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인 송강미술관(관장 김명자)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신년기획전 ‘송강지향(松江之香)’을 오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 조각, 한국화, 서양화,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작품 53점을 통해 미술관이 오랜 시간 축적한 미감과 사유의 결을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섹션 ‘수공지미(手工之美)’에서는 전통 도자기와 브론즈 작품을 중심으로 손으로 빚어낸 조형미를 선보이고, 제2섹션 ‘서사율동(敍事律動)’은 추상 작품과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통해 이야기와 리듬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흐름을 탐구한다.
제3섹션 ‘감성지향(感性之香)’에서는 극사실주의와 표현주의 작품을 통해 감정과 표현의 깊이를, 제4섹션 ‘승고지향(承古之香)’에서는 전통 한국화와 추상 한국화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연결점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송강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하고 보존해 온 대표 소장작품을 체계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이 지닌 공공적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새해의 시작과 함께 관람객에게 미술관이 쌓아온 시간과 가치, 그리고 예술이 남기는 ‘향’에 대해 조용히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김명자 송강미술관장은 “화려한 선언보다 축적된 시간에서 우러난 미감의 향기를 전하는 전시”라며 “미술관의 여정과 예술적 태도를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강지향(松江之香)'전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단체 및 초·중·고등학생은 3000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