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지휘 음악회 매진 등<BR>클래식·대중음악도 볼거리<BR>대규모 야외공연 수천명 관람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동안 문화예술회관 등 포항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2016 포항 뮤직페스티벌`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포항시가 시승격 67주년을 기념하고 환동해 문화중심도시 도약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클래식 음악 축제로 정착 발전시키기 위해 `울림과 공감`을 주제로 2만여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열광을 받았다.
첫째날인 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하는 실내 음악회`는 일찌감치 전좌석 매진이 돼 `대한민국 대표 지휘자`금난새 지휘자의 인기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줬으며 포항뮤직페스티벌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튿날 10일 해도공원 야외공연장은 무더운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뮤직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은 1만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매워졌다.
이날 포항에서 최초로 시도된 미디어 퍼포먼스는 대형LED화면과 홀로큐브를 이용한 화려한 영상과 신나는 음악 거기에 퍼포머들의 멋진 공연이 더해져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김형석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요한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비롯해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 OST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을 대형 LED화면에서 나오는 영상과 함께 연주해 관객들을 열광 속으로 빠져들게 했으며 소프라노 김보경과 테너 이규철의 독창과 이중창 무대도 관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펼쳐진 대중가수와 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한혜진과 박구윤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고 관객석으로 내려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연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가수 거미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인기드라마`태양의 후예`OST`You Are My Everything`을 열창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마지막 날인 11일 열린 메인공연 `금난새의 해설과 함께하는 대규모 야외 음악회`에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메워 금난새 지휘자의 인기를 다시한번 실감케 했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처음으로 야외에서 공연을 한다는 금난새 지휘자는 세계적인 지휘자 답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등 정통 클래식을 재미있는 해설과 재치있는 입담, 역동적인 지휘로 수천명의 관객들을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서활란과 바리톤 성승욱, 색소폰 김태현의 협연이 더해져 무더운 토요일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으며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뮤직페스티벌`은 포항에서는 최초로 화려한 미디어 뮤직쇼, 인기가수와 오케스트라의 콜라보 공연, 대규모 야외 클래식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곳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고품격 명품 음악축제였으며, 특히 이렇다할 공연문화가 부족해 목말라 하는 포항시민들에게는 또다른 행복을 전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