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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 타이어주행시험장 딜레마

【상주】 상주시 공검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을 놓고 주민들의 찬반 여론이 엇갈리자 상주시가 딜레마에 빠졌다.경북도와 상주시는 지난해 9월13일 상주시청에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2천535억원을 투자해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주행시험장을 비롯한 타이어 상품 테스트, 시험용 타이어 제조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주민들이 찬반 양론으로 갈라져 진통이 일고 있다.사업을 반대하는 측은 한국타이어주행시험장유치반대공검지역대책위원회(위원장 최영근·안진기)를 발족시키고 지난 12일 공갈못 옛터에서 주행시험장 백지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MOU체결 당시 공검면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타이어 제조공장과 주행시험장은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공해만 배출하는 백해무익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정지역 공검에 공해기업을 입주시키는 것은 예비적 살인행위인 만큼 이정백 시장은 6·4지방선거 당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공약을 지키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반면 유치 찬성 측 주민들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토지이용률이 낮은 만큼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이 사업 경우 고속도로 수준의 공해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부분 역시 크다고 반박하고 있다.이에 대해 상주시는 아무런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앞으로 토론회와 공청회 등 주민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원론적 수준에서의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한편 상주시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불거지자 한국타이어㈜ 측에 추가 투자계획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9-16

17일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

상주시와 육군 50보병사단(사단장 김해석)은 오는 17일 상주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상주시와 육군 50보병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25 전쟁당시 화령장전투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자리로 호국정신 계승과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행사는 당시 화령장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용사, 6·25전쟁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일반시민 등 4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시범·공연·전시, 체험행사, 시가지 퍼레이드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북천시민공원에서는 군악·의장대 공연과 특공무술 시범, 민간단체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와 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 등이 이어진다. 식후행사는 F-15K 전투기 편대의 축하비행과 특전사 고공강하 시범이 있고, 이어지는 시가행진에서는 UH-60 등 헬기 20여대가 상주 상공을 비행한다.또 북천교에서 상주여중까지 2㎞ 구간에서 군악대와 의장대를 선두로 기수단, 지휘차량, 화령장전투 참전용사 의전차량과 K-1 전차, K-9 자주포가 따르고 특전예비군, 여성예비군, 보훈단체·시민 등 1천100여명이 뒤르 이어 행진한다. 이와 함께 각종 이벤트·체험마당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오후 2시부터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와 호국문예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화령장지구 전투는 1950년 7월17일부터 21일까지 상주시 화서면 송계분교와 인근 화령장 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단독으로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은 역사적인 전투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9-15

상주 노인복지관 내달 준공… 지역어르신 복지요람으로

【상주】 상주지역 노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노인종합복지관이 곧 문을 열 예정이다.상주시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사업을 오는 10월 준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총사업비 25억원으로 지난 3월 착공한 노인종합복지관은 구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1천862㎡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각종 공연과 교육을 위한 공간과 컴퓨터실, 장기·바둑실,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식당 등 휴게공간과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게 된다.시는 노인종합복지관 건물이 준공되면 위탁 법인을 선정해 12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은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보람된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인접한 보건소와 연계한 물리치료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해 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 노인들의 여가선용 및 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상주시 관계자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준공되면 노인들의 여가 선용 및 건강 관리는 물론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보람된 노후생활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9-11

조선말 음식백과 속 상주 전통음식 부활

【상주】 예비사회적기업인 (사)시의전서 전통음식 연구회(대표 노명희)가 지역 전통음식의 연구와 보전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2012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2013년에는 경북 최우수 마을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단체는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전통음식 체험 및 특강을 하면서 상주지역 고(古) 조리서인 `시의전서`의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시의전서`는 조선말기 작자미상의 조리서인데 상주지역 반가 음식부터 왕실 음식까지 총 422가지의 요리 방법이 수록된 조선판 음식백과라 할 수 있다.지난달에는 지역내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 100여명의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생활차 우리기, 상주비빔밥 재현 등 시의전서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지난 18일에는 시의전서 전통음식 연구회 다목적홀에서 김남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초청해 `음식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전략 및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오는 28일에는 고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실린 전통주 재현 및 연구의 일환으로 서울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삼해약주 서울무형문화재 권희자 장인으로부터 전통주 체험 및 특강을 받을 예정이다.특히 시의전서 전통음식 연구회는 경상북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는 1천만원의 사업비로 지역특성을 살린 전통음식 먹거리 3종 메뉴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8-22

상주시민 “경북대 갑의 횡포”

【상주】 경북대가 상주캠퍼스에 있는 축산대학을 축소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상주시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지난 2008년 경북대와 국립 상주대가 통합된 이후 상주시민들은 학생과 교직원수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피부로 감지하며 엄청난 배신감과 박탈감을 느껴왔다.이러한 와중에 경북대가 대학 특성화를 빌미로 지난해 생태환경대학내에 있던 축산학과를 3개 학과의 축산대학으로 승격 시킨 뒤 불과 1년여 만에 다시 생태환경대학과 축산대학을 통합해 생태환경축산대학을 신설하겠다고 하자 상주지역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우선 상주시는 상주캠퍼스의 축산분야를 국내 최고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당초 대학의 통합취지 등과 심히 위배된다며 결사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특히 축산대학 설립후 불과 1년 6개월만에 대학 구성원의 의견 조율이나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주시의 의견 수렴도 없이 축산대학을 통합한다는 것은 극히 모순된 사실이라며 20일 경북대 측에 서면으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시 뿐만 아니라 상주시의회, 상주축협, 희망상주21, 가축인공수정사협의회, 상주캠퍼스동창회 및 축산학과 교수, 한우협회 등 각급 기관단체와 시민들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박모(62·상주시 무양동)씨는 “애당초 경북대와 상주대를 통합한 것부터가 지역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 선택이었다”며 “이번 경북대의 처사는 갑의 횡포이자 상주대를 집어 삼킨 점령군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