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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이란 이스파한市 ‘문화·관광 분야 협력’ 공동성명 채택

경주시와 이란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 of Iran) 이스파한(Isfahan)시가 자매우호도시 간 상호이익 실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이날 공동성명은 지난 4월 열린 경주·이스파한 시장 온라인회의에서 고드라톨라 노루지(Ghodratollah Norouzi) 이스파한시장의 제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양 도시 간 상호이익을 담고 있다.양 도시는 상호 우호 및 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성명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5일 공개된 성명서에는 양 도시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로드맵을 위한 상호 이해관계 사안을 논의했고, 경주시와 이스파한시가 양국 관계를 위한 조치를 이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경주시와 이스파한시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국가의 고도로서 고대설화의 공통점과 교류 사업을 통한 상호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협력 전략을 구축하자는 내용도 언급됐다.특히 양 도시는 경주와 이스파한의 주요 우선순위인 관광개발에 관한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관광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것에도 합의했다.이번 공동성명서는 이스파한시에서 초안을 작성했으며, 경주시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날 양 도시가 동시에 공개했다. 과정에서 이스파한시는 이란 정부(외교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양국이 동시에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 탓에 성명서 발표 시기를 5일로 설정했다.한편 경주시는 내년 한국-이란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스파한시 대표단 및 공연단을 ‘2022년 신라문화제’에 초청하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과 함께 온라인 상호 홍보 등 온택트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5

방폐물관리기금센터 9일 경주 이전

5조원 규모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서울에서 경주로 이전한다.5일 경주시에 따르면 1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는 오는 9일 경주시 성동동 KT경주빌딩으로 옮겨 업무를 시작한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설기관인 기금센터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재정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주 수입재원은 방사성폐기물 발생자로부터 징수하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등으로 구성한다. 2020년 결산 기준으로 기금 규모가 5조7천억원이며 오는 2039년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기금의 주요재원은 원자력발전사업자가 부담하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중수로 1천320만2천원/다발, 경수로 3억1천981만4천원/다발)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중저준위 1천519만원/드럼) 등이다. 이 기금은 앞으로 고준위폐기물처리장을 포함해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건설과 운영에 쓰이게 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기금센터 경주 유치에 도움을 준 지역 국회의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감사드린다”며 “당장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기금관리센터 경주 이전이 지역과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5

한수원, 100억 규모 루마니아원전 기자재 공급 수주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원전 대형 기자재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이 원전의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일 한수원은 국내 원전기업인 일진전기와 협업해 참여한 700만EUR(약 100억원) 규모 ‘체르나보다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발주사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 원전이다.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일진전기가 맡을 예정이다.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에 사용되는 주요설비인 기동용 변압기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해 부속 품목의 주기적인 교체 등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수주로 한수원은 유럽 가동원전 O&M(운영·정비)사업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 및 방폐물저장고 건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1호기 계속운전 설비개선 및 신규원전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수주기반을 확보했다.이에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폐물저장고 타당성 평가 용역사업, 지난 5월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사업을 수주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의 상생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원전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4

“더위야 물렀거라” 경주시, 폭염 피해 최소화 팔 걷어

[경주] 경주시가 폭염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경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경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후 특보가 이어짐에 따라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 등 6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9일부터 폭염대응 전담팀을 가동해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전담팀은 시와 읍·면·동은 물론 유관기관 등의 폭염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또 △폭염 대비 대응체계 구축 및 신속한 상황전파 △시민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추진 △폭염 피해 예방대책 추진 △폭염 예방 홍보 등을 맡는다.시는 실내외 무더위쉼터 149곳, 그늘막 110곳, 주요노선 살수차(4대) 운행, 쿨링포그 3곳, 이동형 복합 분무기 11곳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성동시장·경주역·황리단길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얼음물과 폭염대비 행동요령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홍보활동도 실시했다.지역 주요 기업을 상대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더위 휴식제 운영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특히 노인돌보미·이통장·건강보건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저소득가구·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찾아 온열질환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손 선풍기, 여름 이불, 쿨 토시, 아이스 팩 등 여름나기 용품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폭염 대응 모니터링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주낙영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힘쓰고 있다”며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을 이용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4

‘하루 주문 40건’ 경주시 배달앱 ‘달달’ 자리잡을까

[경주] 경주시의 공공 배달앱이 민간 배달앱이나 다른 공공 배달앱과 경쟁하면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부터 지역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달달소프트와 손잡고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 앱인 ‘달달’ 서비스를 시작했다.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배달 앱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달달’ 앱은 수수료율이 주문 금액의 1.8%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민간 배달앱 수수료율 6∼15%보다 크게 낮다.그러나 이미 시장을 선점한 민간 배달앱이 있는 상황에서 공공 배달앱이 자리 잡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가맹점 수는 720곳, 회원 수는 7천800명이다.주문 건수는 한 달에 1천200건으로 하루 40건에 불과하다.가맹점 1곳당 한 달 주문 건수가 2건이 채 안 되는 셈이다.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널리 알려지지 않아 기존 민간 배달앱에 익숙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렇게 ‘달달’ 앱이 아직 자리를 잡기도 전에 경북도가 9월부터 도내에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출시하기로 해 시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먹깨비’는 가맹점 수수료가 1.5%로 ‘달달’과 큰 차이는 없지만 낮은 수준이다.시는 교육지원청이나 학교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역 배달앱을 홍보하고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경품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시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배달앱 업체가 적자인데 많이 가입해서 많이 이용해야 박리다매로 적자를 벗어날 수 있다”며 “시에서는 ‘달달’ 앱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있고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3

경주 사적지 정비사업 ‘착착’… 올해 41건 매입

[경주] 경주시가 추진중인 사적지 주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사적지 주변 정비사업 토지 보상 계획은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418필지(84만5035㎡) 매입 42억원 △문무대왕릉 7필지(3189㎡) 매입 22억원 △대릉원 일원 5필지 매입 45억원 등 총 167억원 규모다. 이곳 모두 오랜 세월로 유적지 상당수가 사유화되면서 문화재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자 시는 2019년 7월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의 토지 보상을 맡은 사적지정비FT는 보상 지연 원인을 분석, 토지 소유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그 결과 올해 들어서만 △천군동사지 3필지(1372㎡) △대릉원 일원 7필지(1829㎡) △이거사지 5필지(5516㎡) △문무대왕릉 2필지(1969㎡) 등 41건의 사적지를 매입하는 성과를 올렸다.대릉원 쪽샘지구 황남동 90-2번지의 경우 건물주와 토지 소유주가 달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전세권 해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철거 초읽기에 들어갔다. 20년 넘게 방치된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418필지(84만5035㎡)는 한국마사회로부터 일괄 매입하고 나머지 82필지는 기부채납을 받았다. 시는 이 부지를 활용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주낙영 시장은 “아직까지 매입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마무리짓겠다”며 “원활한 문화재 정비사업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3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최종 점검

[경주] 경주시는 ‘2021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1일 시에 따르면 축구협회 관계자 등과 경기장 시설정비, 숙소 예약 점검, 방역관리 등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시는 지난달 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코로나 19로부터 가장 안전한 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제2의 손흥민을 꿈꾸며 이번 화랑대기를 착실히 준비해온 어린 학생들의 꿈을 꺾지 않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화랑대기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진행하며 전국 200 여개 학교 500팀이 참가할 예정이다.대회는 조별 리그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던 방식 대신, 팀별 6경기를 치러야 하는 풀 리그 방식으로 진행한다.대회 운영도 4개 부분(△U-12 △U-11 △U-10 △U-8)에서 3개 부분(△U-12 △U-11 △U-10)으로 변경했다.성적에 따라 수상하던 단체상도 폐지하고 그룹별 개인시상 방식으로 바꿨다.시는 대회가 치러질 경기장 정비도 모두 마쳤다. 경기장은 크게 5권역으로 △시민운동장 1곳 △알천구장 5곳 △축구공원 6곳 △화랑마을 1곳 △서천둔치 1곳 등 총 14곳이다.특히 이번 화랑대기 슬로건이 ‘코로나 19로부터 가장 안전한 대회’로 정해진 만큼,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이 철저히 통제됨은 물론 참가팀 선수와 코칭스탭 전원은 PCR 검사를 받게끔 대회 규정도 손질했다.또 무관중 경기가 치러짐에 따라 대회 기간 중 모든 관중석은 폐쇄된다.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경기운영과 교통대책, 숙소점검, 응급의료 등 분야별 지원이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함은 물론,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회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주낙영 시장은 “이번 화랑대기는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춰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며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대회인 만큼 대회가 단순히 축구 꿈나무들의 축제를 넘어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8-01

“미세먼지·폭염·한파 모두 걱정 없어요”

[경주] 지하철 스크린도어처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미세먼지 안심 시내버스 정류장’이 경주에 생겼다.경주시는 ‘미세먼지 안심 시내버스 정류장’ 3곳을 완공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설치지역은 △시립도서관(황성동) △동궁원(북군동) △시외버스터미널(노서동)이다.‘미세먼지 안심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해 자동차 배기가스 및 각종 유해물질을 줄여줄 고성능 공기청정기와 폭염과 한파를 막아줄 냉난방기를 설치했다.냉·난방기 가동은 유지비용 절감을 위해 이용시간과 계절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도록 설계했다.또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알림창, 시내버스 운행 정보를 안내하는 BIS(Bus Information System, 버스정보시스템) 알림창, 무료 와이파이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정류장마다 설치한 스크린도어는 미세먼지 차단 뿐만 아니라 승하차 시 승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올 연말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시민 만족도를 평가한 후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현재 경주에는 1천90여 개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미세먼지 안심 시내버스 정류장 3곳 중 2곳은 도비 8천500만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억2천만원을 투입해 조성했고, 나머지 1곳(시외버스터미널 앞)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해 설치했다.김호진 부시장은 “미세먼지 안심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내의 공기를 정화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시설”이라며 “초기 설치비용이 높지만 시민 만족도를 평가해 시민에게 도움이 될 경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2021-07-29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명칭은 ‘숭문대’

[경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명칭을 ‘숭문대’(崇文臺)로 정했다.28일 연구소에 따르면 숭문은 ‘학문을 숭상하다’를 뜻하며, 숭문대는 역사서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 이름이다. 숭문대는 왕실 도서를 보관하고, 세자 교육을 담당했다고 전한다.숭문대 관리 중에는 신라 서예가 요극일(姚克一)도 있었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하는 운영시설의 연면적은 2천370㎡이다. 사무·전시동, 유물 수장고, 목재 수장고로 구성된다.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월성 조사 성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앞서 연구소는 2018년 유물 보관·열람 장소를 개관하면서 명칭을 ‘천존고’(天尊庫)라고 했다. 천존고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 왕실 보물창고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숭문대는 주변의 교촌 한옥마을 경관을 고려해 지붕에 기와를 올린다”며 “앞으로 짓는 문화유산 관련 건물에도 기록에 나오는 신라 관청이나 건축물 이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시 관계자는 “숭문대가 개관하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성호기자

2021-07-28

“경쟁력 있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

[경주]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은 9월 중 찬반 투표를 통해 자율적 합병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은 동일한 지역 내에서 중복 사업 추진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생활·경제권이 인접한 농협 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을 위해 자율적 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말 기준 경주농협은 조합원 수 4천279명, 총자산 8천157억 원이고, 천북농협은 조합원 수 1천88명, 총자산 1천28억 원 규모다. 두 농협이 합병하면 조합원 수 5천367명, 총자산 9천185억 원 규모의 농협이 탄생해 앞으로 1조 원의 자산을 가진 대외 경쟁력을 갖춘 농협으로 탄생한다.합병이 성사되면 △농협중앙회의 ‘합병농협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위한 지원금(무이자 400억 원, 3년 거치·3년 분할 상환)’ △정부 지원자금 20억 원(5년 무이자)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원도 받게 된다.두 농협은 조합원들에게 합병 추진 사실을 적극 알리고 9월 중에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등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조합장들은 “합병 추진은 궁극적으로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과 실익사업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다”며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로 경쟁력 있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1-07-25

‘경북 일주일 살기’ 체류형 힐링여행 상품 운영

[경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0일 경북 일주일 살기 상품포스터 운영을 시작했다.이번 상품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워케이션(workcation), 치유형 관광 등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가 기획한 경북 체류형 힐링 여행 상품이다.특히 이 상품은 중앙선(KTX-이음) 신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된 도내 북부권 지자체 가운데 안동, 예천, 봉화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휴식, 체험, 자전거여행 등 3개 테마로 구성했다.휴식 테마는 숙박만 포함된 구성으로 여행자가 숙소에서 편안하게 호캉스 또는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SNS 여행 일상 업로드, 여행후기 작성 등 지정된 소정의 미션을 수행하면 여행 중 발생한 식사비를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해준다.체험 테마는 왕복 KTX와 렌터카, 숙박까지 포함한 경북관광 특화형 상품이다. 이는 휴가철을 맞아 경북을 구석구석 여행하고 싶은 커플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상품으로, 소정의 미션 수행 시 사용한 체험비와 입장료를 최대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자전거여행 테마는 낙동강 자전거길 등 경북의 유명 자전거여행 코스를 방문하며 경북의 다양한 지역에 체류하는 상품으로 왕복 버스, 비상 차량, 안내 스태프 등이 동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자전거여행 테마 상품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역 지침 등을 고려하여 상품 운영 시점을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여행자는 각 테마 별로 3박 4일형, 6박 7일형 가운데 선택해 최소 2인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상품을 이용하는 여행자는 안동 농암종택, 봉화 남호구택, 예천 삼연재 등 경북 각 지역의 대표적인 고택에서의 ‘한옥 스테이’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체험가능하다.김성조 공사 사장은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험·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북의 매력을 알리고자 경북 일주일 살기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7-22

‘미술과 음악의 어울림’ 비대면 클래식 콘서트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지역 상생 및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과 한수원은 지난 21일 비대면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신문식 단장이 이끄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와 카운터테너 채원이 함께 40분간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3번과 아베 마리아를 포함한 클래식과 오페라 삽입곡, 신라의 달밤을 비롯한 가곡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공연에 참가한 카운터테너 채원은 현재 한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면서도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겸하고 있는 예술가이다.가성으로 소프라노의 음역을 구사하는 남성 성악가를 지칭하는 카운터테너로 한국카운터테너 연구소 부소장과 한국카운터테너 앙상블 리더를 역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경주챔버오케스트라는 창작오페라를 기획하고 여러 음악가들과 협업 연주를 펼치고 있는 신문식 단장의 지휘아래 정기 연주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독창적인 무대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다.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미술과 음악이 함께한 이날 공연의 벅찬 감동은 추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솔거미술관에서는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한국화 특별전이 오는 10월3일까지 진행한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