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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커피 좋아하시나요? 로스팅부터 창업까지

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를 만난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을 한 원두를 사용하는 로스터리 카페부터 커피값이 저렴한 투고(To go) 카페,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그렇게 여러 카페들을 방문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커피집이나 한번 해볼까?”실제로 창업 준비자들 중 대다수가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고 일선에서는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까지 말한다. 굳이 카페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창업이 그렇듯 `커피집 한번 해`보는 일은 생각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고 섣불리 창업을 시도했다가 금세 문을 닫게 되는 일 또한 허다하다.`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달)는 6년 전 카페를 창업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는 저자 구대회씨가 커피 공부를 시작한 뒤 자신만의 카페를 만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커피 관련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EBS`세계테마기행`모로코 편, MBC `불만제로`커피 편 등의 방송 출연도 했을 만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구대회 사장이 바로 그다. 그는 스스로를 `커피테이너`라 부른다. 커피테이너는 커피(coffee)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합성어로 그만큼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어떻게 커피를 접하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가 어떤 카페를 하게 될지가 결정된다. 저자 또한 처음에는 커피 추출에 대해 배우는 정도였지만 곧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 18개월 동안 약 40여 개국의 카페와 커피 농장을 돌아보기 위한 커피 여행을 감행한다. 이 여행에서 베트남, 오스트리아, 모로코, 칠레 등의 독특한 카페를 체험하고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콜롬비아 등 커피를 직접 생산하는 농장을 견학하는 등 오감으로 직접 커피를 경험한 후 여행에서 돌아와 카페를 열었다.이 책은 세계의 카페와 커피 농장을 탐방하는 `커피를 찾아 떠난 여행` 카페를 창업한 후 일본 커피 명가를 찾아 떠난 가배무사수행과 혼자 힘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커피 팟캐스트를 소개한 `커피와 가까워지는 시간` 그리고 그가 그동안 몸소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담긴 `내가 하고 싶은 카페`, 그리고 카페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들이 필수로 알아두면 좋을 법한 기본적인 정보들이 담겨 있는 `카페를 열기 전 체크리스트`로 구성됐다.지금 카페를 해도 좋을지, 커피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창업에서 우선순위로 둬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카페를 열기 전 하게 되는 일반적인 고민에 대한 명쾌한 답에서부터, 매장의 위치는 어디가 좋을지,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상표등록과 영업신고증 발급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카페 창업 전후에 해야 할 일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2

천재작가 삶 추적 `꾿빠이 이상`

소설가 김연수(46)는 1994년 등단 이후 22년 동안 8권의 장편소설과 5권의 소설집을 펴내며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인기 작가다. 동서문학상(2001), 동인문학상(2003), 대산문학상(2005), 황순원문학상(2007), 이상문학상(2009)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쓴 그는 200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글쟁이`다. 문학동네가 최근 그의 소설집과 장편소설 4편을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했다.△장편소설 `꾿빠이, 이상``꾿빠이, 이상`은 지난 17일 작가 이상(李箱·1910~1937)의 기일을 맞아 재출간했다. 김연수 작가가 지난 2001년 발표한 `꾿빠이, 이상`은 요절한 천재작가이자 난해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이상을 소재로 삼은 장편소설이다. 이상이 남긴 흔적을 추적하는 3명의 인물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은 김연수라는 한국문학계의 대스타를 만든 분기점이 됐다. 소설은 `데드마스크`, `잃어버린 꽃`, `새`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이상의 삶과 그 비밀을 추적해들어감으로써 “지적 소설의 한 장을 열어젖혔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 이야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15년간 나온 이상에 관련된 연구에 기반해 사실관계만을 바로잡았다. 자료들로는 와닿을 수 없는 이상 문학의 진실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문학동네 측의 설명이다▲ 밤은 노래한다△장편소설 `밤은 노래한다`장편소설 `밤은 노래한다`는 1932년 동만주에서 벌어진 소위 민생단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이 소름 끼치는 이야기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실록처럼 읽힌다. 역사의 어둠 속에 묻힌 진실을 찾아 거기 빛을 들이댄 작가의 꼼꼼한 취재와 용기와 열정 때문일 것이다.역사의 소용돌이로부터 한 발 떨어진 채 일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연인이 죽기 직전 보내온 한 장의 편지를 받으면서 역사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게 되는`밤은 노래한다`는 우리를 1930년대 초반 북간도로 이끈다. 그 남자의 뒤를 따라가며 우리는 항일유격 근거지에서 일어난 비참한 사건, 즉 “민생단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두번째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김연수의 두번째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는 “등장인물의 기억이 개인 차원에 머문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과 연결돼 역동성을 확보하는 견고한 시각이 느껴진다”라는 평을 받으며 제3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다양한 레퍼런스와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를 엿볼 수 있는 첫번째 소설집 `스무 살`(2000)과 작가적 역량이 극에 달한 `나는 유령작가입니다`(2005) 사이에 놓인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2002)는 김연수에 따르면 “처음으로 소설 쓰는 자아가 생긴 작품” “`꾿빠이, 이상`과 더불어 소설가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 시기”에 쓰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작품에 이르러 오로지 이야기만으로는 소설을 구성해보려는 작가적 자의식이 발동한 것이다.수록된 아홉 편의 소설의 배경이 `80년대 김천`이라는 점 때문에 김연수(김천 출생)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소설집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자전소설`이라는 테마로 쓰인 `뉴욕제과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자연인 김연수의 개성과 사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작가로서 만들어낸 이야기로만 구성”돼 있다.△세번째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김연수 작가의 세번째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는 “응축미 있는 구성과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 거기에 예상을 뒤엎는 결말 처리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제1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총 9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 소설집을 관통하는 유일한 진실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진실도 말해질 수 없다”일 것이다. 이 세계는 이야기될 수 없는 것이라는 작가적 자의식은, 그러나 허무주의에 쉽게 안착하는 대신 이야기의 가장 마지막 지점까지 우리를 밀어붙인다. 요컨대 말해질 수 있는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자리에서 멈춰 서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야기의 끝의 끝까지 가닿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 앞에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되는 “절망”이란 허무주의에서 이끌어낸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2

억압과 굴종의 공간 `학교`

안강여중 교사 황주환씨가 최근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 - 어느 시골교사가 세상에 물음을 제기하는 방법`(갈라파고스)을 펴냈다. 이 책은 어떻게 학교가 학생들에게 억압과 굴종의 공간이 돼버렸는지 그 이유를 추적해간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왜 공부를 하고, 왜 대학에 가는지, 그리고 왜 두발을 비롯해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을 갖지 못하는지, 자신 앞에 놓인 수많은 사안에 대해 질문하는 힘을 잃어버렸고 이미 학교는 질문을 허락하지 않고 복종과 주입을 강요해왔고, 학생들은 5지선다형에서만 정답을 찾을 뿐이라는 것.저자의 이같은 깊은 문제의식은 `질문 없는 학교`와 `질문하지 않는 학생`에서 시작한다. 현재의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첫 단초로서 질문의 절실함을 이야기한다. 학생들이 질문을 가져야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모순을 극복할 해답도 제대로 된 질문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질문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변하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이 책에서 저자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름답고 말랑말랑한 이야기 속에서 감춰져 버린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사실 교육은 체제의 입장에서 피교육자를 길들이는 속성이 있다. 저자에게 책읽기란 그러한 길들여져짐을 넘어서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실천 방법으로,`불온한 책읽기`로 명명된다. 저자는 “살펴보면 세상의 위대한 것들은 모두 시대에 불온했다”고 말한다. 예수도, 갈릴레이도, 마르크스도, 전태일도 모두 그러했으며, 바로 그들을 통해 시대의 핵심이 드러났다. 불온한 책, 불온한 사상, 불온한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통찰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독서록은 거기에 초점을 맞춘다.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루쉰의 `아큐정전`, 강명관의 `열녀의 탄생`,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에 대한 독서록은 하나의 서평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책 자체의 텍스트와 저자 자신의 삶과 성찰이라는 콘텍스트로 이어짐으로써, 하나의 책들을 더욱 깊고도 풍성하게 읽어내게 되고, 전태일, 아이히만, 아큐 등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지금 우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바라보게 해줄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2

포항 장애인들 “오늘처럼 매일 행복했으면”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최근 교회 본당에서 제23회 장애인 초청예배를 드렸다. 장애인 초청예배에는 포항지역 장애인 800여 명이 참석, 설교를 듣고 공연을 보며 기쁨을 만끽했다.손병렬 목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란 제목의 설교에서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에 대해 자신의 죄도, 부모의 죄다 아니며, 그에게서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함이다”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소경을 고친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이어 한국인으로 미국 정부 최고위직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에 올랐던 시각장애인 고(故) 강영우 박사를 소개하고 “어떤 경우도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말고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남성들로 구성된 미가엘중창팀이 `예수 그 이름 찬양`을 불렀고 경북타악기앙상블(지휘 강맹기)과 핸드벨찬양팀이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 등을 협연했다. 장애인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장애인들은 공연 후 교회식당으로 이동, 소고기덮밥과 과일 등을 먹으며 예배와 공연을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귀가 할때는 타월과 소정의 현금을 선물로 받아 기쁨이 배가 되기도 했다. 교회는 각종 차량과 자원봉사자를 보내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도왔다.참석한 장애인들은 “오늘같이 매일 행복한 날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행사 기획진행을 맡은 허성일 부목사(중앙교회)는 “중·고등부 학생과 청년들의 헌신적 섬김, 순서를 맡은 분, 기도해 준 성도들이 장애인들의 마음을 더욱 밝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행복해 하는 장애인들을 보며 이들의 일평생이 오늘처럼 행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1

원불교 “물질 이어 정신 개벽할 때”

원불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100주년 기념대회를 연다.`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의 원불교도 500여 명을 비롯해 총 5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과 삼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을 비롯해 정계와 재계, 종교·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한다.본행사에서는 영어, 불어, 일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등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원불교 법어 봉정식이 열리며, 소태산 대종사의 9명의 초기 제자를 성인으로 인정하는 법훈서훈식도 진행된다.원불교는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 정신을 널리 알리고, 정신개벽 선언문 발표를 통해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원불교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해 특별 천도재,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천도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불교는 천도재를 통해 모은 재비를 모두 천도대상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개각을 이룬 대각개교절 10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며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산과 재조명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향후 100년을 열어가는 소중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각개교절 당일인 28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와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1

포항제일교회 전도잔치 꽃핀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4, 5월 10개 교회학교별로 `2016 친구 초청 잔치`를 열고, 교회학교 부흥을 도모한다.영아부는 24일 `무지개 및 약속`이란 주제로 영아부실에서, 유아부는 같은 날 `넌 참 특별하단다`란 주제로 유아부실에서, 유치부는 같은 날 `예수님의 비밀`이란 주제로 유치부실에서 전도잔치를 연다.유년부는 5월 1일 `숨겨진 보물찾기`란 주제로 유년부실에서, 초등부는 같은 날 `대가없이 생명을 살리는 유먼원정대`란 주제로 포항 흥해읍 북송리 북천수(국내 세 번째로 긴 숲)에서, 소년부는 24일과 5월 1일 `에그허그(eggHug)`란 주제로 교회 제2 예배실과 소년부실에서 전도잔치를 개최한다.중등부는 22일 `하이패스(하나님의 이름을 전하는 페스티벌)`란 주제로 중등부실에서, 고등부는 같은 날 `일어나라 주의 백성 빛을 발하라`란 주제로 고등부실에서, 하나부는 22일 `너는 특별하단다`란 주제로 하나부실에서 전도잔치를 연다.청년부는 이달 중으로 포스텍, 한동대, 위덕대, 선린대, 포항대 등 지역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전도에 힘을 모은다.한편 포항제일교회는 5월 4~7일 제주도 서귀포 컨싱턴리조트에서 `2016 교사한마음수련회`를 가진다.교사들은 수련회를 통해 교육리더십의 소명을 다시금 되새기고,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비전을 함께 나누며, 교육부 산하 각 부서 공동체를 넘어 더 큰 울타리를 만드는 영적 단합을 도모한다. 말씀은 이상학 목사가 전한다. 참석 대상은 교회학교 교사 및 가족 등이다.교회학교는 4월 23일 오후 4시 고등부실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로 교사 에스겔기도회도 개최한다. 박민수 교수(계명대 기독교학과)가 말씀을 전한다.장애인부서인 하나부는 27일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헌신예배를 드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1

예술이 기차 타고 달리네

“대구 도시철도가 예술을 입었다”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컬러풀 아트열차`가 지하철 1·2호선과 지상철(모노레일) 3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지는 2016년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한 컬러풀 아트열차`대구-순환의 시간`은 지상철 3호선 객차 총 6량(2편승)에 설치됐다. 지하철과 달리 3호선은 객차로 들어오는 빛을 활용해 6명의 작가가 트릭아트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들로 작업을 했다. 또 지하철인 1, 2호선에는 출입문과 창을 이용해 역동적인 대구 시민의 모습과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사진 이미지를 전시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컬러풀 아트열차에는 김병호, 손영복, 이재호, 이원기, 윤동희, 김영훈총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김병호 작가는`컬러풀 대구`라는 이름으로 1, 2호선 12량의 출입문과 창을 이용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화려한 이미지를 설치했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사진 이미지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열기를 뜨겁게 느끼고자 기획하게 됐다. 또한, 3호선에는`순환`이라는 이름으로 객차 바닥에 트릭아트 형태의 징검다리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하도록 설치됐다.손영복 작가는 3호선 1량, 열차 전체에 선으로 스케치 된 이미지를`변형된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했다. 객차에 들어서면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수 있도록 표현했다. 이재호 작가는`View the Exhibition(전시를 보다)`라는 이름으로 대구의 컬러풀한 상상을 표현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상을 활용해 이미지를 실루엣으로 표현했으며, 몬스터의 형상을 바닥에 배치해 그 공간 위에 서서 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계속해서 움직이게 유도했다.이원기 작가는 `조각난 선인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람처럼 흩날려진 선인장의 포자와 망울들을 표현했다. 김영훈 작가는`Another Space(다른 공간)`라는 이름으로 정열적인 댄서의 춤의 찰나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윤동희 작가는 `Train Poem(열차 시)`이라는 이름으로 역과 열차가 만나서 열리는 지점인 문에 감성적인 시를 설치했다. 정차해서 문이 열리면 객차 앞의 시가 플렛폼에 적힌 시와 만나 완성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착상시켰다.컬러풀 퍼레이드와 함께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컬러풀 아트열차는 2012년 1호선 1개 차량 1칸에 첫선을 선보이며 출발해서, 2013년에는 1호선 1개 차량 4칸으로 확대됐다. 또한 2014년에는 1호선과 2호선 1개 차량에 각 4칸, 총 8칸으로 확대해 하루 16회에서 18회 정도씩 운행했다. 올해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도시철도 3호선 차량을 아트열차로 구성하고, 1호선과 2호선은 12량 차량에 역동적인 대구와 다양한 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전시한다.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아트열차는 오는 5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대구도시철도에서 만날 수 있다.류형우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아트열차 운행으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예술로 즐겁고 재미있는 도시, 웃음이 넘치는 안전한 대구를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대구 도심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에서 개최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0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역사교실 “우리동네 이야기 전해 드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우리 동네에서 놀아요!”포항의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안성용)가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술가 창작활동과 연계한 체험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해피 해파랑 패밀리`를 운영하고 있다.동경주 지역인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16 경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해피 해파랑 패밀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위원회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회원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 `사진`과 `놀이, 문화 예술`을 접목한 체험형 문화향유의 토요여가 문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의 특화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지역민에게 향유토록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아동들과 학부모의 정서 함양과 건강한 여가문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포항예술문화연구소와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대표 전휘수)이 컨소시엄을 맺어 함께 운영하는 해피 해파랑 패밀리는 최근 개강해 오는 12월 10일까지 학기별 15주씩 총 30주간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나아리공원, 주상절리 등지에서 열린다.교육 주제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해파랑`이라는 주제로 응집해 `우리 동네 탐사대`를 결성,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사진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스토리, 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미술공예, 스토리COOK,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우리 동네 탐사대는 1, 2기 모두 프로그램 엽서 만들기와 참여자들이 체험 한 내용으로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로비에서 전시회를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7월 16일과 12월 10일에는 1, 2기의 수료식을 갖는데 공로상, 모범상, 우수 참여상 등의 시상도 한다.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해피 해파랑 패밀리`를 통해 살아있는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을 아동들의 눈높이로 발굴, 재해석해 새로운 지역특성화적 문화콘텐츠를 창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역 아동들의 여가 문화 및 가족 학습문화 조성을 통한 세대·계층·가족 간 공동체 화합에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20

뮤지컬 `투란도트` 중국무대 선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국제 뮤지컬 축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최근 중국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합작의향서를 체결해 뮤지컬 `투란도트`가 또 한번의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뮤지컬 시장은 제3의 한류(韓流) 열풍을 위한 최적의 대상지로서 부각되고 있으며 DIMF는 2010년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 메세나 기업인 동방송레이그룹과의 MOU체결로 본격적인 중국시장과의 교류를 시작한 바 있다.오는 8월 정식 개관을 앞 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체결한 `합작의향서`의 주요 내용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작으로 DIMF 제작의 대구 대표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청공연에 대한 것으로 이에 따라 뮤지컬 `투란도트`는 2년여 만에 다시 중국 관객을 만나게 된다.뮤지컬 `투란도트`는 2012년 중국 동관에 이어 항주, 닝보, 2014년 상해국제아트페스티벌 등 몇 차례의 공연으로 중국 공연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 장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대형 창작뮤지컬이자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 한 바 있는 웰메이드 작품이다.이번 협약으로 뮤지컬`투란도트`는 중국 하얼빈오페라하우스에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6회의 공연을 갖는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하얼빈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기념 공연으로 뮤지컬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가 단순한 문화예술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하얼빈과 대구시 전체의 경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20

절제·여백…묵향 그윽한 고고함의 정수

문인화는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가로 자신의 심중을 표현해 그린 그림으로 사인지화(士人之畵), 사대부화(士大夫畵), 문인지화(文人之畵)로도 불린다. 서예, 인물화, 대나무, 동물 등 주제에는 구애받지 않지만 직업적으로 그린 그림과는 기교면이나 담고 있는 정신에서 분명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북송 시대부터 유래돼 문인들의 행동양식이나 의식과 잘 어울리는 매난국죽(梅菊竹)의 사군자(四君子)와 수묵산수화가 크게 유행했다. 주로 먹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란한 채색화에 비해 다소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먹의 농담과 건습에 따라 먹색이 주는 풍부함을 느낄 수있다는 것이 문인화의 큰 장점이다. 특히 먹의 담박함과 고아함은 전통예술이 주는 너그러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작품의 생명력으로 승화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회장 손성범)가 다음달 6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초대전 `묵향춘풍`전을 갖고 있다. 일곱번째 정기회원전이 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손성범 회장을 비롯해 포항, 경주, 안동, 경산 등 각 지부에서 50여 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의 선비정신을 담은 문인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현대적 조형 감각과 각 작가의 개성이 스며있는 팔군자, 화조화, 동물화 등 100여 점을 내놓았다. 옛것을 법으로 삼고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매일 새벽이면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들의 정신과 마음이 모인 자리로, 모든 주제와 소재에 있어 자유롭게 각자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의 사군자는 모진 계절의 변화에도 의연히 제본분을 지키는 군자다운 삶의 절개를 투영하고, 꽃, 풀, 새를 주제로 한 화조도는 예부터 길상과 기복적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의미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대상 요체의 정확한 파악과 능숙한 필선에 의한 뛰어난 묘사 뿐 아니라 각종 동물의 조형적 특징을 예리하게 표현한 동물화는 해학적이고 정감 넘치며, 우리 민족의 소박한 기질과 한국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그림마다 작가가 지은 시(時)로 화제(話題)를 달거나 호를 쓰기도 하지만 때로는 낙관(款)만 처리한 구성에 묘미와 재치를 발휘하고 있다. 작가의 심오한 생각들을 절제의 선과 여백의 미로 강조하고 있는 작품들 속에 퍼진 봄날의 묵향이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 주기 충분해 보인다. 손성범 한국문인화협회 경북지회장은 “시서화(詩書畵) 일치 정신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전통 문인화에 예술과 삶에 대한 자신의 성찰을 투영해온 만큼 관람객들에게 봄의 전령사가 돼 진한 묵향의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강성호 김경혜 김복수 김성덕 김숙필 김영자 김영희 김정애 김정희 김종호 김혜람 노명숙 류내경 류선 박경희 박정숙 박종현 박창오 박철우 배미정 서길수 손경화 손성범 손영주 손홍락 송윤환 심금섭 심상대 양정근 윤옥순 윤종순 이동희 이명희 이용기 이은구 이재하 이정혜 이현정 임순덕 정남이 정도자 정성숙 정용숙 조현옥 지영숙 최길구 최순이 최영조 한종환 허일행 김예선 김현숙 나창교 황미선.문의 (054)220-095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9

클래식이 흐르고 시를 읽는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은 시민들의 문화향수 확대를 위해 `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개최한다.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23일 진행될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는 대구문학관 1층 야외 `문향 정원`에서 오후 3시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이날 대구시립예술단원 10여 명의 관현악, 성악 중창, 판소리 등 5가지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인 `책 드림 날`을 기념해 총 423권의 도서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학과 문화 저변 확대로 진행되고 있는`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는 현재 4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신동집 특별전과 연계해 장녀 신희원 계명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피아노 연주로 구성된다.이번 릴레이 문학토크는 특별하게 생전 신동집 시인이 즐겨 찾았던 장소로 대구문학관 지하 1층 음악감상실 `녹향`에서 진행된다. 평소 바흐와 브람스를 애호했던 신동집 시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음악들을 함께 감상해보는 시간도 가진다. 신희원 교수는 눈을 뜨면 늘 집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책상에 앉아서 시를 쓰고 계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이 함께 즐겨 듣던 피아노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주위 사물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가졌던 아버지와의 소소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한국 전쟁 때 대구로 피난 온 이중섭 화백과의 향촌동 일대에서 교유 일화, 시인 신동집이 존경했던 미당 서정주 시인, 청마 유치환 시인, 구상 시인들과의 교류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재) 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이번 문학과 음악의 만남 행사들을 통해 누구나 즐겨 찾는 열린 대구문학관이 되고자 한다. 나눔 도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욱 더 활발하게 확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릴레이 문학토크 역시 종전과 달리 색다르게 시도되는 형식으로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해 신동집 시인을 더욱더 깊이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두 행사 모두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27일 릴레이 문학토크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http://www.modl.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문의 053)430-1231~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9

대구시립무용단 `벽오금학` 출품

대구시립무용단(안무 및 예술감독 홍승엽)은 오는 22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천안시립무용단 창단10주년특별공연`Alive 2016(천안)`에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품은 `벽오금학`으로 소설가 이외수의 벽오금학도(1992)를 모티브로 등장인물의 느낌과 상황들을 안무가의 시선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하이라이트 부분인 헨텔 1,2,3,4는 아름다운 헨델의 음악과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순수하면서 동시에 화려한 몸짓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벽오금학도`를 홍승엽의 특유의 무용세계로 형상화 했다는 평을 받은 홍승엽 감독의 2010년작이다. 시·도립무용단의 교류를 통해 자유롭고 실험적인 무대와 직업무용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하기 위해 기획된 `Alive 2016 천안`은 지난해 11월 인천을 시작으로, 올해는 천안에서 개최하게 됐다. 특히 올해 `Alive 2016(천안)`공연은 천안시립무용단 창단 10주년 특별공연으로 대구시립무용단, 청주시립무용단, 광주광역시립발레단이 참여하고 천안시립무용단의 제14회 정기공연으로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앞으로도 활발한 지역교류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충족과 지역간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홍승엽 감독은 “국내 국·공립 무용단체 중 최초의 현대무용단체인 대구시립무용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전국의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 지역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윤희정기자

2016-04-19

경북중·고 개교 100주년·한-佛 수교 130주년 음악회

경북중·고등학교 동문 예술인들의 모임인 경맥예술인총연합회(대표 김성태)는 가족, 친지 예술인들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 8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경북중·고 개교 100주년·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올해 경북중·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최근 대구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에서는 경북여고 동문 릴리 하모니 합창단이 `아이 윌 팔로우 힘`, `나물캐는 처녀` 등을 부르고 김분옥 시인의 김광수 작시 경북고 개교 100주년 기념 축시 `반만년 대한나라 100년은 청춘`이 낭독된다. 이어 피아니스트 김고운이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 op.118`wnd 1,2,3번을 연주하고, 테너 정기진은 마이어베어의 `낙원` 등을, 소프라노 임지윤은 구노의 `나는 살고 싶어라`등을 부른 뒤 김민정의 가야금 병창과 테너 정기진과 소프라노 임지윤의 혼성 듀엣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 뒤를 잇는다.2부에서는 소프라노 이은림이 구노의 `아베 마리아` 등을, 메조소프라노 손정아가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전지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 첼리스트 배원이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 Op.15`1악장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김은경과 최계정 듀오가 윌리암스의 `콘체르토 바장조`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자 전원과 관객들이 함께 김민기의 `상록수`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전석 초대(선착순). 문의 010-4802-180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오페라,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어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렉처오페라 `라 보엠`사진공연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렉처오페라는 강의(lecture)와 오페라(opera)가 결합된 말로 오페라 공연에 해설을 곁들인다는 뜻이다.실제로 섬세한 해설이 함께하는 `렉처오페라`야 말로 오페라 감상 입문자에게는 가장 친절하고 수준 높은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렉처오페라를 제작해서 내놓고 있는데, 올해 첫 렉처오페라로 푸치니의 대표작이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오페라`라 보엠`을 준비했다.오페라 `라 보엠`은 19세기 초 파리의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내용으로 한다. 어느 크리스마스 전날, 시인인 로돌포는 아름다운 이웃처녀 미미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모처럼 행복을 느끼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미미는 로돌포의 집착에, 로돌포는 병약한 미미에게 지쳐 마침내 헤어지기로 한 것. 뒤늦게 미미를 그리워하던 로돌포에게 미미가 돌아오지만 이미 병색이 깊어진 다음이다. 미미는 사랑하는 로돌포와 친구들이 모두 모인 다락방에서 로돌포와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로돌포는 죄책감과 슬픔에 괴로워한다.`라 보엠`은 이처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더해져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라 보엠`의 주요 아리아 가운데 특히`그대의 찬 손`(1막, 로돌포), `내 이름은 미미`(1막, 미미), `무제타의 왈츠`(2막, 무제타), `외투의 노래`4막, 콜리네) 등이 유명하다. 특히 이 작품은 오는 10월 펼쳐질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개막작이기도 해서 전막오페라를 만나기 전에 미리 감상 포인트를 찾고 예습한다는 의미를 보탤 수 있다.`렉처오페라 - 라 보엠`은 소프라노 오희진(미미 역), 테너 양승진(로돌포 역), 소프라노 배혜리(무제타 역), 바리톤 나현규(마르첼로 역), 바리톤 최용황(쇼나르 역), 베이스 이재훈(콜리네 역) 등이 출연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박명기 예술감독이 해설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백윤학이 지휘를 맡으며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연출은 유철우가 맡았다.입장권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00)예매가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경북지역 금석문 60기 조사보고서 발간

문화재청은 불교중앙박물관과 함께 경북 지역 금석문(金石文) 60기의 정보와 탁본 자료를 모은 책 `2015 금석문 탁본 조사 보고서-경상북도Ⅱ`를 발간했다.금석문 탁본 조사는 비석이나 종 등에 새겨진 글자인 금석문의 원형 기록·보존과 전시를 위해 문화재청과 박물관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상주·영주·영덕·예천 등지에서 진행됐다.이 보고서에는 금석문의 크기와 재질, 보존 상태, 비석을 보호하는 시설물인 비각(碑閣) 등 유적 현황이 탁본 사진과 함께 실렸다. 특히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거나 탁본이 없었던`상주 노홍 신도비`(경북 유형문화재 제220호), `상주 관음사지 사적비`(경북 문화재자료 제518호), `군위 장사진 유허비`(경북 기념물 제122호), `예천 명봉사 사적비`, `구미 남강 박진환 묘표` 등에 대한 자료도 소개됐다.아울러 영주에 있는 `비로사 진공대사 보법탑비`(경북 유형문화재 제4호) 등 최근에 수습된 비석 조각의 탁본도 게재됐다.보고서는 관련 지자체와 박물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금석문 탁본 조사 과정에서 뜬 탁본 28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8월 14일까지 개최한다.문화재청과 불교중앙박물관은 올해 문경·경산·고령 등지의 금석문 50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러시아 음악과 함께 하는 봄의 교향악

러시아 음악은 극적이다. 감정을 몰아치게 하는 강렬한 선율, 장대하고도 애상적인 특유의 분위기는 세대를 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없으면 19세기 낭만주의 이후의 클래식 음악은 이야기가 되지 않을 만큼 러시아는 최고의 스타 작곡가들과 연주자들, 지휘자들의 고향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차이콥스키부터 시작해 라흐마니노프, 무소르그스키 등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반 활약한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음악인들이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50회 정기연주회 `전람회의 그림`을 열고 이 세 작곡가의 대표곡들의 감동을 되살린다.음악회 서막은 가슴을 적시는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로 잘 알려진 차이콥스키가 남긴 오페라 중 최고의 명작인 `에프게니 오네긴` 중 경쾌한 느낌의 `폴로네이즈`로 산뜻하게 연다.이 작품은 푸슈킨의 문학에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서정미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남녀간의 사랑과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이어 장중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너무나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KBS클래식FM선정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선정될 만큼 진한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러시아 특유의 서늘함과 우울함이 전곡을 지배하지만 감미로운 서정성과 터질듯한 웅장함이 라흐마니노프의 샘솟는 창작성을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한 아름다운 곡이다. 묵직하면서도 장중하고 센티멘털하면서도 감미로운 묘기에 가까운 현란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관현악이 파도가 넘실대는 것 같은 뭉클함을 전달하고 현악기를 중심으로 빠르고 경쾌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악상이 펼쳐지면서 전통적인 멜랑콜리의 정서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마지막 무대는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로 평가받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무소르그스키가 친구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의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그의 그림 열 점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곡과 곡 사이에 `프롬나드`(걸음을 옮김, 산책)를 넣어 이 그림에서 저 그림으로 이동하는 부분을 표현했고, 각 그림마다 특징을 잘 살려 마치 한편의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이번 연주회 지휘는 객원지휘자 정병휘가 맡는다. 그는 세계 여러 거장들을 배출한 빈 국립음악대학에서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와 다니엘 하딩에게 발탁돼 지휘를 했고 빈 국립오페라 상임 지휘자였던 미카엘 할라쉬에게 사사를 받는 등 실력이 뛰어난 지휘자로 현재 서울예술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피아노 협연을 펼칠 페테르 오브차로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에서 음악공부를 했고,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우크라이나·체코· 러시아 국제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로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270-548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8

세계적 오페라의 탄생엔 문학작품 있었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이 없었다면 베르디 오페라`리골레토`가 태어날 수 있었을까? 장 라신의 작품이 없었다면 모차르트 오페라`미트리다테`가 무대에 오를 수 있었을까? 국내 일간지 기자로서 오랫동안 클래식 음악 현장을 누비며 이미 5권의 클래식 저서를 출간한 저자 김성현씨는`봉주르 오페라`(아트북스)에서 위의 물음에 대한 흥미로운 답을 들려준다. 지금까지의 오페라 해설서가 작곡가의 창작 배경과 작품 줄거리, 주요 아리아 등의 순으로 구성돼 오페라에서 시작해 음반에서 끝났다면`봉주르 오페라`는 원작인 문학에서 출발해 오페라에서 끝나는 방식을 취한다. 즉 “오페라 그 이후”가 아니라 “오페라 그 이전”인 문학의 샘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페라의 원작이 된 프랑스 문학작품 스무 편의 속살을 살피며, 각 작품이 음악의 옷을 입고 오페라로 탄생된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그것은 오페라 명작 가운데 대다수가 프랑스 문학을 바탕으로 하며, 문학이 오페라에 결정적 영감을 제공한 덕분이다. 이를테면 베르디의`라트라비아타`는 뒤마 피스의`춘희`를, 바르톡의`푸른 수염 공작의 성`은 샤를 페로의 동화`푸른 수염`을 원작으로 한다. 이뿐 아니라 모차르트와 로시니, 푸치니 등 오페라의 거장들 역시 다른 곡의 작곡을 제쳐놓고 오직 그 작품에 빠져든 나름의 사연이 있었으며, 불문학에서 자신의 음악적 영감을 찾았다.`봉주르 오페라`의 출간 배경 또한 흥미롭다. 평생에 한 번 기자들에게 주어지는 해외연수를 프랑스로 가게 된 저자는 현지에서 문학작품을 통해 언어를 배우며, 프랑스 문학이 오페라로 가득하다는 깨달음과 함께 문학의 매력에 푹 빠진다. 귀국한 뒤에도 오페라의 원작이 된 불문학 작품을 모두 원어로 읽으며 문학과 오페라의 만남에 대한 글을 구상했고 이 책은 그러한 4년간의 시간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결실이다.`네이버 캐스트` 연재 당시에도 인기를 누린 이 글들은 연재를 마친 뒤 내용(오페라 줄거리와 추천 음반, 추천 영상)을 보태고 도판을 손질해 단행본으로 재탄생했다.오페라 감상은 흔히`고급스러운 취향`으로 여겨지지만 실상 오페라의 역사는 유럽 부르주아 계급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물론 오페라사 초기에는 오페라가 궁정이나 귀족의 의뢰로 작곡됐지만, 궁정 축하연이나 카니발 축제 때 이를 접한 부르주아들이 재미를 들이면서 오페라는 그 성격이 변화한다. 극의 내용으로는 부르주아의 일상적 삶이나 당대 유럽을 휩쓴 혁명의 여파 등이 다뤄졌고 음악의 형식, 무대 기술도 색을 달리하며 발전한 것이다.`봉주르 오페라`는 이러한 오페라사를 배경으로 원작인 문학작품에 초점을 맞추는 부분에서는 원작의 역사적,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관심사, 출간 뒤의 필화 사건 등을 생생히 재현한다. 이를테면`토스카`는 나폴레옹 시대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피가로의 결혼`의 핵심인 풍자는 평생을 귀족과 부르주아 사이의 경계인으로 산 극작가 보마르셰의 삶을 알지 못하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당시에도 검열은 여전해서 지금은 고전이 된 위고의 희곡`환락의 왕`은 루이 필리프 체제 아래에서 수정을 요구받았고, 급기야 1832년 초연 직후에는 상연 금지 처분을 받는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도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만큼, 원작의 파급력은 막강했다.한편 문학작품이 오페라로 태어난 과정을 풀어간 대목에서는 어떤 부분이 각색됐는지, 초연시의 반응이나 평가, 오페라 사에서 각 오페라가 차지하는 위치 등을 전한다. 오페라`라 보엠`의 원작인 앙리 뮈르제의`보헤미안의 생활 정경`이 세밀하게 보헤미안의 일상 풍경을 묘사하는 데 치중했다면`라 보엠`은 달빛 아래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을 삽입해 오페라의 관습에 맞게 한층 대담하고 낭만적으로 작품을 재해석했다.세계적인 오페라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월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세계명작 오페라·발레 시리즈``더 메트 라이브 인 HD 2015`등 오페라 실황 콘텐츠가 경쟁적으로 개봉되고 11월에는 세계적인 연출 헤닝 브록하우스의 오페라`라트라비아타-The New Way`도 공연 예정이다. 풍성한 2016년의 공연 무대를`봉주르 오페라`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감동과 찬탄의 미사여구보다 박학한 지식을 바탕으로 명쾌한 해석을 선보이는 이 책은 오페라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를 오페라 무대 가까이로 이끌 튼실한 가이드다. 젊은 관객이라면`이 한 장의 영상`에 소개된 연출에 대한 평을 살피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15

섬뜩한 당혹·묘한 통쾌감… 상투적임의 가차없는 절단

19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줄곧 날것 그대로의 상상력과 거침없는 표현으로 `환멸의 끝을 향하는 극단의 시학`을 펼쳐온 김언희(63)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보고 싶은 오빠`(창비)가 출간됐다.`시단의 메두사`로 불릴 만큼, 첫 시집부터 네번째 시집까지 5~6년 간격으로 시집을 낼 때마다 성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과 폭력적인 언어 구사, 잔혹하고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매번 화제를 모으며 충격을 안겨줬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예외 없이 어느 누구도`감히`흉내낼 수 없는 독자적인 시세계를 선보인다. “얼음같이 찬 맨정신”으로 “눈빛 한번 흩트리지 않고, 예리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격렬한 자폭의 언사”(김사인 추천사) 속에 풍자와 해학, 유머와 위트가 감추어진 시편들이 섬뜩한 당혹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묘한 통쾌감과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난 개하고 살아, 오빠, 터럭 한올 없는 개, 저 번들번들한 개하고, 십년도 넘었어, 난 저 개가 신기해, 오빠, 지칠 줄 모르고 개가 되는 저 개가, 오빠, 지칠 줄 모르고 내가 되는 나도//(…)//그래도, 오빠, 내 맘은, 내 마음은 아직 붉어, 변기를 두른 선홍색 시트처럼, 그리고 오빠, 난 시인이 됐어, 혀 달린 비데랄까, 모두들 오줌을 지려, 하느님도 지리실걸, 낭심을 꽉 움켜잡힌 사내처럼, 언제 한번 들러, 오빠, 공짜로 넣어줄게”(`보고 싶은 오빠`부분)▲ 김언희 시인김언희의 시는 불편하다. 때로는 불쾌하고 역겨운 감정마저 일으킨다. 그러나 시인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직설적이고 명쾌한 어법으로 한치의 망설임이나 타협도 없이“먼눈을/시퍼렇게 두리번거리면서”(`이렇게’) 온갖 비속어와 신성모독이 넘치는 극단의 세계로 시를 밀고 나간다.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철저한 자기부정, 언어에 대한 회의와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망”(김남호, 발문) 등으로 미뤄볼 때, 상투적인 것을 가차없이 베어내며 `느닷없는 돌기`처럼 툭 튀어나온 듯한 그의 시는 다분히 `전위적`이다. 기존의 윤리와 도덕, 그리고 왜곡된 욕망에 억눌린 사회의 관습을 깨뜨리고자 시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곳에서/입에 담을 수 없는 것이 되어 눈을 뜨는”(`캐논 인페르노`) 생의 굴레를 무릅쓰며 “하는 수가 없어 나는/나의 배를 가”르기도 하고 “하는 수가 없어 나는 나의 늑골을 톱질”하기도 하고 심지어 “섬벅섬벅 뛰는 심장을/꺼내”(`푸른 고백`) 우리 손에 쥐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체념과 달관의 사이에서 시인은 권위적인 “세계와 맞서는 치열한 단독자”(김남호, 발문)로서 “찍소리도 없이 꿔야 할 꿈들”(`보고 싶은 오빠`)을 꾸기도 하면서, “값비싼 호박(琥珀) 속의 값비싼/버러지”(`말년의 사중주`) 같은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고 “나의 지저분”(`안녕들하시다`)하고 “파렴치한”(`그라시아스 2014`) 시의 의미를 되새겨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5

물체운동법칙 밝힌 최초 근대 역학 교과서

현대 과학 기술 문명의 기초인 물리학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뉴턴 역학은 하늘에 존재하는 천체들의 운동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시공간을 통합해 우주의 지형도를 새로 그렸다. 이후에는 대폭발 이론, 끈 이론, 다중 우주론 등이 등장해 우주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를 이끌었다. 거시 스케일뿐만 아니라 미시 스케일에서도 물리학은 진보해 나갔다. 현미경으로 벼룩을 관찰하며 만물의 설계자인 신을 찬양하던 시절을 지나 방사광 가속기로 DNA의 단백질 구조를 살펴보고 LHC 실험실에서 극미소 입자들을 다루는 시대가 온 것이다.현대 과학의 연구 범위는 이미 인간의 지각 수준을 넘어섰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우리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환경 속에서 존재하는 그 무엇을 찾아내고 연구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다. 하지만 불과 400년 전만 해도 과학은 눈에 보이는 것 또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에 의존했다. 그런 상황에서 인위적인 실험과 적절한 장치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고 이론화하는 과학적 방법론의 탄생은 과학의 혁명, 더 나아가 인식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대사건이었다.그 혁명의 선두에 서 있던 인물이 16세기 이탈리아의 자연 철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년)였다.`새로운 두 과학: 고체의 강도와 낙하 법칙에 관하여(사이언스북스)`는 첫 출간(민음사, 1996년) 후 20년 만에 갈릴레오의 젊은 시절 수학 노트를 추가하고 번역과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나온 책으로 대중들에게 물체의 운동 법칙을 소개하는 최초의 근대 역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1638년 가톨릭교회의 검열을 피해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이 책은 `대화`로 인해 종교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갈릴레오가 자택에 연금된 채 눈이 멀어가는 와중에 완성한 근대 물리학의 고전이다.운동은 고대 그리스부터 내려오는 매혹적이면서도 난해한 문제였다. 하지만 갈릴레오는 과감하게 매개 도구와 실험을 통한 측정 그리고 사고 실험을 과학 연구에 도입했다. 그 결과 인간은 불완전한 감각의 한계를 넘어서 진리의 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새로운 두 과학`을 통해 갈릴레오와 함께 새로운 과학이 탄생하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책은 `대화`와 같이 살비아티, 사그레도, 심플리치오라는 세 인물이 등장해 나흘간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살비아티는 갈릴레오의 운동 이론을 소개하고, 심플리치오는 당시 학계 정설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을 대변하며, 사그레도는 교양 있는 일반 시민을 상징한다. 그리고 갈릴레오는 `동료 학자`로 등장한다. 이 책은 세 사람은 나흘간 물체의 응집력, 강도와 부피와 길이의 관계, 물체의 등속도 운동, 가속도 운동, 포물선 운동에 대해 `동료 학자`가 쓴 책을 같이 읽으며 자유롭게 토론한다.물리학의 탄생을 우주 대폭발 사건에 비유한다면 갈릴레오의 `새로운 두 과학`은 대폭발 전에 존재한`우주의 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매개 도구를 통해 실험을 설계하고 해석하는 갈릴레오의 전통은 더 나은 도구와 장치로 관찰과 실험의 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그것을 통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과학의 진보를 이끌었다. 갈릴레오의 위대한 유산은 `새로운 두 과학`이 출간된 지 4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과학이 미답의 경계를 허물고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4-15

한국기독교 선교 새 장 열리나

“4~14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탄의 집중 타깃이 되어 잃어버린 세대가 되기 전에 복음으로 변화시켜 이들로 하여금 전 세계 모든 세대를 변화시켜야 합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와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배진기)는 지난 11, 12일 포항안디옥교회에서 `4/14 Window 포항세미나`를 성황리에 열었다.세미나는 지역 목회자, 교회학교 교사, 학부모, 교인 등 500~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30분씩 두 차례 이어졌다.김남수 목사(미국 뉴욕 프라미스교회)는 4/14 Window 포항세미나에서 “4/14 Window(윈도우, 창)란 4~14세 연령층의 어린이, 청소년을 일컫는 용어로, 지난 20년간 세계 선교 전략의 중심이었던 10/40 윈도우의 다음 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목사는 “이 연령층이 새로운 선교 주체로 주목받는 이유는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어떤 연령층 보다 높고, 복음의 전달력이 어떤 연령층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들을 단순히 기독교 교육, 선교의 대상으로만이 아니라 접근, 구원, 훈련, 파송과정을 통해 선교 주체 또는 파트너로 여김으로 세계 변혁을 앞당길 수 있다. 이것이 4/14 Window 운동의 핵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이 하나님을 깨닫고 돌봄과 책임이 있는 가정, 교회 공동체에서 살고 자라야 하며, 정직하게 성장해야 하며, 삶속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며, 지식과 재능과 능력을 개발, 소명을 담당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4/14 Window가 성공적 어린이 선교운동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학교설립 운동, 스포츠 선교, 문화 선교, 글로벌 스밋 앤 컨퍼런스(Global Summit Conferences), 파워 하우스(Power House) 등 5가지 사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파워 하우스의 경우 아이들이 교회에서 언어, 예능, 스포츠반 등에서 수업을 할 때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을 위한 성경공부반 등을 만들어 이들을 전도할 수 있다”며 “이 파워 하우스는 시작하기 쉽고 가시적 열매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그는 “어린이들은 각 교회는 물론 선교지의 미래교회의 운명을 좌우할 일꾼들이다”며 “이들을 우선적으로 복음화 하지 않으면 기독교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4

올해 CCC 스타는?… 6월 포항서 선발

`2016년 CCM STAR 찬양사역자 발굴 경연대회`가 6월 11일 오후 2시 포항섬안교회에서 열린다.지원부문은 솔로, 듀엣·트리오, 중창·찬양단(밴드)이며 참가곡은 한 곡으로 국내외 CCM 기성곡이나 창작곡 등 제한을 두지 않는다.지원 자격은 찬양을 사랑하는 중등부 이상 정통교단 교인이면 된다.참가비는 솔로 4만원, 듀엣·트리오 5만원, 중창, 찬양단(밴드) 6만원이다.접수는 5월 10일까지며, 4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부문별 1만원씩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CCM STAR 수상자에게는 대상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금상 상금 50만원과 트로피, 은상 상금 30만원과 트로피, 동상 상금 20만원과 트로피 등이 수여된다.대상 수상자에게는 디지털 싱글 음원제작을 지원하며, 모든 수상자에게 찬양사역활동을 돕는다.심사는 CCM 가수 강찬, `축복의 사람` 박요한, 김만희 GIL(길) 뮤직 엔테이먼트 대표가 맡는다.예선은 충청·대전지역 5월 14일 오후 2시 대전도안교회, 경상·대구지역 21일 오후 2시 대구신천교회, 호남·광주지역 21일 오후 1시 광주부림교회, 서울·경기지역 28일 낮 12시 한국국제예술원 압구정 예홀에서 진행된다. 대회는 기독교 찬양문화 단체인 두나미스(대표 황한규) 주최, GIL 뮤직 엔테이먼트(대표 김만희) 주관으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