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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 변유정 연출, 대한민국 연극대상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0-12-22 14:45 게재일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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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유정이 연출한 작품 <그날, 그날에>의 한 장면.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극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변유정(46) 씨의 연출작품 <그날, 그날에>(극단 파· 람 ·블. 이반 작)로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을 받았다.

한국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우수한 작품 1개 작품과 연출에게 돌아가는 영예로운 상이다.

<그날, 그날에> 작품은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은상, 무대예술상, 연기상(김강석, 남호섭)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그날, 그날에>는 2018년에 작고한 이반 작가가 1979년에 창작한 희곡으로 북쪽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을 통해 통일과 분단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그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희곡상을 받았다.

2020년에 소환된 이 작품을 평가한 한국연극대상 심사위원은 “희곡과 연출, 배우의 연기 등이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 작품으로 중견배우들과 젊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극단의 역사와 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만큼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극단 파·람·불(대표 석경환, 배우)은 강원도 속초를 기반으로 하는 단체로 1989년 창단해 대한민국연극제와 전국연극제, 강원연극제 등에서 작품상, 연기상 등 화려한 수상으로 전국극단으로 성장했다.

변유정은 연극연출 외에 일본의 대표적인 연출가 스즈키 다다시가 이끄는 SCOT극단에서 2008년부터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젊은 연극인에게 주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교수는 “변유정 연출은 무대의 집념이 뛰어나고 희곡의 정서를 무대 미학으로 구현해 내는 연출가”라고 평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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