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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율 `즐거운 비상`展… 자유를 화폭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6-13 02:01 게재일 2016-06-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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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 김도율作 `일어나 비추어라`
“전시작품들에 등장하는 두 팔을 벌리고 허공을 나는 다양한 자세의 사람들은 자유를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과 부활의 기쁨 등을 담은 작품들입니다. 삶에 지친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작품들 안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미술가회 지도신부로 활동해온 김도율 신부(불로성당 주임)의 개인전이 `즐거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김도율 신부는 밀라노와 대구에서 열린 지난 전시의 주제였던 `자유로운 영혼`, `자유를 날다`라는 주제의 연장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주제인 이사야 예언서의 `일어나 비추어라`(이사 60,1)를 주제로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조형적 희망의 메시지이며 그들과 함께 흘리는 눈물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모티브로 작품속에서 펼쳐진다. 자유라는 연속되고 연관된 주제 속에서 작가는 자유를 상상할 수 있는 무형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일관된 작품 세계를 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속에서 자유에 대한 의미를 한 자락 잡았다는 김 신부는 종교적인 신앙과 신념 속에서 꿈꾸는 자유를 화폭에 풀어내고 있다.

송판 위에 혼합재료로 만든 작품 `일어나 비추어라` 등 김 신부의 최근작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수익금 전액은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는 불로본당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사용된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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