 감염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산시는 코로나19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한 재난대책비 신속지원 T/F팀을 3개 반 80여 명 규모로 꾸리고 신속한 예산확보를 위해 경산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임시회 일정을 앞당겨 원안 의결하기도 했다.시는 긴급 생활비 지원과 함께 기준중위소득 75% 이하 가구 중 주(부) 소득 자의 사망, 질병, 실직, 휴폐업, 교정시설 수감 등 긴급한 위기사유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 한시적 긴급 복지지원에 나선다.7월 31까지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며 1인 가구 기준 45만 5천원, 4인 가구 기준 123만원의 현금을 지원하지만, 지원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평균 62만원과 차상위계층 평균 55만원을 지역사랑 선불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으로 1회 지원하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에도 나선다.소상공인을 위해서는 289억원의 사업비로 업체대표나 종업원이 확진자인 점포에는 300만원, 매출액 50% 이상 감소 점포에 100만원을 지원하고 매출액이 10% 이상~50% 미만 감소 점포에는 현금 50만원을 지급한다.또 2019년도 매출액 1억 5천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 0.8% 중 최대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지역고용 특별지원으로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에게 1일 2만 5천원, 최대 5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단 카드수수료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지원은 중복지원 되지 않는다. 즉 긴급 재난생계비를 받으면 지역고용 특별지원을 받을 수 없다.소상공인지원 사업은 9일부터 경산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출생연도별 5부제로 신청받는다.최 시장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되어 지역으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 방침에 따라 1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4-07

경산 양지요양병원 코로나예방 모범사례

[경산] 사회복지시설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양산소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경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양지요양병원이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주목받고 있다.1일 오전 8시 현재까지 경산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는 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서요양병원이 59명이고 서린요양원이 26명이다.하지만, 환자와 직원 등 480명이 있는 양지요양병원은 경산시보건소의 지난달 20일 표본조사와 26일 전수조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양지요양병원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의 각별한 예방 때문이다.양지요양병원은 입원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기저질환을 가진 것을 고려해 지난해 11월부터 독감을 예방하고자 보호자의 면회시간을 1일 3회로 제한하고 출입구에 소독용 발판을 설치했다.보호자와 면회객을 위한 전담직원 1명도 배치해 면회객 관리대장을 관리하고 병실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잠금장치로 환자보호에 공을 들였다.우한폐렴이 발생한 올 1월 28일부터는 주보호자 1인으로 면회를 제한하고 환자의 외박 및 외출을 금지했다.종사자들도 근무 외 시간의 동선줄이기에 나섰고, 2월 18일부터는 면회를 전면금지하고 1일 2회에 걸쳐 자체 병원 방역에 들어갔다.직원들은 출근 때마다 발열검사를 했고, 신규 입원환자가 발생하면 철저한 소독과 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했다.지난달 17일부터는 장기 면회금지로 인한 보호자와 환자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태블릿PC를 이용한 화상통화제도를 도입해 환자와 보호자를 배려했다.병원은 26일 환자와 직원 모두가 음정으로 판명나자 보호자들에게 “음성판정이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란 메시지를 보내 다시 협조를 구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4-01

대구한의대 이세중 교수, 병원균 감염질환 항생제-프리 제어제 개발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이세중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항생제 사용 없이 병원균의 숙주 감염기작을 억제할 수 있는 제어제를 개발했다.이세중 교수 연구팀은 병원균이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해 병원균의 위장관 점막 생성조절기작을 규명했으며, 치료 후보물질인 멜라토닌을 사용해 병원균의 숙주 감염 신호전달기작을 조절하는 항생제-프리 제어기작을 규명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사이언스(IF 5.203)’1월 6일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으며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기작 및 그 치료 방법에 관한 원천기술은 특허 등록을 마쳤다.이세중 교수는 “병원균은 숙주의 생존체계를 교묘히 활용하고 면역체계 교란을 위한 고유의 특이적 감염패턴이 있기 때문에 분자수준에서 병원균과 숙주 상호작용을 연구하지 않으면 연구수행 후에도 실용화 연구로 연계 될수 없다”며“이번 연구를 통해 숙주-병원균간의 상호작용 패턴과 분자수준의 작용기전에 관한 핵심 정보를 알아내고 숙주에 기반한 병원균 행동 제어기술을 규명하는 것은 인체 내 공생미생물의 기능을 증대시키고 항생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안정적이고 필수적인 방법이다”고 평가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31

경산시, 코로나 극복 수출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경산】 경산시는 지역 수출 기업의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추진한다.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170여 개 국가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등 제한 조치를 시행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분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매년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사업 중 기존 해외지사화 지원사업의 예산 일부를 ‘코로나19 대응 긴급 지사화 사업’으로 변경해 오는 5월까지 단기간 긴급 서비스를 요구하는 기업의 참가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코로나19 대응 긴급 지사화 사업은 KOTRA 해외 무역관을 활용해 수출계약 지원, 기존 거래처 관리, 출장지원(대행), 물류통관 자문 등의 서비스를 최대 3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시는 지역 수출 유망 기업 30개사에 기업당 기존 해외지사화 사업과 긴급 지사화 사업 참가비용을 연간 최대 675만원까지 지원한다.지난해 29개의 KOTRA 해외 무역관을 통해 경산지역 28개 기업 45건의 해외지사화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또 매년 지역 소재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 및 해외 판로 개척 가속화를 위해 종합무역사절단과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해외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최영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화상 상담회 등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수출 기업들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31

한의약진흥원, 한의사 임상 증례 발굴 연구 지원

[경산]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 한방병원·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의 일선 한의사가 진료과정에서 경험한 독특한 질병 치료나 부작용·새로운 이론 등 타 의료인의 임상 지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진료사례들을 공모한다.모집 대상은 임상증례 보고자와 임상증례 연구자로, 임상증례 보고자는 한방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일선 한의사를 모집하며 임상에서 경험한 증례 가치가 있는 진료 사례들을 보고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해 임상 증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하게 된다.임상증례 연구자는 석사 이상 한의사·한방병원 수련의·한의임상연구자 등을 모집하며 임상증례 보고 논문 출판 경험자 및 논문 출판이 필요한 한방병원 수련의를 우대한다. 선정된 연구자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해당 논문에 주저자로 참여하게 된다. 연구자에게는 IRB 승인·논문 초안 작성·논문 제출 등 단계별로 자문비가 지급될 예정이며, 연구 기간은 임상 증례 선정 후부터 올해 말까지다.임상증례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2배수 선정 후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10건의 증례를 선정한다. 임상증례 연구자는 인원 제한 없이 자격조건에 만족하는 지원자를 모두 등록하되 선정된 증례를 바탕으로 전공과 지역을 고려하여 매칭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23일 오후 6시까지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2020-03-29

대구가톨릭대, 코로나19 피해 학생 지원

대구가톨릭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우리같이 DCU 장학제도’를 운영한다.우리같이 DCU 장학제도는 코로나19 피해 학생을 긴급하게 지원하고자 △재난피해 장학금 △버팀목 장학금 △총장 특별장학금 등 기존 장학금들을 종합해 개편한 장학제도다.먼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산·청도·봉화 거주 학생을 위해 ‘재난피해 장학금’을 지급한다.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소상공인이면 2월 혹은 3월 매출액이 1월보다 30% 이상 감소했거나, 급여생활자는 올해 1~3월 소득액이 작년 1~3월보다 30% 이상 감소했으면 최대 10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재난피해 장학금으로도 등록금 마련에 한계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버팀목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한다.대구가톨릭대가 운영하는 ‘장학신문고’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이 장학금은 애초 신청자격이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이며 신청기간도 3월 말까지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부도 같은 경우에는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신청기간도 4월 말까지로 연장한다.선정된 학생은 이미 낸 등록금 전액을 환불받는다.장학금 지원을 최대화하고자 ‘총장 특별장학금’도 동시에 운영한다.가계 곤란으로 제적 가능성이 있는 학생, 등록금 마련을 위해 부득이하게 휴학이나 자퇴를 신청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최대 수업료의 10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교수나 학과에서 해당 학생을 추천하면 총장이 최종 승인한다.대구가톨릭대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같이 DCU 장학제도’를 수립해 24일 전체 학과에 공고하고 4월 말까지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5월에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장우영 대구가톨릭대 학생성공처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의 거점대학으로서 학생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26

경일대, 지역 최초 AI 면접기 도입

[경산] 경일대가 지역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AI와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 면접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국내 주요 기업들이 빅데이터 기반 AI 면접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가상현실에서 취업 희망 기업의 면접관을 만나 채용 면접을 체험해보기 위한 것이다.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경일대 학생들은 PC 캠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 일자리센터에서 부여받은 아이디로 AI 면접교육시스템에 접속해 실전 모의면접이 가능하다. AI 면접관은 PC 캠을 통해 면접자의 답변 내용부터 표정 변화, 목소리 톤, 안면 변화, 감정 어휘까지 분석해 코칭 해준다.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의 질문에 취업희망 기업의 핵심 질문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면접 녹음파일 다시 듣기를 통해 취약부분을 반복 훈련할 수 있다.AI 면접교육 시스템과 함께 도입된 두 대의 VR 면접 시스템은 교내 대학 일자리센터에 설치돼 재학생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사용자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기업 선택, 이력 입력 후 가상현실에서 만난 면접관과 함께 면접을 진행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반복 및 자가 학습이 가능하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25

대구대, 경북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 고민 해결

대구대가 위탁받아 운영 중인 경상북도 사회적 경제지원센터가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돕고자 나섰다.이 센터는 경상북도와 DG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경북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의 자금 조달 및 투자금 조성, 판로 개척 등을 위해 ‘경상북도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자신의 프로젝트(상품, 서비스, 캠페인)를 홍보하고, 이에 공감하는 시·도민으로부터 투자 및 구매(후원)를 유도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말한다.현재 이 대회에는 12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오는 4월 10일까지 홍보 캠페인과 함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참가기업으로는 칠곡군 할머니들의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하는 ㈜상상, 수산물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갓해물, 경북 로컬푸드유통·판매를 통해 소농가를 돕는 협동조합 두레장터 등이 있다.이 센터는 참여 기업들이 각 기업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수행사와 연계해 전 과정을 지원 중이다.이번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고 있다. (㈜더동쪽바다가는길, 포항노다지마을㈜, ㈜경주제과 등 이미 3개 기업은 대출형으로 총 1억1천만 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또 후원형(리워드형)으로 진행되는 9개 기업 역시 활발한 홍보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모든 후원자는 펀딩 목표금액 달성과 관계없이 후원에 대한 보답으로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이번 대회에서 후원형 펀딩을 진행 중인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주식회사 독도문방구’가 있다. 이 기업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수산회사에 포획돼 멸종된 강치를 모티브로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인형을 만들어 판매한다.박세현 대구대 사회적 경제지원단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회경제적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에 힘쓰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후원에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회경제적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은 오마이컴퍼니 사이트(https://www.ohmycompany.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사회적 경제지원센터(053, 850-4898)로 문의하면 된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3-24

영남대 한문교육과, 임용 전국 최다 합격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202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전국 68명(장애인 3명 포함)의 한문과 교사 중,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이 10명(장애인 1명 포함)이다.영남대 한문교육과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울산 등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서흔아(25) 씨는 경북 수석, 윤현탁(27) 씨는 경남 차석이다.​임용시험에서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해마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비결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첫 번째로 꼽힌다.학생들은 재학 기간에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학과 교수들이 시행하는 방학 무료특강 등으로 전공 역량을 키운다.2002년부터 시작한 ‘졸업 삼품제’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교사론 특강’ 6회 이수, ‘서예 전시회’ 2회 출품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다.영남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졸업 삼품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성을 배우는 것이다.수업 코칭과 멘토링 등 교수와 동문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임용시험 합격자들은 임용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현직 교사 동문 코칭 프로그램’이 최종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의 현직 한문교사들이 1차 시험에 합격한 후배들의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일대일로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이 같은 선후배 간의 집중 스터디가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40명의 현직 동문 선배들이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3주간 후배들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24

"열이 40도에 실신 직전인데 구급차도 못 타고 떠났다"

"열나는 애를 계속 그냥 집에 둬야 하나요. 아픈 애를 구급차 한번 못 태워주고 보냈습니다."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명복공원에서 만난 정모(17)군 부모는 막내아들의 마지막 길을 순간마다 떠올리며 가슴을 내리쳤다.정군은 지난 18일 폐렴 증세로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심한 병원은 질병관리본부에 코로나19 감염 판단을 요청했다.질본은 다음날 최종 사인을 코로나19 음성이라고 발표했다.보건당국 발표대로면 일반 환자인 정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체계에서 배제된 전형적인 희생자다.◇ 고열·호흡곤란에도 구급차 타지 못한 막내아들정군 부모는 아들 상태가 악화하자 지난 13일 오후 5시께 경산중앙병원을 세 차례 찾아가 상급 의료기관 전원 소견서를 받았다.병원에 구급차를 요청했을 때 모친이 확인한 체온은 42도였다고 한다.정군 어머니는 "세 번째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호흡 곤란 증세로 실신 직전이었다"며 "병원 구급차를 태워달라고 요청했는데 못 탔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안심병원인데도 발열 환자를 따로 두는 곳이 없었다"며 "두 번째로 병원에 갔을 때는 차 안에 앉은 채 링거를 맞아야 했다"고 말했다.정군은 아버지가 직접 운전한 차로 18㎞ 떨어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30분가량 걸리는 거리지만, 퇴근 시간대라 1시간가량 걸렸다고 한다.아버지는 "비상등을 켠 채 다리를 덜덜 떨며 운전해서 영남대병원에 갔다"며 "구급차에서 산소호흡기라도 꼈으면 몸이 이 정도로 상하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이어 "남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 규정을 준수하려고 했다"며 "바로 상급병원으로 달려갔으면 고통도 없었을 테고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경산중앙병원장은 "그 당시 약간 숨이 차다는 정도였고 부모님 차가 있어서 아무래도 그걸 타고 가는 게 더 빠르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으면 병원에서 보호복을 입고 구급차로 이송을 해주거나 119에 신고를 해줘야 하지 않았나 싶다"며 "조치가 매끄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해열제 하나 받고 집에서 기다렸다…밀려난 일반 환자들90여분간 아들을 화장하며 유가족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시스템에서 밀려난 일반 환자들 현실을 지적했다.아버지는 "판정이 나올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냐"며 "해열제 하나 받아 집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 "어지러워서 서지도 못하는 애한테 바보같이 의료진 말대로 미온수에 씻으라고 했다"며 "아이가 열을 떨어뜨리려고 목욕탕 벽에 팔을 기대고 애쓰던 그 장면이 잊히질 않는다"고 눈물을 훔쳤다.어머니는 "'엄마 나 밤에 열나고 아팠어'라고 말하고 넘어갈 정도로 평소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꿋꿋이 버틴 애였다"며 "이제는 혹시 열이 많이 나거나 아프면 무조건 상급병원으로 뛰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숨진 정군은 부모에게 더없이 따뜻한 막내였다고 한다.아버지는 "고3인데 아직도 엄마가 뽀뽀하자고 하면 뽀뽀를 해주는 애였다"며 "몸도 진짜 건강해서 달리기도 잘하고 팔씨름도 잘했다"고 했다.어머니는 "생전에 입던 자기 옷 한번 못 입혀주고 화장했다"며 "음식물 쓰레기도 알아서 다 버려주고…소파에 누워있으면 맨날 와서는 '나는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정군 부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정군을 화장했다. 학교와 성당 관계자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정군이 다닌 고등학교 교장은 "일반 감기로 부모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기 싫어 끙끙 앓을 만한 친구였다"며 "평소처럼 동네 병원에 가서 편하게 약을 처방받았더라면 충분히 잘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치료 못 받았는데…음성 나오니 아무도 책임 안 져"유가족들은 아들이 처음부터 코로나19가 아닐 거라고 여겼다고 한다.정군 아버지가 지난해 8월 항암 치료를 했기에 정군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에 더 주의했다고 한다.어머니는 "일반 폐렴일 수도 있으니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며 "병원에서는 처음부터 코로나19라고 답을 정해놨는데 우리는 코로나19가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막내아들 죽음 이후에도 유가족의 좌절은 계속됐다.정군 형은 "코로나19 때문에 치료도 못 받았는데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판정이 나니 서로 동생의 죽음에 대해 발뺌한다"고 말했다.아버지는 "음성 판정이 나니까 일반 폐렴이니 모든 과정이 다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는 식이다"며 "국가 시스템 부재로 죽여 놓고 너무하다"고 한탄했다.

2020-03-20

경산시, 3만 4천 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최영조 경산시장은 20일 경산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62명까지 발생해 큰 위기감이 있었으나 최근 1주일간 한자리수로 낮아져 확산방지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활동을 지속하고 개인 위생수칙준수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원 외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긴급 추경으로 편성된 11조 7천억원 중 대구·경북에 반영된 2조 4천억원의 긴급자금에서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경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재난 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85% 이하인 4만 3천 가구 중 정부지원을 받는 기초수급자와 긴급복지지원, 실업급여 대상자, 한시적 생활지원대상자 9천 가구를 제외한 가구에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50만원, 3인 가구 60만원, 4인 가구 이상 70만원을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것이다.이 밖에도 시는 10인 미만 소상공인을 위해 6억 2천500만원을 출연해 특례보증대출과 이자를 지원하고 공설시장 467개 점포의 4~6월 사용료 전액감면, 개인 도로점용자의 도로점용료의 25%를 감면했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고자 수도요금(4~5월) 일부 감면으로 지역의 1만8천814개 사업장이 혜택을 보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경산사랑상품권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해 4월 초에 발행한다.최 시장은 “선진 시민의식인 배려와 양보의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와 모임 자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식사예절 등을 지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3-20

코로나 한파 경산 대학가, 봄은 언제쯤…

[경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산 대학가가 시름에 빠졌다.경산에는 영남대 등 10개 대학 12만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지난 16일부터 일제히 개강했다.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강좌가 비대면의 인터넷으로 진행되고 있다.젊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차야 할 대학캠퍼스는 봄을 준비하는 일용직원들의 손길만 바쁠 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평소 자리 싸움이 치열했던 도서관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학생들의 캠퍼스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이로 인해 대학가에 형성된 상가 대부분이 한파를 맞고 있다.3만2천여 명의 재학생이 수학하는 영남대.예년 같으면 이 대학 주변이 학생들로 붐벼야 하지만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다.일부 가게는 아예 문을 닫거나 임대를 알리는 표식을 붙여 두고 있다.신학기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할인행사가 무색할 정도다.마지못해 문을 연 카페나 음식점도 수지타산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며 혹시나 방문할 손님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식당을 운영하는 A(52)씨는 “학생들이 찾아올 기대감이 사라진 지는 오래됐지만 그래도 혹시나 찾아올 단골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고자 문을 열어 두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이어 “대부분 가게도 비슷한 실정”이라며 “IMF 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상공인을 위한 빠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인근의 당구장, 볼링장, PC방 등의 사정도 비슷했다.이 같은 현상은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 호산대가 밀집해 있는 하양지역, 대구대 앞, 대구한의대 주변도 마찬가지로 지역 대학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고 있다.그나마 중국 유학생의 발병소식이 들리지 않아 다행이다.경산지역에는 영남대 708명, 대구가톨릭대 231명, 대구대 186명, 경일대 88명, 대구한의대 64명, 호산대 28명, 영남신학대학 13명, 대신대 10명, 대경대 5명 등 1천333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 중 500여 명이 지역에 현재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학 관계자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은 자가 격리가 해제돼 대부분 기숙사가 아닌 학교밖 거주지에 머무르고 있다”며 “하루빨리 정상화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