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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혁신도시 DRT 운행 ‘시민 맞춤’ 개선

대구교통공사는 이달부터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수요응답형 교통(DRT) 운행 체계를 개선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의료 R&D지구 및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정류장을 추가하고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 의료 R&D지구 내 동부소방서 신청사 이전에 맞춰 지난 1일부터 ‘대구동부소방서’ 정류장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연간 약 4만 명에 달하는 방문 수요를 고려한 조치로, 민원인과 직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인근 지역 기관과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노선은 출근 시간대 혼잡으로 인한 종점 도착 지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출발시각을 기존보다 10분 앞당겨 운행한다. 이로써 병무청 등 인근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DRT는 2023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동구, 북구 등 총 9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평일에는 출퇴근 수요에 맞춘‘ 통근특화형 DRT’(의료R&D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와 서대구역-죽전역-서부정류장을 잇는 ‘자율주행형 DRT’, 주말에는 주요 관광지(팔공산, 미술관, 수성못)와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문화활동형 DRT’를 운영한다. 올해 6월 말까지 DRT 누적 이용자가 19만 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이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6월부터는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등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DRT’가 새롭게 개통, DRT 고객지원센터를 통한 간편한 호출방식과 개선된 서비스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이번 DRT 운행 개선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이동 편의가 실질적으로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DRT가 지역 맞춤형 교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6

문 열고 에어컨 ‘빵빵’… 에너지 낭비 ‘무감각’ 눈살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상점들의 ‘개문 냉방’ 영업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6일 대구 중구 동성로. 출입문을 개방한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이른바 ‘개문 냉방’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해당 가게 입구 앞을 지날 때면 시원함을 느낄 정도였다. 이날 CGV대구한일부터 옛 대구백화점 본점 구간에 영업 중인 25곳의 가게중 60%에 해당하는 15곳이 ‘개문 냉방’ 영업을 하고 있었다. 최근 경기불황 영향 등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생존이 걸린 자영업자들로서는 어떻게하든 손님을 끌어와야 하는 입장이어서 에너지 절감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부 상인들은 매장 온도를 권장온도인 24∼26도로 맞추고 문을 열어 두는 게 무더위에 지친 고객을 잠시라도 붙잡는 ‘영업 전략’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전력 수급 상황은 전국 평균 24.3%로 정상 단계이다 보니 현재 이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현재 없는 상태이다. 에너지이용 합리화법과 시행령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수급 안정 등의 목적으로 개문 냉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전력 소비량이 큰 여름에는 적극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지자체는 산자부가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해야만 단속이 가능한 실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단속에 나설 수 있다”면서 “7월 중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에너지 절약 지도 점검 및 홍보캠페인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지원에 나선다. 개정안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6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대구 한바퀴

대구시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실내에서 시원하게 대구를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예감투어Ⅱ’를 오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12회 운영한다. 시는 이번 특별노선을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대구의 대표 문화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실내 위주로 구성해,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문화여행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언덕역과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섬유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대구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추상화가 ‘션 스컬리’의 특별전 ‘수평과 수직’이 열리고,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조선시대 대표 화조화를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전 ‘화조미감’이 전시돼 한국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립대구박물관의 ‘만세불후-돌에 새긴 영원’ 특별전과 대구섬유박물관의 ‘3D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여름 문화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탑승객에게는 대구미술관 특별전 및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관람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투어는 대구시티투어 누리집(www.daegucitytour.com) 또는 전화(053-627-8900, 8906)를 통해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성인 1만 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특별노선은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여유롭게 대구 대표 문화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과 테마에 맞는 시티투어 특별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기후위기시대 최고 안전망은 기상정보”

“폭염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기상정보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안전망입니다.” 이현수(55) 대구지방기상청장은 고향 대구에 부임한 첫 대구 출신 청장이다. 그는 뉴스에서 직접 일기도를 손으로 그려가며 고기압과 저기압을 설명하던 고(故) 김동환 통보관을 또렷이 기억했다. 그 시절 통보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기상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이 청장은 “기상청 입사 후 처음으로 고향 대구로 돌아왔다. 고향에 다시 오게 된 소회가 남다르다”며 “밖에만 나가도 실감이 난다. 역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는 정말 덥다”며 체감을 전했다. 이 청장은 고향에 돌아온 감회만큼이나 기상청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컸다. 그는 폭염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학계와의 협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향에 부임한 첫 대구 출신 청장 故 김동환 통보관 보며 ‘기상의 길’ 학계와 협업, 청년 실무경험 증대 폭염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등 정보 신뢰성·전달속도 제고 온힘 ‘대프리카’ 미래기후 대응에 충실 이 청장은 “학교와 협력해 이론에 머무르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무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더 늘리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일기도를 그리고, 관측과 예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학생 기상아카데미 과정을 확대했다. 청년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전문성을 쌓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대구보다 더 더운 곳이 있어 ‘대프리카’가 아닌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다”며 “기후값으로 비교해보면 평년값 기준으로 대구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5.5 ℃로 전국(23.7 ℃)에서 가장 높고, 폭염일수도 연간 27.6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통계기간마다 순위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대구가 여름철기온에서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대프리카’가 맞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대구지역의 미래 기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구의 연평균 기온은 21세기 후반 최대 6.4도 상승할 수 있다. 현재 연간 폭염 일수는 31.3일이지만 연간 최대 118.5일(4배)로, 열대야일수는 현재 11.4일이나 88.2일(8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후의 변화는 건강과 에너지, 도시 인프라까지 큰 영향을 미쳐 대응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올해 대구지방기상청은 폭염 영향예보 문자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며 "신청자가 직접 문자를 수신해 가족과 취약계층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 전달 경로를 다양화하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예보에는 본질적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름철에는 소나기와 장마전선의 변화가 예보를 어렵게 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장마전선이 걸쳐 있는데, 그 경계가 불과 100km만 움직여도 어떤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고, 어떤 지역은 해가 쨍쨍하다. 이걸 완벽하게 맞추는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이 ‘구라청’이라는 별명이 왜 생겼는지도 솔직하게 짚었다. 이 청장은 “봄, 가을, 겨울에는 강수 예보 정확도가 90%를 넘는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소나기나 장마전선 때문에 정확도가 80% 정도로 떨어져 국민이 체감하는 오차는 더 커 보일 수밖에 없다”며 “기상청이 늘 욕을 먹지만, 사실 그건 기상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대구기상청은 기후정보를 더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폭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이 청장은 “효과적인 폭염 대응 정책 수립을 위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대구시 디지털트윈 3차원 공간정보 기반의 열영향정보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했다"며 "상세화되고 시각화된 실시간 예측 열분포도와 바람자료, 폭염취약지 분석자료를 올해 8월부터 대구시 폭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시범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상정보는 매일 쌓이는 통계가 아니라,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망”이라며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시대에 정보의 신뢰성과 전달 속도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대구의 기상청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출신인 이현수 청장은 경북대 천문대기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서울대 대기과학과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1995년 기상청에 입사해 총괄예보관과 기후예측과장, 관측정책과장, 국가태풍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6

대구시, ‘소소디 시즌5’ 발대식 개최

대구시는 지난 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소소디 시즌5’ 발대식을 개최했다. 2021년 와룡시장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소소디’는 ‘소소하지만 소상공인에 큰 힘이 되는 디자인 마케팅’이라는 의미로,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관·공 지역 상생 협력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KT&G대구경북본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한국부동산원 등과 협업해 대학생 20개 팀(80명)과 전통시장 20개 점포를 1대 1 매칭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시즌은 달서구 소재 월배시장과 월배신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대구시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프로젝트 소개 △지난 시즌 활동 성과 공유 △전 시즌 우수활동자로 구성된 마스터즈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한 우수팀이 생생한 사례 발표를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두 달간 대학생들은 전문가 특강, 팀 협업 강화 훈련, 선진 시장 벤치마킹,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하고, 9월에는 성과발표회와 성과공유박람회를 열어 우수 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소소디 시즌5’는 지난해와 달리 전통시장 내에서 성과공유박람회를 개최해, 대학생들이 선보인 창의적인 활동 결과물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 대학생들과 방문객들이 전통시장을 보다 자주 찾게 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소소디’는 단순한 청년 참여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경제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대구시, 2025년 청년 정책제안 공모

대구시는 전국 청년세대(19~39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25년 대구광역시 청년 정책제안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 주제는 △대구시 사회초년생을 위한 응원 프로젝트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대구 만들기 △고독사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아이디어로 총 3개 분야이며, 1986년부터 2006년 사이에 태어난 청년세대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이며, 대구시 온라인 참여 플랫폼 ‘토크대구’, 국민신문고, 우편, 방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안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은 업무 담당부서에서 실시 가능성과 효과 등을 바탕으로 채택 여부를 사전 검토하고, 제안실무위원회를 통해 우수 제안 후보로 선정된다. 선정된 후보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반영비율 30%)와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반영비율 70%)를 거쳐, 창안 등급과 부상 금액이 최종 결정된다. 채택된 제안은 9월 중 대구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대구광역시장상과 함께 창안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부상금을 지급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다양한 시정 주제에 대한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대구시,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공사현장 점검

대구시 도시건설본부는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폭염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오는 10일까지 도시건설본부 소관 주요 공사현장에 대해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공사현장 특성상 풍수해에 취약한 공사장을 중점으로 서대구IC~새방골 연결램프 설치 사업, 상화로 입체화 사업, 신천프러포즈 조성사업 등 총 18개소를 방문·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성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공사현장 내 배수 상태, 토사유출 방지시설, 안전펜스, 자재 고정상태, 폭염시 근로자 보호조치 시행 여부 등 주요 취약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이다. 본부는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관리자 책임 교육과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병환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최근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별 안전 취약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공사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달성군노인복지관, ‘새 노년 문화’ 모색⋯ 배움을 재능기부 공연으로

대구 달성군노인복지관이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에 서고 재능을 나누는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노년 문화 확산에 나섰다.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혀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복지관은 노년 사회화 교육의 목적으로 음악, 미술, 운동 등 53개 과목을 연중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어르신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연과 시니어 봉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로운 노인문화의 장을 열고 있다. 우선 ‘실버누리 작은 음악회’와 ‘실버스타 달성유랑단’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실버누리 작은 음악회’는 하모니카, 고고장구, 색소폰, 합창 등 어르신들이 수업에서 익힌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정례 개최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실버스타 달성유랑단’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로 구성된 공연 봉사단이다. 복지관뿐 아니라 문화 소외 지역의 노인시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며 재능기부를 실천한다. 하모니카반 박정덕 어르신은 “배운 것을 공연으로 보여주니 이렇게 뿌듯할 줄 몰랐다”며 “앞으로의 무대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미진 실버스타 달성유랑단 단장은 “공연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중구 관장은 “복지관은 단순한 여가 서비스를 넘어서 어르신 삶을 더욱 빛나게 할 새로운 노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연 기회를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6

달성군 송해기념관, 일상 속 문화체험 거점으로 새 출발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 내 송해기념관이 지난 1일부터 달성문화도시센터의 위탁운영을 시작으로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연면적 850㎡ 규모의 기념관은 1층 기념품 전시·판매장, 2층 송해 선생 전시관·교육실, 3층 체험실·쉼터·하늘마당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상반기 큰 호응을 얻었던 ‘문화 아카데미’는 하반기에도 달성치유명상, 자연인문학, 역사문화산책, 영재 학부모 아카데미 등으로 이어지며 주민 참여를 확대한다. 주말에는 가족 방문객 대상 ‘힐링 타로’ 체험이 현장 참여로 진행되고, 어르신 대상 ‘시니어 마음 놀이터’도 예술·웃음·음악 놀이로 심리적 안정과 교류를 돕는다. 여름철 ‘원데이 클래스’로는 유리공예(7~8월)와 아로마 테라피(9월) 체험도 마련됐다. 각 회차당 선착순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여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전화(053-668-4267)로 가능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송해기념관이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달성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6

30여년 끌어온 대구취수원 이전, 다시 표류하나

대구시가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새 정부에서 전면 재검토하기로 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공약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대신 ‘취수원 다변화’라고만 표기하면서 지역 정가에선 일찌감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관련 비용 등 문제점을 지적하자 금한승 환경부 차관이 “어느 한 대안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다시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답해 사실상 대구시가 추진해온 취수원 안동댐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2년 장세용 구미시장(더불어민주당)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합의로 이뤄낸 ‘대구-구미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 협정’을 재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대구시도 지난달 안동댐 뿐만 아니라 구미 해평취수장도 취수원 이전지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구취수원 이전은 해당 지역의 ‘동의’가 가장 중요해 자칫 30여 년 끌어 온 대구취수원 이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취수원 이전이 가능한 구미 해평, 구미 일선교 상류, 안동댐 중 이전에 동의한 지역은 안동시가 유일하다. 구미 해평과 구미 일선교 상류로의 이전은 해당 지역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대구시의 입장에서는 이미 안동시가 동의를 한 안동댐으로의 이전이 수량과 수질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대안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계엄·탄핵 등으로 이어진 불안한 정국 속에 진척을 보진 못했고, 이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 역시 끝내 열리지 않으면서 다음 정부 과제로 넘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안동댐 이전이 그대로 추진되면 좋겠지만 물 정책에 대한 결정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으니 어디로 이전을 하든 이 문제를 반드시 국정과제에 반영해 대구취수원을 하루속히 옮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지 결정 시 민원을 제기하는 지자체에 대해선 결정권한이 있는 정부가 설득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환경부가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취소하겠다는 게 아니라 다시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에 물을 주고 싶다는 우리의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맑은물 나눔과 상생발전 협정도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취수원 이전사업 추진은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이후 각종 물 오염 사고에 시달리던 대구시가 2009년 구미공단 상류 지역으로 취수장을 이전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소멸위기 넘은 혁신 리더십⋯김진열 군위군수,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김진열 군위군수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에서 지역혁신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TV조선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이 상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위기 극복을 이끈 각계 리더를 발굴·조명한다. 김 군수는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였던 인구 2만2000명의 군위군을 이끌며 대구광역시 편입과 군부대 통합이전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사해 지역의 10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 간 합의로 이뤄낸 대구 편입은 지방자치사에 남을 의미 있는 성과이자 ‘대구 군위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계기가 됐다. 또한 대구 도심 5곳 군부대의 군위 통합이전을 이끌어내 지역의 또 다른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주민 주도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유치를 진행해 ‘결과보다 과정이 빛난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행정 혁신도 두드러진다. 청렴도는 2년 만에 4등급에서 1등급으로 향상됐으며, 공약이행평가도 2년 연속 우수 등급에 이어 올해는 전국 최우수(SA) 등급을 달성했다. 주민 주도의 ‘군위형 마을만들기’는 2년 만에 군내 96%인 175개 마을이 참여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선정한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 연계 IB 교육클러스터를 구축하고, 314억 원 규모의 교육발전기금과 자녀 1인당 최대 1억3000만 원 지원 등 파격적인 교육·보육 체계도 갖췄다. 김 군수는 “군위는 더 이상 소멸위험의 상징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미래를 여는 중추도시”라며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중단 없는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6

달성 초·중생 60명, 여름방학 해외 명문 학교서 3주간 영어 캠프

대구 달성군 초·중학생 60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명문 학교에서 3주간의 영어 몰입 캠프에 참여한다. 달성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 6학년 30명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래플즈 아메리칸 스쿨(RAS)에서 7월 27일부터, 중학생 30명은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 크리스천 아카데미(RCA)에서 7월 20일부터 각각 진행된다. 지난 5일 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학생들은 본격적인 출국 준비에 들어갔다. 초등영어 캠프는 지난해 필리핀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말레이시아 명문 국제학교와의 협약(MOU)을 통해 기회를 넓혔다. 중등영어 캠프도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어 밴쿠버 현지 명소 탐방과 봉사활동을 포함해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전교육을 도입해 5월부터 7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참가자 간 교류와 안전교육을 진행, 현지 적응력과 이해도를 높였다. 최재훈 이사장은 “달성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계가 곧 달성의 미래”라며 “더 많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교육재단은 초등(아시아권), 중등(미주권), 고등(영국권)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해외 연계 캠프를 운영 중이며, 겨울방학에는 초등영어 캠프와 함께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영국 옥스퍼드 어학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6

대구시,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특별강연 개최

대구시와 대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가정 및 양육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온라인 공간에서 갈수록 교묘하게 지능화되고 있는 불법 사이버 도박의 심각한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부모와 양육자가 자녀를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역할과 대응 방안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강의는 민무홍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맡아 ‘게임과 도박의 경계가 흐려진 온라인 세상,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의 준비는?’이라는 주제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민 교수는 국민통합위원회 특위위원으로 활동하며 도박 극복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고, 정보보안 및 불법 도박 분야에서 다년간 전문성을 쌓아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은 일반 시민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등을 대상으로 대구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1388.daeguyouth.net) 온라인 QR코드 또는 전화(053-659-6274)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가정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이 함께할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며 “이번 강연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지도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6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군위군 현장 점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3일 태풍,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군위군 내 집중호우 취약시설을 방문하고 폭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군위군 효령면 중구리 일원의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공사를 준비 중인 ‘중구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남천제방’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보고받고, 급경사지, 저수지 등에 대한 자연재난 대비 상황을 예찰했다. 이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에 따라 군위군에서 실시 중인 폭염행동요령 홍보 및 나홀로 영농 자제 가두방송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현장 예찰 활동 등 폭염종합대책 전반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대구시는 폭염 피해 예방대책으로 4대 민감대상 유형을 집중 관리하고, 농축산업 피해 예방대책, 무더위 쉼터 개편에 따른 운영 내실화 등 각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해 온열질환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현 정부의 ‘안전 최우선’이라는 국정기조에 맞춰 안전점검·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구·군에서도 과거 피해발생지역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과 예찰활동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대폭 발생하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대구시, 지역특화 스타트업에 신용보증기금 금융 지원

대구시는 2025년 상반기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5개사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금융 및 비금융지원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지원 사업은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이 협력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성장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상·하반기 연 2회, 대구시는 창업지원 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테크노파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에서 육성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심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3기)에는 ㈜비피케이, 슬로크㈜, ㈜아이브, ㈜파미티, ㈜프롬프트타운 등 5개사가 리틀펭귄으로 선정돼 신규보증 지원을 받게 됐고, 슬로크㈜는 신용보증기금의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Start-up NEST 17기에 선발됐다.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은 7월부터 2025년 하반기(4기)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창업지원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글로컬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스타트업의 사업성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사업 초기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과 협력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대구 지역 우수 식품기업, 미국시장 공략 나서

대구시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북미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박람회인 ‘2025 Summer Fancy Food Show’에 참가했다. 미국 특수식품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 SFA)가 주최에 대구시는 ‘대구공동관’을 설치하고 지역 우수 식품기업 10개사와 함께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들은 맛과 품질은 물론, 간편성까지 갖춘 특색있는 대구 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참가 기업들은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구공동관은 박람회 기간 동안 27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10건 이상은 수출계약 가능성이 높은 유망 상담으로 평가됐다. 특히, ㈜영풍(대표 조재곤)은 미국 현지 바이어와 1000만 불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했고, 하루건강(대표 김혜수)의 건강 주스는 수입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나드리(대표 조송연)는 미국 대형 유통사와 구체적인 계약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 식품산업은 이번 박람회를 포함해 올해 들어 해외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영풍은 3000만 불, ㈜휴먼웰은 300만 불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경순만두의 대구10미 납작만두, ㈜백두F&S의 미니피자, ㈜씨지에프의 밀떡볶이 등 다양한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식품기업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참가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후속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대구시, 2025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선정 공모

대구시가 ‘2025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청 단지의 최근 1년(2024년 7월∼2025년 6월) 간 공동주택 관리실태를 일반관리,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등 4개 분야로 평가해 모범관리단지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공동주택관리법 제2조에 따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으로 △300세대 이상이거나 △150세대 이상이면서 승강기가 설치돼 있거나 중앙집중식(지역난방 포함) 난방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주상복합 중 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경우이다. 대구시는 선정된 모범관리단지에 상패와 동판을 수여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추천할 방침이다. 최우수단지는 2026년 대구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을 받게 되며, 우수단지 또는 신청단지에는 가점이 부여될 계획이다. 모범관리단지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오는 7일부터 8월 8일까지 소재지 구·군 건축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모범관리단지는 9월 중 대구시 공동주택관리 감사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모범관리단지는 세대수를 기준으로 3개 그룹(△150~500세대 미만 △500~1000세대 미만 △1000세대 이상)으로 나눠 평가하며, 각 그룹별 1개 단지를 선정하고, 그 중 최우수단지 1개소와 우수단지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공동주택 내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모범관리단지 선정과 다양한 우수사례의 전파를 통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와 근로자의 근무 여건이 함께 향상되는 공동주택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3

DGFEZ, 캡스톤 디자인·해커톤 대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일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 ‘DGFEZ 취업패스 캡스톤 디자인 및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경경자청에서 주관해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수한 청년 인재 확보가 어려운 지역 기업과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지역 청년들 간의 취업 미스매칭의 문제를 청년들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이란 학생들이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기 위해 직접 기획하고 설계해 제작하는 종합설계 과정으로 팀 기반 프로젝트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 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뜻한다. 경북대, 영남대, 경일대 등 지역 대학생 22명이 총 6개 팀을 이뤄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총 5차례의 사전 교육이 이뤄졌다.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팀별 과업을 설정하고 기업의 채용 공고 및 취업 정책 등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모델을 설계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채용 브랜딩 및 마케팅 전략 기획을 진행했다. 대회 당일에는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팀별 성과발표를 진행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평가해 각 팀의 우열을 가렸다. 최우수상은 박세혁(영진전문대), 박승찬(경북대), 한진환(경일대), 황준섭(광운대) 4명의 학생이 경자구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공제지원 프로그램인 ‘대구로젊프’를 제안해 경상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김병삼 대경경자청장은 “이 자리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3

달성군,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대구 달성군은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7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략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건강증진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사업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성군은 지난해 ‘건강증진 통합서비스’를 신속히 도입해 1년간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략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건강증진 통합서비스’는 보건과 복지를 연계해 주민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달성군은 건강 매니저(간호사)를 지정하고 전문 인력과 협업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 체력 측정, 낙상 위험도 평가 등 종합검진과 상담을 예약제로 운영하며 실효성을 높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 건강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민과 관내 사업장 직원 누구나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건강증진 통합서비스’는 달성군보건소 통합건강관리실(053-668-3958)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3

‘수성국제비엔날레’ 서막 ‘프리비엔날레’ 9일 팡파르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Pre-Biennale)’가 오는 9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다. 수성구가 주최하고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행사로, 국제 포럼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설계 공모 등의 과정을 통해 실현될 공공 건축·조경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주제를 공식 발표하고, 국내외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들이 도시 공간과 예술, 공공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참여 작가들은 수성구 내 주요 대상지를 직접 답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본 비엔날레에서 추진될 프로젝트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가올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나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도시 공간에 건축물, 조경, 공공시설물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프로젝트 중심형 비엔날레다. ‘짓는 비엔날레’라는 개념 아래,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초 수성구는 조직위원장으로 이종국 계명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공동 예술감독으로 존 홍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와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이들은 ‘리빙 그라운드(Living Ground)’를 주제로 비엔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건축공간연구원 및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개최하는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하며 전국 단위의 협력 체계를 마련해 공공건축 및 도시공간 실현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진밭골 목재친화도시’에는 △Kengo Kuma(일본) △Gerard Reinmuth(호주) △조남호 △김건철(이상 한국) 팀이 참여한다. ‘들안 예술공원’ 프로젝트에는 △Topotek 1(독일) △Z+T Studio(중국) △조용준+한해미(한국·미국) 팀이 참여하는 등, 총 10여 개 국내외 팀이 함께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국제비엔날레는 예술을 통해 지역 공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공공 프로젝트”라며 “프리비엔날레는 그 첫 단추로, 수성구가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조직위원장은 “이번 프리비엔날레는 도시와 예술, 건축, 조경이 실제 공간에서 만나는 출발점”이라며 “내년 본 비엔날레에서는 공공 공간 실현 프로젝트뿐 아니라, 제1회 수성국제비엔날레 대상작 중 완공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3

한 손엔 ‘치느님’ 한 손엔 ‘酒님’… 달구벌은 지금 ‘치맥 천국’

“갓 튀긴 치킨과 시원한 맥주로 대프리카 무더위를 날려버립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인 ‘2025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지난 2일 대구 두류공원 2.28자유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도 가족, 연인, 외국인 등의 수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손 선풍기와 부채 등으로 무더위를 식히며 본 행사를 기다리기도 했다. 대구시는 행사장에 그늘막, 쿨링포그, 살수차 등을 설치해 폭염에 대응했다. 오후 6시쯤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맥주와 치킨부스에는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준비된 테이블은 금새 자리가 채워졌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스텐드에 돗자리를 펴고 행사를 즐기기도 했다. 계명대 교환학생으로 온 파울리나(25·폴란드)씨는 “방학을 맞아 한국 곳곳을 여행하던 중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치맥 페스티벌 소식을 듣고 축제장을 찾았다”며 “평소 K팝에 관심이 많아 공연도 보고 축제도 즐기기 위해 행사 기간 내내 축제장에 놀러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대구는 폴란드보다 습도가 높아 훨씬 더운 것 같다. 한국에서 대구를 대프리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더워서 맥주와 치킨이 더 맛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민 이 모씨(28·수성구)는 “수년째 치맥페스티벌을 찾고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 즐기는 치킨과 시원한 맥주, 공연은 무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후 7시 30분부터 대형 치맥 응원봉 점등과 레이저 라이팅, 분수쇼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치맥의 성지 대구"를 외치자 밤하늘을 수놓은 폭죽은 행사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번 축제는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주제로 치맥 업체 등 관련 부스 253곳이 참여해 오는 6일까지 열린다. 3곳의 구역에서 4개의 다양한 컨셉의 테마존으로 꾸며진다. 본 무대가 마련된 2.28 자유광장에서는 ‘워터 콘서트’가 진행돼 관람객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전자음악을 즐겼고, 두류공원 2주차장에서 진행된 ‘치맥 더 클럽’에서는 DJ와 함께 호러 분장을 하고 춤과 치맥을 즐겼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달걀 모양의 대형 투명 ‘에그돔’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올해 13회째를 맞은 치맥 페스티벌은 매해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다”면서 “행사 기간 5일 동안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첫 날 청하와 박명수가 신나는 공연을 펼쳤으며, 권은비, K2 김성면, 플로우식, B.I가 축제기간 동안 무대에 오른다. 폐막일인 6일에는 YB(윤도현 밴드)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3

“전국 유일무이 ‘닭똥집거리’서 치맥 즐겨요”

전병환 닭똥집골목상인연합회장은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닭똥집골목의 명맥이 이어지고 시민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평화시장 닭똥집명물거리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닭똥집명물거리에서 만난 전 회장은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이 부근에 산 지 20년이 넘었는데 처음부터 닭똥집 가게를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곳에서 살면서 닭똥집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고 그 매력에 빠져 가게를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인연합회장을 3년째 맡고 있고 그 전에 4년 총무를 봤다. 총 7년 동안 이 행사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다”며 “똥집골목에 대해 잘 아니까 상인회에서 일을 맡겨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닭똥집은 한마디로 ‘서민의 음식’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닭똥집은 배고픈 시절에 닭고기가 아닌 닭의 특수부위로 양 많고 싸게 제공한 음식”이라며 “이곳 똥집골목에서는 냉동이 아닌 신선한 재료로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우리 대구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 회장은 대구를 치맥의 성지로 만드는데 평화시장 닭똥집명물거리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유일의 닭똥집 골목인 평화시장 닭똥집명물거리는 1970년대부터 대구 시민들과 함께해 온 지역의 명소”라며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유일의 닭똥집만을 위한 골목”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전 업소 앙념·간장·마늘 똥집과 후라이드(누드) 똥집, 똥집 튀김 등을 판매한다"며 “이외에 똥집을 활용해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통오징어·새우·치즈·석쇠매콤 똥집 등 각 업소마다 개발한 똥집음식이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 똥집이 예전에는 인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먹거리가 많이 바뀌어 좀 소외되는 음식이 돼 매우 아쉽다”며 ”지금 경제 상황도 안 좋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매출이 줄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똥집 골목 입구가 큰 길이 아니고 평화시장 안쪽에 있어서 잘 못찾아오거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입구 간판이나 게이트를 큰 길에 설치해 골목을 안내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축제에 대한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전 회장은 “이번 축제는 21곳 업소가 참여하며, ‘치맥의 멀티버스! 평화시장으로 로그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며 “올해는 치맥 가요제, 이색 복장 퍼레이드, 치맥런, 버스킹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지역 예술인 한마당 등으로 구성돼 더욱 풍성한 이벤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축제가 우리 안의 명물 거리를 많이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똥집이 전연령을 아우르는 먹거리로 확장되고 더 전문적이고 고급스러운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3