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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입주 코 앞인데…” 멈춰버린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로 정부의 전면 조사를 받는 포스코이앤씨가 전국 103개 건설 현장 작업을 중단한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 4곳이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연내 입주를 앞둔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11일 부동산 업계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대구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4곳이며, 이 중 두 곳은 올해 말과 내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두 곳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가 가장 빠른 곳은 더샾 동성로 센트리엘(392가구)이다. 현재 공정률이 93%로 올해 1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또 어나드 범어(604가구) 역시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공정률 72%를 기록 중이다. 입주예정자들은 공사 중단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과 계약 지연, 인건비 손실, 준공 일정 차질 등의 연쇄적 피해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날 어나드 범어 공사 현장을 찾아보니 공사 현장 출입구는 차단막으로 막혀 있었고, 아파트 현장 인근 도로 공사 및 보행로 공사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 건축물 내부에는 몇몇 작업자가 보였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한 입주예정자는 “분양률도 저조해 걱정이 많은데, 입주를 코앞에 두고 공사까지 멈춘다니 한 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입주일에 문제가 생기면 현재 주거지 문제나 비용 등 여러모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사가 하루라도 빨리 재개되길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다. 분양 예정 단지인 사일동 더샵(299가구)과 동인동 더샵(314가구) 역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이 미뤄지면 공사 지연에 따른 부담금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면서 “시공사가 책임 준공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기를 무리하게 맞추다 보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를 비롯해 영업정지, 공공입찰 제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포함한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 측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실제 제재 수위가 결정되더라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취소소송 등을 감안하면 실제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겠지만 신뢰성 저하로 평판위험과 수주경쟁력의 약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신안산선 현장과 관련한 손실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원가 및 비용이 인식될 때 추가적인 수익성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비용 증가와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포스코이앤씨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에 해당한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11

글로벌 로봇 꿈나무들 달구벌에 모였다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전 세계 로봇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로봇 기술을 겨루는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와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대회는 오는15일까지 열린다. 대회 개막식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박영수 대한로봇스포츠 협회장, 쿠오양 투 세계로봇스포츠연맹회장, 대회 참석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소개, 국민의례, 환영사, 축사, 페어플레이 선서,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엑스코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에 앞서 로봇을 점검하고 있었다. 이들은 로봇을 교정 및 수리를하며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또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에 출전한 학생들은 주제에 맞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립을 하며 수정과 연습을 반복하며 로봇을 만들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대회에 출전한 박민준 군(고1)은 “어린 시절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진로도 로봇 관련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승부를 겨뤄 한국의 우수한 로봇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로봇 스포츠 대회와 국내 최대의 학생 로봇대회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은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러시아, 중국, 대만, 이란, 브라질 등 전 세계 17개국 900여 명의 로봇 유망주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이족보행 자율로봇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챌린지 리그’ △드론 활용 실내 재난구조 레이싱 등 ‘에어 리그’ △청소년 창의과제 ‘청소년 리그’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또 오는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하는 ‘써밋(SUMMIT)’이 열려, 로봇·AI 관련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이뤄진다. 세계로봇스포츠연맹(FIRA, 1996년 KAIST 김종환 교수 창립)은 매년 세계 회원국 중 개최 도시를 선정하며, 올해 대한민국 대구 개최에 이어, 내년에는 캐나다 마크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 기간 ‘2025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도 11일부터 14일까지 함께 진행된다. 전국 초·중·고 학생 766개 팀, 1300여 명이 참가해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친다. 주요 종목인 AI 자율주행은 로봇이 조종 없이 트랙을 따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로봇 애슬레틱스는 경로를 따라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하며 속도와 미션 수행을 겨룬다. 두 종목 모두 높은 난이도만큼 참가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가상현실(VR)과 드론 기술을 접목한 ‘드림디자이너스 VR’ 및 ‘에어로봇 챌린지’ 종목이 신설됐다. 이번 대회 상위 참가자에게는 오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본선 진출 자격도 주어진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세계 인재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로봇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로봇 경진 행사를 체험하며, 전 세계 로봇인과 함께 어우러져 글로벌 AI 로봇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로봇인재 양성과 로봇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11

달성군, 스마트쉼터형 ‘버스쉘터’ 본격 운영

대구 달성군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쉼터형 버스쉘터를 다사읍 대실역 2번 출구, 유가읍 행정복지센터 건너편, 옥포읍 LH 천년나무 3단지 앞 등 3곳에 시범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폭염·한파 등 심화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쉘터는 개방형과 폐쇄형을 결합한 구조로,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기, 군정 홍보 디스플레이, 냉난방 시설, 공기정화장치, 유·무선 충전기, 공공 와이파이, 냉·온열 의자 등을 갖췄다. 버스 도착 정보와 접근 영상이 실시간 제공되며,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생활방범용 CCTV, 안심 비상벨,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안전 장치도 강화됐다. 지난 9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찾은 쉘터는 안전과 편의를 세심히 반영하고 ICT를 접목한 쉼터이자 미래형 대중교통 쉘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대실역 쉘터에서 만난 한 60대 부부는 “비도 피하고 시원해 너무 좋은데, 커튼이 내려져 있어 바깥을 볼 수 없어 좀 답답하다”고 말했다. 스마트 커텐이라 현장 작동이 되지 않고, 주말이라 관리 부서와도 연락도 닿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같은날 유가읍 쉘터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밝고 쾌적하며, 실시간 교통정보와 충전기, CCTV 등 편의 및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좋다”고 만족해 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스마트쉼터형 버스쉘터는 단순한 대기 공간을 넘어 생활 편의와 교통복지를 실현하는 기반”이라며 “군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 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8-10

“위안부 피해자 문제 꼭 해결해 주길 바라”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9일 오전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이같이 호소했다.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시민, 대구여상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피해자 현황 보고, 추모사 낭독, 헌정 공연, 평화의 소녀상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는 이제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이들 중 6명만이 현재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대구·경북지역에 생존 피해자는 이용수 할머니(97)와 포항 박필근(97) 할머니 2명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가방을 매고 다니다보니 자세가 삐뚤어졌다”며 ”남달리 건강하고 예뻤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 목소리도 변하고 외모도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윤석열 정부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했지만 결국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 꼭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만 일본과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생 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한 대구여상 학생회장 황성은 양(고2)은 “소녀상은 단순한 동상이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자는 강한 외침”이라며 “비록 그 시절을 직접 겪진 않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의 용기와 아픔을 가슴에 새기며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소녀상에 헌화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소녀상을 쓰다듬으며 “니가 무슨 죄가 있노, 머지않아 웃을 날이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을 돕고 세상 사람들을 다 건강하게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길을 가던 일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소녀상에 묵념과 추모를 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전국 90여 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편,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오는 14일 대구 한영아트센터 안암홀에서 ‘할머니께 바치는 위로와 희망의 노래’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온라인 예약 링크를 통해 선착순 예매한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10

맥주와 함께 즐기는 야시장, 한 여름밤 무더위 ‘뻥’

“한 여름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립니다.” ‘2025 칠성야시장 야맥 페스티벌’이 지난 8, 9일 양일간 칠성야시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야시장 + 맥주’의 줄임말인 야맥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야시장의 정겨움과 더불어 생맥주의 청량함으로 도심 속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대에는 시민들이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무더위 등으로 야시장 장사가 잠시 주춤했지만 모처럼 상인들은 손님 맞이에 활기를 띄었다. 또 준비된 테이블은 금새 자리가 채워졌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해 주최측은 추가로 테이블이 설치되기도 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개인 테이블과 의자를 챙겨오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는 천승재 씨(41·대구 북구)는 “신천강변 옆이라 선선한 날씨에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오다은 씨(26·대구 남구)는 “축제장에서 맥주와 음식을 구매할 때 전통시장이다보니 민생회복 소비쿠폰를 사용할 수 있어 부담없이 쿠폰 잔액을 다 사용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정현수씨(32·대구 서구)는 “맥주도 너무 시원하고 신나는 공연이 이어져 활기도 넘치고, 즐겁기만 하다”면서 “내년 축제도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보이는 라디오(홍금표, 전기훈), 어쿠스틱 버스킹, 마술 공연, 버스킹 공연, DJ파티, 벌룬쇼 등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더위를 식혀줄 물풍선 던지기, 비누방울 놀이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칠성야시장 야맥 페스티벌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상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구형 야간관광 모델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성야시장은 오코노미야끼, 순대삼겹보쌈, 닭꼬치, 와플 등 다양한 먹거리로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칠성종합시장 연합회가 운영하는 ‘칠성야맥’도 함께해 야시장 특유의 활기와 매력을 더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10

대구 3산단 청년 친화 산단 거듭 산자부 공모사업 잇단 선정 쾌거

대구제3산업단지가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편의시설, 첨단 주거환경을 두루 갖춘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거듭난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과 ‘노후공장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패키지 공모사업인 ‘임대형 기숙사’ 및 ‘주차편의시설’ 사업에 연속 선정되면서 총 38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민간 산업단지 관리기관(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이 선정된 데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청년의 근로‧정주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기능 고도화를 위한 4개 세부 사업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제3산업단지는 청년과 첨단산업,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 구로공단, 부산 사상공단과 함께 1960년대에 조성된 대구3공단은 오랜 기간 국가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후 2016년,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행과 함께 ‘대구제3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했다. 대구시는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청년문화센터(2024년) △노후공장 리모델링(2024년) △임대형 기숙사(2025년) △주차편의시설(2025년) 등 총 4개이다. 총사업비 380억 원 중 250억 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130억 원은 지방비 부담 없이 관리공단에서 현금‧현물로 매칭된다. 총 연면적 약 1만㎡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각 시설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오는 2027년까지 단계별로 준공되며, 2028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홍종윤 이사장은 “대구 지역의 우수한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일할 수 있도록 로봇·IT 등 첨단산업 유치와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주거‧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제3산업단지를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우재준 국회의원은 “좋은 환경이 갖춰졌을 때 인재들이 모이고 그들이 또다시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라며 “이번 대구제3산업단지의 변화와 발전에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은 향후 대구시와 협력해 시설을 지역 청년문화 및 예술의 거점이자, 지역 혁신산업의 컨트롤 타워로 조성할 방침이다. 공단과 대구시는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근로환경과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청년층 유입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07

‘공동체형 노인 일자리’ 확대 어르신들 자립·성취감 높아

대구 달성군이 노인일자리 정책의 중심을 ‘공동체형 일자리’로 전환하며 어르신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성취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는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에 따르면 현재 노인일자리 사업은 크게 노인공익활동형, 노인역량활용형, 공동체형, 취업알선형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공동체형 일자리는 일정한 근로 능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소규모 매장, 제조, 서비스업 등에 직접 참여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보다 지속 가능하고 생산적인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비슬애찬’, ‘카페비슬애’, ‘가창면소’, ‘달성시니어 바이오&클린’ 등 10개 공동체형 사업단을 운영 중이며, 320여명의 어르신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을 바탕으로 월 40만~70만 원의 소득을 얻으며, 건강 유지와 함께 경제적 자립도 이루고 있다. 특히 ‘카페 비슬애’는 3개소에서 35명이 근무 중이며, 착한 가격의 음료 제공과 친절한 서비스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매장은 하루 매출이 1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이 외에도 장난감 도서관 7곳에서 소독·세척 업무를 맡는 ‘장난감 세척 사업단’, 기업체와 연계해 포장·조립을 수행하는 ‘어울림 사업단’도 활기를 띄고 있다. 카페 비슬애 4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한 60대 여성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보람도 느끼고 용돈도 벌 수 있어 행복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공동체형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들에게 소득은 물론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여주는 가치 있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은 오는 9월 김밥·덮밥 전문점 ‘비슬애 반(飯)’ 개점을 앞두고 공동체형 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8-07

쿠팡 접수한 ‘군위 자두’⋯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색‧당도‧식감’ 삼박자를 두루 갖춘 대구 군위 자두가 여름철 명품 과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비옥한 화산회토와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 천혜의 기후에서 자란 군위 자두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뛰어난 저장성을 갖춰 유통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철 기후가 생육에 적합해 외형과 당도 모두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군위 자두는 연간 약 3000t이 생산되며, 김천·의성·경산 등과 함께 전국 자두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군위군은 자두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온저장시설 확충,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포장재 및 상품화 컨설팅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군위 자두의 중심에는 군위농협도 있다. 지난 5일 찾아간 군위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는 공판 및 공동출하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공판장에서는 약 3000박스(5㎏ 기준)의 자두가 경매돼 상품 기준 박스당 3만8000원의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초보 농민은 “올해는 날씨가 좋아 작황도 좋고 가격도 좋아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고, 자두 재배 20년 차 농민은 “서리 피해로 수확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좋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공판장 옆 공동출하장에서는 97곳의 농가가 참여한 ‘군위농협 자두공선회’의 고품질 자두 선별·출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자두는 비파괴 당도 선별기(13브릭스 이상)를 거쳐 GA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포장되어 출하되며 이날 출하량은 약 20t 정도다. 선별된 군위 자두는 ‘이(e)로운’ 브랜드로 대형마트뿐 아니라 쿠팡·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쿠팡 자두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군위농협의 자두 매출은 2023년 30억 원에 이어 올해는 50억 원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 자두는 지역의 자부심”이라며 “국내 최고 자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8-07

김성환 환경부 장관, 낙동강 수계 취·정수장 현장 방문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7일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안동댐, 영주댐, 강정고령보와 인근 취·정수장을 방문한다. 이번 현장 방문은 취수원 다변화, 녹조 등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여건을 살피고 지역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원 다변화 예정지를 방문해 지역의 물관리 여건을 살펴보고, 이어서 낙동강 녹조발생 현황과 대응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간 대구-경북 취수원 이전 대책으로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안, 안동댐 활용방안 등이 제안되었으나, 관련 지자체간 이견 등으로 현재까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낙동강 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취수장 이전 지역으로 거론되는 안동댐과 구미 해평 취수장을 연이어 방문해 낙동강의 대규모 산업단지 분포 등 물 관리 여건, 상수원 이용 특성, 취수장 운영 현황 등 낙동강 물 관리 전반을 점검한다. 또 맑은 물 확보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 상황과 지역 의견을 청취한다. 이후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주댐과 강정고령보를 방문하여 녹조발생 현황과 보 개방여건을 확인하고, 오염원 관리 현황, 녹조제거설비 운영 실태 등 낙동강 녹조 관리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과 더불어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오염원의 획기적 저감과 물의 흐름을 개선하는 재자연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원칙 아래 재자연화를 추진하고, 보 개방 시 우려되는 취·양수장 및 지하수 이용 문제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병행하면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물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의 녹조를 줄이기 위해 야적퇴비 수거, 비점오염저감시설 점검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성환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취수원 다변화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재자연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낙동강 유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녹조로부터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7

“글로벌 청년 관광교류 참가하세요” 외국인 유학생·지역 대학생 모집

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가 ‘제1회 대구 글로벌 청년 관광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할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대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대학생 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의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부산·울산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0명과 지역 대학생 10명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및 청년 교류의 밤 행사, 미션투어, 청년 교류 세션 등이다. 26일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 3명과 지역 대학생 1명이 한 조를 이뤄 미션을 선정하고, 조별 단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참가자 간 친목을 도모하는 ‘청년 교류의 밤’ 행사가 열린다. 27일은 △사진 1장으로 대구관광 표현하기 △대구 1일 관광코스 만들기 △외국인 입장에서 본 대구 관광 개선사항 찾기 등 다양한 주제로 조별 미션투어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팀워크를 발휘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대구의 관광자원을 탐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조별로 미션 결과물을 발표하고, 대구관광에 대한 생각과 개선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수 팀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1등 팀에는 60만 원, 2등 팀에는 40만 원, 3등 2개 팀에는 각각 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및 프로그램 문의는 대구관광협회 운영사무국(070-7672-5005)으로 하면 된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모두에게 뜻깊은 교류의 장이 돼, 대구를 더 넓은 시각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의 소중한 의견은 향후 대구 관광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6

市 “두류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총력”

대구시가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의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본지 6일자 8면 보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 차원의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유산의 보전, 국토균형발전 등을 목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로, 그동안은 현행법상 요건을 충족한 공원이 없어 전국적으로 지정된 사례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완화(부지면적 300만㎡ 이상 → 100만㎡ 이상) △지정 절차 간소화(국무회의 심의 → 중앙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설치·관리 비용에 대한 국가지원 근거 명시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약 118만㎡ 규모인 두류공원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으며, 대구시는 이를 계기로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착수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7월 30일 권영진 국회의원과 공원 관련 전문가, 교수, 시민 등이 참여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두류공원의 역사적·환경적 가치와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두류공원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종합계획과 구역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타 시도 사례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 추진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법 개정은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구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6

잘 쓰던 ‘이동노동자 쉼터’ 중단에 이용자들 뿔났다

“예산 절감을 핑계로 잘 운영되고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갑자기 없애버리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대구에서 대리운전을 전업으로 삼는 A씨의 말이다. 올해 4월 1일 대구시 이동노동자 쉼터 두 곳의 운영이 중단되자 최근 이동 노동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종 직종에만 편의성이 집중되고 일부 직종은 소외된다고 느껴서다. 택배 기사나 배달 라이더 등 일부 이동 노동자는 혜택을 보고 있지만, 대리운전이나 학습지 교사, 화물차 기사 등의 직군은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달구벌이동노동자쉼터 2곳을 운영했다. 범어역 인근 건물 8층의 수성 쉼터, 죽전역 인근 건물 2층의 달서 쉼터가 그 장소. 하지만 운영 5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쉼터가 2층, 8층으로 고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대리운전 직종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 프로그램 및 홍보가 부족한 점 등을 대구시의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다. 이에 시는 직영으로만 운영하던 것을 구·군 매칭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시비를 절감하고, 쉼터당 운영비와 인건비를 축소해 무인 형태로 운영하는 대신 쉼터 수를 늘리고 있다. 대구시 고용노동정책과 관계자는 “대구 동구에 CU 편의점 15곳을 이동노동자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또 카페 10곳도 대구 전역에 운영 중”이라며 “쉼터에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했고, 쿠폰 등을 지급해 이동 노동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황당하다는 견해다. 쉼터가 없어지고 주 이동 지역인 수성구, 달서구가 아닌 동구 쪽 편의점에만 쉼터가 몰려 있어서다. 또 이름만 쉼터지, 장시간 거치하기도 힘들고 체류하기 불편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 B씨는 “서울과 다른 지자체에서는 모두 잘 운영되고 있는데 대구에서만 유독 쉼터의 문을 닫아버리고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며 “추후에 개선한다는 것이 편의점 및 카페를 통해 전환한다는 것이지만 그것은 업무 특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행정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C씨는 “작년 겨울 그 추운데 이동 노동자들은 잘 사용하고 있는 쉼터가 없어져 큰 고생을 했다. 이번 여름에는 갈 곳이 없으니 각자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대구시에 건의해도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예산을 사용한다는 설명이 전부이고, 쉼터부터 없애니 참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취재 결과 이들이 바라는 것은 오로지 열악한 환경에서 잠시나마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다. 이들은 쉼터가 출근하는 장소 같다고도 말했다. 또 이 공간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업무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고, 서로를 위하는 공간으로 기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 노동자의 경우 개인이나 독립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시에서는 민원도 적어서 쉽사리 이러한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이동 노동자의 직군도 다양한 상황에서 어차피 쓰는 예산이면 다양하게 얘기를 들어보고 진행해야 졸속행정이란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한편 대구시가 그동안 운영한 이동노동자 쉼터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만 1258건, 2023년 1만 1636건이던 이용 건수는 2024년 1만 5128건을 기록했다. 대리운전 기사가 이용자 대부분을 차지하던 2023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퀵(배달 기사) 이용 건수가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2023년 682건에 그친 퀵(배달 기사)의 이용 건수는 2024년 1523건으로 늘었던 바 있다. 2025년 대구시가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에 책정한 예산은 3억 900만 원이다. 2024년 대비 7000만 원 줄었다. 이 중 2억 원이 자치단체 경상보조금(구·군 지원)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06

iM사회공헌재단, 지역 어르신 700여 명에 ‘금융교육’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 5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지역 어르신 700여 명을 대상으로 ‘iM시니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보이스피싱 사례와 예방법, 스미싱 뜻과 종류 및 사례, 예방법 등 최신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이 이뤄졌다. 또 일상생활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인터넷/모바일뱅킹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iM사회공헌재단에서 개발한 실시간 금융교육 앱인 ‘iM행복금융교실’을 활용해 카페, 교통, 패스트푸드 등 일상생활 속 키오스크 활용법에 대한 실습 교육과 ATM 이용에 대해서도 실제 화면을 기반으로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iM사회공헌재단은 금융교육뿐만 아니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지역시니어클럽과의 협업으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음식점 및 식당 등을 개소해 정기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노인복지관과의 협업을 통한 여가 프로그램 지원 등 통합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교육으로 어르신들이 디지털 금융에 익숙해지고, 범죄 예방을 통해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業)의 특성을 살린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전국 최초의 금융복합체험공간인 ‘iM금융체험파크’ 운영을 통해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전 세대에 걸쳐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1사1교 등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 지식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5

두류공원 ‘국가 도시 공원 1호’ 지정 유력

대구의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이 전국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기존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지정 절차도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118만㎡ 규모의 두류공원은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되면서 ‘1호 국가도시공원’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도시의 녹지 확보와 국토 균형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6년 법제화됐으나, 그간 과도한 지정 요건과 절차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까지 한 곳도 지정되지 못했다. 권영진 의원은 “그동안 까다로운 지정요건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국가도시공원 제도가 앞으로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대구 두류공원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달서구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대구를 포함해 인천, 부산, 광주 등 네 곳이다. 대구시는 하루 평균 3만 5500명이 찾는 두류공원을 문화·여가 복합공원으로 활용해 온 만큼, 국가도시공원 지정 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시민수영장, 이월드 등 주요 시설이 밀집돼 있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총 665만㎡ 규모의 소래습지 일대를,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을숙도·맥도 일대 약 558만㎡를, 광주시는 279만㎡ 규모의 중앙공원을 각각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서구는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공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 구상은 뉴욕 센트럴파크와 런던 하이드파크를 벤치마킹해, 시민 참여형 문화·녹지 복합 공간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지하주차장 및 정원형 피크닉 공간 조성 △대구시 신청사, 이월드와의 보도교 연결 △시민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 운영 △공원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달서구는 지난 6월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을 출범시키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공공 공간 모델로서의 두류공원 운영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이승호(50·달서구 송현동) 씨는 “순천이나 울산처럼 국가 차원에서 정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니까 도시 이미지가 확실히 달라졌다. 대구도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관광객 유치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본다. 행정이 제대로 추진해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5

대구시교육청, 건강급식 우수학교 14교 선정

대구시교육청이 ‘2025년 1회 건강급식 우수학교 14교’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학교급식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되며 상반기에는총 57개 학교 153건의 식단이 접수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영양, 위생, 기호도, 경제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대청초 △서변초 △서촌초 △용계초 △월배초 △효명초 △테크노초 △남동초 △사월초 △와룡중 △동촌중 △대구과학기술고 △이룸고 △남양학교 등 14개 학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특별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1200원을 지원하고, 학교급식 종사자에게 1인당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또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연수와 포상 대상자 선정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식단을 추천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도 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교육청은 우수학교의 식단을 조리영상으로 제작해 전체 학교에 공유하고, 나이스 급식시스템에 공통 식단으로 등록해 다른 학교에서도 식단 작성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건강한 급식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교육”이라며 “현장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식단 발굴과 공유를 통해 대구 전체 학교급식의 질이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기자 kimjw@kbmaeil.com

2025-08-04

대구시, 감염병 대응 실무자 양성

대구시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2025년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율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 올해 상반기 △팀장과정(4월) △예비방역인력 양성교육(5~7월)을 통해 대구시 및 보건소 소속 감염병 대응 실무자 114명이 최종 수료했으며, 이들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실무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심화 교육과정인 ‘담당자 과정’이 운영된다. 이 과정은 8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기초 역학조사 △긴급 방역조치 △감시체계 운용 등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이 총 64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예비방역 인력부터 지자체 실무자까지 맞춤형으로 구성된 이번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갖춘 인력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신종 감염병이나 재출현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지역 방역체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지자체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4

‘쉬는 청년’ 재도전 응원합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젊핑’ 운영

대구시가 청년도전지원사업 ‘젊핑’ 중기 과정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젊핑(젊은+점핑)’이란 ‘청년들의 도약’을 뜻하는 대구시 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진 청년들에게 심리상담, 사례관리, 진로탐색,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에 참여한 이력이 없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을 비롯해, 자립 준비 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등이 포함된다. 참여자에게는 회차별 수당 50만 원씩 3회, 전체 이수 인센티브 20만 원, 취·창업 인센티브 50만 원 등 최대 22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번 시즌3 중기 과정은 오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15주간 3회차로 나눠 운영되며, 주 2회(목, 토)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여 청년들은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 △현직자 멘토링 △모의면접 △취·창업 트레이닝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 활동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수료 후에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청년센터 또는 대구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년들이 용기 있는 재도전을 통해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젊핑’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용노동부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2024년 운영기관 부문 최우수상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4

노곡동 침수는 관리 부실이 키운 ‘人災’

지난달 17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 원인은 겹친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노곡동 침수 사고 조사단은 4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단 침수 원인분석 결과’브리핑에서 “수문 고장, 제진기 늑장 가동 등 시설 문제와 관리 주체 소통 부재로 인해 침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직관로 수문의 경우 평상시나 강우 초기에 마을의 우수를 금호강으로 직배수하기 위해 100% 개방해야 하지만 수문 고장으로 지난달 7월 11일부터 3.18%만 개방된 상태로 운영돼 배수능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배수로 제진기(배수펌프로 유입되는 쓰레기 등을 걸러내는 기기)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직관로 수문 고장 때문에 직관로를 통해 배수돼야 할 물이 일시에 제진기 입구로 유입되면서 제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 또 당시 펌프장 수문 1개가 고장으로 닫혀 있었고 게이트펌프(수문에 달린 펌프) 1개도 고장으로 철거된 상태였던 점, 고지대에 터널 형태로 만들어진 고지배수로 입구의 침사지 운영 방식이 설치 목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 등도 사태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곡동 배수시스템의 시설물 관리 주체가 일원화되지 못한 점이 침수를 막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빗물 펌프장과 고지배수로 등 노곡동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북구로 나뉘어져 운영·관리 일관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직관로의 수문이 고장으로 배수능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대구시와 북구가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단은 이날 긴급히 시행해야할 조치와 단기, 중기 및 장기대책도 제안했다. 긴급히 시행해야할 조치는 8월 집중호우나 태풍에 대비해 △방재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고장 난 시설 보강 △우기 중 침사지의 수문 폐쇄 △고지배수터널 유목 유입 방지시설 보강 △펌프장 관리 인력 보강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노곡동 배수펌프장이 수동으로 운영됨에 따라 펌프장 가동 및 운영체계, 인력배치 등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 및 검토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침사지 우수 흐름 체계 개선과 노곡지구의 방재시스템 보강·개선, 통합관제시스템 체계화를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에 134㎜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이 2시간여 동안 침수돼 상가 20곳과 주택 5채, 차량 40대, 이륜차 1대가 피해를 입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4

대구 두류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1호’ 유력 후보로 부상

대구 두류공원이 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하면서, 전국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공원녹지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률안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기존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118만㎡ 규모인 두류공원은 이번 개정으로 요건을 충족하게 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유력한 1호 국가도시공원 후보지로 떠올랐다. 두류공원은 하루 평균 3만 5000여 명이 찾는 도심형 종합공원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시민수영장, 이월드 테마파크 등 문화·여가 시설이 집적된 복합 공간이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확정되면서 인근 두류공원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자 달서구는 ‘두류공원 뉴욕센트럴파크화 조성 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공원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달서구가 제시한 구상은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를 벤치마킹한 도심 속 문화·녹지 복합공간 모델을 표방한다.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및 정원형 피크닉 공간 조성 △신청사·이월드·공원을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 △시민 자율 커뮤니티 중심 운영 프로그램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관리 체계 구축 등의 방안이 제안됐다. 달서구는 지난 6월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을 출범시키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공공 공간 모델로서의 두류공원 운영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두류공원은 도심 내 거점 문화공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의원은 “그동안 까다로운 지정 요건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국가도시공원 제도가 이번 개정을 통해 실효성을 갖추게 됐다”며 “대구 두류공원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달서구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4

명문 FC바르셀로나, 오늘 달구벌에 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가 4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대구FC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구경기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FC바르셀로나는 지난 7월 27일 일본 비셀 고베를 3-1로 이겼고, 7월 31일 FC서울을 상대로 7-3 승리를 거뒀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경기를 끝으로, FC바르셀로나는 이번 아시아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FC바르셀로나의 이번 방한은 2010년 8월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 이후 15년 만으로, 이날 대구스타디움에는 5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TV조선에서 TV 중계와 디즈니플러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각각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대구시는 FC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 및 구단 관계자를 환영하기 위한 ‘환영 리셉션’을 마련한다. 리셉션은 4일 오후 3시, 대구메리어트호텔 이스트홀(Ⅰ,Ⅱ)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며, FC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 조광래 대구FC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김정기 권한대행 환영사 △후안 라포르타 회장 답사 △선물 교환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대구시는 FC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대구의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2026대구마라톤대회,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FC바르셀로나 선수단의 대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구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과 품격을 가진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우정 어린 맞대결이 펼쳐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대구FC가 경기력 부진으로 시민과 팬 여러분께 다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나, 이번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의 경기를 통해 대구FC가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새로운 각오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3

수성문화재단, 대만 관광객 ‘웰컴 투 수성’ 이벤트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8월부터 수성구를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웰컴 투 수성’ 환영 이벤트를 운영한다. 수성문화재단이 의료·웰니스관광 타깃 국가로 일본에 이어 대만을 선정해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문화도시 수성구의 주요 코스인 수성못과 수성투어버스, 들안예술마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벤트 프로그램은 △수성못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 시 뚜비굿즈 증정 △수성못관광안내소 모티에서 뚜비굿즈 구매 시 수성투어버스 무료티켓 증정 △수성투어버스 티켓 소지 후 두산동·상동꿈꾸는예술터를 방문하면 공예체험키트 제공△수성못그림책도서관 방문 시 뚜비엽서에 사연과 주소를 적으면 한 달 후 대만으로 보내주는 뚜비의 느린우체통 운영 등이다. 이번 이벤트는 한국관광공사 대만지사 SNS 및 대구 공식 외국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대구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들에게도 홍보 예정이다. 수성문화재단 김대권 이사장은 “대만 관광객과 함께 하는 첫 번째 소통으로 수성못을 중심으로 한 소소한 문화체험이 여행의 특별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욱자 kimjw@kbmaeil.com

2025-08-03

“TK 신공항 등 지역 현안 국가 지원 필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TK 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직접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을 비롯한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 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취임 후 시·도지사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TK 신공항 이전 건설은 수조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미분양 우려로 인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무산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비용(이자) 국가지원과 후적지 개발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TK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애로 해소를 약속하신 만큼 이러한 문제를 논의할 정부 주도 TF팀을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1991년도 페놀 사고 이후 30여 년 간 표류하고 있는 취수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대 피해자인 대구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은 오는 2030년 사연댐 수문 설치 시 예상되는 울산 용수 부족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T 집적 공간인 수성알파시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과 연계해 비수도권 최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필요성과 대구를 AI 로봇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로봇‧바이오 등 AI 전환을 촉진하는 AX 혁신 기술개발, AI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로봇에 대한 기술 지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도 건의했다. 이밖에도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의 시정역량을 재난안전과 민생안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특히 도심 산불‧산사태 등을 산림 재난으로 접근해 산림녹지 부서를 재난안전실로 일원화하고 전문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운영해 지난 호우시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건의된 사항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그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알려주겠다”며 “지역의 미래가 달린 현안들인 만큼 꼼꼼하게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3

‘대형산불 초기 대응’ AI 군집 드론 연구 돌입

대구시가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형산불 초기 긴급 대응을 위한 AI 군집 드론 연구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돼, 8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실증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최근 대구를 비롯한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를 계기로,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긴급 추경 예산으로 반영된 재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주관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며, 지역 기업인 ㈜무지개연구소와 ㈜그리폰다이나믹스를 비롯해 헬리오센, 볼트라인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실증 지역 선정 및 참여기관 연계 등 사업 수행을 위한 실증 전반을 지원한다. ㈜무지개연구소는 무인 이동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사업에서 산불 정밀 탐지 및 영상 전송을 위한 AI 감시 군집 드론 개발 등 기술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또 ㈜그리폰다이나믹스는 순수 국내기술로 산업용 드론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사의 고강성 기체 프레임 개발 기술을 활용해 100㎏ 이상의 소화기구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군집 드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비 총 4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달성군 일원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약 1년 6개월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군집 드론 기술이 도입되면 기존 CCTV 위주의 산불 감시 체계 및 헬기 중심의 산불 진화 방식과는 달리, 상시 산불 탐지와 초기진화가 가능해지고, 대형산불로의 확산 차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군집 드론 기술이 AI 기반 산불 대응체계가 국가 표준으로 자리 잡아 전국 지자체로의 확산 뿐만 아니라, 드론 산업 활성화, 지역 고용 창출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드론 산업은 물류, 군사,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미래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가 미래 항공산업의 선두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가 R&D 사업 확보를 통한 지역 전문기업 육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